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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표의 이유 : '나'는 없고 노동만 있던 나날, 나는 회사를 떠났다

이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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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단행본
서명/저자사항사표의 이유: '나'는 없고 노동만 있던 나날, 나는 회사를 떠났다/ 이영롱 지음
개인저자이영롱, 1987-
발행사항파주: 서해문집, 2015
형태사항367 p.; 21 cm
ISBN9788974837624
서지주기참고문헌: p. 354-359
분류기호658.312
언어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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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일부

매일같이 “가슴속에 사표 하나 간직한 채” 살아가는 직장인들,
그리고 ‘그들처럼 일하는 것’만이 최대 목표가 되어버린 청년 세대에게 바친다!
피로사회-미생-송곳 신드롬을 잇는 사회학적 보고서


신자유주의가 지배하는 오늘날의 대한민국, 노동 관련 뉴스에서는 연일 최악의 현실이 더해지고 있다. 한때 ‘피로사회’의 열풍 속에서 사람들은 ‘자기착취’의 엄혹한 노동 현실을 아프게 직시해야 했고, ‘미생’의 장그래에게서는 비정규직이라는 우울한 청년세대의 자화상을 마주해야 했다. 그럼에도 누구 하나 이 ‘(임금)노동의 롤러코스터’에서 벗어날 엄두를 내지 못한다.
이 책은, 미치도록 취직되어야 하는 이 시대에, 직장인이라는 ‘안정된’ 자리에서 자발적으로 빠져나온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무엇이 그들의 ‘고용인-되기’를 멈추게 했을까? 고소득 엘리트 직장인부터 열정노동자에 이르기까지, 그들은 현대의 일터에서 어떤 식으로 노동자가 되어갔으며, 또한 포기했는가? 이 노동의 롤러코스터에서 하차하면 이후에는 어떤 삶이 펼쳐질까? 그것은 과거와 ‘다른 삶’일 수 있을까? 이 책은 피로사회-미생-송곳 신드롬의 이면을 사회학적으로 해부...

출판사 제공 책소개 전체

매일같이 “가슴속에 사표 하나 간직한 채” 살아가는 직장인들,
그리고 ‘그들처럼 일하는 것’만이 최대 목표가 되어버린 청년 세대에게 바친다!
피로사회-미생-송곳 신드롬을 잇는 사회학적 보고서


신자유주의가 지배하는 오늘날의 대한민국, 노동 관련 뉴스에서는 연일 최악의 현실이 더해지고 있다. 한때 ‘피로사회’의 열풍 속에서 사람들은 ‘자기착취’의 엄혹한 노동 현실을 아프게 직시해야 했고, ‘미생’의 장그래에게서는 비정규직이라는 우울한 청년세대의 자화상을 마주해야 했다. 그럼에도 누구 하나 이 ‘(임금)노동의 롤러코스터’에서 벗어날 엄두를 내지 못한다.
이 책은, 미치도록 취직되어야 하는 이 시대에, 직장인이라는 ‘안정된’ 자리에서 자발적으로 빠져나온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무엇이 그들의 ‘고용인-되기’를 멈추게 했을까? 고소득 엘리트 직장인부터 열정노동자에 이르기까지, 그들은 현대의 일터에서 어떤 식으로 노동자가 되어갔으며, 또한 포기했는가? 이 노동의 롤러코스터에서 하차하면 이후에는 어떤 삶이 펼쳐질까? 그것은 과거와 ‘다른 삶’일 수 있을까? 이 책은 피로사회-미생-송곳 신드롬의 이면을 사회학적으로 해부하기를 시도한다. 매일같이 “가슴속에 사표 하나 간직한 채” 살아가는 직장인들과, ‘그들처럼 일하는 것’만이 최대 목표가 되어버린 청년 세대에게 바치는 새로운 ‘탈주’의 이야기다.

