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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대 가는 길 : 하늘과 땅을 함께 배우는 여행길

전용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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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단행본
서명/저자사항천문대 가는 길 : 하늘과 땅을 함께 배우는 여행길 / 전용훈 글; 심보선 외 사진
개인저자전용훈, 1966-
심보선, 1970-, 사진
발행사항서울 : 이음, 2008
형태사항293 p. : 채색삽도 ; 23 cm
ISBN9788993166149
언어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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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일부

천문대를 찾아가 총총한 별도 보고
천문대 가는 길에서
우리 땅의 역사와 문화도 읽는다…!


중국음식점에 가면 ‘짬짜면’이 있듯이, 천문학과 인문학의 살아 있는 현장을 동시에 읽으며 즐길 수 있는 여행 산문집이 나왔다. 이 책의 메뉴는 국내 천문대 10곳의 탐방 체험과 더불어 그 주변의 역사 문화 유적지를 맛있게 둘러보는 코스다. 그러니 독서의 식탁이 마치 호남음식 상차림처럼 풍성할 수밖에.

이를테면, 강원도 영월의 ‘별마로천문대’를 다녀오는 길에서는 조선의 제6대 왕 단종의 유배지 ‘청령포’를 들러 우리 역사의 낮은 숨소리를 들어볼 뿐만 아니라, 천문대 방문에 앞서 시인 김삿갓이 본명을 숨긴 채 유랑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 이야기로 이 여행 산문은 시작한다. 또한, 김해천문대 가는 길에서는 가락국을 세운 수로왕의 왕비이자 인도의 공주 출신이었던 허황옥(許黃玉)의 인생 여정 이야기를 통해 김해의 상징인 ‘쌍어문’(雙魚文)이 왜 황도12궁의 ‘물고기자리’와 기막힌 조화를 이루고 있는지를 저자는 재밌는 발상과 감수성 넘치는 필치로 천문학과 어우러진 우리 역사문화의 이야기들을 이끌어내고 있다. 그러기에 이 책...

출판사 제공 책소개 전체

천문대를 찾아가 총총한 별도 보고
천문대 가는 길에서
우리 땅의 역사와 문화도 읽는다…!


중국음식점에 가면 ‘짬짜면’이 있듯이, 천문학과 인문학의 살아 있는 현장을 동시에 읽으며 즐길 수 있는 여행 산문집이 나왔다. 이 책의 메뉴는 국내 천문대 10곳의 탐방 체험과 더불어 그 주변의 역사 문화 유적지를 맛있게 둘러보는 코스다. 그러니 독서의 식탁이 마치 호남음식 상차림처럼 풍성할 수밖에.

이를테면, 강원도 영월의 ‘별마로천문대’를 다녀오는 길에서는 조선의 제6대 왕 단종의 유배지 ‘청령포’를 들러 우리 역사의 낮은 숨소리를 들어볼 뿐만 아니라, 천문대 방문에 앞서 시인 김삿갓이 본명을 숨긴 채 유랑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 이야기로 이 여행 산문은 시작한다. 또한, 김해천문대 가는 길에서는 가락국을 세운 수로왕의 왕비이자 인도의 공주 출신이었던 허황옥(許黃玉)의 인생 여정 이야기를 통해 김해의 상징인 ‘쌍어문’(雙魚文)이 왜 황도12궁의 ‘물고기자리’와 기막힌 조화를 이루고 있는지를 저자는 재밌는 발상과 감수성 넘치는 필치로 천문학과 어우러진 우리 역사문화의 이야기들을 이끌어내고 있다. 그러기에 이 책은 그야말로 밤하늘로 이어지는 여행길인 천문대 탐방 체험 더하기 우리 역사문화 현장의 답사기인 셈이다. 그것은 대학에서 천문학을 공부하고 대학원에서 조선 과학사를 전공한 이력의 저자이기에 가능했으리라. 그것도 문학을 늘 가까이 한 소양에서 나온 맛깔 나는 문체로 말이다.

오늘의 도시인들은 밤하늘에 떠 있는 총총한 별빛을 보지 못하고 산다. 광해(光害, 광공해)라고 일컫는, 별빛만큼이나 많은 도시의 불빛 때문이다. 그래서 은연중에 우리는 무한한 우주 속의 한 점에 불과한 태양계의 지구라는 작은 행성에 존재해 있다는 것을 까맣게 잊고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낭만적이든 철학적이든 종교적이든, 우주라는 검푸른 자연 속에서 아득한 빛으로만 제 존재를 알리는 별들을 올려다보며 자기 심연 속에서 피어나는 성찰의 시간을 가질 수 없는 것이다. 다시 그래서, 도시인들은 마음의 눈을 잃어버린 채 더욱 각박해진 범위에만 시선을 두고 살아가고 있다. 그런 우리에게 저자는 머리말에서 조용히 선동한다. “독자들이 하루라도 빨리 자리를 박차고 천문대 가는 길에 나섰으면 한다”고.

