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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 마음을 놓다 : 다정하게 안아주는 심리치유에세이 / 2판

이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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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단행본
서명/저자사항그림에, 마음을 놓다 : 다정하게 안아주는 심리치유에세이 / 이주은 지음
개인저자이주은, 1969-
판사항2판
발행사항파주 : 아트북스, 2018
형태사항274 p. : 천연색삽화 ; 20 cm
ISBN9788961963435
언어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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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일부

백 마디 말보다 따뜻한 그림 한 점의 위로
“난 언제나 네 편이야”


2008년, “정말 괜찮나요?” 하고 따뜻한 안부를 물으며 고단한 일상을 살아가는 독자들의 마음을 위로해준 『그림에, 마음을 놓다』가 출간된 지 어느덧 10년이 흘렀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그림을 통한 심리 치유’라는 새로운 그림 감상 치유법을 제시해 10만 독자의 헝클어진 마음을 아름다운 그림과 진솔한 이야기로 다독여주었다. 여전히 국내 그림에세이 분야 부동의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 책이 출간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고, 그동안의 시간을 메워줄 에피소드를 더해 몸도 마음도 지치기 쉬운 계절, 따뜻한 안식처로의 길 안내를 자처하며 다시금 독자를 찾아왔다. “네, 이대로 전 괜찮습니다”라고 속삭이는 지은이의 목소리와 내민 손의 온기는 변함이 없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일상,
상처받은 마음과 고단한 삶을 위한 그림 처방전


사람은 누구나 세상에 태어나 눈을 뜨자마자 관계를 맺기 시작한다. 부모님, 친구, 연인, 직장동료 등 손가락으로 꼽을 수 없을 만큼 수많은 관계 속에서 존재의...

출판사 제공 책소개 전체

백 마디 말보다 따뜻한 그림 한 점의 위로
“난 언제나 네 편이야”


2008년, “정말 괜찮나요?” 하고 따뜻한 안부를 물으며 고단한 일상을 살아가는 독자들의 마음을 위로해준 『그림에, 마음을 놓다』가 출간된 지 어느덧 10년이 흘렀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그림을 통한 심리 치유’라는 새로운 그림 감상 치유법을 제시해 10만 독자의 헝클어진 마음을 아름다운 그림과 진솔한 이야기로 다독여주었다. 여전히 국내 그림에세이 분야 부동의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 책이 출간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고, 그동안의 시간을 메워줄 에피소드를 더해 몸도 마음도 지치기 쉬운 계절, 따뜻한 안식처로의 길 안내를 자처하며 다시금 독자를 찾아왔다. “네, 이대로 전 괜찮습니다”라고 속삭이는 지은이의 목소리와 내민 손의 온기는 변함이 없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일상,
상처받은 마음과 고단한 삶을 위한 그림 처방전


사람은 누구나 세상에 태어나 눈을 뜨자마자 관계를 맺기 시작한다. 부모님, 친구, 연인, 직장동료 등 손가락으로 꼽을 수 없을 만큼 수많은 관계 속에서 존재의 이유와 행복을 느끼지만, 그만큼 우리는 상처를 입기도 한다.
설레던 사랑도 처음과 달리 나와 같지 않은 상대방의 마음에, 혹은 사랑에 집착하는 내 마음의 무게에, 이미 끝나버린 사랑에 대한 미련 때문에 힘들기도 하다.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관계는 또 어떠한가. 나를 누르려고만 하는 직장 상사나 동료는 스트레스이고, 진심을 내보이지 않는 가면 쓴 사람들만 가득한 거리에서 우리의 마음은 쓸쓸하다. 아픈 사랑과 엉킨 관계 속에서 길을 잃고 지칠 대로 지친 우리의 마음은 어떻게 위로받을 수 있을까.

