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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사냥꾼: 유쾌한 과일주의자의 달콤한 지식여행

Gollner, Ad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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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단행본
서명/저자사항과일사냥꾼: 유쾌한 과일주의자의 달콤한 지식여행 / 아담 리스 골너 지음; 김선영 옮김
개인저자Gollner, Adam, 1976-
김선영, 역
발행사항파주: 살림, 2010
형태사항423 p.; 23 cm
원서명(The) Fruit hunters
ISBN 9788952214676
일반주기 본서는 "The fruit hunters : a story of nature, adventure, commerce and obsession. c2008."의 번역서임
서지주기색인수록
일반주제명Fruit
Tropical fruit
Fruit culture
Fruit trade
언어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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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등록번호 청구기호 소장처/자료실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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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일부

“우리는 과일 때문에 죽기도 하고,
과일과 사랑을 나누기도 하며,
과일을 통해 신과 만나기도 한다.”


과일탐정, 과일주의자, 과일수집가, 과일탐험가, 과일발명가, 과일밀수꾼……
과일괴짜들이 벌이는 자극적이고 매혹적인 지식편력기

유쾌한 과일주의자의 달콤한 지식여행
모든 걸 잊고 평온함을 느끼기 위해 일탈을 꾀한 한 청년이 브라질을 방문한다. 그리고 곧 그는 최면에 걸린 듯 자연이라는 숭고한 영역으로 걸어 들어간다. 모든 과일을 맛보겠다는 무모한 꿈을 꾸고, 과일과 이들 과일을 쫓는 사람들 이야기를 세상에 들려주겠다는 야무진 각오를 하게 된 것이다. 이 책은 그 후 수년간 과일을 맛보기 위해 지구 곳곳을 누비고, 과일과 관련된 모든 문헌을 샅샅이 조사하고, 과일과 사랑에 빠져버린 괴짜들과 과일 산업 종사자들을 취재한 생생한 결과물이다.
이 책의 저자인 아담은 ‘과일계의 빌 브라이슨’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유려한 글솜씨와 해박한 지식 그리고 미소를 머금게 하는 유머를 이 책 곳곳에서 보여준다. 이국의 문화와 풍경에 대한 서술은 당장 오지로 떠나고 싶다는 욕망...

출판사 제공 책소개 전체

“우리는 과일 때문에 죽기도 하고,
과일과 사랑을 나누기도 하며,
과일을 통해 신과 만나기도 한다.”


과일탐정, 과일주의자, 과일수집가, 과일탐험가, 과일발명가, 과일밀수꾼……
과일괴짜들이 벌이는 자극적이고 매혹적인 지식편력기

유쾌한 과일주의자의 달콤한 지식여행
모든 걸 잊고 평온함을 느끼기 위해 일탈을 꾀한 한 청년이 브라질을 방문한다. 그리고 곧 그는 최면에 걸린 듯 자연이라는 숭고한 영역으로 걸어 들어간다. 모든 과일을 맛보겠다는 무모한 꿈을 꾸고, 과일과 이들 과일을 쫓는 사람들 이야기를 세상에 들려주겠다는 야무진 각오를 하게 된 것이다. 이 책은 그 후 수년간 과일을 맛보기 위해 지구 곳곳을 누비고, 과일과 관련된 모든 문헌을 샅샅이 조사하고, 과일과 사랑에 빠져버린 괴짜들과 과일 산업 종사자들을 취재한 생생한 결과물이다.
이 책의 저자인 아담은 ‘과일계의 빌 브라이슨’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유려한 글솜씨와 해박한 지식 그리고 미소를 머금게 하는 유머를 이 책 곳곳에서 보여준다. 이국의 문화와 풍경에 대한 서술은 당장 오지로 떠나고 싶다는 욕망을 부채질하고, 별난 과일에 대한 섬세한 묘사는 자연의 신비로움을 넘어 조물주의 장난기를 느끼게 해주며, 역사와 문학을 넘나드는 지식은 인류와 함께해온 과일의 의미를 실감나게 전해준다.
역사상 과일을 쫓았던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들이 과일에 바쳤던 수많은 찬사만이 이 책의 장점은 아니다. 저자는 과일의 과학적·경제적·종교적·심미적 의미를 추적하면서, 인간의 욕망과 집착을 그대로 드러내 보인다. 과일에서 위로받고 과일로 명상하고 심지어 과일로 욕정을 해소하거나 환각체험을 하는 사람들을 소개할 뿐 아니라, 대량생산용 과일의 생애를 추적하면서 과일 산업의 이면과 위험성을 경고한다.
과일을 간식이나 후식거리로만 여기던 우리들에게, 이 책은 과일세계의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글 말미에 나오는 저자의 고백처럼 우리가 차츰 깨닫게 되는 사실 하나는, 제 아무리 발버둥쳐도 무한한 자연 앞에 인간의 욕망은 결코 채워질 수 없다는 진리다. 이처럼 과일은 자연과 인간 사이에서 준엄한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달한다. 이 책은 자연에 대한 무한한 찬사이자, 이상을 좇는 인간의 모험에 대한 경외이고, 인간의 욕망을 여실히 보여주는 상업에 대한 발칙한 도전장이며, 영원을 추구하는 인간의 열정에 대한 유쾌한 기록이다.

