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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의 화용론 :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화용적 접근 / 2판

이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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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단행본
서명/저자사항소통의 화용론 :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화용적 접근 / 이성범 저
개인저자이성범
판사항2판
발행사항서울 : 한국문화사, 2019
형태사항xvi, 432 p. : 삽화 ; 23 cm
대등표제Pragmatics of communication
ISBN9788968177682
서지주기참고문헌과 색인수록
언어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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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일부

머리말

소통이 시대의 화두임을 알리며 등장한 '소통의 화용론'이 개정판을 내게 되었다. 그간 소통을 거시화용론적 안목으로 다룬 저작들이 거의 없던 차에 이 졸저가 처음 등장했기 때문에, 예상치 못하게 강호제현의 분에 넘친 관심을 얻게 된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이 책이 독자 여러분들의 기대와 호기심을 충족하는 가뭄의 단비 역할을 하기는커녕 오히려 갈증과 궁금증을 증폭하는 데 그치지 않았나 하는 걱정이 든다. 본 개정판에서는 일단 초판에서 잘못되었거나 시의성이 떨어진 부분들을 먼저 걸러내는 데 주력했는데, 그럼에도 여전히 미흡한 부분이 많을 것으로 생각하며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화용론 연구의 길을 함께 걸어가는 학문적 도반 여러분들의 따끔한 질책을 기다릴 뿐이다.

현재 국내외를 막론하고 이른바 4차 산업혁명에 관한 논의가 활발하다. 인문학자의 시각에서 4차 산업혁명은 사람의 마음과 생활 방식의 자동적인 결합을 의미한다. 즉 서로 다른 영역에 떨어져 존재하는 것으로 생각되었던 인지cognition와 문화culture가 긴밀히 융합되는 현상인데, 이 현상의 핵심적인 키워드인 인공 지능, 빅데이터 분석 등은 인간의 언어...

출판사 제공 책소개 전체

머리말

소통이 시대의 화두임을 알리며 등장한 '소통의 화용론'이 개정판을 내게 되었다. 그간 소통을 거시화용론적 안목으로 다룬 저작들이 거의 없던 차에 이 졸저가 처음 등장했기 때문에, 예상치 못하게 강호제현의 분에 넘친 관심을 얻게 된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이 책이 독자 여러분들의 기대와 호기심을 충족하는 가뭄의 단비 역할을 하기는커녕 오히려 갈증과 궁금증을 증폭하는 데 그치지 않았나 하는 걱정이 든다. 본 개정판에서는 일단 초판에서 잘못되었거나 시의성이 떨어진 부분들을 먼저 걸러내는 데 주력했는데, 그럼에도 여전히 미흡한 부분이 많을 것으로 생각하며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화용론 연구의 길을 함께 걸어가는 학문적 도반 여러분들의 따끔한 질책을 기다릴 뿐이다.

현재 국내외를 막론하고 이른바 4차 산업혁명에 관한 논의가 활발하다. 인문학자의 시각에서 4차 산업혁명은 사람의 마음과 생활 방식의 자동적인 결합을 의미한다. 즉 서로 다른 영역에 떨어져 존재하는 것으로 생각되었던 인지cognition와 문화culture가 긴밀히 융합되는 현상인데, 이 현상의 핵심적인 키워드인 인공 지능, 빅데이터 분석 등은 인간의 언어 사용과 직접 관련이 있다. 인간의 사유패턴과 생활양식, 가치체계 전반에 걸쳐 전대미문의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지향하는 화용론은 개개인의 마음에서 비롯된 인지적 능력인 언어 사용 능력이 가치 체계로서의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어떻게 기능하고 구현되는지를 밝혀야 하는데, 그 첫걸음이 바로 언어적 소통에 관한 연구라고 할 수 있다. 화용론에 대한 이러한 시대적 자각은 비단 우리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세계 도처에서 공유되어 그 어느 때보다 비약적인 학문적 성과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이처럼 세계는 급속도로 발전해 가는데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의 소통은 오히려 퇴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들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일부 위정자들과 이들에 부화뇌동하는 언론 및 권력 기관, 사회 단체, 그리고 대의를 외면하고 목전의 사리사욕에 눈먼 일부 인사들이 저마다 중구난방으로 자시의 목소리만 높이고 상대방의 말은 경청하지 않는 바람에 현재 대한민국의 사회적 소통은 낙제점을 받을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 1960년대 사이먼과 가펑클이 마치 선지자처럼 “I saw ... people talking without speaking, people hearing without listening, people writing songs that voices never share.(나는 보았지 언어를 말하는 게 아니라 그저 지껄이는 사람들을, 경청하는 게 아니라 그저 흘려듣고 있는 사람들을, 그리고 다른 이들이 함께 부르지 않는 노래를 만드는 사람들을)”이라고 설파한 지 벌써 반세기가 되었지만, 우리 사회의 말하기-말듣기-공유하기는 그 당시와 비교해서 나아진 것이 별로 없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암울한 수준이다. 즉 하루도 빠짐없이 막말과 언어 폭력이 일어나고 있고 무책임한 공격과 형식적인 사과가 남발되고 있어 사회적 공공재로서 말은 이미 그 효력을 상실한 지 오래이다.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사회일수록 소통의 수단으로서 언어가 그 힘을 발휘하지 못하면 그 공백은 강압적이고 비합리적인 수단인 폭력이 채우게 된다는 점을 우리는 모두 명심해야 한다. 저자는 일찍이 “의미는 언어의 꽃”이라 한 바 있는데, 더 나아가 “소통은 언어의 열매”라고 할 수 있다. 꽃이 피었다 떨어진 자리에 결실이 생기는데, 아무런 꽃도 없는 무의미한 자리에서는 문자 그대로 결과가 없으며, 병들고 빈약한 꽃자리에는 탐스러운 열매가 영글지 못하고, 독기 어린 꽃이 있던 자리에는 차마 먹을 수 없는 과실이 맺힐 것이다. 반면 아름답고 소담스러운 꽃자리에는 싱그럽고 맛좋은 열매가 열릴 것이다. 어떤 꽃으로 피어나 어떤 열매로 마감할지는 사회적 소통에 참여하는 우리 각자가 선택할 사항으로서 그런 선택을 잘 하려면 소통의 화용론적 본질을 잘 아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 개정판은 저자가 연구년을 맞아 남경대학의 초빙교수로 재직하면서 완성한 것이다. 이 자리를 빌려 南京大學의 吳玉梅교수, 劉素英교수, 尹恩子교수, 尹海燕교수, 李錦花교수, 崔昌?교수, 陳新仁교수에게 감사드린다. 이분들은 저자에게는 진정 “남경의 천사”인 고맙고 소중한 분들이다. 저자가 머물고 있는 외교공우 창밖으로는 온갖 나무들이 날로 푸르름을 더해가고, 仙林캠퍼스 杜廈도서관 앞 버드나무 꽃의 은은한 향기는 바람을 타고 연구실까지 전해진다. 이제 이 아름다운 金陵을 떠나야 하는데 차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계속 찻잔만 비우면서 금릉의 자제들과 함께했던 시간을 떠올리며 석별의 정과 장강의 물 중 어느 것이 더 길고 짧은지를 묻게 된다(請君試問東流水 別意與之誰短長). 마지막으로 인터넷 연락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개정판 작업을 맡아 수고하신 한국문화사 관계자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부디 본 개정판이 꽉 막힌 소통으로 인해 답답하고 짜증나는 현실에 한 줄기 시원하게 쏟아지는 소나기처럼 청량감을 안겨드릴 수 있기를 소망할 따름이다.

2019년 6월
중국 난징에서 이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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