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학교 로욜라도서관

탑메뉴

전체메뉴

전체메뉴닫기


검색

상세정보

비극을 견디고 주체로 농담하기 : 소진사회의 인간과 종교

김화영

상세정보
자료유형단행본
서명/저자사항비극을 견디고 주체로 농담하기 : 소진사회의 인간과 종교 / 김화영 지음
개인저자김화영= 金華永
발행사항서울 : 나다북스, 2019
형태사항308 p. ; 21 cm
대등표제Joking as a subject after enduring tragedy :man and religion in the society of exhaustion
ISBN9791186660027
일반주기 색인수록
기금정보주기이 저서는 2015년 정부(교육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
언어한국어

소장정보

서비스 이용안내
  • 찾지못한자료찾지못한자료
  • SMS발송SMS발송
메세지가 없습니다
No. 등록번호 청구기호 소장처/자료실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1 1343767 261.8 김96ㅂ 1관3층 일반도서 대출가능
찾지못한자료 SMS발송


서평 (0 건)

서평추가

서평추가
별점
별0점
  • 별5점
  • 별4.5점
  • 별4점
  • 별3.5점
  • 별3점
  • 별2.5점
  • 별2점
  • 별1.5점
  • 별1점
  • 별0.5점
  • 별0점
제목입력
본문입력

*주제와 무관한 내용의 서평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일부

개국 이래 그 어느 때보다도 물질과 문화의 호황을 누리고 있는 대한민국. 그러나 한국의 젊은이들에게는 기이한 꼬리표가 따라다닌다. 극심한 취업난?경제난 때문에 연애?결혼?출산을 포기했다는 “삼포세대”에 이어, 집과 경력까지 포기한 “오포세대”까지. 차라리 10년 전의 “88만원 세대”가 부럽다는 이 시대의 청년들이 이토록 벼랑까지 내몰린 까닭은 무엇일까?

소진사회, 장치에 포획된 비극적 주체

저자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우리를 동해의 어느 밤바다로 인도한다. 밤의 해변에 나서면 검은 밤바다를 수놓은 오징어잡이 배의 집어등과 가짜 안정감을 주는 수족관들이 우리를 기다린다. 집어등은 반짝이지만 오징어들을 포획하기 위한 ‘장치’이며, 상어가 없어 안전해 보이는 수족관은 실은 죽기 위해서 연명하는 생물들이 살아가는 기이한 곳이다. 그렇기에 그곳은 진정성(authenticity)을 흉내 내는 가짜 생태계이며, 자기답게 삶을 살 수 없지만 살아있다는 느낌을 갖도록 조작된, ‘사물화된’ 존재들이다. 집어등과 수족관, 이 두 가지는 ‘소진사회’에서 사람들을 착취하고 소진하는 장치를 저자가 빗댄 말이다. 오늘날 시대의 억압은 ‘...

출판사 제공 책소개 전체

개국 이래 그 어느 때보다도 물질과 문화의 호황을 누리고 있는 대한민국. 그러나 한국의 젊은이들에게는 기이한 꼬리표가 따라다닌다. 극심한 취업난?경제난 때문에 연애?결혼?출산을 포기했다는 “삼포세대”에 이어, 집과 경력까지 포기한 “오포세대”까지. 차라리 10년 전의 “88만원 세대”가 부럽다는 이 시대의 청년들이 이토록 벼랑까지 내몰린 까닭은 무엇일까?

소진사회, 장치에 포획된 비극적 주체

저자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우리를 동해의 어느 밤바다로 인도한다. 밤의 해변에 나서면 검은 밤바다를 수놓은 오징어잡이 배의 집어등과 가짜 안정감을 주는 수족관들이 우리를 기다린다. 집어등은 반짝이지만 오징어들을 포획하기 위한 ‘장치’이며, 상어가 없어 안전해 보이는 수족관은 실은 죽기 위해서 연명하는 생물들이 살아가는 기이한 곳이다. 그렇기에 그곳은 진정성(authenticity)을 흉내 내는 가짜 생태계이며, 자기답게 삶을 살 수 없지만 살아있다는 느낌을 갖도록 조작된, ‘사물화된’ 존재들이다. 집어등과 수족관, 이 두 가지는 ‘소진사회’에서 사람들을 착취하고 소진하는 장치를 저자가 빗댄 말이다. 오늘날 시대의 억압은 ‘집어등’처럼 매혹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수족관’에서처럼 가짜 안정감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결국 사람들은 끝없는 억압과 경쟁, 소진 속으로 내몰린다.

