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학교 로욜라도서관

탑메뉴

전체메뉴

전체메뉴닫기


검색

상세정보

(거대한 고분에 새겨진) 고대인들의 죽음에 관한 관념

화전 청오

상세정보
자료유형단행본
서명/저자사항(거대한 고분에 새겨진) 고대인들의 죽음에 관한 관념 / 와다 세이고 지음 ; 이기성, 천선행, 최영주 옮김
개인저자화전 청오= 和田 晴吾, 1948-
이기성, 역
천선행, 역
최영주, 역
발행사항천안 : 생각과종이, 2019
형태사항407 p. : 삽화 ; 24 cm
원서명古墳時代の葬制と他界観
ISBN9791195597710
일반주기 기획: 가경고고학연구소
본서는 "古墳時代の葬制と他界観. 2014."의 번역서임
서지주기참고문헌(p. 377-396)과 색인수록
기금정보주기이 책은 가경고고학연구소의 학술연구지원을 받아 출간되었음
주제명(지명)Japan --Antiquities
일반주제명Tombs --Japan --History --To 1500
언어한국어

소장정보

서비스 이용안내
  • 찾지못한자료찾지못한자료
  • SMS발송SMS발송
메세지가 없습니다
No. 등록번호 청구기호 소장처/자료실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1 1357317 953 화73ㄱ K 2관6층 일반도서 정리중 예약


서평 (0 건)

서평추가

서평추가
별점
별0점
  • 별5점
  • 별4.5점
  • 별4점
  • 별3.5점
  • 별3점
  • 별2.5점
  • 별2점
  • 별1.5점
  • 별1점
  • 별0.5점
  • 별0점
제목입력
본문입력

*주제와 무관한 내용의 서평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일부

거대한 무덤이 끊임없이 축조되던 시기,
사람들은 어떤 사상·종교·철학을 가지고 있었을까?
고분이라는 ‘무대’와 유물이라는 ‘도구’에서 죽음에 관한 철학이 담긴 ‘각본’을 추출해내다!


일본에는 고분시대라고 이름 붙여진 특이한 시대가 있다. 사람들이 고분에 열광하며 무려 10만기가 넘는 고분을 축조했던 시기이다. 고분은 만드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복잡한 절차와 여러 의례를 거쳐 완성되는 거대한 무덤이다. 사람들은 왜 이 거대한 것을 만드는 데 그토록 많은 힘과 노력을 기울였을까? 고분은 그들에게 어떤 사상적·종교적 의미를 가지고 있었을까?
고분은 사람들이 죽음을 대하는 태도에서 비롯된 결과물이다. 고분 의례는 사자를 장례 지내는 행위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죽은 자와 산 자를 이어주는 행위이며 그 사이의 관계를 확인하고 재생산하는 행위다. 따라서 고분시대는 삶이 다른 어떤 시대보다도 더 직접적으로 죽음과 마주하고 있던 시기이며, 사람들이 사후 세계를 가장 의식하고 조상신과 함께 살았던 때다. 우리는 고분에서 선대인들이 가지고 있던 죽음에 관한 철학을 읽을 수 있다. 나아가 수많은 사람들의 수고를 통해 축...

출판사 제공 책소개 전체

거대한 무덤이 끊임없이 축조되던 시기,
사람들은 어떤 사상·종교·철학을 가지고 있었을까?
고분이라는 ‘무대’와 유물이라는 ‘도구’에서 죽음에 관한 철학이 담긴 ‘각본’을 추출해내다!


