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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 사회적 초상 : 한 천재에 대한 사회학적 고찰

Elias, Norb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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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단행본
서명/저자사항모차르트, 사회적 초상 : 한 천재에 대한 사회학적 고찰 / 노르베르트 엘리아스 지음 ; 박미애 옮김
개인저자Elias, Norbert, 1897-1990
박미애= 朴美愛, 1955-, 역
발행사항서울 : 포노, 2018
형태사항239 p. : 삽화 ; 21 cm
총서명음악의 글 ;6
원서명Mozart :zur Soziologie eines Genies
ISBN9788993818901
9788993818789 (세트)
일반주기 본서는 "Mozart : zur Soziologie eines Genies. 1991."의 번역서임
서지주기참고문헌(p. 233)과 색인수록
주제명(개인명)Mozart, Wolfgang Amadeus,1756-1791
일반주제명Composers --Austria --Biography
분류기호780.92
언어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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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등록번호 청구기호 소장처/자료실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1 1317047 780.92 M939EL K/2018 2관5층 일반도서 대출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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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일부

‘천재 시대 이전의 천재’, ‘궁정 사회의 시민 예술가’, 모차르트에 대한 사회학적 고찰.
“어떤 사람이 한 서랍에는 예술가적 특성을, 다른 서랍에는 인간적 면모를 넣어 두지는 않는다.”
“나의 목표는 모차르트의 인간적 상황을 이해할 수 있게 하고, 모차르트의 운명과 같은 길을 걸어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등의 질문을 어느 정도 해명하려는 것이다.”

현대 사회학계의 거목 엘리아스의 마지막 작업, ‘어느 천재의 사회학’

오늘날 모차르트(1756-1791)는 종종 ‘천재’의 모습으로 이상화된다. 사람들이 우러러보는 천재 음악가였던 모차르트. 불과 다섯 살부터 작곡을 시작했으며 즉흥적인 피아노 연주에도 능했고 훌륭한 작품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매혹시켰던 인물, 하지만 운명의 칼날을 비껴가지 못해 자신의 무한한 환상을 너무 일찍 무덤 속에 함께 가져가 버린 비운의 천재.
여기서 그의 삶을 조금만 더 깊이 들어가 보면 조금 다른 모습이 보인다. 과연 그는 ‘모든’ 사람이 우러르는 존재였을까, 그의 천재성은 오로지 그 자신의 내면으로부터만 자연스럽게 발현된 결과물일 뿐인 걸까?
《궁정 사...

출판사 제공 책소개 전체

‘천재 시대 이전의 천재’, ‘궁정 사회의 시민 예술가’, 모차르트에 대한 사회학적 고찰.
“어떤 사람이 한 서랍에는 예술가적 특성을, 다른 서랍에는 인간적 면모를 넣어 두지는 않는다.”
“나의 목표는 모차르트의 인간적 상황을 이해할 수 있게 하고, 모차르트의 운명과 같은 길을 걸어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등의 질문을 어느 정도 해명하려는 것이다.”

현대 사회학계의 거목 엘리아스의 마지막 작업, ‘어느 천재의 사회학’

오늘날 모차르트(1756-1791)는 종종 ‘천재’의 모습으로 이상화된다. 사람들이 우러러보는 천재 음악가였던 모차르트. 불과 다섯 살부터 작곡을 시작했으며 즉흥적인 피아노 연주에도 능했고 훌륭한 작품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매혹시켰던 인물, 하지만 운명의 칼날을 비껴가지 못해 자신의 무한한 환상을 너무 일찍 무덤 속에 함께 가져가 버린 비운의 천재.
여기서 그의 삶을 조금만 더 깊이 들어가 보면 조금 다른 모습이 보인다. 과연 그는 ‘모든’ 사람이 우러르는 존재였을까, 그의 천재성은 오로지 그 자신의 내면으로부터만 자연스럽게 발현된 결과물일 뿐인 걸까?
《궁정 사회》, 《문명화 과정》 등의 저서로 널리 알려진 독일의 대표적인 사회학자 노르베르트 엘리아스Norbert Elias(1897-1990)는 사회학에 대한 개념을 스스로 재정의하며 새로운 시각으로 모차르트의 삶에 접근하고자 했다. “사회학은 보통 해체하고 단순화시키는 학문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나는 이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다. 사회학은 우리의 사회적 삶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또 그것을 설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학문이라고 생각한다.”(본문 중에서)
그동안 모차르트에 대한 수많은 전기가 나왔지만 대부분 이 천재의 모습을 미화하는 경향을 답습해왔다고 한다면, 엘리아스의 ‘사회적’ 전기라 볼 수 있는 이 책은 천재 모차르트뿐 아니라 ‘인간’ 모차르트가 처했던 사회적 상황을 분석함으로써 역사적 인물에 대한 보다 균형 잡힌 시각을 확보하려 했던 한 노학자의 치열한 연구물이라 할 수 있다(저자가 이 작업에 매달릴 당시 그의 나이는 여든 무렵이었다).
애초 이 책은 저자 스스로 ‘궁정 사회의 시민 예술가’라 이름 붙인 원고를 엘리아스의 책들을 꾸준히 소개하고 출간해온 사회학 박사 미하엘 슈뢰터가 간추려 정리한 것이다. 1993년 국내에 처음 소개된 적이 있으나 2018년 전집 편집자의 글과 참고문헌, 찾아보기 등을 보충하고 번역 및 표기를 새롭게 손보아 포노의 ‘음악의 글’ 시리즈의 여섯 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모차르트를 둘러싼 두 개의 세계 – 궁정 사회와 시민 계급의 아버지

