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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종말론

Taubes, Jac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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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단행본
서명/저자사항서구종말론 / 야콥 타우베스 지음 ; 문순표 옮김
개인저자Taubes, Jacob, 1923-1987
문순표, 역
발행사항서울 : 그린비, 2019
형태사항496 p. ; 23 cm
총서명그린비 크리티컬 컬렉션 ;14
원서명Abendländische Eschatologie
ISBN9788976825513
일반주기 본서는 "Abendländische Eschatologie. 2007."의 번역서임
서지주기참고문헌(p. 468-482)과 색인수록
일반주제명Eschatology --History of doctrines
언어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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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등록번호 청구기호 소장처/자료실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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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일부

현대철학으로 돌아온 그리스도교,
야콥 타우베스 사상의 맹아를 만나다


『서구종말론』은 현대정치철학에 ‘종교의 귀환’을 촉발한 급진적인 바울 해석(『바울의 정치신학』)으로 우리에게 한 차례 소개된 적 있는 야콥 타우베스의 박사논문이자 그가 생전에 출간한 유일한 책이다. 말하자면 노년의 완숙한 타우베스의 맹아를 품은 청년기를 증언하는 기록인 동시에 그가 독창적인 바울상에 닿기까지 평생에 걸쳐 변주하고 연주한 테마가 압축된 악보라고 할 수 있다.


서구의 근대는 유대그리스도교 세계로부터 탄생했다

이 책은 제목이 그대로 보여주는 것처럼 해가 뜨는 동방(Morgenland, ‘아침의 땅’)이 아닌 해가 지는 서쪽의 땅, 즉 서구(Abendland, 고대와 중세에 그리스정교와 이슬람의 해가 뜨는 동방에 대비되는 ‘해가 지는 땅’ 유럽을 가리킨다)의 종말론의 역사적 전개를 다룬다. 보통 서구의 주된 기원을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으로 구분하여 찾을 때 두 사상의 차이를 시간관에서 찾곤 한다. 코스모스(우주)의 끝이 없는 순환 속에 속박되어 있는 그리스의 신화적 세계와 에스카톤(끝en...

출판사 제공 책소개 전체

현대철학으로 돌아온 그리스도교,
야콥 타우베스 사상의 맹아를 만나다


『서구종말론』은 현대정치철학에 ‘종교의 귀환’을 촉발한 급진적인 바울 해석(『바울의 정치신학』)으로 우리에게 한 차례 소개된 적 있는 야콥 타우베스의 박사논문이자 그가 생전에 출간한 유일한 책이다. 말하자면 노년의 완숙한 타우베스의 맹아를 품은 청년기를 증언하는 기록인 동시에 그가 독창적인 바울상에 닿기까지 평생에 걸쳐 변주하고 연주한 테마가 압축된 악보라고 할 수 있다.


서구의 근대는 유대그리스도교 세계로부터 탄생했다

이 책은 제목이 그대로 보여주는 것처럼 해가 뜨는 동방(Morgenland, ‘아침의 땅’)이 아닌 해가 지는 서쪽의 땅, 즉 서구(Abendland, 고대와 중세에 그리스정교와 이슬람의 해가 뜨는 동방에 대비되는 ‘해가 지는 땅’ 유럽을 가리킨다)의 종말론의 역사적 전개를 다룬다. 보통 서구의 주된 기원을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으로 구분하여 찾을 때 두 사상의 차이를 시간관에서 찾곤 한다. 코스모스(우주)의 끝이 없는 순환 속에 속박되어 있는 그리스의 신화적 세계와 에스카톤(끝end이자 목적end)을 기대하는 유대그리스도교 세계로 ‘양분Entzweiung’된다는 것이다. 실제로는 이 두 세계가 뒤섞이고 공존하면서 상호영향을 끼치며 발전해왔다는 최근의 연구 결과를 제쳐두더라도 두 시간관이 서구적 근대성의 성립을 설명하는 ‘세속화 서사’의 반정립Antithese을 각각 구성한다고 할 수 있다. 유대그리스도교 세계가 세속화되어 서구의 근대성이 탄생했다고 주장하는 쪽과 서구의 근대는 과학혁명 등에 의해 시간이 흐르는 만큼 진보하는 양과 질의 실증적인 관계로 설명된다고 주장하는 쪽으로 말이다.
바로 이 책이 전자의 ‘세속화 서사’를 대표한다. 특히 그리스도교에 깃든 전형적인 유대담론인 묵시론과 종말론 그리고 그리스도교의 이단인 영지주의를 결합하여 근대의 역사철학과 혁명의식의 기원을 추적하고 그 에너지를 재활성화하려고 시도한다. 메시아가 출현한다는 구약의 예언적 종말론(‘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은 예수 그리스도의 파루시아(재림)가 지체되면서 이에 대한 반동기제로 인해 두 가지로 분리되었다. 외부세계에 출현하는 징표를 해석하고 완전히 다른 세상을 꿈꾸는 묵시적 종말론과 구약의 조물주(데미우르고스)가 창조한 세계에서 내면의 세계로 도피하여 내적 완전성을 추구하는 영지주의가 그것이다. 고대 이스라엘과 후기 고대, 그리고 로마 지배를 거치며 변치 않고 내재되어 있던 이 묵시적 종말론과 영지주의의 요소가 세속화되어(즉, 실체의 동일성은 유지된 채 그 형태가 바뀌면서) 사회의 급작스러운 변동과 이로 인한 고통의 광경을 무대화하고 현상태와 현존 질서를 부정하는 근대의 혁명의식과, 이미 일어난 예수 그리스도의 도래 대신에 미래에 더 나은 세계가 도래하리라는 진보 이념을 모티프로 삼는 근대의 역사철학으로 변모했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주장이다.