숨겨진 과일세계
“과일의 진정한 힘은 바로 우리를 매혹하는 능력이다.”
저자는 과일을 쫓아 남미와 동남아시아 곳곳을 여행하면서, 우리에게 익숙한 과일 뿐만 아니라 이름도 들어본 적 없는 무수한 과일들의 모양과 맛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특히 과일 중 단연코 가장 야한 모습을 자랑하는 코코드메르, 험상궂게 생긴 악마의 발톱, 눈알처럼 대롱거리는 과라나 열매, 신맛을 달게 만드는 기적의 열매 등은 자연이 인간에게 선사한 다양성을 살짝 엿볼 기회를 준다.
“두리안은 세상에서 냄새가 가장 심한 과일이다. 43가지 유황화합물이 포함된 이 뾰족한 과일에는 양파, 마늘, 스컹크 냄새와 동일한 성분이 들어 있어서, 밀폐된 공간 어디서나 특유의 냄새를 피운다. 사람들은 주위를 초토화시키는 두리안 냄새를 썩은 고기, 굳은 토사물, 안 빤 양말, 운동선수의 국부보호대, 썰물에 밀려온 해초, 납골당, 맹더위 때 나온 오물 덩어리, 돼지 배설물, 아기 기저귀, 테레빈유 냄새, 푸른곰팡이 치즈를 덩어리째 움켜쥐고 죽은 시체를 파낸 냄새, 하수구를 타고 흐르는 프렌치 커스터드에 비유했다. 두리안 먹는 모습을 화장실 변기에 앉아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먹는 꼴이라고도 표현했다.”
여성의 몸을 그대로 조각한듯한 과일도 있다. 일명 ‘숙녀과일’이라고 불리는 코코드메르의 “외설적인 생김새는 둔부, 노출한 상복부, 허벅지 두 짝, 외음부의 갈라진 틈, 거기다 불두덩 사이로 삐져나온 털까지 실물 크기의 여성 생식기와 똑 닮았다. 뒤쪽 역시 여자 엉덩이와 놀랍게 빼닮았다. 세이셸을 찾은 방문객들은 이 과일을 음부과일, 음란한 과일, 엉덩이 열매라고 불렀다.”
우리는 과일에 대해서 몰라도 너무 모른다. 저자는 무수한 과일의 번식방법과 이름의 유래, 상식 등을 소개한다. 해류나 기류를 타고 번식하는 종들은 말할 것도 없고, 번식을 위해 곤충같이 생긴 열매를 맺은 뒤 그 곤충의 포식자에게 잡아먹히는 방법을 택하는 영악한 식물도 있다. 또한 새의 날개나 다리에 붙어서 생존 역역을 넓히는 종자도 있다. 현재 사과 품종은 이름 있는 것만 해도 2만 개가 넘어서 하루에 각기 다른 사과 하나씩을 먹더라도 평생이 걸리거나 적어도 55년이 걸린다고 한다. 또 우리의 일반적인 오해와는 달리 알래스카는 사과, 블루베리, 라즈베리와 여타 과일은 물론이거니와 수많은 채소의 본고장이기도 하다.
역사적으로 과일에 매료된 사람들이 남긴 찬사도 이 책의 곳곳에 등장한다. 폴 세잔은 사과를 통해 내면의 평화를 찾았으며, 솔로몬은 구약성서 아가서에서 “사랑에 질린 나는 사과에서 위안을 얻네”라며 심경을 토로했다. 아인슈타인에게 과일은 즐거움을 얻는 간단한 공식이었다. “탁자 하나, 의자 한 개, 과일 한 바구니와 바이올린. 행복하려면 이것 말고 뭐가 더 필요할까?”

