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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 신화적 상상력으로 재현한 천 년의 드라마. 下

Saylor, Steven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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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단행본
서명/저자사항로마 : 신화적 상상력으로 재현한 천 년의 드라마. 下 / 스티븐 세일러 지음 ; 박웅희 옮김
개인저자Saylor, Steven W., 1956-
박웅희, 1962-, 역
발행사항서울 : 추수밭, 2012
형태사항373 p. : 삽화 ; 23 cm
원서명Roma :the novel of ancient Rome
ISBN9788992355803 (下)
9788992355780 (세트)
일반주기 고대 로마사 연표(BC 1000~1): p. 368-373
본서는 "Roma : the novel of ancient Rome. 2007."의 번역서임
서지주기참고문헌: p. 373
주제명(지명)Rome --History --Fiction
언어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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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등록번호 청구기호 소장처/자료실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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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일부

군주정의 위기를 자각했던 마키아벨리, 프랑스 혁명을 지지했던 미슐레, 1848년 혁명을 겪었던 몸젠… 등 굵직굵직한 로마사의 저자들은 각자의 몫이었던 격동기를 통과하는 방법으로 로마 역사를 재해석해왔다. 그렇다면 지금 여기, 대안세력과 영웅들이 속속 출현하고, 시민들이 ‘우리들 자신이야말로 우리가 기다리던 사람들’(월스트리트 시위 구호)이라며 자성의 목소리를 내는 세상에서 고대 로마는 또다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까?

책을 열면 로마의 낯선 기원을 목격하게 된다. 아무도 살지 않던 땅이 장터, 왕국, 공화국을 거쳐 지중해 세계를 호령하는 제국이 되기까지 천 년 로마사가 유력한 두 가문의 가족사와 함께 펼쳐진다. 이 책은 겉으로 드러난 정치사 대신 이면에서 작용했던 힘들에 주목한다. 돼지치기 형제 로물루스와 레무스 이야기가 건국 설화가 된 정황을 추적하고, 부패한 사회에서 혁명의 원동력이 된 여성들-루크레티아와 베르기니아-의 사연을 조명한다. 극우에서 극좌로 변모한 정치인 집안 아피우스 클라우디우스 가의 내력과 영웅으로 추대된 독재자 술라의 얼굴, 그리고 공화주의를 넘어 새로운 정치 시스템을 꿈꾼 카이사르의 좌절까지 포착한다. 한편 이 ...

출판사 제공 책소개 전체

군주정의 위기를 자각했던 마키아벨리, 프랑스 혁명을 지지했던 미슐레, 1848년 혁명을 겪었던 몸젠… 등 굵직굵직한 로마사의 저자들은 각자의 몫이었던 격동기를 통과하는 방법으로 로마 역사를 재해석해왔다. 그렇다면 지금 여기, 대안세력과 영웅들이 속속 출현하고, 시민들이 ‘우리들 자신이야말로 우리가 기다리던 사람들’(월스트리트 시위 구호)이라며 자성의 목소리를 내는 세상에서 고대 로마는 또다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까?

책을 열면 로마의 낯선 기원을 목격하게 된다. 아무도 살지 않던 땅이 장터, 왕국, 공화국을 거쳐 지중해 세계를 호령하는 제국이 되기까지 천 년 로마사가 유력한 두 가문의 가족사와 함께 펼쳐진다. 이 책은 겉으로 드러난 정치사 대신 이면에서 작용했던 힘들에 주목한다. 돼지치기 형제 로물루스와 레무스 이야기가 건국 설화가 된 정황을 추적하고, 부패한 사회에서 혁명의 원동력이 된 여성들-루크레티아와 베르기니아-의 사연을 조명한다. 극우에서 극좌로 변모한 정치인 집안 아피우스 클라우디우스 가의 내력과 영웅으로 추대된 독재자 술라의 얼굴, 그리고 공화주의를 넘어 새로운 정치 시스템을 꿈꾼 카이사르의 좌절까지 포착한다. 한편 이 책은 우리를 원로원과 전쟁터뿐 아니라 광장, 뒷골목, 다양한 계층의 집 내부로 이끄는데, 이것이 바로 로마 시민들의 진짜 로마사이기 때문이다. 한데 정치적 목적으로 신앙심과 애국심을 설파하는 보수정치꾼, 개인적 야망에 도취된 대중선동가, 양극화와 계급투쟁…… 이게 과연 그 시대 로마인들만의 이야기일까?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아마존 베스트셀러
●북오브먼스클럽·히스토리북클럽·인사이트아웃 선정 도서
●전 세계 13개 언어로 번역·출간

로마는 어떻게 로마가 되었는가?

이 책은 로마사에 마니아적 열정을 바치는 대중 역사서들이 그러하듯 완성된 ‘제국’의 화려한 위상에 주목하기보다는, 로마가 제국이 되기까지의 ‘과정’에 주목한다. 돌이켜보면 우리 안의 로마는 붉은 털 장식 투구, 검투사, 카이사르, 콜로세움과 같은 강인한 남성적 아이콘으로 가득한 ‘패권국’ 혹은 ‘제국’의 이미지로 자리 잡고 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공화정, 12표법, 그라쿠스 형제, 포룸 그리고 계급투쟁은? ‘공화국’의 아이콘인 이 단어들 역시 로마사의 빠뜨릴 수 없는 키워드이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당신이 99퍼센트에 속한다면, 스티븐 세일러가 들려주는 로마 역사는 뭔가 특별하다고 느낄 것이다. 《로마: 신화적 상상력으로 재현한 천 년의 드라마》(전2권)는 로마사의 내로라하는 영웅들뿐만 아니라, 그 시대를 함께 호흡했던 각계각층 민중의 삶 역시 주인공으로 삼고 있다. 패권 전쟁과 계급갈등이 소용돌이치는 스티븐 세일러의 로마사는 바로 지금 우리 시대, 우리들의 이야기와도 닮아 있다.

