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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미 예찬

Jullien, Franço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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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단행본
서명/저자사항무미 예찬/ 프랑수아 줄리앙 지음; 최애리 옮김
개인저자Jullien, François, 1951-
최애리= 崔愛里, 역
발행사항서울: 산책자, 2010
형태사항210 p.: 삽도; 21 cm
총서명산책자의 에쎄
원서명Eloge de la fadeur
ISBN9788901105369
일반주기 색인수록
본서는 "Eloge de la fadeur : a< partir de la pense>e et de l'e>sthe>tique de la Chine. c1991."의 번역서임
일반주제명Aesthetics, Chinese
Philosophy, Chinese
언어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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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일부

‘맛­없음’ ‘담담함’의 그윽한 맛과 멋, 평정의 세계관을 음미하다!
‘속도와 자극의 문화’에 응전하는 비움과 절제, 단순함과 여운의 미학
바르트의 『기호의 제국』에 비견되는 놀라운 통찰력과 직관의 중국 문화론


‘무미’를 예찬한다? 중국인들은 회화.음악.요리.시와 산문.언어 등에서 화려한 맛과 색이 아니라 ‘맛-없음’을 더 추구할 만한 가치로 여겼다. 더 나아가 이러한 미적 감수성은 하나의 세계관으로 발효되어 담백함의 인간학.심리학.정치학.사회학으로 그 맛이 더욱 깊어졌다. 『무미 예찬』은 이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는 ‘역설’적인 미학의 속살을 맛보고 그 같은 감수성의 바탕이 중국 사상과 문학.예술.처세관에 어떻게 나타나는가를 ‘요리’하는 에세이이다.

‘무미’란 무엇인가? 치우침 없는 중용 혹은 중립과 균형, 초탈했으되 세상과 멀어진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고요히 평정을 찾는 것 즉‘초월적인 자연스러움’이 곧 무미이다. 가령 조이지 않은 악기, 간하지 않은 음식, 꽉 채우지 않은 그림, 꾸미지 않은 시구처럼 자연스런 비움으로 여백과 잠재된 것의 가치를 일깨우고 의식을 환기시키는 ‘의미심장한 미완...

출판사 제공 책소개 전체

‘맛­없음’ ‘담담함’의 그윽한 맛과 멋, 평정의 세계관을 음미하다!
‘속도와 자극의 문화’에 응전하는 비움과 절제, 단순함과 여운의 미학
바르트의 『기호의 제국』에 비견되는 놀라운 통찰력과 직관의 중국 문화론


‘무미’를 예찬한다? 중국인들은 회화.음악.요리.시와 산문.언어 등에서 화려한 맛과 색이 아니라 ‘맛-없음’을 더 추구할 만한 가치로 여겼다. 더 나아가 이러한 미적 감수성은 하나의 세계관으로 발효되어 담백함의 인간학.심리학.정치학.사회학으로 그 맛이 더욱 깊어졌다. 『무미 예찬』은 이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는 ‘역설’적인 미학의 속살을 맛보고 그 같은 감수성의 바탕이 중국 사상과 문학.예술.처세관에 어떻게 나타나는가를 ‘요리’하는 에세이이다.

‘무미’란 무엇인가? 치우침 없는 중용 혹은 중립과 균형, 초탈했으되 세상과 멀어진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고요히 평정을 찾는 것 즉‘초월적인 자연스러움’이 곧 무미이다. 가령 조이지 않은 악기, 간하지 않은 음식, 꽉 채우지 않은 그림, 꾸미지 않은 시구처럼 자연스런 비움으로 여백과 잠재된 것의 가치를 일깨우고 의식을 환기시키는 ‘의미심장한 미완성’. 이처럼 모든 것의 바탕이 되고 원료가 되는 근원으로서의 맛이 바로 담백한 맛, ‘무미’라 할 수 있다.

