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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냐 저것이냐

Kierkegaard, Soren Aa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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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단행본
서명/저자사항이것이냐 저것이냐= Either/or/ 쇠얀 키에르케고어 지음 ; 임춘갑 옮김
개인저자Kierkegaard, Soren Aabye, 1813-1855
임춘갑= 林春甲, 역
발행사항서울: 치우, 2012
형태사항2 v.; 20 cm
원서명[Enten-eller]
ISBN9788997332038(v.1)
9788997332045(v.2)
언어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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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일부

『이것이냐 저것이냐』의 제1부는 「디아프살마타」로 시작되어 「유혹자의 일기」로 끝나고 있다. 대략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디아프살마타」는 전체가 절망적인 기쁨과, 기쁨에 넘치는 절망의 기분을 표현하고 있다. 다음으로 「에로스적인 것의 직접적 단계, 혹은 음악적이며 에로스적인 것」이라는 논문으로 심미적인 단계가 시작된다. 거기에서는 돈 후안의 성격에 대한 뛰어난 성격묘사와, 돈 후안의 테마를 모차르트가 음악적으로 취급한 점에 관하여 독특한 해석을 내리고 있다. 이어지는「현대의 비극적인 것에 반영된 고대의 비극적인 것」에서는 비극적인 것이라는 개념을 근본적으로 추궁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비극적인 것이 발전하여 어떻게 개인은 더욱더 자기의식이 뚜렷해지고, 또 어떻게 맹목적이고 비극적인 운명 역시도 이윽고는 개인의 죄로 간주될 수밖에 없는가 하는 사연을 밝히고 있다. 이 과정에서 키에르케고어는 그리스의 비극 「안티고네」를 예로 들고 있다.
「그림자 그림[影書]」에서는 근대에 있어서의 비극적인 여성들을 취급하고 있다. 이들 여성들은 스스로 자진하여 유혹된 여성들이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그들을 유혹한 유혹자가 여전히 자기들을 사랑하고 있는지의 여부를 생각하며 지...

출판사 제공 책소개 전체

『이것이냐 저것이냐』의 제1부는 「디아프살마타」로 시작되어 「유혹자의 일기」로 끝나고 있다. 대략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디아프살마타」는 전체가 절망적인 기쁨과, 기쁨에 넘치는 절망의 기분을 표현하고 있다. 다음으로 「에로스적인 것의 직접적 단계, 혹은 음악적이며 에로스적인 것」이라는 논문으로 심미적인 단계가 시작된다. 거기에서는 돈 후안의 성격에 대한 뛰어난 성격묘사와, 돈 후안의 테마를 모차르트가 음악적으로 취급한 점에 관하여 독특한 해석을 내리고 있다. 이어지는「현대의 비극적인 것에 반영된 고대의 비극적인 것」에서는 비극적인 것이라는 개념을 근본적으로 추궁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비극적인 것이 발전하여 어떻게 개인은 더욱더 자기의식이 뚜렷해지고, 또 어떻게 맹목적이고 비극적인 운명 역시도 이윽고는 개인의 죄로 간주될 수밖에 없는가 하는 사연을 밝히고 있다. 이 과정에서 키에르케고어는 그리스의 비극 「안티고네」를 예로 들고 있다.
「그림자 그림[影書]」에서는 근대에 있어서의 비극적인 여성들을 취급하고 있다. 이들 여성들은 스스로 자진하여 유혹된 여성들이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그들을 유혹한 유혹자가 여전히 자기들을 사랑하고 있는지의 여부를 생각하며 지쳐 있다. 「가장 불행한 사람」에서는 심미적인 인간은 두 개의 극한, 즉 행복과 불행 사이에서 오락가락하고 있다는 사실이 지적되고 있다. 이 두 형태는 한결같이 절망이다. 심미적인 인간은 무한한 행복과 무한한 불행 사이에서 불안과 절망을 오락가락한다. 여기서는 불행은 특권으로 간주되고 있고, 어떤 의미에서는 키에르케고어 자신의 불행한 사랑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첫사랑」에서는 프랑스의 작가 스크리브의 「첫사랑」을 비평하며 ‘첫사랑’의 허구성을 밝히고 있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서로 첫사랑을 보장하지만, 그들의 말에는 뒷받침해 주는 것이 없다. 「윤작」에서는 인생 자체가 권태라는 사상을 피력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권태를 극복하기 위한 심미적인 기술이 소개되어 있다. 소름끼치는 대목들이 눈에 띈다.

