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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미메시스 문학 이론 : 루카치에서 들뢰즈까지

오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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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단행본
서명/저자사항포스트미메시스 문학 이론 : 루카치에서 들뢰즈까지 / 오길영 지음
개인저자오길영= 吳吉泳, 1965-
발행사항홍성군 : 느티나무책방, 2018
형태사항419 p. ; 23 cm
ISBN9791188375134
일반주기 색인수록
기금정보주기이 연구는 2014년 정부(교육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
수상주기세종도서 학술부문 선정도서, 2019
언어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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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일부

오길영 충남대 교수의 『포스트미메시스 문학이론』이 느티나무책방에서 나왔다. 이 책은 한 학자가 30여 년 동안 탐구해 온 학문적 화두를 한 권으로 집약한 것이다. 문학과 현실의 관계를 다루려 할 때 필연적으로 마주치는 ‘미메시스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다. 이 질문은 문학과 현실의 관계를 전면적으로 질문하고 대답한다. 문학작품의 내용은 현실과 어떠한 관련을 맺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저자에 따르면, 문학과 예술은 자연을 모방함으로써 생존의 길을 확보하고자 했던 미메시스 능력의 귀결인 동시에, ‘힘의 포획’으로서 새로운 질서의 창조를 통해 억압된 현실을 확장하고 변혁하는 실천이기도 하다.

저자는 1980년대 게오르크 루카치의 리얼리즘론과 백낙청의 민족문학론으로부터 이론적 세례를 받고 문학 연구자의 길에 들어섰다. 리얼리즘은 자연주의나 사실주의 같은 문예사조가 아니라 문학으로써 현실을 탐구하는 인식의 한 방법론을 말한다. 저자의 관심은 모더니즘, 포스트모더니즘, 전위주의(아방가르드), 탈식민주의 등으로 서서히 옮겨갔지만, 저자의 가슴에는 리얼리즘이 반영하고 변혁하려 하는 ‘현실’이란 도대체 무엇이고, 문학이 이 일을 한다는 것은 어떻게 가능한가 ...

출판사 제공 책소개 전체

오길영 충남대 교수의 『포스트미메시스 문학이론』이 느티나무책방에서 나왔다. 이 책은 한 학자가 30여 년 동안 탐구해 온 학문적 화두를 한 권으로 집약한 것이다. 문학과 현실의 관계를 다루려 할 때 필연적으로 마주치는 ‘미메시스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다. 이 질문은 문학과 현실의 관계를 전면적으로 질문하고 대답한다. 문학작품의 내용은 현실과 어떠한 관련을 맺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저자에 따르면, 문학과 예술은 자연을 모방함으로써 생존의 길을 확보하고자 했던 미메시스 능력의 귀결인 동시에, ‘힘의 포획’으로서 새로운 질서의 창조를 통해 억압된 현실을 확장하고 변혁하는 실천이기도 하다.

저자는 1980년대 게오르크 루카치의 리얼리즘론과 백낙청의 민족문학론으로부터 이론적 세례를 받고 문학 연구자의 길에 들어섰다. 리얼리즘은 자연주의나 사실주의 같은 문예사조가 아니라 문학으로써 현실을 탐구하는 인식의 한 방법론을 말한다. 저자의 관심은 모더니즘, 포스트모더니즘, 전위주의(아방가르드), 탈식민주의 등으로 서서히 옮겨갔지만, 저자의 가슴에는 리얼리즘이 반영하고 변혁하려 하는 ‘현실’이란 도대체 무엇이고, 문학이 이 일을 한다는 것은 어떻게 가능한가 하는 물음이 항상 있었다.

이 책에서 저자의 관심은 두 방향으로 진행된다. 하나는 루카치, 발터 벤야민, 테오도르 아도르노, 프레드릭 제임슨 등 마르크스주의 이론의 지평에 놓여 있는 미메시스 이론으로부터 시작해서 이들의 한계를 뛰어넘어 현실과 예술의 전혀 새로운 관계를 탐색하는 데리다, 폴 드 만, 들뢰즈의 포스트미메시스 이론에 이르는 기나긴 이행의 과정이다. 이 과정은 1980년대 운동의 시대에 마르크스주의로 공부를 시작한 이들이 비슷하게 겪은 길이기도 하고, 한 성실한 학자가 리얼리즘, 모더니즘, 포스트모더니즘, 아방가르드, 탈식민주의 등 첨단의 이론적 흐름을 꾸준히 좇으면서 동시에 첫 출발점을 잊지 않고 ‘미메시스’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현실의 관계에 대한 탐구를 반복하고 깊이와 두께를 더해온 시간이기도 하다. 현대 문학이론의 대가들이 보여준 “사유로서의 삶”을 ‘미메시스’라는 관점에서 일일이 재구축하고, 그 의미와 한계를 따져가는 작업은 그 자체로 현대미학의 중심 지점들을 차례로 탐구하면서 현재 세계문학의 최전선에 이르는 과정이기도 하다. 이 과정에서 독자들은 현대 미학의 가장 중요한 봉우리를 차례로 정복하는 즐거움을 맛볼 것이다.

다른 하나는 일찍이 루카치가 ‘리얼리즘의 승리’라는 말로 찬양한 바 있는 발자크 등의 리얼리즘 소설의 모험이 플로베르 소설에 이를 무렵 어떻게 심화된 자본주의 현실에 패배하고, 이후에는 현실과 예술의 긴장을 새롭게 표현하는 예술적 흐름이 일어나면서 카프카, 조이스, 베케트 등의 모더니즘 작품들로 계승되는지를 ‘미메시스’라는 관점에서 수용하는 일이다. 자본주의의 힘이 전 지구적으로 확산되면서 한 개인의 인지 능력으로는 더 이상 현실의 총체성을 파악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 작가들은 소외된 삶의 상황을 비판적으로 반영하고 예술의 힘으로 이를 변혁하려는 실천을 보여준다. 파울 클레의 입을 빌린 들뢰즈의 표현을 다시 가져다가 저자가 말하듯, “예술은 보이는 것을 다시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만드는 것이다.” 저자는 이를 ‘힘의 포획’이라고 부른다. 미메시스 이론이 포스트미메시스 이론으로 변화해 온 현대 미학의 이행 과정은 달리 말하면 현대문학의 총화에 해당하는 이들의 작품을 해명하는 과정이기도 하고, 자본주의의 강화된 지배력에 맞서 정신적 게토를 마련하려는 비판적 예술 실천을 부추기는 도전이기도 하다. 저자는 현대 미학이론과 예술작품 사이에서 울리는 메아리들을 자주 좇아가는데, 이는 이론을 공허하지 않도록 만들면서 현대 예술의 가장 훌륭한 작품들을 감상하는 효과를 독자들한테 제공한다.

아울러 비판적이고 지적인 문학 비평으로 이름 높은 현장 비평가답게 저자는 각주 등을 통해서 적절한 방식으로 개입해서 현대 미학 이론을 한국의 예술작품들 및 비평적 현장들과 만나도록 이끈다. 저자를 문학의 세계로 이끈 스승인 백낙청과의 만남과 이해와 존중을 통한 결별은 그 자체로 한국 문학의 비평적 실천이 걸어온 길이며, 이미 많은 비평가들이 도전하고 있는 것처럼 들뢰즈의 수용 이후 한국문학에서 포스트미메시스적 이론의 탄생을 예감하게 하는 것이기도 하다. 저자가 일제강점기 임화의 비평적 실천을 살짝 언급한 것은 외국문학 연구자로서 저자의 이론적 실천이 한국적 상황에서 만만치 않은 뿌리를 가진 문제의식임을 알려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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