“자기애가 강하며 ‘자기 취향’을 목숨처럼 소중하게 여기는 소비사회 첫 세대, 일상의 민주주의를 말하던 이들은 끊임없이 자신에게 질문합니다. 나는 누구일까? 이 선택이 정말 나로부터 시작한 걸까? 이 회사에서 정말 내가 원하던 것을 할 수 있을까? 풍요와 안전, 여유로운 세상에서 살도록 키워진 이들이 서른이 되어 만난 세상은 가족, 일터, 사회적 안전망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챙겨지지 않는 사회였습니다. 이 책은 이 세대의 이야기입니다. 절망의 시대이지만 자신과 부모, 사회를 사려 깊은 눈으로 관찰하는 저자와 저자 세대에게 나는 일말의 희망을 봅니다. 성급한 일반화를 하지 않는 이 성실한 삶의 보고서를 읽으면서 새로운 삶을 상상하고 동료를 만나면서 삶의 전환을 이루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_조한혜정(문화인류학자, 연세대학교 명예교수)

“이 책은 정해진 삶의 궤도에서 벗어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들은 궤도에 순응하며 자기계발이라는 최선에 인생을 저당 잡히지 않고 탈주를 선택했다. 궤도 안으로 진입하기 위해 혹은 궤도에서 밀려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미생’의 이야기는 넘쳐흐른다. 이제 이로부터 탈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차례다. 오직 한번뿐인 우리의 인생을 위해서.” _노명우(사회학자, 《세상물정의 사회학》 저자)

“‘이건 사는 게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노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며 내뱉는 말이다. 노동을 통해 삶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게 대다수 사람들의 바람이지만, 이미 한국 사회에서 노동은 삶을 질식시키는 주범이 되고 있다. 노동의 공간은 참을 수 없는 무례한 공간이며, 그 공간에서 나의 노동은 슬프게도 사회를 망가뜨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여기에 사표를 쓰고 대신 ‘삶’을 선택한 사람들이 있다. 이 책은, 소수이지만 ‘삶’을 택한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노동은 어떠해야 하며, 사는 건 또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돌아보게 한다.” _엄기호(문화학자, 《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 저자)

‘나’는 없고 노동만 있던 나날, 나는 회사를 떠났다!
‘나’는 내 노동과 삶의 주인이 될 수 있을까?


한때 사람들의 마음을 직관적으로 파고들었던 ‘저녁이 있는 삶’이라는 슬로건이 보여주듯이, 우리의 노동과 삶은 점점 서로 다른 영역으로 분리되고 있다. ‘고용 없는 성장’의 시대를 맞아 일상 전반을 노동이 지배하게 된 삶 속에서, 퇴근 후와 주말조차 노동을 위한 ‘재생산’ 시간의 연장일 뿐이다. 이렇게 삶이 통째로 노동 속으로 모두 수렴되는 현실 속에서, 모순적이게도 삶과 노동의 이분법은 더욱 선명해진다. 즉 삶과 노동이 일치할 수 없는, 삶이 지지받지 못하는 노동이라는 사실이 더욱 분명히 드러나는 것이다.
그렇다면 노동과 삶 사이의 아슬아슬한 외줄타기는 어쩔 수 없는 걸까? 양자가 일치하는 그런 노동은 불가능한 걸까? 지금과 같은 ‘불행과 빈곤의 평등화’ 시대에, 어떻게 살아야만 이 무력함과 고립의 수레바퀴에서 벗어날 수 있는 걸까? 최근 몇 년간 한국 사회에 출간된 《피로사회》 《과로사회》 《열정은 어떻게 노동이 되는가》 《허기사회》 《팔꿈치 사회》 《우리의 노동은 왜 우울한가》 《내리막 세상에서 일하는 노마드를 위한 안내서》 등의 일련의 책들을 비롯해, 웹툰/드라마 <미생>에 대한 직장인들의 열광 역시 ‘의미 있는’ 노동을 향한 물음과 열망의 징후였다. 노동 세계에서의 자본 중심성은 가속화되고, 그 속에서 개인들의 ‘개별성’(개인의 주체성, 결정, 판단, 생각, 의견, 개인 그 자체의 의미와 중요성)은 몰락해간다. 반면 모든 위험과 위협에 대처하는 생존과 힐링은 각자의 몫으로 전가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그것과 ‘대면’해야 할까? ‘신자유주의적 개인’이라는 주체를 어떻게 해체하고, 어떤 다른 주체를 세울 것인가?
이 책은 11명의 인터뷰이(30~40대 직장인으로서 10년 안팎의 직장생활을 하다가 자발적으로 퇴사한 뒤 또 다른 삶의 전환을 이룬, 혹은 이루고 있는 사람들)들을 심층 면접하여 이 시대 노동의 현실을 ‘사회학적’으로 해부하고 있다. 물론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퇴사’와 ‘방향 전환’이라는 삶의 중요한 결단들은, 유별난 경험을 한 특이한 개인들의 것이 아닌, 지금 사회의 수많은 이들이 고민하고 맞닥뜨리고 있는 일상이다.

