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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는 하멜표류기 : 코레아, 유럽을 처음 만나다

강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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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단행본
서명/저자사항다시 읽는 하멜표류기 : 코레아, 유럽을 처음 만나다 / 강준식 지음
개인저자강준식
발행사항서울 : 그림씨, 2020
형태사항335 p. : 삽화 ; 21 cm
ISBN9791189231262
일반주기 부록: 17세기 우리말 -- 하멜표류기 완역본 -- 조선왕국기 완역본
서지주기참고문헌: p. 328-333
주제명(개인명)Hamel, Hendrik,active 1653-1669
언어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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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일부

그때 그 시절, 조선인은 몰랐던 조선의 모습

네덜란드인 하멜의 눈에 비친 조선
내가 아는 나의 모습과 남의 입을 통해 듣는 나의 모습은 사뭇 다르다. 내가 몰랐던 모습을 남의 이야기를 통해 알게 되기도 한다. 남에게 내가 완전히 낯선 존재였다면, 그 사람의 이야기는 더욱 신빙성을 얻기도 한다. 나에 대한 편견이 적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하멜표류기』를 생각해 보자. 하멜은 탄 배가 난파되는 바람에 낯선 나라의 낯선 섬에 이르게 되었다. 그 조선이었던 낯선 나라, 제주도였던 낯선 섬, 그리고 그들 앞에 서 있는 사람들은 모두 하멜 일행들에게 난생 처음 보는 것들이었다. 언어도 통하지 않아 조선인들의 말과 행동도 상황에 따라 유추해 갈 수밖에 없었다.
『하멜표류기』는 이러한 상황에서 겪은 일을 기록한 것이다. 하지만 약 13년간의 이야기를 쓴 것이기에 하멜에게도 편견이 생기고 주관적 판단이 많이 개입되었을 것. 그럼에도 『하멜표류기』가 역사적 의미를 갖는 건, 조선인이 아닌 유럽인의 눈에 비친 조선의 이야기라는 점, 유럽에 처음 소개된 조선의 이야기라는 점 때문일 것이다. 당시 조선인은 몰랐던, 그러나...

출판사 제공 책소개 전체

그때 그 시절, 조선인은 몰랐던 조선의 모습

네덜란드인 하멜의 눈에 비친 조선
내가 아는 나의 모습과 남의 입을 통해 듣는 나의 모습은 사뭇 다르다. 내가 몰랐던 모습을 남의 이야기를 통해 알게 되기도 한다. 남에게 내가 완전히 낯선 존재였다면, 그 사람의 이야기는 더욱 신빙성을 얻기도 한다. 나에 대한 편견이 적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하멜표류기』를 생각해 보자. 하멜은 탄 배가 난파되는 바람에 낯선 나라의 낯선 섬에 이르게 되었다. 그 조선이었던 낯선 나라, 제주도였던 낯선 섬, 그리고 그들 앞에 서 있는 사람들은 모두 하멜 일행들에게 난생 처음 보는 것들이었다. 언어도 통하지 않아 조선인들의 말과 행동도 상황에 따라 유추해 갈 수밖에 없었다.
『하멜표류기』는 이러한 상황에서 겪은 일을 기록한 것이다. 하지만 약 13년간의 이야기를 쓴 것이기에 하멜에게도 편견이 생기고 주관적 판단이 많이 개입되었을 것. 그럼에도 『하멜표류기』가 역사적 의미를 갖는 건, 조선인이 아닌 유럽인의 눈에 비친 조선의 이야기라는 점, 유럽에 처음 소개된 조선의 이야기라는 점 때문일 것이다. 당시 조선인은 몰랐던, 그러나 네덜란드인 하멜은 알았던 조선의 모습은 무엇이었을까?

유럽의 호기심이 풀리다
『하멜표류기』는 하멜이 조선에 억류된 기간 약 13년 동안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에서 받지 못한 임금을 받기위해 기록한 것이다.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소속의 무역선 스페르베르호의 서기였던 하멜은 그동안의 일의 신빙성을 증명하기 위해 배가 난파된 이후 조선이란 나라에 억류되었던 이야기를 보고서 형태로 썼다. 이 이야기는 하멜이 귀국한 이후 네덜란드에서 처음 출간되었으며, 곧 세계적인 선풍을 불러일으켰다. 조선에 대해서는 이름정도만 알고 있던 서구는 조선의 구체적인 실상을 담은 『하멜표류기』에 열광했고, 네덜란드에 이어 프랑스, 독일, 영국 등지에서도 출간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당신이 새라면 그곳으로 자유롭게 날아갈 수 있을 거요. 그러나 우리는 외국인을 나라 밖으로 내보내지 않소. 그 대신 당신들을 보살펴 주고 식량과 의복도 지급해 줄 것이니, 이 나라에서 목숨이 다할 때까지 살아야 할 거요.”
-『하멜표류기』 중, 조정에서는 하멜 일행을 일본으로 보내 주지 않을 것이라며 박연(벨테프레이)이 한 말