로마 천 년사 속, 열한 번의 터닝 포인트를 주목하다

이 책은 기원전 1000년~기원전 1년까지, 즉 선사시대부터 제정 초기까지 천 년의 시간을 아우른다. 이름도 없이 버려진 땅에 사람들이 살기 시작하고, 장터로, 로마라는 이름을 얻어 왕국으로, 공화국으로 거듭나며 결국엔 세계의 패권을 쥔 제국이 되는 한 도시의 역사를 관통하는 가운데 저자는 열한 군데 시간대를 주목했다.
각각의 시간대는 다음과 같은 역사 소재를 다룬다. 최초의 민간신앙으로 추측되는 남근 형상의 신 ‘파스키누스’ 탄생, 제단을 받는 최초 신 ‘헤라클라스’ 출현, 왕정 시작, 공화정으로의 전환과 계급갈등의 노골화, 최초의 성문법 ‘12표법’ 제정, 갈리아인 점령으로 폐허가 된 도시에서 대립하는 도시 재건파와 탈출파, 공화국의 상징인 공공시설 건설과 보수정치꾼들의 ‘대중영합주의’ 비판, 포에니 전쟁 발발과 외래 신앙 바쿠스 도래, 그라쿠스 형제의 개혁운동, 술라 독재 시대, 카이사르의 죽음.
시간 순으로 펼쳐지는 이 이야기들은 위기의 순간이건 영광의 순간이건 간에 로마사의 극적인 터닝 포인트임이 분명하다. 때로는 이야기 사이에 수십 년을 건너뛰는 공백이 있지만 각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로마인들의 대화에 귀기울여보면 건너뛴 역사 또한 자연히 되살아난다.
이 11개의 장면에 숨을 불어넣고 생명력을 더하는 것은 유서 깊은 두 가문의 가족사다. 역사 속에 실재하는 피나리우스 가문과 포티티우스 가문인데 그 후손들은 세대 교체하는 동안 상인·신관· 귀족·노예로 신분 변화를 겪는 한편, 왕의 소꿉친구·그라쿠스의 친구·카이사르의 후계자로 등장해 각 시대 속 영웅과 민중을 한눈에 관찰하는 다양한 시선이 된다. 그들은 원로원과 전쟁터뿐 아니라 광장·신전·뒷골목·다양한 집 계층의 내부로 우리를 이끌어간다.
이 로마인들의 시선을 따르다 보면 전쟁사나 정치사 이면에서 작용했던 힘들에 주목하게 된다. 한 가지 예로, 스티븐 세일러는 전쟁의 신 마보르스의 아들들이 세웠다는 로마 건국설화를 다음과 같이 해석한다. 돼지치기 출신의 쌍둥이 형제가 무력으로 얻은 권력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꾸며낸 이야기가 왕권이 확립되는 과정에서 설득력을 얻어 끝내 ‘건국 설화’로 자리매김했으리라고.
스티븐 세일러는 특히 종교적 믿음이 도덕적 편견과 계급 격차를 정당화하는 정치세력의 논리로 작용하는 현상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낸다. 옮긴이 박웅희는 이러한 스티븐 세일러의 시도를 “사실이 신화에 묻혀버리고 사회가 그 배후의 의미가 실종된 뒤에도 전승들에 집착하게 되는 과정을 암암리에 그려 보여주고 있다”고 옮긴이의 말에 적는다.

‘역사적 상상력’으로 쓴 격동의 천 년 로마사,
정치의 본질을 묻다


이미 과거가 된 사실에 숨을 불어넣고자, 역사 서술에 적극적인 상상력을 동원하는 것은 고대 역사가들의 특징 중 하나였다. 스티븐 세일러 역시 아우구스투스 시대 역사가 리비우스의 《로마 건국사》로부터 현대 사학자들의 최신 문헌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상상력을 동원한다. 그러나 여기 동원된 상상력의 특징은 아예 없는 것을 지어내거나 새로운 것을 발굴하는 것이 아닌, 기존에 잘 알려진 이야기에 개연성을 높이고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회화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겁탈당한 귀족 여성 ‘루크레티아’는 공화정이 개막되는 시대배경과 만나 역사 인물로 되살아나고, 《플루타루코스 영웅전》과 셰익스피어 비극에 등장했던 전설적인 장군 ‘코리올라누스’는 계급투쟁이 노골화되는 시대배경과 만나 전설상의 인물을 뛰어넘어 역사 인물로 설득력을 얻는다.
우리에게 익숙한 인물조차 스티븐 세일러의 상상력과 만나면 생생한 캐릭터로 되살아난다. 극우에서 극좌로 변모한 정치인 집안 아피우스 클라우디우스 가의 내력과 영웅으로 추대된 독재자 술라의 얼굴, 그라쿠스 형제에게 쏟아졌던 열광과 증오의 목소리, 그리고 공화주의를 넘어 새로운 정치 시스템을 꿈꾼 카이사르의 좌절도 말이다.
이렇듯 로마사의 영웅과 민초들의 얽히고설킨 삶이 박진감 넘치게 펼쳐지는 가운데 우리는 우리 시대를 돌아보게 된다. 정치적 목적으로 신앙심과 애국심을 설파하는 보수정치꾼, 개인적 야망에 도취된 대중선동가, 양극화와 계급투쟁……. 이것은 그 시대 로마인들만의 이야기인가? 로마 발흥기 천 년의 전체상을 얻고자 하는 로마사 입문자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입문서이자, 지금 우리 시대 정치의 의미를 돌아보고자 하는 역사책 독자에게도 의미가 깊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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