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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우리피데스 비극 전집

Euripi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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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단행본
서명/저자사항에우리피데스 비극 전집/ 에우리피데스 지음; 천병희 옮김
개인저자Euripides, c.480-406 B. C.
천병희= 千丙熙, 1939-, 역
발행사항고양: 숲, 2009
형태사항2 v.: 도판; 24 cm
총서명원전으로 읽는 순수 고전 세계
ISBN9788991290235 (v.1)
9788991290242 (v.2)
9788991290228 (세트)
일반주기 본서는 "Euripidis Fabulae. c1981-1994."의 번역서임
내용주기v.1. 메데이아(Medeia) -- 힙폴뤼토스(Hippolytos) -- 알케스티스(Alkestis) -- 헤카베(Hekabe) -- 안드로마케(Andromache). -- 헤라클레스의 자녀들(Herakleidai). -- 탄원하는 여인들(Hiketides). -- 헤라클레스(Herakles) -- 트로이아 여인들(Troiades) -- 엘렉트라(Elektra)
v.2. 헬레네(Helene) -- 타우리케의 이피게네이아(Iphigeneia he en Tourois) -- 이온(Ion) -- 포이니케 여인들(Phoinissai) -- 오레스테스(Orestes) -- 아울리스의 이피게네이아(Iphigeneia he en Aulidi) -- 박코스 여신도들(Bakchai) -- 퀴클롭스(Kyklops) -- 레소스(Rhesos)
언어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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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일부

세상에는 왜 이토록 받아들일 수 없는 슬픔과 고통이 많을까!
그리스인에게 기원전 5세기는 전쟁으로 시작하여 전쟁으로 끝난 세기였다. 대제국 페르시아가 힘없는 도시국가 그리스를 욕심내면서 전쟁은 오랫동안 계속되었다. 또한 기원전 5세기는 그리스가 대제국의 식민지 전쟁을 물리치고 민주정을 완성한 시대이기도 하다. 기원전 5세기는 그리스 역사의 황금시대라 일컬어지는 시기이며, 그 결과물로 그리스 정신의 가장 위대한 구현인 그리스 비극을 인류에게 남겼다. 오랜 전쟁을 겪었기 때문일까! 그리스 비극은 모든 인간에게 닥칠 수 있는 보편적 고통을 제시하면서 인간의 허약함과 그런 인간에게 언제든 닥쳐올 수 있는 고통의 크기 앞에 전율케 한다. 그러나 비극이 주는 카타르시스는 이런 감정을 자기 자신만을 염려하는 이기적인 정념으로 치닫게 하지 않고, 도리어 타인의 고통에 동참하고 연민을 느끼게 한다. 카타르시스는 세계를 향한 확장이며 인간 정신의 나눔인 것이다.
서구 문화의 고향이자 토양인 그리스 비극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가 그리스 철학을 완성하는 전제였으며 2,500년의 시간을 지나면서 셰익스피어의 비극, 유진 오닐의 희곡,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출판사 제공 책소개 전체

세상에는 왜 이토록 받아들일 수 없는 슬픔과 고통이 많을까!
그리스인에게 기원전 5세기는 전쟁으로 시작하여 전쟁으로 끝난 세기였다. 대제국 페르시아가 힘없는 도시국가 그리스를 욕심내면서 전쟁은 오랫동안 계속되었다. 또한 기원전 5세기는 그리스가 대제국의 식민지 전쟁을 물리치고 민주정을 완성한 시대이기도 하다. 기원전 5세기는 그리스 역사의 황금시대라 일컬어지는 시기이며, 그 결과물로 그리스 정신의 가장 위대한 구현인 그리스 비극을 인류에게 남겼다. 오랜 전쟁을 겪었기 때문일까! 그리스 비극은 모든 인간에게 닥칠 수 있는 보편적 고통을 제시하면서 인간의 허약함과 그런 인간에게 언제든 닥쳐올 수 있는 고통의 크기 앞에 전율케 한다. 그러나 비극이 주는 카타르시스는 이런 감정을 자기 자신만을 염려하는 이기적인 정념으로 치닫게 하지 않고, 도리어 타인의 고통에 동참하고 연민을 느끼게 한다. 카타르시스는 세계를 향한 확장이며 인간 정신의 나눔인 것이다.
서구 문화의 고향이자 토양인 그리스 비극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가 그리스 철학을 완성하는 전제였으며 2,500년의 시간을 지나면서 셰익스피어의 비극, 유진 오닐의 희곡,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 등 인류의 예술과 사상, 종교, 역사 등에 크나큰 영향을 끼쳐왔으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세계 각국의 무대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올려지고 읽히고 있는 살아 있는 이슈다.
지금까지 전해오는 그리스 비극은 모두 33편으로, 아이스퀼로스의 작품 7편, 소포클레스의 작품 7편, 나머지 19편은 에우리피데스의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지난해 10월 《아이스퀼로스 비극 전집》과 《소포클레스 비극 전집》이 천병희 교수(단국대 명예교수)의 번역으로 출간되었으며 이제 《에우리피데스 비극 전집》1, 2권이 출간되면서 우리도 원전번역의 그리스 비극 전집을 가진 드문 몇 나라에 속하게 되었다. 그리스 문학의 원전 번역에 각고의 세월을 바친 노 교수의 쉼 없는 열정이 이룬 쾌거라 할 만하다.