위의 『하멜표류기』에 기록돼 있는 조선 측의 말에서 알 수 있는 사실은, 당시 조선은 외부와의 교류를 원치 않아 표류하여 들어온 하멜을 고국으로 돌려보내기보단 조선에 묶어 두며 보살폈다는 것이다. 『하멜표류기』가 나오기 이전까지 왜 서구에 조선에 대한 어떤 것도 알려지지 않았는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서구가 『하멜표류기』에 열광했던 이유도 이 때문이었을 것이다. 지구 반대편에 있는 미지의 나라에 대한 호기심이 마침내 해소되는 순간이었으므로.

『하멜표류기』를 재구성하여 『다시 읽는 하멜표류기』

이 책 『다시 읽는 하멜표류기』는 하멜의 『하멜표류기』에 조선의 자료(『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비변사등록』, 『접대왜인사례』 등)와 일본 측의 자료 그리고 네덜란드 측의 자료를 한데 모아, 저자 강준식이 재구성한 책이다. 『하멜표류기』만으로는 읽을 수 없던 당시의 상황을 다른 자료를 더해 해설하고, 또 조선의 자료와 『하멜표류기』가 일치하는 것을 증명하고 오류들은 바로 잡음으로서 하멜의 기록을 더욱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하멜표류기』는 그 가치에 비해 출간된 책이 몇 권 되지 않아 원본을 읽을 수 있는 기회도 많지 않을 뿐더러, 『다시 읽는 하멜표류기』와 같이 고전을 더욱 쉽게 읽을 수 있는 해설서도 거의 없다. 이러한 면에서 『다시 읽는 하멜표류기』는 우리 역사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하멜표류기』를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책이다.

본문만큼 중요한 이 책의 ‘부록’!

『하멜표류기』는 크게 하멜이 조선에서의 경험담을 기록한 「하멜일지」와, 하멜의 시선으로 조선에 대해 기술한 「조선왕국기」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저자가 『하멜표류기』에 많은 사료들을 덧붙이고 재구성하여 다시 쓴 책이지만, 부록에는 『하멜표류기』의 원본인 「하멜일지」(책에는 「하멜표류기」로 표기)와 「조선왕국기」의 완역본이 실려 있다.
또한 하멜이 『하멜표류기』에 기록한 17세기 중엽 조선의 말들을 모아 부록의 「17세기 우리말」에 정리하였다. 가령, 남만국(南蠻國)을 하멜은 Nampan-Koeck[남반쿡]이라 표기하고 있는데, 이것은 남만국이 임진왜란 뒤 일본에서 들어온 단어임을 시사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또 『하멜표류기』에 나오는 한국의 지명들도 보기 쉽게 정리해 놓았다. 이는 하멜이 들리는 대로 표기하였기 때문에, 하멜이 한국의 지명을 어떻게 표기했고, 발음했는지를 살펴보면, 조선인의 발음이 외국인의 귀에 어떻게 들렸는지와 그 조선인이 어느 방언을 썼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 흥미롭다.

왜, 지금, 하멜표류기인가?

하멜이 표류했던 효종조의 시대정신은 숭명배청(崇明排淸), 즉 명나라를 숭상하고 청나라를 배척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무렵 세계는 변화하고 있어, 명나라 문화는 이미 시대에 뒤처지고 있는 문화였다. 반면, 청나라를 건설한 만주족의 강점은 서양 문명을 재빨리 수용한 데 있다. 그러나 인조나 효종이나 현종 때의 조선 정치가들은 이러한 시대의 변화를 읽지 못했다.
이때 하멜 일행이 이런 분위기의 조선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았다. 유럽에서 온 그들의 어떤 전문 지식이 활용되었다는 기록은 발견되지 않는다. 그들은 이완 국왕의 어가행렬을 거들며 행진하는 호위병, 고관 집을 다니며 조선인들에게 낯선 생김새로 잔칫상의 흥을 돋우는 광대일 뿐이었다. 후에 조선에도 실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이 들어서는 변화가 있었지만, 이는 하멜이 표류한 지 1세기가 지났을 때였다. 당시 조선이 시대의 흐름을 좀 더 빨리 읽어 ‘하멜’이라는 유럽 문화를 수용할 기회를 잡았더라면 조선의 역사는 다르게 쓰였을 것이다.
역사는 되풀이되지만, 이런 식의 역사가 또다시 되풀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이것이 우리가 고전을 읽고 공부하는 까닭이다. 때문에 우리는 17세기의 하멜 이야기를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역사란 내일을 위해 오늘 쓰는 어제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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