일본에는 고분시대라고 이름 붙여진 특이한 시대가 있다. 사람들이 고분에 열광하며 무려 10만기가 넘는 고분을 축조했던 시기이다. 고분은 만드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복잡한 절차와 여러 의례를 거쳐 완성되는 거대한 무덤이다. 사람들은 왜 이 거대한 것을 만드는 데 그토록 많은 힘과 노력을 기울였을까? 고분은 그들에게 어떤 사상적·종교적 의미를 가지고 있었을까?
고분은 사람들이 죽음을 대하는 태도에서 비롯된 결과물이다. 고분 의례는 사자를 장례 지내는 행위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죽은 자와 산 자를 이어주는 행위이며 그 사이의 관계를 확인하고 재생산하는 행위다. 따라서 고분시대는 삶이 다른 어떤 시대보다도 더 직접적으로 죽음과 마주하고 있던 시기이며, 사람들이 사후 세계를 가장 의식하고 조상신과 함께 살았던 때다. 우리는 고분에서 선대인들이 가지고 있던 죽음에 관한 철학을 읽을 수 있다. 나아가 수많은 사람들의 수고를 통해 축조되는 고분에 안치되는 몸, 즉 수장이 존재하는 사회를 엿볼 수 있고, 유사한 형태의 장제가 나타나는 지역, 다시 말해 사상과 종교를 공유했던 고대국가의 범위를 짐작할 수 있다. 이것이 오늘날 역사학, 인류학, 고고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고분에 주목하는 이유다. 중앙집권적인 통일 국가의 형성을 연구할 때 고분을 들여다보지 않을 수 없는 까닭이다.
이 책은 바로 이런 고분의 가치를 알고, 오랫동안 다양한 시각에서 고분을 발굴·조사·분석해온 일본의 고고학자 와다 세이고가 30년에 걸쳐 이루어낸 중대한 연구의 집대성이다. 그 의의에 공감하며 국내에서 고고학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는 도서출판 생각과종이와 가경고고학연구소가 함께 기획했으며, 저자에게 직접 사사한 세 명의 국내 고고학자들이 함께 번역했다. 분야 연구자와 예비 연구자들만이 아니라 대중도 쉽게 읽을 수 있게 어려운 고고학 용어는 우리말로 바꾸고 각주를 붙여 설명했으며 이해를 돕는 도판도 풍부하게 수록했다. 기록되지 않은 우리 역사에 관심이 많고, 교양으로서의 고고학을 접해보고자 하는 호기심 많은 독자에게 권하고 싶은 단단한 책이다.

유물과 유적을 넘어 마음과 정신을 연구하는 고고학자
보다 넓은 관점에서 선대 인류의 흔적을 엿보다


흔히 고고학에서 ‘마음’이라는 문제를 다루기는 매우 어렵다고 한다. 고고학은 ‘물건’을 연구 대상으로 하는 만큼, 정신의 문제를 다루는 데 취약하다. 하지만 유적과 유물, 즉 물건을 탄생시킨 정치·사회적 요인만을 논하는 것은 너무 편파적이다. 고분을 축조한 정치·사회적 요인이 어느 정도 밝혀졌어도, 사람들을 그렇게까지 고분으로 몰고 간 종교·심리적 요인이 무엇이었는지를 탐구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방대한 수의 고분이 계속해서 만들어진 요인의 일면만을 파악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 인식은 오늘날 많은 학자들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현재까지 많은 연구가 시도되어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으나 아직 충분하지 않다. 저자는 이런 시도 가운데 하나가 고분이라는 유적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고분과 관련된 의례 전체를 ‘특정한 이념에 기초해 쓴 각본에 따라 고분과 그 주변이라는 무대에서 이루어진 일종의 연극’이라 가정했다. 남겨진 유구(遺構)와 유물(遺物)은 각각 극에 필요한 대도구와 소도구다. 그리고 추측컨대 고분에서 이루어진 행위는 무질서한 행위가 아니라 일정한 순서와 의례라는 약속에 따라 행해진 질서정연한 행위였을 것이다. 따라서 사람의 손으로 훼손하지 않는 한, 부패로 소멸하지 않는 한, 고분 주변에는 의례에 동반된 대도구나 소도구가 ‘행위의 순서에 따라’ 남아 있을 것이고, 그것들을 관찰하고 추측하다 보면 도구의 사용 방법과 사람들의 동선(動線)도 추측해낼 여지가 생길 것이다. 저자는 그렇게 고분이라는 무대에서 시나리오를 추출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당시 사람들의 생각과 문화를 건져 올렸다.
현재 일본 효고현립고고박물관 관장인 저자가 생각하는 고고학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과거의 물건을 보고 분석하는 것을 넘어, 만지고 느끼고 시도해보고 상상하는 데까지 이어져야 옛 인류의 삶과 생각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 그럴 때 고고학은 과거를 탐구하는 도구가 아니라 미래를 개척하는 열쇠가 된다. 그가 관장하는 박물관에는 고대인 변신 코너, 선사시대 모의 체험관 등 과거 인류의 삶을 체험할 수 있게 하는 즐거운 장치들이 곳곳에 마련되어 있다. 고고학의 문턱을 낮추며, 고고학자의 관점을 다각화하고 시각을 넓히려는 노력의 산물이다.
나아가 그의 시선은 일본열도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다. 오랫동안 교류했던 한·중·일을 아울러 연구하며, 책에서도 시야를 넓혀서 세 국가의 유물과 유적을 한눈에 보아야 함을 거듭 강조한다.
“일본의 고문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한국의 유적과 유물을 답사해야만 한다는 것을 깨달은 후 기회가 생길 때마다 종종 한국을 방문해 여러 유적과 유물을 견학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한일 고고 자료를 머릿속에서 비교하는 정도로만 만족해왔지만, 이 책에서는 최초로 한국과 일본 유구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관찰해 얻은 고찰을 다뤘으며, 그런 의미에서 이는 제가 가진 문제의식을 한국으로까지 확장해 거둔 첫 번째 결과물입니다.”
책 서두의 한국어판 서문에서 이미 이렇게 고백하고 있으며, 본문 5장에서는 본격적으로 한·중·일의 관을 비교분석한 자료를 다뤘다. 책의 후반부에 실린 부론2는 경남 창원에서 열린 한·중·일 국제학술대회의 발표 자료를 정리한 것이다. 일본 고분시대를 다룬 그의 연구가 국내에서도 의미 있게 다루어지고 있는 이유다.

