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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군망(郡望)제도와 한국의 본관(本貫)제도 연구 : 한중 전통기 사회의 성격 비교

안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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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단행본
서명/저자사항중국의 군망(郡望)제도와 한국의 본관(本貫)제도 연구 : 한중 전통기 사회의 성격 비교 / 안광호 지음
개인저자안광호= 安光鎬
발행사항파주 : 지식산업사, 2019
형태사항396 p. : 삽화 ; 24 cm
총서명솔벗한국학총서 ;23
ISBN9788942390731
서지주기참고문헌(p. 368-377)과 색인수록
언어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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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일부

전통과 현대, 제도사와 성씨사를 넘나들며 한중 성씨의 특성을 명료하게 밝힌 노작
치밀한 사료 분석과 비교로 정설에 반기를 든 한국 성관 연구의 새 기수
본관과 군망을 통해 한중 비교사의 새 장을 열다


한중 두 사회의 본관本貫과 군망郡望을 비교한 흥미로운 책이 출간된다. 우송友松 이정구李廷九 선생을 기리는 솔벗재단(이온규 이사장)의 한국학총서 스물세 번째 책이다. 안광호 한국고전번역원 연구원은 한중 성씨사를 촘촘하게 훑으며 제도사적 비교를 더함으로써 성씨 연구의 새로운 차원을 개척한다. 먼지가 이는 족보와 보첩 더미에서 한중 비교사의 새 장을 여는 관점을 끌어내기까지 그 노고와 열정이 구절 곳곳에 묻어난다.

엄밀한 문헌 고증과 분석으로 기존의 정설을 깨다

저자는 한국인들이 무심코 성씨 앞에 붙이는 본관은 지속되어 오고 그와 유사한 군망이 현대 중국에서는 통용되지 않는 것에 착목한다. 그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우선 한국의 본관 대 중국의 군망, 본관 대 본관, 본관 대 적관籍貫의 의미와 쓰임을 문헌 사료에서 고증하고 성씨사를 상호 고찰한다. 그 과정에서 두 가지 정...

출판사 제공 책소개 전체

전통과 현대, 제도사와 성씨사를 넘나들며 한중 성씨의 특성을 명료하게 밝힌 노작
치밀한 사료 분석과 비교로 정설에 반기를 든 한국 성관 연구의 새 기수
본관과 군망을 통해 한중 비교사의 새 장을 열다


한중 두 사회의 본관本貫과 군망郡望을 비교한 흥미로운 책이 출간된다. 우송友松 이정구李廷九 선생을 기리는 솔벗재단(이온규 이사장)의 한국학총서 스물세 번째 책이다. 안광호 한국고전번역원 연구원은 한중 성씨사를 촘촘하게 훑으며 제도사적 비교를 더함으로써 성씨 연구의 새로운 차원을 개척한다. 먼지가 이는 족보와 보첩 더미에서 한중 비교사의 새 장을 여는 관점을 끌어내기까지 그 노고와 열정이 구절 곳곳에 묻어난다.

엄밀한 문헌 고증과 분석으로 기존의 정설을 깨다

저자는 한국인들이 무심코 성씨 앞에 붙이는 본관은 지속되어 오고 그와 유사한 군망이 현대 중국에서는 통용되지 않는 것에 착목한다. 그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우선 한국의 본관 대 중국의 군망, 본관 대 본관, 본관 대 적관籍貫의 의미와 쓰임을 문헌 사료에서 고증하고 성씨사를 상호 고찰한다. 그 과정에서 두 가지 정설에 의문을 제기한다. 첫째, 중국 역사 문헌에 나오는 군망의 뜻이 씨족 구성원들 “원조遠祖의 본적지本籍地”임을 밝혀 현대에 편찬된 한자어 사전에 수록된 군망(“한 군郡 단위 내의 명망 있는 씨족〔望族〕”)의 뜻을 그대로 인용한 연구들의 한계를 지적한다. 둘째, 한국 본관제도가 10세기 초 고려에서 ‘토성’을 제정?분배하여 생겨난 것이라는 이수건李樹健의 ‘토성분정土姓分定’설을 재검토한다. 《경상도지리지》와 《세종실록지리지》에서 ‘토성’으로 규정하는 성씨가 서로 달랐음을 들어 ‘토성’이 ‘분정’된 성씨들이 아니라 ‘그 지역을 근거지로 하여 오랜 세월 살아온 사람들이 소유한 성씨’임을 밝힌 것이다. 저자는 이수건의 연구가 본관제도 출현 과정을 규명하려 한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본관제도는 ‘씨족제도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출현했다’(송준호宋俊浩)고 본다. 저자의 두 지적 모두 군망, 토성 등이 언급된 양국의 역사 문헌과 기록 일체를 샅샅이 조사, 검토한 뒤에 나온 결론이어서 상당한 설득력을 지닌다. 기존의 정설을 답습해 온 학계의 안일함을 질타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 또한 적지 않다.

