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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가모의 페스트 외 : 옌스 페테르 야콥센 중단편 전집

Jacobsen, J.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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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단행본
서명/저자사항베르가모의 페스트 외 : 옌스 페테르 야콥센 중단편 전집 / 옌스 페테르 야콥센 지음 ; 박종대 옮김
개인저자Jacobsen, J. P. (Jens Peter), 1847-1885
박종대, 역
발행사항파주 : 열린책들, 2020
형태사항199 p. ; 20 cm
총서명열린책들 세계문학 ;249
원서명Pesten i Bergamo
ISBN9788932912493
9788932914992 (세트)
일반주기 옌스 페테르 야콥센 연보: p. 197-199
본서는 "Pesten i Bergamo."의 번역서임
내용주기베르가모의 페스트 -- 안개 속의 총성 -- 푄스 부인 -- 여기 장미가 있었다네 -- 두 세계 -- 모겐스
언어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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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일부

이탈리아를 휩쓴 페스트, 절망에 빠진 시민들의 우화

19세기 덴마크의 대표 작가 옌스 페테르 야콥센
그의 중단편 전집 국내 초역


19세기 덴마크의 대표 작가 중 하나인 옌스 페테르 야콥센의 중단편 전부를 모은 책 「베르가모의 페스트」가 독문학 번역가 박종대 씨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열린책들 세계문학 249번. 야콥센은 덴마크 자연주의와 상징주의 문학의 선구자로서, 후대에 릴케와 토마스 만, D. H. 로런스 등 문학가뿐 아니라 정신분석의 창시자 프로이트, 음악가 쇤베르크 등에도 커다란 영향을 준 인물이다. 표제작인 「베르가모의 페스트」는 17세기에 실제로 이탈리아 북부를 덮쳤던 페스트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인간의 절망과 신의 의미를 묻고 있다. 릴케가 <하나의 세계가 머리 위로 떨어지는> 경험이라고 격찬한 야콥센의 문학은 국내에는 거의 소개되지 않았다. 야콥센의 중단편이 책으로 묶여 국내에서 번역 출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8세에 요절한 야콥센은 작가로서 활동한 기간이 단 10년에 불과한데, 이 책은 야콥센의 데뷔작인 「모겐스」(1872)부터 마지막 작품 「푄스 부인...

출판사 제공 책소개 전체

이탈리아를 휩쓴 페스트, 절망에 빠진 시민들의 우화

19세기 덴마크의 대표 작가 옌스 페테르 야콥센
그의 중단편 전집 국내 초역


19세기 덴마크의 대표 작가 중 하나인 옌스 페테르 야콥센의 중단편 전부를 모은 책 「베르가모의 페스트」가 독문학 번역가 박종대 씨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열린책들 세계문학 249번. 야콥센은 덴마크 자연주의와 상징주의 문학의 선구자로서, 후대에 릴케와 토마스 만, D. H. 로런스 등 문학가뿐 아니라 정신분석의 창시자 프로이트, 음악가 쇤베르크 등에도 커다란 영향을 준 인물이다. 표제작인 「베르가모의 페스트」는 17세기에 실제로 이탈리아 북부를 덮쳤던 페스트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인간의 절망과 신의 의미를 묻고 있다. 릴케가 <하나의 세계가 머리 위로 떨어지는> 경험이라고 격찬한 야콥센의 문학은 국내에는 거의 소개되지 않았다. 야콥센의 중단편이 책으로 묶여 국내에서 번역 출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8세에 요절한 야콥센은 작가로서 활동한 기간이 단 10년에 불과한데, 이 책은 야콥센의 데뷔작인 「모겐스」(1872)부터 마지막 작품 「푄스 부인」(1882)까지 그가 남긴 중단편 전부를 수록하고 있다.
표제작 「베르가모의 페스트」에는 구체적인 언급이 나와 있지 않지만, 이 단편은 1630년 이탈리아 북부를 초토화시켰던 페스트 대유행을 소재로 한 것이 분명해 보인다. 밀라노 부근에 위치한 유서 깊은 도시 베르가모는 2020년 현재 이탈리아에서 코로나 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도시로 전 세계에 “죽음의 도시”로 새삼 유명해졌다. (그에 못지않은 피해를 당한 이웃 도시 브레시아 역시 이 소설에 등장한다.) 구도시와 신도시로 이루어져 있는 베르가모에 드디어 페스트가 퍼진다. 역병을 막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이는 베르가모 시민들. 역병 초기에는 그들도 침착하고 성실하고 공동체적이었다.

페스트가 막 발발했을 때만 해도 인간들은 하나로 뭉치고 화합했다. 죽은 사람이 나오면 예를 갖춰 묻었고, 건강한 연기가 골목 곳곳으로 퍼질 수 있도록 날마다 장터와 광장에 장작을 높이 쌓아 놓고 태웠다. 게다가 페스트를 막는 데 효과가 있다는 솔잎과 식초를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본문 8페이지)

그러나 그들을 비웃듯 사망자는 하루하루 늘어만 가고, 도저히 이 감염병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자포자기한 시민들은 신을 저주하며 매일매일 사악한 음행에 탐닉하게 된다. 어느 날, 어디서 왔는지 모를 수백 명의 고행자들의 무리가 나타난다. 커다란 검은 십자가를 진 이 무리는 베르가모시 중앙의 교회를 향해 행진하는데……. 그들은 과연 무슨 일을 벌이려는 것일까? 한편 이미 신앙을 버렸으면서도 궁금함을 이기지 못하고 그들을 쫓아가는 시민들은 어떤 광경을 기대하는 것일까?

「베르가모의 페스트」 외에, 에드거 앨런 포를 방불케하는 환상소설의 걸작 「안개 속의 총성」, 인습을 대변하는 자식과의 갈등을 그린 「푄스 부인」 등, 명작 중단편 6편이 수록되어 있다. 역자가 사용한 번역 대본은 독일어판이다. 독일은 야콥센의 문학을 가장 적극적으로 빠르게 수용한 곳으로, 야콥센이 죽기 전에 이미 전작집을 출간한 곳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야콥센의 대표 장편소설인 [닐스 뤼네](1880)의 경우, 100년 동안 17종의 독일어 번역이 출현했다.
릴케는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1929)에서 야콥센을 반드시 읽을 것을 권하면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내가 항상 가지고 다니는 책은 두 권입니다. 하나는 성경이고, 또 하나는 야콥센의 작품집입니다... 그를 읽으면 하나의 세계가, 세계가 지닌 행복과 부와 파악할 수 없는 위대함이 그대 머리 위로 떨어질 것입니다. 한동안 그 세계에 머물며 배우도록 하십시오. 무엇보다 그 책들을 사랑하십시오. 당신이 그에게 준 사랑이 어떠한 것이든, 그 사랑은 수천 배의 보답을 받을 것입니다.>

릴케와 프로이트, 츠바이크와 토마스 만을 매혹시켰던 덴마크 소설가 야콥센 문학의 정수를 맛 볼 수 있는 국내 초역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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