‘궁정 사회의 시민 예술가’. 모차르트의 당시 사회적 위상에 대해 이보다 더 집약적으로 표현해주는 말은 없을 것이다.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모차르트는 위대한 예술가로 기억되며 지금의 기준에서 보면 누구에게나 대접받았을 것 같지만 그가 태어난 18세기 중반의 유럽은 궁정 귀족 집단과 시민 집단 사이의 격차가 매우 뚜렷한 계급 사회였고, 모차르트는 그러한 사회 구조 안에서도 ‘시민’ 계층의 운명을 안고 태어났다. 궁정에 속한 음악가로서 그의 지위는 과자 제조공이나 요리사 등과 마찬가지로 ‘시종’, 더 심하게는 ‘궁정 아첨꾼’에 불과했던 것이다. 과연 현대의 기준에서 볼 때 모차르트와 같은 천재 음악가가 아첨꾼의 지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쉽게 받아들이기 힘들다. 하지만 바로 이와 같은 현실적 상황을 직시함으로써 모차르트에 대한 이해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자신의 음악적 능력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던 모차르트는 궁정 음악가로만 국한된 삶에 만족하지 못했다. 그가 봉직했던 잘츠부르크 궁은 그에게 우물이나 다름없었다. 유럽 곳곳의 도시와 궁정 들이 손을 뻗쳤고 그는 우물을 벗어나 그 모든 곳으로, 특히 빈으로 가서 자유 예술가의 삶을 살고 싶었다. 빈의 황제와 귀족 청중은 그를 반기고 그의 음악을 사랑했지만, 그들은 금방 싫증내는 사람들이었고 제아무리 후한 대접을 받는다 한들 그들에게 그는 한낱 ‘아랫사람’에 지나지 않았다. 잘츠부르크를 떠나더라도 쉽게 일자리를 구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은 엄청난 착각이었음이 곧 밝혀지고, 이러한 현실의 벽은 귀족 계급에 대한 모차르트의 적대감으로 이어진다(반 귀족적인 내용의 〈피가로의 결혼Le nozze di Figaro〉〈돈 조반니Don Giovanni〉 등에서 그의 이런 성향이 드러난다).
하지만 여기서 또 하나 눈여겨봐야 할 점은 모차르트의 이중성이다. 그는 귀족 계층에 반감을 갖고 그들의 감정 및 행동 규범을 체득하길 거부했다. 아부도 혐오했다. 그렇지만 동시에 그들의 인정은 갈구했다. 그의 작품 역시 귀족 집단의 음악 규범의 영향을 강하게 받을 수밖에 없었다. 이처럼 모차르트는 어떤 의미에서 두 개의 사회적 세계 속에서 살았고, 그의 일생과 작품 창작 역시 이러한 이중적 모순의 특징을 강하게 지닌다고 이 책은 설명한다.
모차르트를 둘러싼 좀 더 작은 사회라 할 수 있는 그의 가족, 그중에서도 아버지 얘기도 빼놓을 수 없다. 《모차르트, 사회적 초상》은 아버지인 레오폴트 모차르트가 아들에게 끼친 영향에 대해서도 의미 있는 분석을 시도한다. 레오폴트 모차르트의 아들을 향한 교육열은 그 자신의 절실한 꿈과도 아주 밀접히 맞닿아 있다. 자신이 이루지 못한 성공의 꿈을 아들을 통해 이루려는 욕망은 그를 학문적인 관점에서도 매우 드문 유형인 ‘소유욕 강한 아버지(possessive father)’로 만든다. 이런 아버지 밑에서 20년 동안 지내면서 모차르트가 명연주가로서의 기틀을 닦은 것도 사실이지만, 종종 별나다고 여겨지는 성격 또한 이와 같은 가정환경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또 다른 측면에서 지배질서에 대한 모차르트의 적개심은 아들과 달리 그 사회에 복종했던 아버지와 그 아버지에 대한 반항에서 비롯되었다고도 말할 수 있다.

