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학교 로욜라도서관

탑메뉴

전체메뉴

전체메뉴닫기


검색

상세정보

불안의 수사학

우찬제

상세정보
자료유형단행본
서명/저자사항불안의 수사학= Rhetoric of anxiety/ 우찬제 지음
개인저자 우찬제= 禹燦濟, 1962-
발행사항서울: 소명, 2012
형태사항416 p.: 삽화; 24 cm
ISBN 9788956267685
서지주기 참고문헌(p. 391-399)과 색인수록
분류기호 808
언어한국어

소장정보

서비스 이용안내
  • 서가에 없는 자료서가에 없는 자료
  • SMS발송SMS발송
메세지가 없습니다
No. 등록번호 청구기호 소장처/자료실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1 1189779 808 우811ㅂ 2관5층 일반도서 대출가능
서가에 없는 자료 SMS발송
2 1196569 808 우811ㅂ 2관5층 일반도서 대출가능
서가에 없는 자료 SMS발송
3 1196568 808 우811ㅂ 2관5층 일반도서 대출가능
서가에 없는 자료 SMS발송


서평 (0 건)

서평추가

서평추가
별점
별0점
  • 별5점
  • 별4.5점
  • 별4점
  • 별3.5점
  • 별3점
  • 별2.5점
  • 별2점
  • 별1.5점
  • 별1점
  • 별0.5점
  • 별0점
제목입력
본문입력

*주제와 무관한 내용의 서평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일부

인간심리의 몸통, ‘불안’을 이야기하다

감수성으로 충만한 시절,「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으며 절절한 가슴을 안고 밤을 지새워 본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라이너 마리아 릴케라는 이름이 낯설지 않을 것이다. 릴케는 실존의 불안과 예감의 고뇌 속에서 영감의 폭풍을 일으키고 그것을 언어로 춤추었던 불세출의 서정시인이요, 작가였다. 체코 프라하 출신의 독일 시인이었던 그는 일찍부터 고향 상실의 비애와 감상에 젖어야 했고 현실과 불화했으며 그래서 늘 불안의 동반자였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말테의 수기」는 불안한 청년 주인공 말테의 내면 영혼의 심연을 인상적으로 형상화한 소설인데, 우리는 말테를 통해 릴케의 불안기를 인상적으로 읽어낼 수 있다.

“사람들은 살기 위해서 이 도시에 모여드는데,내게는 그것이 도리어 죽기 위한 것으로 생각된다.”


이런 불안, 저런 불안으로 말테의 불안 프리즘은 다채롭다. 그런 까닭에 말테는 매우 핍절하게 불안의 통과제의를 수행한다. 여기서 우리는 단순히 말테가 감수성이 예민한 청년 시인이었기 때문에 그랬다고 말할 수 있을까? 쉽지 않은 문제이다. 정도의 차이는...

출판사 제공 책소개 전체

인간심리의 몸통, ‘불안’을 이야기하다

감수성으로 충만한 시절,「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으며 절절한 가슴을 안고 밤을 지새워 본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라이너 마리아 릴케라는 이름이 낯설지 않을 것이다. 릴케는 실존의 불안과 예감의 고뇌 속에서 영감의 폭풍을 일으키고 그것을 언어로 춤추었던 불세출의 서정시인이요, 작가였다. 체코 프라하 출신의 독일 시인이었던 그는 일찍부터 고향 상실의 비애와 감상에 젖어야 했고 현실과 불화했으며 그래서 늘 불안의 동반자였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말테의 수기」는 불안한 청년 주인공 말테의 내면 영혼의 심연을 인상적으로 형상화한 소설인데, 우리는 말테를 통해 릴케의 불안기를 인상적으로 읽어낼 수 있다.

“사람들은 살기 위해서 이 도시에 모여드는데,내게는 그것이 도리어 죽기 위한 것으로 생각된다.”