비교사적 이해를 위한 접근

문헌 고증과 그에 따른 정설 비판이 논의를 전개하기 위한 정지작업이었다면 통사적 추이와 제도사적 접근은 한중 비교사라는 과제 수행의 주요한 방법론이다. 저자는 우선 한국 사학계에서 ‘전근대’라 부르는 시기와 중국 사학계에서 ‘고대’라 일컫는 시기를 ‘전통기傳統期’라고 명명하고, 때로는 통시적으로 때로는 횡적으로 전통과 현대, 중국과 한국, 두 시공간을 종횡무진 넘나든다. 전통기 역사의 흐름 위에 특정 성씨 가문의 상호 고찰은 물론, 본관이 기록된 사서(《소흥십팔년동년소록》)와 송대 법률집(《경원조법사류》), 전통 지방지 등을 다각도로 비교 분석한다. 중국에서는 군망이 문벌을 숭상하는 풍조가 성행하던 위진남북조에서 당대까지 존재하다가 당 말기에 ‘세변世變’(큰 사회 변화)과 ‘서실書失’(믿을 만한 가계기록의 유실)을 맞아 사성賜姓, 개성改姓 등 새로운 성씨가 생겨나면서 사라지게 되었지만, 한국사회에서 본관은 ‘원조의 본적지’를 뜻하며, 하나의 ‘관습’으로서 계속 유지되어 왔다. 이에 저자는 두 사회가 경험한 역사적 상황과 그 속에서 형성된 사회적 성격이 서로 달랐기 때문이라고 규정한다. 문벌을 지속적으로 중시해 온 전통기 한국의 “오랜 세월 동안 축적되어 이루어진 ‘고도의 안정성’”이 곧 그 차이를 만들어 냈다는 것이다.

익숙하고 당연한 것에서 새로움을 보다

서양인들은 한국의 인명이 중국의 그것과 서로 유사하다고 보지만(페어뱅크, 라이샤워 외, 《동양문화사》) 저자는 그 차이점에 주목한다. 성씨제도는 두 사회의 역사와 특성을 꿰뚫는 또 하나의 키워드임을 간파한 때문이다. 한국의 여러 성씨서들(《우리 겨레 姓氏 이야기》, 《우리 성씨와 족보 이야기》)에는 양국 본관의 차이가 언급된 바 있지만, 군망제도를 본격적으로 논의하면서 비교사로 끌어올린 것은 이 책이 유일하다. 말하자면 이수건과 송준호가 한국 성관姓貫 연구의 1세대, 선구자라고 한다면, 저자는 성씨 연구의 심화와 세분화를 주도하는 신세대라고 하겠다. 역사를 중시하는 중국과 자유롭고 실험적 주제를 다루는 미국에서 연구해 온 저자의 경험과 안목이 돋보이는 지점이다. 언어, 문학 등 문화 면에서 한중 비교 연구는 2000년대 이후로 속속 발표되고 있다. 한중 비교사로는 故 전해종, 고병익 교수가 관계사 측면에서 터를 닦고 김한규 교수가 뒤이어 성과를 낸 바 있으나 제도사적 비교는 드물다. 이러한 실정에서 넓은 역사적 시야로 두 사회의 특성을 명쾌하게 정의한 이 책은 한중 비교사의 새로운 시도이자, 사적 방법론을 통한 사회사 지평의 확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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