인간의 정념(情念)을 통해 인간의 본질을 비추는 에우리피데스
‘비극의 창조자’는 아이스퀼로스이며, ‘비극의 완성자’는 소포클레스다. 그럼 에우리피데스는? 그에 대한 평가는 두 가지로 갈린다. 근대적 희곡의 뼈대를 갖춘 ‘희곡의 아버지’라는 찬사와, 그리스 비극이 품어온 내용과 형식에서 벗어난 ‘비극의 파괴자’란 평이 그렇다. 에우리피데스는 그리스의 마지막 비극작가이기도 하다.
에우리피데스는 다른 선배 시인들과는 달리 격동의 시기에 소피스트 철학의 세례를 받은, 당시로서는 대표적인 진보적 사상가의 한 사람이었다. 작품에 드러나는 극단적인 사실성(寫實性)과 아이러니를 내포한 합리적 해석 등에서 그 면모를 찾을 수 있다. 그는 주어진 소재 또는 전통에 비판을 가하며 끊임없이 진리를 찾아 나선다. 잘 알려진 것처럼 프로타고라스 등의 소피스트들은 철학의 대상을 자연의 탐구에서 인간에 대한 관심으로 돌려놓은 존재들이었고, 에우리피데스는 그들의 영향 속에서 작품 활동을 하였다.
그는 사후에 인기를 얻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것은 그의 주제의식이 신을 경배하던 고대의 정서에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이스퀼로스나 소포클레스가 운명 앞에 어쩌지 못하는 인간의 초라함을 통해 자연과 신의 심오함을 표현하는 데 주력했다면, 에우리피데스는 인간성의 기저에 깔린 욕망과 폭력성, 사랑과 격정을 중요시했다. 시련 앞에서 당당하던 과거의 고상한 인물들과는 달리 그 행동에 숭고한 동기를 갖지 않은 일상적인 주인공을 무대 위에 세운다. 영웅의 이야기를 소소한 일상적 고뇌로 주제를 바꾼 것이다. 그것은 에우리피데스 자신이 그리스의 이상(理想)에 의문을 품었던 회의론자였기 때문이다. 이처럼 그의 작가의식이 고대의 사상적 범주를 넘어섰으므로 당대의 관객들로부터는 공감을 얻을 수 없었다.
또한 이민족간의 문화 충돌, 야만과 문명의 상호 몰이해, 여성과 남성의 지위와 힘에 대한 갈등을 그만큼 심도 있게 펼쳐내고 있는 작가는 오늘날의 현대 작가 중에서도 드물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로부터 시작된 일상적 드라마들
사랑에 관한 인류 최초의 드라마로 평가되는 <메데이아>는 남성 중심의 사회에 통렬한 일격을 가하는 강한 여성상을 그리면서 후세 문학에 큰 영향을 준 그의 대표작이다.
메데이아는 황금 양모피를 찾아 나선 이아손과 아르고 호의 영웅들을 도와 황금 양모피를 찾게 해주고 부모형제와 고국을 등지고 이아손을 따라나선 콜키스의 공주다. 사랑에 의지해 모든 걸 버리고 그를 따라나섰지만 행복은 길지 않았고 사랑의 맹세는 식어버렸다. 이아손은 또 다른 여자를 찾아 나섰고 그녀를 배신한다. 사랑에 버림받은 메데이아의 분노는 공포와 전율을 불러일으킨다. 무엇이 그를 가장 고통스럽게 할 수 있을까? 복수를 위해 무엇을 제물로 바칠까? 메데이아는 남편의 배신으로 정념에 휩싸여 어머니이기보다는 여자임을 택해 여자로서 복수를 감행한다. 남편의 가장 소중한 것을 없애, 가장 큰 고통을 주려는 일념으로 그녀는 자신의 아이들을 죽인다.
메데이아처럼 광기나 정염이 강한 여성들을 극화시킨 에우리피데스는 여성 혐오주의자라는 비난을 받기도 하였으나 최근에는 오히려 페미니즘의 관점에서 독특한 주인공을 다룬 <메데이아>는 (여성) 타자라는 문제를 더욱 분명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헤라클레스의 자녀들>, <헤카베>, <아울리스의 이피게네이아> 등에서는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고귀한 여성들도 등장한다.