이런 불안, 저런 불안으로 말테의 불안 프리즘은 다채롭다. 그런 까닭에 말테는 매우 핍절하게 불안의 통과제의를 수행한다. 여기서 우리는 단순히 말테가 감수성이 예민한 청년 시인이었기 때문에 그랬다고 말할 수 있을까? 쉽지 않은 문제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불안은 인간 일반이 보편적으로 지니고 있는 정동이기 때문이다. 쇠렌 키에르케고르를 과감하게 밀고 나가고, 데카르트를 패러디하자면, 우리는 이렇게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나는 불안하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그러니까 말테만 특별히 불안한 것은 아니다. 인간 일반이 불안하다. 저자 역시 마찬가지로 오랫동안 불안 기운으로 살아왔다. “서정주에 기대자면, 나를 키운 것은 팔 할이 불안이었다”라고 저자는 말한다. 길게 얘기하지 않더라도, 어떤 측면에서 보더라도, 불안은 가장 인간적인 주제임에 틀림없다. 불안하기에 인간이고, 불안 속에서 불안을 겪고 불안을 넘어서려 하고, 하나의 불안을 보내고 또 다른 불안을 마주하고, 가까스로, 겨우, 존재하는 게 인간의 삶이기 때문이다. 명상이나 종교적 수행을 통해 해탈에 이르려는 모든 노력 또한 불안과 맞씨름이기 십상이다. 대부분의 예술 행위나 문학 행위도 마찬가지이다. 불안한 기억을 불러내고 불안의 심리를 드러내면서 상처받아 불안한 내면 아이를 애도하고 달래면서 소망스런 치유의 지평에서 행복하게 살고자 하는 욕망들이 예술이나 문학의 창작과 소통 과정에 참여하게 한다. 그런 면에서 문학 연구에서 불안에 대한 논의는 인간학으로서의 문학, 인문학으로서의 문학에 대한 심층적 성찰의 벼리에 값한다고 말해도 큰 무리가 없을 터이다.

욕망, 상처, 타자, 소통…… 이제는 ‘불안’이다


서강대학교 교수이자 문학평론가인 저자(우찬제)의 관심사 또한 불안의 가장자리에 오래 머물러 있었다. 욕망, 상처, 타자, 불안, 소통을 이어진 저자의 문학적 관심의 궤적은 문학을 통한 인간 이해의 지평을 확대 심화하기 위한 노력이었거니와, 그 중에서도 불안은 그 모든 문제들이 얽히고설켜 있는 복합적인 문제인 것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텍스트의 수사학」(2005)을 상자하면서 그 중 일부를 ‘불안의 수사학’으로 구성했었다. 수사학적 문학 연구를 위한 기본 설계도를 마련하고자 구상했던, 도정의 성격을 지닌 그 책을 내면서 저자는 그 책의 각 부를 독립하여 각각 하나의 완결된 체계를 갖춘 수사학 시리즈를 출간할 수 있기를 소망했고 그런 결심의 첫 결실이 이「불안의 수사학」(소명출판, 2012)이다.

현대 사회와 문화의 새로운 키워드, ‘불안’


현대 사화와 문화에서 매우 중요한 관심사인 ‘불안’이 한국 현대 서사에서 어떤 상상력과 수사학을 보이고 있는가를 논의한「불안의 수사학」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프롤로그에서는 불안의 수사학을 구성하기 위한 서설적 논의를 펼친다. 어떻게 불안 문제를 설정하고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에 대한 입론이다. 제I부 「불안의 상상력과 그 수사학적 특성」에서는 불안의 주체 구성 방식과 그 수사적 구성 방식을 다룬다. 주로 하라리가 정리한 라캉의 불안 담론을 중심으로 논의하고 있는데, 이는 라캉의 불안 세미나가 매우 문제적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후의 논의 전체를 라캉 패러다임에 맞추어 재단하지는 않는다. 어떠한 접근이라도 작가별 작품별 심미적 미학성과 개성을 훼손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다.
제II부부터 제IV부까지는 1960년대에서 1990년대까지 한국의 서사 중에서 불안 논의에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대표적인 열네 작가들의 작품을 대상으로 불안의 수사학을 구성했다. 작가별 작품별 특성을 먼저 고려하고, 시대와 주제별 맥락을 함께 고려하면서, 전체를 셋으로 나누었다. 불안의 상상력의 친연성을 보이는 4·19세대 작가 그룹, 불안의 사회역사적 맥락이 중시된 경우, 개인적 실존적 맥락이 중요한 경우 등 셋이 그것이다.
제II부 「대타자의 향락과 불안의 원무」에서는 최인훈·김승옥·서정인·이청준 등 대표적인 4·19세대들의 작품에 드러난 불안의 상상력을 다룬다. 제III부 「불안한 가족 서사와 ‘유리 병정’의 은유」에서는 불안의 상상력을 역사적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수사학적으로 조망한다. 개인 서사, 가족 서사, 집단 서사, 민족 서사와 같이 불안의 동심원이 확산되었을 때 불안의 수사학은 어떤 양상을 보이는지에 대한 탐구이다. 제IV부 「현대성의 반란과 불안의 전복」에서는 존재론적 혹은 실존적 맥락에서 불안의 상상력의 수사학적 특성을 살핀다.

“불안의 수사학은 사이의 수사학이다.”


상처에서 치유의 지평을 탐문하는 치유의 상상력과 긴밀하게 연계된 사이의 수사학이다. 현대문학과 비평뿐만 아니라 인간에 대한 근원적인 탐구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반드시 읽어야만 하는 필독서이다.

이전 다음
이전 다음

함께 비치된 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