그도 그럴 것이 이 책을 읽어보면, 많은 어른들이 체험학습을 목적으로 아이들을 천문대에 데려가지만, 육안으로도 은하수가 보일 정도로 별들이 쏟아지는 그곳에 가면, 아이들만큼이나 부모나 인솔자는 자못 흥분한다고 한다. 그때 나오는 탄성! ‘아, 내가 이런 별들을 언제 보고 지금 다시 보는 걸까’ 하며 저절로 자신의 유년시절을 회상한다는 거다. 더구나 생전 처음으로 천체 망원경을 통해 크레이터가 드러난 달이며, (낮이라면) 지구보다 큰 홍염을 일으키는 붉은 태양이며, 멋진 띠를 두르고 있는 목성이며, 여러 행성들과 까마득히 먼 곳에 있는 성운들을 보게 되면 어른들 역시 아이들과 똑같은 마음의 흥분에 휩싸이게 된다는 거다.

이 책의 맨 끝부분에 나오는 국내 천문대 목록을 보면, 그런 ‘눈과 마음의 축제’가 열리는 가볼 만한 천문대가 국내에 현재 약 30여 곳이 있단다. 그 중 10곳의 천문대를 이 책은 탐방하고 있다. 더불어, ‘보현산천문대’ 가는 길에는 빙계계곡과 빙혈과 탑리오층석탑을; ‘소백산천문대’ 가는 길에는 소수서원과 부석사와 도산서원을; ‘별마로천문대’ 가는 길에는 청령포와 단종묘지를; ‘김해천문대’ 가는 길에는 수로왕릉과 수로왕비릉과 은하사를;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 가는 길에는 추사 김정희 유배 가옥과 하멜상선기념전시관과 외돌개를; ‘천문인마을’ 가는 길에는 태종대(太宗臺)를; ‘금구원조각공원천문대’ 가는 길에는 채석강과 내소사를; ‘송암스타스밸리’ 가는 길에는 장흥아트파크를; ‘화왕산 천체 관측소’ 가는 길에는 우포늪을 둘러보며 마음에 담겨지는 우리 문화유적지의 풍경을 함께 기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각 장마다 뒷부분에 ‘별 여행 가이드’라는 제목의 별도 팁을 달아서 천문 관측에 필요한 도움말을 덧붙이고 있다. 일러스트와 함께 자료사진들로 예쁘게 편집된 이 ‘별 여행 가이드’에는 1) 천체 망원경으로 별을 보러 나설 때 챙겨야 할 준비물에서부터, 2) 천체 망원경의 공통된 구조 및 기능 등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알려주고 있으며, 3) 북극성을 기준으로 하늘의 방향을 찾는 법과, 4) 별똥별(유성우)에 대한 여러 정보를 설명해주고 있다. 또, 5) 월령으로 그 모양이 구분되는 ‘달’에 대한 집중적인 소개도 하고 있으며, 6) 밤하늘에 숨어 있는 여섯 곳의 성단을 소개하고 있다. 7) 지구가 속해 있는 태양계 각각의 행성들의 크기를 비교해 그 규모를 가늠할 수 있게 해주고 있으며, 8) 밤하늘의 모양을 땅의 지도처럼 펼쳐서 별들의 위치를 평면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이해를 돕고 있다. 9) 태양이 지구를 지나는 길, 즉 황도(黃道)를 따라 늘어선 별자리들인 황도12궁과 그 탄생 별자리들의 재밌는 점성술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으며, 10) 봄.여름.가을.겨울의 각 별자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예쁜 일러스트로 정리해놓고 있다.

명소에 가서 수령이 수백 년 된 나무를 보면 자연과 생명에 대한 경외감이 느껴지듯이, 무수한 별들이 총총히 수놓아진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그것도 천체 망원경으로 우주를 바라보면 누구나 마음에 다 담을 수 없는 끝 모를 신비감에 싸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 순간, 그는 기쁘게 진지해지는 것이다. 더 한층 마음이 성장하는 것이다. 그 길로 안내하는 이 책을 들고,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혹은 연인끼리, 저자의 헌사대로, 도시의 불빛을 떠나 자연의 별빛을 따라 길을 나서보자. 육신의 존재는 겸허해지고 마음의 품은 깊어지고 넓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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