말로 표현할 길 없는 마음,
그림을 들여다보며 치유하다


우울하거나 심정적으로 버거움이 밀려올 때 심리치료사를 만나면 일기를 써볼 것을 권하는 경우가 많다. 하루 동안 무엇이 나를 힘들게 했고, 어떻게 나아지기를 바라는지 솔직하게 적어내는 것만으로도 문제를 직시하고 얼마간의 위안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일기를 쓴다는 것은 곧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스스로를 치유하는 과정’이다. 치유의 또다른 방법은 나와 비슷한 상황에 처했던 사람들의 고백을 듣는 일이다. 나처럼 타인도 같은 고통을 받고 있었고, 그것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전달받는 일은 깊은 공감을 형성한다.
『그림에, 마음을 놓다』에서 지은이는 수천 개의 단어로도 꼬집어 말할 수 없는 마음을 그림에 내려놓으라고 말한다. 만약 당신이 지금 사랑 때문에 힘들다면, 우선 그 마음을 그대로 표현한 그림에 마음을 털어놓을 것을 권하는 식이다. 그러면 글을 통해 자기 속내를 고백하는 일기처럼, 이미지를 통해 내면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은이는 말한다. 또한 나의 마음을 옮겨놓은 것 같은 그림은 ‘나와 같은 경험을 한 타인’이 되어 깊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 이처럼 책은 ‘사유’와 ‘공감’이라는 두 가지 방법으로 상처받은 내면을 보듬는 치유법을 보여준다.

아픈 사랑, 엉킨 관계, 힘겨운 삶을 다독여주는 그림,
그 위에 고단한 마음 내려놓기


책은 ‘사랑’ ‘관계’ ‘자아’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사랑」에서는 라우리츠 링의 「창밖을 보는 소녀」라는 그림에서처럼 시선을 겹겹이 에워싼 창틀과 좁은 틈새로 자유를 갈망하는 소녀의 감정이 마치 사랑이라는 굴레에 속박되어 벗어나기 힘든 인간의 내면을 대변하는 듯하다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하지만 지은이는 괴롭고 아픈 상처를 닮은 그림을 통해 스스로를 비춰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금의 상태를 털어내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힌트와 같은 그림을 병치해 보여준다. 여기서는 르네 마그리트의 「인간의 조건 I」을 통해 명확하게 구분 짓기 어려운 인간의 감정을 받아들이고, 스스로 틀 지우지 않는 자유로운 상태와 시선 갖기를 권한다.

“그림을 보면, (……) 유리창이라는 틀이, 또 캔버스라는 틀이 풍경 앞에 놓여 있지만, 안과 밖을 명쾌하게 구분하지도 않는다. 그 틀은 마술처럼 한편으로는 구속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드러낸다. 밖의 것이 안에도 있고, 안의 것이 밖에도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자기 자신을 더 잘 보기 위해서 타인의 눈을 필요로 하고, 나 자신의 욕망을 더 잘 느끼기 위해서 타인의 촉감을 필요로 한다고 한다. 궁극적으로 인간의 감정이란 막고 통제하려고 하면 굴레가 되지만, 느끼고 만끽하려고 하면 자신을 더 잘 알게 하는 마술의 틀이 되는 것이다.” (33~35쪽)

그 외 집착하는 사랑, 배신, 솔직하지 못한 표현 등, 인간이 갖고 있는 오묘한 사랑의 감정을 로댕, 샌디스, 코코슈카, 랜드시어의 그림에 빗대어 풀어나간다.