조한혜정.노명우.엄기호 추천,
젊은 사회학도가 패기 있게 추적해낸 한국 ‘노동사회’의 맨얼굴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제1장 “직장인으로 살아남기”는 등장인물들의 직장생활 이야기다. 금융계·대기업?IT기업 등 ‘엘리트 회사원’과, 출판·문화 관련 직종의 ‘열정노동자’ 두 가지 유형의 노동 경험으로 살핀다. 이들은 직장 내에서 자신들이 꿈 꿔왔던 재미와 흥미를 일치시킬 수 있기를, 혹은 자신의 재능을 살려 사회적인 인정과 경제적 보상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몇 년간의 직장생활로부터 깨달은 사실은, 자신이 꿈꿔오던 직장생활이 점점 불가능한 방향으로 현실이 재편되고 있다는 것, 그리고 결국 직장은 자신이 거쳐 가는 또 하나의 ‘정거장’으로 기능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열정은 너무 쉽게 돈으로 환산되거나 착취되고, 모험과 개척자 정신이 있던 곳들도 이제는 ‘돈 버는 기업’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그 안에서 자신도 언제 튕겨나가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과 싸우며, 때로는 기업의 대리인 역할을 맡아야 했다. ‘완생’을 꿈꾸지만 도저히 그 누구도 ‘완생’이 될 수 없는, 영원한 ‘미생未生 상태’만이 유지된다.

제2장 “살아남지 못하리라는 예감”에서는 등장인물들이 퇴사하기까지의 이야기다. 직장 내에서 사람들 간의 연대의 고리는 점점 약해지고, 자신에 대한 존엄과 타인에 대한 예의를 지킬 수 없는 ‘무례한 노동 공간’ 속에서 개인은 무력해진다. 실제의 얼굴을 가면으로 가린 채 소외와 모멸을 참아내거나, 불안을 자기계발과 ‘힐링’으로 ‘관리’하는 일만 남아 있다. 매일을 ‘견디기’만 바라는 생활을 더 이상 지속할 순 없다. 그렇게 살다보니 ‘이렇게 버는 돈이 내 삶에 꼭 필요한가?’ 싶기도 하고, ‘꼭 이 길이 아니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도 이르렀다. 열정과 창의력을 옹호하던 기업들은 어느새 싸늘하게 낯빛을 바꾸었고, 그 와중에 터진 2008년 금융위기와 3.11 후쿠시마 사태 등의 사건은 현재의 체제에 대한 강한 회의로 다가왔다.

제3장 “그리고 삶은 ‘다르게’ 계속된다”는 등장인물들의 퇴사 후 이야기다. 노동사회를 박차고 나와 ‘다른’ 세계로 걸어 들어가는 길목에서, 이들은 어떠한 방향 전환을 이뤄내고 있을까? 그들이 만난 것은 ‘더 좋은 삶’이었을까? 혹시 “밖은 더한 지옥”이라는 차가운 현실 앞에서 후회하고 있지는 않을까? 귀촌/귀농, 비영리단체, 협동조합, 대안학교, 대학원 진학, 제주 이민 등 그들이 새롭게 시작하는 노동/삶은 서로 일치되고 있을까? 온전한 독립자로, 함께 섞여 일하며 노는 제3의 길은 가능할 수 있을까? 이 책은 노동사회의 안과 밖 그 경계에서, 이들의 새로운 실험을 조심스레 추적해 나간다. 물론 그것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그리고 저자는, 구조 속의 개인은 무력하지만 다른 사람과 연대한다면 더 이상 무력하지만은 않다며, 지금의 이 ‘출구 없는 시대’를 대면할 용기를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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