『무미 예찬』은 현대의 고전이다. 7개 언어로 번역된 이 책은 철학.인류학.미학.중국학 등의 분야에 걸친 특별한 에세이로, 독자로 하여금 처음에는 불가능해 보이던 것을 이윽고 생각하고 체험하게 만든다. 즉 무미한 음, 무미한 의미, 무미한 그림, 무미한 시의 풍부함이 그것이다. 많은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해 무미함의 가치를 보여줌으로써, 지은이는 만물의 기초 그 자체가 무미하다는 것을 드러낸다. 이 책을 덮으면서, 독자는 무미함을 일종의 결여로 생각하는 데 익숙해져 있는 서구식 사고를 재평가하고 ‘동양인’인 자신을 되발견하게 될 것이다.

# 우리가 미처 말하지 못했던 중국(동양) 문화의 맛, ‘담백함’을 찾아서

짙은 것은 다하여 메말라지나
담백한 것은 점점 더 깊어진다.
- 사공도

그림보다 여백이 더 많은 동양화를 보고 서구인은 생각한다. “왜 그림을 다 그리지 않았을까?” 서구 어느 대학에서 한 줄짜리 일본 시(詩)인 하이쿠를 강의하기 시작한 교수는 학생에게 이런 질문을 받는다. “언제까지 시 제목에 대해서만 강의하실 겁니까?”
‘무미(無味)’란 무엇이고 왜 그것을 예찬하는 걸까? 무미는 중국과 동양 문화에서 말하는 담(淡), 즉 담백함이라는 개념을 지칭한다. 서구 세계에서는 더 적절한 역어를 찾지 못해 fadeur(blandness, 무미, 싱거움)이라는 단어로 표현해 왔던 이 개념은 우리에게는 개념이라기보다는 피부에 느껴지는 어떤 감수성과 태도로 여겨질 만큼 익숙한 것이다. ‘맛이 담백하다’, ‘글이 담백하다’, ‘담백한 사람’ 등의 표현들에서 느껴지는 담백함의 이미지는 다분히 긍정적으로 다가온다. 전반적으로 심심하되, 혀끝을 아주 살짝 당기는 ‘담백한 맛’은 바람직한 성향인 동시에 호감이 가는 심상이며 미각은 물론 예술과 인성, 사회에도 적용되는 유연한 개념이다. 그러나 이처럼 단순하면서도 울림이 넘치는 ‘맛’을 서구에서는 좀처럼 이해하지 못했으며, 어떻게 이것이 동양 문화 전반에 스며 있는지 깨닫기 어려웠다. 『무미 예찬』은 서구인의 눈으로 애정 있게 관찰한 중국(동양)의 미학, 즉 ‘담(淡)’의 개념을 문학 ? 철학 등의 텍스트는 물론 종교와 사회사 속에서 찾아내어 독자에게 맛보게 해주는 책이다. 중국 문화를 통찰하여 찾아낸 구체적이고도 보편성을 띤 이 ‘윤리적 미’의 세계는 씹을수록 맛이 나는 밥맛을 닮았다.

# 물과도 같고 공기와도 같은 가장 근원적인 맛, 담(淡)의 세계를 예찬하다

인간 세상에는 맛이 있으니
그 맑음이 사랑할 만하다.
- 소동파

그렇다면 그 담(淡), 무미(無味)란 과연 무엇일까? 고대 중국의 대제사에서는 악기의 줄을 꽉 조이지 않고 소리통도 갈라진 채로 두어 탁한 소리가 나게 하고, 탕은 간하지 않고 싱겁게 두고, 날생선과 탁주를 낸다고 했다. 가장 성대하고 화려해야 할 대제사를 언뜻 보기에는 미완성과 같은 모습으로 진행하지만, 그 속에 ‘그래도 여음(餘音)과 여미(餘味)가 있다’고 설명한다. 여기서 우리가 예찬해 마지않는 ‘여백의 미’를 생각하면 이해는 빨라진다. 동양 세계에서는 완성되어 있어 하나의 느낌만을 주는 맛보다는, 미완성되고 열려 있어 모든 이가 새로움을 느끼고 또 다른 맛으로 감각을 확장하게 하는 맛이야말로 맛 중의 맛, 맛 너머의 맛이며 가장 추구되어야 할 맛이었던 것이다.
이처럼 자연스러운 비움으로 잠재된 가치를 일깨우고 의식을 환기시키는 생각과 표현의 여백을 예술에 있어서 무미라고 한다면, 인성과 사회에서의 무미란 유교와 도교가 강조해 온 중용 ? 중립 ? 균형 ?절제 ? 평정을 표상한다고 할 수 있다. 단맛 ? 쓴맛 ? 짠맛 ? 신맛 등 어느 맛에도 치우치지 않고 그 중심이자 가장자리에 위치한 ‘유연한 싱거움’인 담은 사람이나 사회의 성향을 편파적으로 만들지 않고 균형 있게 운용되도록 만들어 준다. 그렇다고 결코 세상사에서 초탈해 허무와 공허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 초탈했으되 세상과 멀어진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고요히 평정을 찾는 것. 즉 자연과 사회에 합일한 ‘초월적인 자연스러움’이 담의 세계관이다.