과일, 인간을 만든 조물주
“우리는 매번 과일을 먹을 때마다 그 안에 숨겨진 역사를 맛본다.”
저자의 말처럼 과일은 인간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과거 과일은 손에 넣기 힘든 보물이었다. 마크 트웨인은 수박을 세계 최고의 사치품으로 여겼으며,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사과를 “먹어버리기에 너무나 아름다운 고상한 음식”이라고 보았다. 중세 초기에는 너무나 희귀했던 과일을 천사들이 흘리는 기쁨의 눈물에 비유했다.
과일은 본래 에로틱해서 역사적으로도 성적 노리개 역할을 했다. 중세 시대 때 여성들은 껍질 벗긴 사과를 겨드랑이에 품어 자신의 체취가 배이게 한 다음 애인에게 주었는데, 이는 매우 자극적인 선물이었다. 엘리자베스 여왕 시대 때 서양자두와 푸룬은 매음굴의 필수품이었다. 찰스 2세 시대에는 ‘오렌지 처녀들’이 극장에서 몸과 과일을 팔았다. 세계 곳곳에서 과일은 최음제로 쓰였으며, 브라질의 부족들은 생식기를 키우려고 바나나처럼 생긴 남근을 상징한 과일 아닌가로 생식기를 두드렸다. 과일은 피임약으로도 사용했다. 중세 유럽에서는 감귤류가 우유를 응고시키듯 레몬이 정자를 무력하게 만든다고 믿었다. 카사노바는 레몬을 반으로 잘라 속을 비워낸 뒤 피임도구로 사용했다고 적었다. 16세기에는 멜론을 처방해 성욕을 억제시켰다.
과일은 역사적으로 기피의 대상이기도 했다. 고대의 의학 권위자들은 신선한 과일이 대부분 건강에 이롭지 않다고 여겼다. 그리스의 의사 갈레노스는 과일이 두통, 식도장애, 소화장애, 발열, 심지어 조기 사망까지 일으킨다고 보고 과일을 음식이 아닌 약제로만 써야 한다고 했다. 그가 2세기에 전파한 가르침은 1,500년 가까이 의학계를 지배했다. 대다수의 유럽인은 16세기까지 생과일을 기피했고, 과일이 아동들을 대거 사망케 한 유아설사의 주범이라고까지 보았다.
유럽인 중 생과일의 참맛을 처음으로 알아본 사람은 16세기 왕족이었다. 과일정원을 가꾸기 시작하면서 과일품종 모으기가 상류사회의 취미생활로 자리 잡았다. 과수원은 부의 상징이었고, 과일정원은 기호와 우아함뿐 아니라 권력의 징표였다. 그리고 콜럼버스가 1493년 과달루프에서 파인애플로 환영을 받은 이후, 문기둥이나 뾰족탑에 걸어둔 파인애플은 유럽에서 환대의 상징이 되었다. 또한 과일을 발견하는 일은 한동안 높은 신분의 보증수표였다. 성공을 거둔 탐험가의 이름을 따서 과일이름을 지었기 때문이었다.
종교적으로 과일을 영혼이 머무는 장소로 보기도 했다. 불교와 자이나교 수행자들이 칼로 자르거나 손톱으로 찌른 과일만 먹은 이유도 과일 안에 영혼이 산다고 믿기 때문이었다. 피지 섬 사람들은 과거에 코코넛을 쪼개기 전에 허락을 구하고자 이렇게 물었다. “당신을 먹어도 되겠습니까?”