그러나 물고기는 본디 바다에서 살기 위해 태어난 존재이다. 바다는 생존을 위해 움직이는 먹이사슬, 살아있는 고난, 번식을 위한 끌림과 욕망 등이 충만한 세계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 본래적 생명력을 발현시킬 수 있는가? 더불어, 살아있는 개인 뿐 아니라 진정한 연대로서의 공동체는 어떻게 탄생할 수 있는가? 또 그것을 풀어가는 방식으로서 인문학적 소양과 종교는 어떻게 희망이 될 수 있을까?

이 물음이 저자가 이 시대의 ‘인간’과 ‘종교’에 던지는 화두이다. 그리고 이 화두는 곧 책의 제목인 ‘비극을 견디고 주체로 농담하기’로 드러난다. 우리는 모두 비극의 한 가운데에 놓여 있지만, 그 속에서 어떻게 희망의 주체로 설 수 있을 것인가? 그 해답을 탐구하려면 이러한 시대를 가능하게 하는 ‘장치’를 성찰해야 한다. 이 장치는 비단 신자유주의라는 거대 체계에만 해당하지 않는다. 종교, 사회와 같은 거대 층위에서부터 광고, 인터넷 담론과 같은 미시적인 층위까지 모두 장치의 역할을 할 수 있다. 현대사회에서 인간의 자리, 종교의 의미를 살피기 위해서는 이러한 장치에 대한 탐구가 필수적이다.


희망의 주체, 새로운 인간과 종교의 창조적 놀이터

희망의 주체는 이러한 장치에서 자유로운 생명의 아이다. 그 아이는 생생하게 사랑하며 삶의 화두를 놀이로 풀어가며 함께, 그러나 다르게 살기로 작정한 주체이다. 어떻게 우리는 비극을 넘어 그 숨겨진 아이의 웃음소리와 공동체의 연대를 찾을 수 있을 것인가? 답은 바로, 우리 안에 깃든 신성(神性)과 그것을 삶의 구체적인 화두들과 풀어 연결시키는 연대의 과정에 있다. 이 과정은 우리의 안을 비추면서 동시에 단순한 내면 치유를 넘어 새로운 운동적 주체, 공동체적 주체를 탄생시킨다.

저자의 이러한 주장은 오늘날 참 사람됨을 보여줘야 하는 종교의 역할을 알려준다. 또한 제도화된 종교가 어떠한 방식으로 체제내화되어 있는지를 비판적으로 살필 수 있게 해주는 하나의 렌즈가 되기도 한다. 종교는 소진사회의 구조를 넘어서는 야성적 ‘생생함’을 제대로 구현해야 한다. 초월적 원형을 복구시켜 공공선의 창조적 생명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야 한다. 장치를 무력화하는 ‘야성’과 잉여를 생산하는 여유가 있어야 한다. 삶과 타자의 차이에 예민한 감지력과, 영원의 잠재성이 시간과 공간 안에서 실현되는 방식에 민감해야 한다.

특별히 이 책은 저자가 연세대학교에서 강의한 <인간과 종교>의 내용을 기초로 한 것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인문사회분야 저술지원 선정작이다. 단지 이론적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이 시대 청년들과 삶의 주요 화두들을 함께 씨름한다. 최고의 스펙, 최저의 고용이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신경증적 패러다임의 희생양이 되고 있는 청년지성들에게 이책은 1) 장치에 포획당하지 않는 길을 모색하게 하고 2) 사랑, 집, 배움, 주체화, 일, 생생하게 살아있기, 종교적 가치관 등 일상의 다양한 영역에서 작은 희망을 찾게 할 것이다.
이전 다음

함께 비치된 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