인류의 묻혀 있던 이야기를 통해 보는 오래된 미래의 철학

이 책은 20년에 걸쳐 쓴 총 여덟 편의 논문과 이후 대중과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준비한 두 번의 발표, 앞선 글들에 담지 못한 제언적 성격의 글을 포함해 총 11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의 앞부분에서는 죽은 자를 장사지내는 사람들의 행위에 초점을 맞추어 고분 의례의 방식과 절차에 대해 검토하며, 이어지는 장에서는 고분 안에 들어 있는 관에 대해 정리한다. 시신이 안치되는 관(棺)은 고분 안에 먼저 설치해두고 그 후에 유체를 넣는 방식으로 운용되었을까, 아니면 유체를 넣은 다음 고분 안으로 들고 들어가는 방식으로 쓰였을까? 각각이 모두 특정 시기에 특정 지역에서 쓰였다면, 사람들의 어떤 생각이 그런 각각의 방식을 이끌어냈을까? 나아가 관은 열지 못하게 밀봉된 채 보존되었을까, 아니면 언제든 드나들 수 있는 형태로 설계되었을까? 혹 관으로 들어가는 현실(玄室)안에 벽화가 그려져 있는 고분이 있다면, 그 고분 안의 관은 ‘열린 관’일까 ‘가두는 관’일까? 관을 열린 관으로 설계한 사람들의 생각, 가두는 관으로 설계한 사람들의 생각 저변에는 각각 어떤 사상과 종교관이 깔려 있었을까? 고분을 짓는 과정, 장례를 치르는 과정이 당시 사회의 모든 사람들에게 고스란히 공개되었다면, 그 과정에는 또 어떤 정치·사회적 의미가 있었을까?
저자는 고분을 단순히 ‘죽은 사람을 묻기 위한 장소’로 여겨온 선입견을 버리고, ‘장례가 행해진 장소’라는 관점에서 재검토해야 하며, 이를 통해 당시 사람들의 죽음에 대한 세계관을 살펴보아야 한다는 점을 일러준다. 고분이 아닌 다른 유적과 유물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는 그것들을 만든 사람, 사용한 사람의 입장에 서서 생각해야 한다. 이런 저자의 고분에 대한 열정과 부단한 노력은 고고학 연구자들에게는 유적과 유물에 대한 접근 방식과 연구 태도를, 대중에게는 고고학을 접하는 가장 좋은 방식을 제시한다.
논문을 근간으로 하는 책이지만 저자에게 지도받으며 박사학위를 취득한 세 고고학자가 대중의 시선으로 쉽게 풀며 역주를 더했고, 저자 역시 고고학 용어나 시대 구분에 대해서는 자세한 부연설명을 붙였다. 교양의 범위를 넓혀줄 책을 찾는 이들, 인류의 묻혀 있던 이야기를 통해 오래된 미래를 엿보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이전 다음
이전 다음

함께 비치된 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