서양 철학사에 숨겨진 종말론에 관하여

이 책은 흔히 니체의 ‘신의 죽음’의 선포 이후부터 20세기 내내 ‘포스트형이상학’, ‘근대 니힐리즘’, ‘(포스트)세속’ 등 여러 형태로 출현한 서구적 근대 계몽의 기획의 연장이나 성찰 내지 쇄신의 거대기획에 깃들어 있지만, 공개적인exoteric 표현을 찾을 수 없어 비의적인esoteric 표현으로만 간신히 건드리거나 내밀한 곳 깊숙이 숨겨져 있던 유대-그리스도교 담론의 요소와 그 역사적 계보를 파헤치고 일별하는 데 반드시 협상해야 하는 책이다. 그런 의미에서 ‘빗겨가고(클리나멘clinamen) 도주하는 숨은 고전’이라 할 수 있는데, 최근 현대철학계에서 면면히 이어지고 있는 급진적 바울 해석, 칸트의 인간중심의 초월론적 상관주의, 구약성서와 플라톤주의와 가톨릭적 그리스도교에서 (신자유주의에 맞서는) 사회주의의 기원을 찾으려는 급진신학(존 밀뱅크)의 시도, 그리고 SF문학과 영상물의 서사를 중심으로 종말론, 묵시문학, 영지주의에서 미적 상상력을 끌어 올리려는 시도가 응당 통과해야 하는 하나의 샘과도 같은 책이다. 특히 영미권을 중심으로 총론으로 강조된 것에 비해 각론으로는 소홀히 다뤄져 온 벤야민의 유대성과 유대-그리스도교 신학과의 관계를 본격적으로 연구하려는 흐름에도 연결할 수 있는데, 이는 서구적 근대에 깃든 가장 근대적인 유대주의의 흔적을 톺아보는 기회이자 17세기 계몽주의부터 전후와 냉전 이후의 각종 종언과 종말담론, (탈)세속화와 세속주의 논쟁, 그리고 고대의 덕론과 역량론의 귀환 등을 유대그리스도교의 측면에서 재구성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할 것이다. 더 나아가 이 박사논문에 인용된 뢰비트의 책을 필두로 ‘슈미트(정치신학) 대 타우베스(묵시적-영지주의적 종말론)’의 도식을 벗어나 60년대부터 독일 지식계를 사로잡았던 ‘블루멘베르크(세속적 탈정치적 자유주의-실증주의) 대 타우베스(메시아적 유토피아주의)’라는 상대적으로 새로운 도식을 잠시라도 조명할 것이다. 역자 문순표는 『서구종말론』의 한국 출간이 “한국학술출판시장의 주변에 미미하게 자리한 유대그리스도교의 문헌과 자료가 번역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한다. 이러한 계기를 통해 유대지식인의 서사와 담론은 비로소 서구적 (고대-중세-근대-탈근대의) 정통 담론으로부터 벗어나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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