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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약탈과 패배로 쓴 역사 : 갈리아에서 나치까지

Kneale, Matth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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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단행본
서명/저자사항로마, 약탈과 패배로 쓴 역사 : 갈리아에서 나치까지 / 매슈 닐 지음 ; 박진서 옮김
개인저자Kneale, Matthew, 1960-
박진서, 역
발행사항서울 : 마티, 2019
형태사항672 p. : 삽화(일부천연색) ; 20 cm
원서명Rome :a history in seven sackings
ISBN9791186000946
일반주기 본서는 "Rome : a history in seven sackings. 2017."의 번역서임
서지주기참고문헌(p. 585-619)과 색인수록
주제명(지명)Rome --History
Rome --History, Military
Rome (Italy) --History
Rome (Italy) --History, Military
언어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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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일부

2017 선데이 타임스 최고의 역사책
2017 데일리 텔레그래프 최고의 역사책
2017 헤셀-틸먼상 후보
2018 워터스톤북 선정

“로마에 비하면 지옥도 아름다웠다”
도시 로마의 3000년을 ‘약탈’이라는 키워드로 꿰어내다

로마는 대체로 위대한 제국, 세계의 중심, 황제와 영웅들의 신화와 같은 키워드로 소환되어왔다. 기존의 로마 책 대부분이 고대 제국 시기에 편중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와 달리 『로마, 약탈과 패배로 쓴 역사』는 우선 로마에 쳐들어온 침략자들에서 이야기의 포문을 연다. 로마사가 곧 승리의 역사였다는 공식을 깨고 로마가 처절하게 짓밟힌 7번의 약탈과 적군에 주목하는 것이다. 또한 철저히 도시 로마를 그 배경으로 한다. 흔히 로마 하면 공화정이나 전제정 같은 국가체를 먼저 떠올리지만, 이 책은 오로지 ‘도시’ 로마에 초점을 맞춰 적들이 그곳에서 무엇을 노렸고 무엇을 끝내 파괴하거나 파괴하지 못했는지 추적한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기원전 4세기 야만족과의 육박전부터 20세기 현대전에 이르기까지 너무나 이질적인 2500년을 아우른다. 로마에 관한 독특한 통사를 완성시킨 지...

출판사 제공 책소개 전체

2017 선데이 타임스 최고의 역사책
2017 데일리 텔레그래프 최고의 역사책
2017 헤셀-틸먼상 후보
2018 워터스톤북 선정

“로마에 비하면 지옥도 아름다웠다”
도시 로마의 3000년을 ‘약탈’이라는 키워드로 꿰어내다

로마는 대체로 위대한 제국, 세계의 중심, 황제와 영웅들의 신화와 같은 키워드로 소환되어왔다. 기존의 로마 책 대부분이 고대 제국 시기에 편중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와 달리 『로마, 약탈과 패배로 쓴 역사』는 우선 로마에 쳐들어온 침략자들에서 이야기의 포문을 연다. 로마사가 곧 승리의 역사였다는 공식을 깨고 로마가 처절하게 짓밟힌 7번의 약탈과 적군에 주목하는 것이다. 또한 철저히 도시 로마를 그 배경으로 한다. 흔히 로마 하면 공화정이나 전제정 같은 국가체를 먼저 떠올리지만, 이 책은 오로지 ‘도시’ 로마에 초점을 맞춰 적들이 그곳에서 무엇을 노렸고 무엇을 끝내 파괴하거나 파괴하지 못했는지 추적한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기원전 4세기 야만족과의 육박전부터 20세기 현대전에 이르기까지 너무나 이질적인 2500년을 아우른다. 로마에 관한 독특한 통사를 완성시킨 지금껏 없었던 시도라 할 만하다.
약탈, 패배, 현대전 …과 로마라는 낯선 연결 고리는 영국 작가 매슈 닐에 의해 로마 역사의 매력 요소가 되었다. 맨부커상 최종후보에 오르고, 영국의 권위 있는 문학상 코스타상을 수상하며 평단과 대중을 사로잡은 그는 고대 문헌과 사료, 법률·행정 문서, 연구서 등을 조사해 15년 만에 이 책을 써냈다. 로마에 16년째 거주 중이기도 하다.