# 왜 많은 현대인들은 담백한 맛, 담백한 사람, 담백한 삶을 찾는가

군자의 사귐은 물같이 담백하지만
소인의 사귐은 단술처럼 달콤하다
- 장자

자극과 속도가 넘쳐나는 시대. 매체와 광고는 현란한 색채와 감각적인 문안으로 보는 이를 자극한다. 시도 때도 없는 세계화의 흐름은 하루도 심심할 새 없이 달고 짜고 쓰고 신 맛으로 현대인을 끌어당긴다. 이제 많은 사람들이 이 초고속 문명의 멀미를 호소하며 벗어나고 싶어 한다. 어떤 이들은 녹색을 찾아 걷고, 어떤 이들은 조미료 없는 가정식 맛집을 찾아다니고, 화려한 휴양지 대신 고요한 사찰로 템플스테이를 떠나기도 한다.
바로 그런 현대인에게 지금 필요한 맛(감수성)이 바로 무미 아닐까. 어쩌면 우리는 근대부터 우리를 물들여온 서구식 사고에 맛 길들여져 동양 문화에 내재되어 있는 담(淡)의 힘을 놓치고 살았는지도 모른다. 조용함과 느림, 비움과 꾸미지 않음, 평범함과 가장자리가 결여가 아닌 즐길만한 가치임을 눈치 챈 독자들에게 『무미 예찬』은 현대 문화를 재평가하면서, 중국 문화(동양 문화)의 그윽하고 평안한 세계를 다시금 맛볼 수 있게 인도할 것이다.

#푸른 눈의 중국학자 프랑수아 줄리앙, 그 섬세하고 사려깊은 철학의 행보

중국인들이 노상 말하듯이, “서로 다른 맛들은 누구나 알 수 있지만”,
‘중심(또는 도道)’의 싱거움이야말로 “가장 음미하기 어렵다.”
그러나 그것은 무한히 음미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다시 쓰기 시작했다.
- 프랑수아 줄리앙

‘푸른 눈을 가진 이들 중 최고의 중국학자’로 꼽히는 프랑수아 줄리앙은 그리스 철학을 연구하던 중 자신이 속한 세계를 더욱 객관적으로 바라보고자 유럽 문화와 무관하게 독자적으로 형성된 동양 세계인 중국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자신이 속한 세계와의 이질성을 통해 자기 세계의 정체성을 탐구하려 한 프랑수아 줄리앙의 중국 문화 탐색은 우리가 너무나 당연히 여겨 깨닫지 못한 담(淡)의 매혹을 재발견하고, ‘바깥’의 시선으로 새롭게 읽어내고 있다. 그러나 줄리앙의 시각은 서양의 기준으로 중국, 나아가 동양을 재단해버리는 오리엔탈리즘을 철저히 경계하고 있다. 중국과 서구의 사유를 단순히 비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양자를 서로 다른 입장에서 이해하고 그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연과 세계에 대한 제3의 새로운 철학적 사유와 설명 방식을 탐구하는 것이 프랑수아 줄리앙 철학의 특징이다. 자신의 중국 연구를 ‘귀환을 위한 끊임없는 우회’라고 표현했던 그는 단순한 유럽인 동양학자가 아니다. 각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동서양을 비교함으로써, 동서양이 스스로도 깨닫지 못했던 문화와 사유의 특징들을 잡아낼 수 있었던 치열한 비교 철학자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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