“모차르트는 타고난 천재가 아닌 사회적으로 만들어진 천재다.”

엘리아스가 모차르트를 둘러싼 겹겹의 사회적 환경을 광범하게 서술함으로써 깨부수고자 한 것은 타고난 천재에 대한 신화적 환상이며, 천재 모차르트와 인간 모차르트를 분리해 생각하는 후세의 편협한 사고방식이다. 저자의 글을 읽어나가다 보면 모차르트가 지닌 음악적 탁월함은 생물학적으로 타고났다기보다는 그가 살아내야 했던 환경과 시대에 적응하거나 저항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졌다고 보는 의견에 더욱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모차르트는 결코 궁정과 그곳의 왕과 귀족 들이 원하는 대로만 작품을 만들지 않았다. 그들에 대한 반감과 저항은 모차르트로 하여금 궁정적 전통에 기반하되, 개인적 방식을 통해 그만의 환상을 음악의 언어로 풀어내게끔 했다.
우리는 종종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말하면서 마치 같은 사람이 아닌 듯한, 조금은 부정적인 뉘앙스로 그의 인격적인 면을 거론하곤 했다. 하지만 저자의 표현대로 “어떤 사람이 한 서랍에는 예술가적 특성을, 다른 서랍에는 인간적 면모를 넣어 두지는 않는다.” 오히려 이 둘을 따로 떼어 생각하는 게 부자연스러운 일 아닐까. 동물적인 배설에 대한 언급이나 농담 등은 지배자층에 대한 억압된 공격욕의 분출로 이해할 수 있으며, 이는 그가 작곡한 반 귀족적인 오페라 등과 비교했을 때 어찌 보면 그 수단만 다를 뿐이다. ‘어린아이’ 같은 성격에 대한 지나친 강조는 어떠한가. 그가 정말 어린아이처럼 철없기만 했다면 자신을 20년 동안이나 지배해온 아버지를 떠나고 자신의 주인을 떠나면서 순전히 혼자 힘으로 사회 권력의 구조를 부수려는 용기를 발휘할 수 있었을까. 그를 움직인 것은 단 한 가지. 자유롭게 음악을 만들고 그 음악으로 수많은 청중의 사랑을 얻고자 하는 소망이었다.
‘천재 시대 이전의 천재’. 이 책에 따르면 모차르트가 처한 당시 사회적 상황은 구조적으로 그가 한계에 몰릴 수밖에 없는 시대였다. 그보다 15년 늦게 태어난 베토벤(1770-1827)의 경우 음악가의 위상이나 출판 활동에 따른 경제적 보상 등 모든 면에서 상황이 나았으니 어찌 보면 모차르트는 얄궂은 운명을 살았다 할 것이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 시대의 영웅들 앞에는 늘 가혹한 운명이, 마치 운명처럼 놓여 있었다. 그리고 그 운명이 그들의 이름을 역사에 아로새겼다. 모차르트의 운명은 ‘천재’보다는 ‘시대’ 그 방점이 찍혀야 하지 않을까.
우리를 둘러싼 사회를 해체하고 단순화시키기보다는 여러 어려운 부분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일을 학문 연구의 목표로 삼은 노학자의 철학과 만년의 흔적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음악의 글’ 시리즈
‘음악의 글’은 음악전문출판사 포노가 선보이는 새로운 시리즈로, 음악을 좀 더 깊이 읽고 폭넓게 이해하는 통찰이 담긴 글들을 한데 모읍니다. 제1권은 최초의 근대적 음악평론가 가운데 한 사람인 작곡가 로베르트 슈만의 《음악과 음악가 _ 낭만시대의 한가운데서》, 제2권은 리트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데 평생 헌신했던 성악가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의 《리트, 독일예술가곡 _ 시와 하나 된 음악》, 제3권은 20세기를 대표하는 음악가, ‘미국 음악의 목소리’ 에런 코플런드의 음악 사용 설명서 《음악에서 무엇을 들어 낼 것인가》, 제4권은 프랑스 음악의 위대한 정신 클로드 드뷔시가 자신의 분신 크로슈 씨를 통해 들려주는 음악 이야기 《안티 딜레탕트 크로슈 씨》, 제5권은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신학자 한스 큉의 《음악과 종교 _ 모차르트 – 바그너 - 브루크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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