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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상인과 동아시아 무역사

김영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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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단행본
서명/저자사항고려상인과 동아시아 무역사 / 김영제 지음
개인저자김영제, 1957-
발행사항서울 : 푸른역사, 2019
형태사항314 p. : 삽화 ; 23 cm
ISBN9791156121473
서지주기참고문헌(p. 303-310)과 색인수록
언어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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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등록번호 청구기호 소장처/자료실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1 1347903 382.095 김64ㄱ 2관3층 일반도서 대출중 2020-01-13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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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일부

중국사 연구자가 이뤄낸 “일국사를 넘어 지역사로”
우리가 몰랐던 고려시대 국제무역 실상


‘KOREA’의 기원이 된 고려는 한국사에서 국제화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젖힌 것으로 평가된다. 당대 개경 인근의 예성강 하구에 있는 벽란도는 국제적인 교역항이었다. 송, 거란, 여진, 일본은 물론 대식국(아라비아) 상인들까지 몰려들어 이슬람 상인 회회아비가 등장하는 ‘쌍화점’이란 고려가요까지 등장할 정도였다.
그렇다면 카운터 파트인 고려상인들은 어떤 사람이고, 교역 절차는 어땠을까? 해상무역에 참여했던 고려상인의 자본은 어떠했을까? 그들이 왕래했던 남중국 항구는 구체적으로 어디였을까? 고려상인들은 어떤 배를 타고 갔으며 그 시기와 항해 기간은 어떠했을까? 고려상인들이 거래했던 상품은 무엇이며 이는 고려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이처럼 고려의 해상무역은 세부 사항으로 들어가면 숱한 궁금증을 낳는다. 이 책은 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다.

한․중․일을 아우르는 ‘지역사’ 연구
고려시대 한․중․일 관계도 21세기 못지않게 복잡 미묘했다. 한 나라의 부침과 성쇠가 이웃 국가...

출판사 제공 책소개 전체

중국사 연구자가 이뤄낸 “일국사를 넘어 지역사로”
우리가 몰랐던 고려시대 국제무역 실상


‘KOREA’의 기원이 된 고려는 한국사에서 국제화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젖힌 것으로 평가된다. 당대 개경 인근의 예성강 하구에 있는 벽란도는 국제적인 교역항이었다. 송, 거란, 여진, 일본은 물론 대식국(아라비아) 상인들까지 몰려들어 이슬람 상인 회회아비가 등장하는 ‘쌍화점’이란 고려가요까지 등장할 정도였다.
그렇다면 카운터 파트인 고려상인들은 어떤 사람이고, 교역 절차는 어땠을까? 해상무역에 참여했던 고려상인의 자본은 어떠했을까? 그들이 왕래했던 남중국 항구는 구체적으로 어디였을까? 고려상인들은 어떤 배를 타고 갔으며 그 시기와 항해 기간은 어떠했을까? 고려상인들이 거래했던 상품은 무엇이며 이는 고려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이처럼 고려의 해상무역은 세부 사항으로 들어가면 숱한 궁금증을 낳는다. 이 책은 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다.

한․중․일을 아우르는 ‘지역사’ 연구
고려시대 한․중․일 관계도 21세기 못지않게 복잡 미묘했다. 한 나라의 부침과 성쇠가 이웃 국가에 영향을 미쳤다. ‘일국사’에 초점을 맞춰 사안별로 대외관계를 살펴서는 동북아 역사 흐름의 전모를 파악하기 어렵다. ‘지역사’ 연구가 필요한 까닭이다. 지은이는 이를 위해 국경을 넘나드는 ‘무역’을 축으로 해서 지역사 연구의 전범을 보여준다.
예컨대 1부에서 무역에 이용된 계절풍을 꼼꼼히 살펴 남중국으로 가는 고려 선박들이 ‘겨울철’에 북풍을 이용했다는 종래의 통념이 사실무근이란 점을 밝혀낸 것이 그 예다. 송나라가 거란 견제를 위해 고려 사절에 대해 인원․예우 면에서 각별한 대접을 했기에 구법당의 소철이 이를 비판했고(262쪽), 소식은 접대비 절감 등을 시도했다는 사실(256쪽) 역시 마찬가지다. 그런가하면 원풍 3년(1080)에 고려정사高麗正使 류홍柳洪은 일본에서 만든 수레를 북송 신종에게 선물로 보낸 사실을 소개한다(104쪽). 이는 고려해상의 중국 진출로 인해, 고려와 송, 고려와 일본 사이를 잇는 새로운 무역로가 출현했으며 고려의 예성항이 송과 일본 사이를 잇는 삼각무역의 한 거점이 되었음을 말해주는 것으로 이 책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또한 《고려사》에도 송과의 교섭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로 등장하는 무역상 송도강宋都綱 탁영과 서덕영이 실은 송나라 출신의 화교였음을 입증한 것이나, 비슷한 시기에 일본여인과 결혼하여 후쿠오카에서 활약한 송인 출신 ‘하카타 강수’에 대한 소개도 그 성취의 일부이다.