한편, 제2부의 내용은 이 책에 수록된 「결혼의 심미적 타당성」과 「인격형성에 있어서의 심미적인 것과 윤리적인 것의 균형」 및 마지막 편지라는 뜻의 「울티마툼」이다. 제2부에서는 중년의 기혼자인 동시에 배석판사라는 직함을 가진 B라는 법관이 제1부의 필자인 A라는 문학청년의 심미적인 인생관을 반박하고 있다. B는 이미 심미적인 인생관을 극복하여 확고한 윤리적인 인생관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실적으로 탄탄한 사회적인 지위를 갖고 있는 인물이다.
심미주의자는 여성의 아름다움과 사랑의 감미로움을 찬양하며 향락하지만, 책임이 수반되는 ‘결혼’을 싫어한다. 심미주의자는 결혼에 깃들어 있는 실상은 습관이고, 단순한 되풀이고, 구속뿐이기 때문에 거기에는 진정한 자유와 심미적인 요소가 없다고 한다. 이에 반해 윤리주의자인 B는, 심미주의자는 진정한 사랑(에로스)을 모르고 있고, 따라서 사랑의 아름다움도 모르며, 그가 추구하고 있는 것은 오로지 감성적인 향락뿐이라고 한다. 심미주의자는 한 사람의 여성을 정복하고 나면 헌신짝처럼 미련 없이 그녀를 버리고 다시 새로운 여성을 정복하러 나선다.
따라서 거기에는 ‘지속’이라는 것이 없다. 단지 있는 것이라고는 각기 아무런 연관성이 없는 사건들뿐이다. 그러나 진정한 사랑에는 ‘영원성’이 깃들어 있다. 그러니만큼 진정한 사랑은 의당 결혼에까지 이르지 않을 수 없다. 결혼에까지 이르지 못하는 사랑은 일시적인 향락이지 진정한 사랑이 아니다.
결혼은 일종의 ‘소유’이지만 그것은 물건을 소유하듯이 한 번 소유하면 영원히 소유할 수 있는 그런 소유가 아니라, 매일매일 새롭게 획득해야만 하는 소유인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겸손’과 ‘종교성’과 ‘인간성’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심미주의자가 윤리적인 것과 심미적인 것은 서로 모순된다고 주장하는 것은 잘못이다. 오히려 참다운 심미주의적인 것은 윤리적인 것의 바탕 위에 성립된다. 심미주의자의 근본적인 결함은, 그에게는 ‘진지성’이 결여되어 있다는 점이다. 자신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또 남이 무엇인지도 모른다. 인간의 영혼이 무엇이며, ‘인격’이 무엇인지를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의 대상인 인격에 관해서도 아무것도 모른다.
사랑은 유희가 아니고 엄숙한 사건이다. 왜냐하면 사랑은 보편적인 것과 개별적인 것의 종합이기 때문이다. 심미주의자가 개별적인 것을 향락하려고 할 때, 그는 자신의 반성을 통하여 개인적인 것을 보편적인 것으로부터 제거하고 고립화시킨다. 보편적인 것과 개별적인 것이 서로 침투하고 있으면 있을수록 그 사랑은 더욱 아름답다. 결혼은 사랑보다 더욱 엄숙한 사건이다. 결혼의 선서가 하느님 앞에서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것은 단지 하나의 형식에 불과한 것이 아니다. 결혼은 윤리적인 요소를 내포하고 있다. 결혼은 영혼과 영혼의 결합이다. 그러므로 서로가 상대방의 영혼을 존중하지 않는 결혼은 진정한 결혼이라고 말할 수 없다.
이렇게 주장하며 B는, 무엇을 위해서 하는 결혼을 배격한다. 돈이나 명예나 그 밖의 공리적인 목적을 위해서 하는 결혼은 물론이거니와, 생활의 불편을 덜기 위해서나 자식을 얻기 위한 결혼은 옳지 않다고 단정한다. 요컨대 ‘왜’ 혹은 ‘무엇을 위하여’라는 결혼은 옳지 않다는 것이다. 결혼은 신성하다. 결혼은 그 자체가 목적이고, 무엇인가를 위한 하나의 수단이 될 수는 없다. 따라서 사랑이 없는 결혼은 죄다. 결혼은 사랑을 전제로 하고, 부부 사이에 태어나는 자식들은 하느님의 선물이다. 그렇기에 공정과 정직과 진실이 결혼생활을 지배해야 한다고 B는 주장한다. 요컨대 B는 「결혼의 심미적 타당성」에서 사랑의 본질부터 따지기 시작하여 사랑의 본질의 구현으로서의 결혼을 논하고, 결혼의 윤리적이고 종교적 표현으로서의 결혼식의 본질, 그리고 이어서 결혼생활의 역사성과 부부 사이의 사랑의 비의秘意와 결혼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어려움을 논하고, 끝으로 결혼을 사랑과 의무의 통일체라고 단정하고 있다.
「인격형성에 있어서의 윤리적인 것과 심미적인 것의 균형」에 있어서 B는, ‘선택’의 문제를 거론하며 그 일반적인 의미를 논하고, 윤리적인 결정과 심미적인 무차별한 선택을 관찰하고 선택의 현실성으로 이끌어간다. 이어서 B는 윤리적인 관점에서 본 심미적인 인생관을 개관하고, 심미적인 인생관을 ‘절망’이라고 단정한다. 다음으로 B는 윤리적인 인생관과 심미적인 인생관의 관계를 살피며, 거기에서 야기되는 문제를 구체적으로 열거하며, 끝에 가서는 빈곤과 노동과 직업과 결혼생활 그리고 우정의 문제를 논한다.
마지막으로 B는 이런 것들이 개인에게 어떻게 적용되며 예외자例外者에게는 어떻게 적용되는가를 언급하여, 후에 키에르케고어의 근본사상의 하나인 예외자의 개념을 등장시킨다.
한편 독자들은 이 책을 읽을 때는, 다른 사상가의 저술을 읽을 때와 같이 처음부터 읽을 필요는 없다. 제1부를 먼저 읽든 제2부를 먼저 읽든 상관이 없다. 왜냐하면 읽고 나서 공감이 가는 인생관 쪽을 택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물론 두 개의 인생관에 만족하지 않을 독자들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다 읽고 나서 그 두 개의 인생관을 모두 마다하고 종교적인 인생관을 지향하고 그 인생관을 택할 수도 있다. 사실 키에르케고어도 이 책 마무리 부분에서는, 인생길의 제3의 단계인 이런 종교적인 인생관으로 유도하려는 은근한 의도를 암시하고 있다.
끝으로, 이 출판사 서평은 『이것이냐 저것이냐 1,2』에 각각 실려 있는 고 임춘갑 선생의 해설 부분에서 옮겨 작성했음을 밝히는 바이며,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임춘갑 선생의 세련된 저작 해설은『이것이냐 저것이냐 2』에 부록으로 수록되어 있는 <『이것이냐 저것이냐』에 대하여>에서 풍부하게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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