기원전 387년 갈리아족에서 1943년 나치까지,
로마의 운명을 결정지은 약탈의 드라마

로마가 겪은 수없이 많은 약탈 중에서 저자는 로마 역사상 중요한 동시에, 다른 시대와 완전히 구별되는 성격을 지닌 7번의 약탈을 선별했다. 각 장은 3개의 절로 구성된다. 먼저, 로마로 진군한 침략자를 살피고, 그다음으로 약탈 이전 정상적인 삶이 펼쳐지던 도시 로마의 풍경과 문화를 보여준다. 그 후 다시 전투 현장으로 돌아와, 로마에서 어떤 싸움과 전략이 펼쳐졌고 그것이 로마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약탈의 드라마를 전개한다.

─이민족의 침략: 갈리아, 서고트, 동고트
1장부터 3장은 고대 로마를 침입한 이민족이 벌인 약탈을 다룬다. 기원전 387년, 공화정 치하 수도 로마는 말과 전차를 타고 쳐들어오는 갈리아인의 벌거벗은 괴이한 모습(17쪽)에 혼비백산했다. 또한 훈족의 정복 활동이 야기한 게르만족의 대이동 과정에서 전제정 치하 로마제국은 408년과 537년 두 차례에 걸쳐 고트 전쟁을 겪었다. 이는 우리가 아는 위대한 제국의 허점을 밝히며 성쇠의 이야기에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를 더한다. 또한 약탈 후 로마의 대응을 통해 평화 아닌 전쟁이 어떻게 로마의 성장에 제 역할을 했는지 알려준다.

─교황령을 넘다: 노르만, 에스파냐군과 루터교도 용병, 프랑스군
4장부터 6장은 교황령 성립 이후 로마가 겪은 약탈을 이야기한다. 로마 교황과 세속 권력 간의 권력다툼에서 비롯된 것이다. 종교의 힘이 막강한 중세, 인문주의와 예술이 꽃핀 르네상스 이후 약탈을 추적하다 보면, 교황청이 위치한 교황령이자 순례 사업과 교회 및 기독교인의 자선으로 돌아가는 ‘기생 도시’로서 로마의 특성이 잘 드러난다. 1084년의 약탈은 순수주의자 교황과 교황권을 넘본 왕, 철저히 자기 잇속에 따라 움직인 노르만 정복자에 의한 삼파전이다. 1527년, 신성로마제국 황제인 카를 5세의 지지를 배신한 교황 클레멘스 7세 탓에, 황제군과 대부분 루터교도였던 독일 용병 란츠크네히트 1만 명이 로마를 침략했다. 그 결과 “로마에 비하면 지옥도 아름다울” 만큼 잔혹한 학살과 약탈이 벌어졌다. 광기의 칼날이 특히 성직자를 집요하게 좇았던 이 유례없는 사건은 로마 약탈(Sacco di Roma)의 대명사로 각인된다. 반면 민족주의운동이 휩쓴 1849년 로마에서는 개혁과 통일을 원하는 로마 시민들과 반동주의 편에 선 루이 나폴레옹의 프랑스군 사이에서 전선이 형성됐다.

─나치의 복수
마지막 7장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나치 독일에 의한 1943년의 로마 약탈을 다룬다. 파시스트 이탈리아는 나치와 같은 추축국이었기에 더더욱 의외의 사건처럼 여겨진다. 이미 전세가 기울어 무솔리니가 실각한 이탈리아왕국이 연합군과 휴전협정을 맺자, 나치 독일군은 우방의 수도인 로마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정어리 깡통” 탱크로 상징되는 파시스트 정권의 허술한 전쟁 준비에 대비되는 무솔리니의 허풍(518~519쪽), 항복을 준비하는 이탈리아 지도부의 악랄한 무능(525~527쪽), “어설프게 진행된” 아르데아티나 광산 민간인 대학살(562~563쪽) 등 제2차 세계대전의 다른 면모를 알 수 있다.