<엘렉트라>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정반대 현상인 ‘엘렉트라 콤플렉스’에 대한 이야기다. 엘렉트라는 트로이 전쟁을 이끈 그리스군 사령관 아가멤논의 딸이다. 극을 보면 엘렉트라가 어머니 클뤼타이메스트라를 살해하기까지 보이는 모친에 대한 적개심은 상당히 비이성적이다. 여기에서 여성들의 모친에 대한 선천적인 적개 심리가 있다는 유명한 ‘엘렉트라 콤플렉스’가 탄생한 것이다.
유명하기로는 소포클레스의 <엘렉트라>가 훨씬 유명하지만 에우리피데스의 <엘렉트라>는 소포클레스의 작품과 달리 선악의 대립구도가 아닌 고뇌하고 고민하는 인간상을 그렸다는 점에서 사실주의 연극의 선구자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여성에 대한 동정의 시선이 뚜렷하여 극중 여러 곳에서 당시의 여성이 사회적으로 겪는 고통과 이에 대한 부당함을 지적하고 있다.

<힙폴뤼토스>는 파이드라가 의붓아들에게 연정을 품어 서로가 비극적 결말을 맞는다는 이야기로, ‘파이드라 콤플렉스’ 또는 ‘페드라 콤플렉스’라는 정신분석 용어로 남게 되었다. 또 이 이야기를 소재로 많은 예술 작품들이 만들어지기도 하였다.

<트로이아 여인들>은 인류 연극사에서 가장 위대한 반전 연극 중 하나로 꼽힌다. 트로이 전쟁으로 촉발된 사건 중에서도 특히 최후 패망의 포성이 있기 전 마지막 몇 시간을 배경으로 삼고 있으며, 전쟁으로 한 도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그리고 있다. 헥토르와 파리스의 어머니인 트로이의 왕비 헤카베는 오뒷세우스의 종이 되고, 그녀의 딸이자 예언자인 캇산드라는 강간당하고 아가멤논에게 취해진다. 아킬레우스의 사랑을 받은 폴뤽세네는 무참히 살해되어 아킬레우스의 무덤에 바쳐진다. 헥토르의 아내 안드로마케는 원수인 네옵톨레모스의 여자가 되어야 할 운명이며 그녀의 어린 아들은 이미 그리스군에 의해 절벽에서 떨어져 살해당했다. ‘트로이 목마’로 상징되는 트로이 전쟁 이후 여성들의 이야기는 처참하기 이를 데 없다. 트로이 전쟁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아름다운 헬레네를 차지하기 위한 영웅들의 싸움과 트로이 목마의 전설 등 영웅담들이다. 그렇게 벌어진 참혹한 전쟁을 묘사한 수많은 작품 어디에서도 전쟁에 희생당한 여성들의 절규는 보이지 않았다. 이 작품은 일본제국주의 시대의 위안부 이야기와 함께 전쟁에 짓밟힌 여성들의 이야기를 곁들인 작품으로 재구성되어 우리나라 무대에 올려지기도 했다.

<이온>은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주인공 이온과 그의 생모를 둘러싼 이야기로, 본질적으로는 오늘날의 홈드라마와 같은 한 가정의 비극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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