천국의 씨앗, 과일을 쫓는 사람들
“과일을 얻기란 모험에 가까운 일처럼 보인다.”
과일만 먹고사는 과일주의자들, 새롭고 맛있는 과일을 찾아 전 세계를 누비는 과일탐정과 과일사냥꾼들, 과일의 맛을 즐기며 모험을 즐기는 과일탐험가들, 희귀과일을 수집하거나 보존하는 과일애호가들, 품종을 개량하고 더 뛰어난 맛의 과일을 만들어내는 발명가들과 재배업자들, 과일로 대박을 꿈꾸는 밀수꾼들과 사업가들의 이야기는 과일에 대한 인간의 열정이 얼마나 다양하고 깊은지를 보여준다.
이 책의 저자는 과일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인물들을 밀착 취재하면서, 이들의 과일사랑이 애착을 넘어 집착이 된 본질적 이유를 파헤친다. 모든 관심사가 깔때기처럼 과일로 귀결되는 이 인물들은 인간이 따라잡을 수 없는 무한한 자연의 모습에 경외심을 느낀다고 털어놓는다. 그리고 저자는 이들이 과일에 대한 집착에서 쉽사리 헤어나오지 못하는 이유를 완벽함과 영원함을 추구하려는 인간적인 욕망에서 찾는다.
욕망의 대상인 과일은 동시에 인간에게 오묘한 진리를 전해주는 매개이기도 했다. 썩고 부패해야 새로운 씨앗이 생겨나는 과일은, 내부에 생명과 죽음이 공존한다는 속성을 통해, 두 가지 서로 다른 세계가 신비롭게도 하나라는 역설을 우리에게 전달한다. 그리고 바로 이러한 은유는 종교적 상징인 선악과로 나타났다. 여행 중 한 관광객으로부터 왜 그리 과일에 관심이 많은지 질문을 받은 저자는 말한다. “과일은 세상의 모든 경이로운 현상을 상징하거든요.”

파우스트적 거래 vs 보존의 노력
“누가 마다할 것인가? 탐스럽고 영광스러운 과일을, 위대한 조물주가 내려준 값진 은혜를.”
과일은 생명력이 짧아서 수확기에 그 맛을 즐기도록 설계돼 있다. 우리는 이러한 제약을 뛰어넘을 방법으로 냉장유통체계, 정밀농업, 유전자조작 등을 고안했지만, 이 과정에서 맛을 희생시켰다. 저자는 이것을 ‘파우스트적 거래’라고 칭한다. 과일에 화학물질과 살충제가 잔류하고, 광택을 내고 저장수명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왁스칠을 하는 경우도 있다. 실상 우리가 먹는 것은 노먼 메일러가 ‘기름 찌꺼기’라고 칭한 석유 분해물인 셈이다.
우리가 먹는 오렌지는 대부분 가스를 주입하고 합성착색료로 범벅한 과일이다. 크기도 크고 왁스칠로 윤이 나는 완벽한 과일들이 가득한 농산물 매장은 신종차량 전시장을 방불케 한다. 온도조절식 진열대에서 분사하는 안개방울은 메가와트급 직사조명을 받아 과일의 색상을 더욱 선명하게 해준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대부분 빛 좋은 개살구다. 셰익스피어가 쓴 『베니스의 상인』의 한 구절처럼 “겉은 번드레한데 속은 썩은 사과!”라고 저자는 목소리를 높인다.
과일을 사업의 도구로 치부해서 소비자들을 우롱하는 기업형 농장들, 자신의 잇속을 챙기기 위해 불법과 권력을 휘두르는 정치인과 실력가들, 과일을 보호하기 위해 투쟁하는 과일반란군, 종자를 보존해서 ‘과일계 노아의 방주’를 구축하려는 단체들, 유기농법을 주장하는 재배자들 등, 우리는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다양한 인간 군상들을 이 책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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