약탈 장면만큼 세밀하게 묘사된 로마의 생활상
전쟁사를 넘어, 끊임없이 변화하는 로마를 보여주다

각 장의 두 번째 절에서 다뤄지는 위기 이전 로마의 생활상은 약탈과 전쟁을 넘어, 로마의 전제적인 변화상을 보여준다. 당시 로마인이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집에서 살고, 어떻게 씻고, 무엇을 믿고, 어떤 취미와 성생활을 즐겼는지 그리고 로마의 건축물, 예술, 가족 구조와 종교, 성별 관념 등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이는 각 시대의 특징을 보여줄 뿐 아니라, 로마가 약탈 이전과 이후로 어떤 변화를 겪었는지를 느슨하게 반영하며 도시 로마의 역사가 지닌 연속성과 단절을 드러낸다. 가령 고대 유적 같은 실물의 변천에서도 그 흐름을 읽을 수 있다. 80년에 준공되어 현재까지 존속해온 콜로세움은 11세기에 로마에서 가장 큰 주거 단지가 되었다. 건축물 외에도, 고대의 뛰어난 유산 중 하나인 ‘수로’(상하수도, 94, 155, 218, 309, 389쪽)의 상태나 가톨릭의 총본산으로서 ‘순례자 사업’(160, 189, 214, 262, 420쪽), 고대부터 로마를 괴롭힌 ‘말라리아’(103, 237, 310, 392, 418, 494쪽)처럼 더없이 로마다운 키워드의 추이로 3000년의 변화를 꿸 수 있다.

3000년의 면면을 보여주는 지도, 그림, 연대표
이 책은 긴 시간에 걸친 변화를 따라가는 독자를 위해 시대상을 가늠할 수 있는 다양한 시각 자료를 갖추고 있다. 매 장에 적이 쳐들어온 당시 로마의 지도가 삽입돼 있어 공간적 변화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그리고 때론 1000년의 시간적 간극이 생기는 각 장과 장 사이를 메우고 약탈의 전후 사정을 좀 더 잘 파악할 수 있도록 주요 사건들을 간략히 정리한 연대표를 삽입했다. 또한 한국어판에서는 각 약탈의 특징과 분위기, 과거 로마의 모습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회화, 사진, 일러스트 등을 보충해 130여 개의 도판(컬러 포함)을 실었다.

“과거를 로마만큼 잘 보존한 메트로폴리스는 없다”
로마는 과거를 너무도 잘 보존하고 있는 도시다. 지금도 카이사르가 건너간 케스티우스 다리, 1세기에 건설된 콜로세움과 판테온, 3세기에 지어진 디오클레티아누스 욕장 유적이 여전히 남아 있다. 산타 코스탄차 성당에 가면 기독교 출현 전의 이교 세계가 담긴 모자이크화를 볼 수 있고, 산 피에트로 대성당은 여러 차례 변형을 겪었지만 4세기부터 자리를 지켜왔다. 심지어 거리나 건물 곳곳에 무솔리니를 묘사한 프리즈나 파시스트의 선전물이 그대로 있기도 하다.
이처럼 과거를 품고 있는 오늘날의 로마야말로 저자가 ‘로마사’가 아닌 로마 ‘도시사’를 기획하게 한 원동력이었다. 그 결과물은 현재 중첩돼 있는 ‘서로 다른 많은 로마’를 펼쳐 보이며, 역사와 현재가 긴밀하게 만들어낸 장소성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해준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도시에 남겨진 과거의 흔적을 재빨리 지우기보다 보존하고 활용하는 법을 더 고민해야 할 필요성 역시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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