2부 「관계」에서는 타인과의 관계로 힘들어 하는 현대인들의 마음을 보듬어주는 그림들을 함께 감상한다. 지은이는 틀어진 관계를 개선하는 열쇠로 프랭크 딕시의 「고백」을 보여주면서 렘브란트의 「돌아온 탕아」처럼 이해와 용서로 가슴에 고인 물을 흘러 보내기를 권하고, 다른 사람에게서 받을 상처가 두려워 다가가지 못하는 상황을 페르디낭 호들러의 「착한 사마리아인」을 통해 비추고, 랭글리의 「저녁이 가면 아침이 오지만, 가슴은 무너지는구나」처럼 먼저 마음을 열고 작은 손길을 내밀어보라고 용기를 북돋아준다. 가끔 우리는 우리가 처한 상황이 앙소르의 「가면에 둘러싸인 앙소르」와 닮았다고 여긴다. 자신은 맨얼굴이고 다른 사람들은 가면을 쓴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하지만 지은이는 우리를 둘러싼 가면의 얼굴들 모두가 실은 우리의 마음 속 얼굴들임을 받아들이는 유연함도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세상의 모든 일에는 언제나 속이는 사람과 속는 사람, 이득을 보는 사람과 손해를 보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나 혼자만 세상을 약지 못하게 살고 있는 것이 아니다. 나 자신도 누군가에게는 속임수에 능란하고 약아빠진 가면의 얼굴로 비칠지도 모른다. 또한 약지 못하다고 해서 늘 손해를 보는 것도 아니다. 한 사람의 인생에 주어지는 행운과 불운은 어느 정도 균형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 그러니 약아지려고 부득불 애쓰지 않으려고 한다. 그냥 생긴 대로 살아보련다.” (170~171쪽)

이처럼 2부에서는 타인의 다양한 유형과 관계 속에서 우리도 모르게 돌출하는 감정들에 대한 열 가지 이야기를 담았다.

3부 「자아」에서는 지금 자신이 있는 곳이 어디쯤인지 돌아볼 겨를조차 없이 바쁘게 살아오느라 ‘잃어버린 자아’를 찾는 과정을 그렸다. 모든 것이 속도의 문제로 귀착하는 세상에서 우리는 모네의 그림 속 증기기관차처럼 뿌연 연기를 뿜으며 빠르게 앞으로만 달려 나갈 것을 강요받는다. 하지만 가끔은 간이역에 내려서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미로에 갇히지는 않았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지은이는 에드가르 드가의 「기다림」 속 모녀의 모습에서 내리막으로 곤두박질하는 인생에 접어든 것 같아 두렵고, 불투명한 미래가 까마득하며, 무감각해진 마음을 읽어낸다. 그리고는 조지 클라우센의 「들판의 작은 꽃」 속 소녀가 찾아낸 작은 행복을 보여주면서 어쩌다 이렇게 되어버렸을까 자문하고, 나를 더 아끼고 사랑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라도 ‘잠깐 멈춤’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름 모를 들꽃이지만, 자신이 오늘 발견한 큰 수확이라고 생각하며 기뻐하는 그림 속 소녀처럼, 앙리 루소의 「잠든 집시」 속 등장인물처럼, 우리의 하루가 품고 있는 작은 행복에 귀 기울이고, 잠시간의 쉼 속에서 다음을 기약하는 삶에 대한 너그러움을 가져볼 것을 권한다.

“오르락내리락 자그마한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며 사는 인생도 있지만, 무지하게 진폭이 큰 단 하나의 포물선을 그리며 사는 인생도 있다. 한참을 내려간 사람은 어느 순간 바닥을 치고 나서 다시 한참을 올라갈 것이다. 어쩌면 그런 사람에게는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을지도 모른다.
친구야, 오늘은 실컷 자두렴. 내일 아침에는 밤새 일어난 신비로운 기적들을 기쁘게 맞았으면 좋겠구나.” (205쪽)

이처럼 지은이는 그림에 마음을 털어놓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내면의 상흔을 더듬고 끌어 모아, ‘긍정’을 향한 치유의 그림 위에 다시 올려놓는다. 고백의 그림을 지나 도달한 치유의 그림은 흔히 세상의 모든 정답들이 그러는 것처럼, 이것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강요하는 법 없이 여러 갈래의 길로 인도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살포시 등을 밀어준다. 언어가 가진 은밀한 폭력성이 지워진 그림을 치유의 방법으로 들고 온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미지는 언어보다 무한하게 열려 있는 세계이고, 책은 그 세계에서 마음껏 토로하고 충분히 치유받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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