신선하면서도 흥미로운 사실의 복원
이 책은 크게 고려시대 국제무역을 둘러싼 기본적 조건, 즉 계절풍과 선박을 다룬 1부, 무역 절차와 해상의 실태를 다룬 2부, 은을 비롯한 무역품의 실체와 영향을 분석한 3부로 이뤄져 있다. 학문적 성취도 평가할 만하지만 여기에 신선한 디테일의 복원이 뒷받침되어 흥미를 돋운다.
이를테면 당시에도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을 이유로 수출을 금한 품목이 있었다. 고려 고종18년(1231)에 무신 권력자인 최우崔瑀는 ‘송상’에게 광포廣布를 주어 무소뿔(수우각水牛角)을 사오도록 명령했다. 그런데 되돌아온 송상은 그것이 송나라의 수출 금지품이어서 구해오지 못했다고 변명하면서, 그 대신에 채단綵段(채색 비단)을 가져왔다. 이때 송상의 변명을 보면, “(송쪽에서 말하기를) 너희 나라汝國에서 무소뿔을 구해서 활을 만든다고 해 칙명으로 매매를 금한다고 하여, 제가 사오지 못 했습니다”라고 대답하고 있다(171쪽).
“사명四明(명주/경원부)에서는 가짜 고려 돗자리를 만들기도 한다. 이를 보면 경원부의 중국 상인 가운데는 일반인들이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고려 돗자리를 모방한 값싼 제품을 생산하여 판매하고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198쪽) 이처럼 당시에도 이미 ‘짝퉁’이 성행했음을 소개하는 대목이나 관세 수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에 고려 선박을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해 지역 간에 세율을 낮추는 경쟁이 벌어졌다는 사실(122쪽) 등 다양한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10년에 걸친 꼼꼼한 사료 조사가 바탕
지은이는 한국사 전공이 아니다. 송대 재정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중국사 연구자이다. 그 덕에 2002년 시작한 자료조사는 다양하고 꼼꼼하게 이뤄졌다. 기존의 중․일의 관련 연구 성과와 각종 중국 측 관찬 사서는 물론 중국 측의 여러 지방지, 개인문집까지 섭렵해 더욱 충실하고 풍성한 연구가 가능했다. 이를테면 남송 말에 편찬된 경원부의 지방지 《보경사명지》를 인용해, 고려선과 일본선의 경우, 강수와 잡사의 상품에 대해서는 19분의 1을, 나머지 선객(선원이나 객상)의 그것에 대해서는 15분의 1을 각각 세금으로 매겼다든가(82쪽), 송 경원부와 고려 예빈성은 ‘문첩’을 술잔에 빗대어,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모든’ 상선들을 왕래시켰음(83쪽)을 보여주는 식이다.
여기에 10여 년 전 동아시아 해역사 연구를 위한 일본 학계의 ‘영파寧波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국제적 연구 네트워크도 이 책의 성취에 보탬이 되었다.

눈여겨봐야 할 진지한 학문적 자세
지은이는 2009년 〈여송교역麗宋交易의 항로와 선박〉이란 논문을 발표한 것을 계기로 고려사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그러니 그간의 관련 논문을 모은 이 책은 10년간 연구 성과의 온축이라 할 수 있다. 국내 연구풍토에서 좀처럼 만나기 힘든, 국제적 시각에서 접근한 연구 성과를 내놓으면서 지은이는 각 장마다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이란 디딤돌을 마련했다.
예를 들면 1부 3장에서 고려시대 국제무역 허가증이라 할 ‘예빈성첩禮賓省牒’을 소개하면서 이것이 어떤 절차를 거쳐 누구에게 발행되었는지, 또 2부 3장에서 화교도강의 출신, 역할을 파헤쳐야 한다든지, 3부 1장에서 상감청자를 만들었던 고려가 중국엔 값싼 생활용 청자를 수출한 점을 들어 고려청자의 생산을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든지 하는 점들을 과제로 든 점이 그렇다.
지은이의 제언은 연구자들에게는 의미 있는 방향 제시이면서 진지한 독자들에게는 앞으로의 관련 연구 성과에 대한 기대를 품게 하는 성실함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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