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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통일의 정치학

구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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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단행본
서명/저자사항삼국통일의 정치학/ 구대열 저
개인저자구대열, 1945-
발행사항서울: 까치글방, 2010
형태사항504 p.: 삽화; 23 cm
기타표제 新羅 百濟 高句麗
ISBN 9788972914914
서지주기 참고문헌(p. 487-497)과 색인수록
기금정보주기 이 저서는 2010년도 정부재원(교육과학기술부 학술연구조성사업비)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연구되었음
언어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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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일부

이 책은 삼국통일의 역사를 삼국을 중심으로 하여 이웃 국가들과의 관계 속에서 국제정치학적으로 고찰한 노고의 소산이다. 첫째, “한민족”이라는 관점에서 삼국시대는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즉 “우리가 같은 민족이라는 관념”이 삼국시대에 이미 형성되었는가, 형성되는 과정이었는가, 아니면 통일 후에 형성되었는가? 둘째, 삼국의 흥망성쇠는 어떤 특징들을 보이는가, 대외적 행위도 삼국의 각국에 따라서 구체적인 특성을 보이는가, 한민족의 대외적 행위의 특성이라고 부를 수 있는 공통적인 요소를 발견할 수 있는가? 셋째, 신라의 통일은 목적의식을 가지고 일관성 있게 추구된 것인가, 아니면 주변 환경, 특히 가혹한 국제관계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얻어진 것인가? 넷째, 삼국통일은 신라가 당과의 동맹을 통해서 성취한 것인데, 국제정치적으로 나-당동맹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그리고 다섯째, 이 모든 것을 종합하여 한국의 대외관계에서 나타나는 구체적인 유형을 유추할 수 있는가 등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음으로써 삼국의 국제정치학을 연구했다.
단일민족 의식이 삼국시대에 존재했느냐는 질문에는 단정적으로 답하기 어렵다. 형식적인 측면에서 고구려와 부여, 고구려와 백제는 같은 조상에...

출판사 제공 책소개 전체

이 책은 삼국통일의 역사를 삼국을 중심으로 하여 이웃 국가들과의 관계 속에서 국제정치학적으로 고찰한 노고의 소산이다. 첫째, “한민족”이라는 관점에서 삼국시대는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즉 “우리가 같은 민족이라는 관념”이 삼국시대에 이미 형성되었는가, 형성되는 과정이었는가, 아니면 통일 후에 형성되었는가? 둘째, 삼국의 흥망성쇠는 어떤 특징들을 보이는가, 대외적 행위도 삼국의 각국에 따라서 구체적인 특성을 보이는가, 한민족의 대외적 행위의 특성이라고 부를 수 있는 공통적인 요소를 발견할 수 있는가? 셋째, 신라의 통일은 목적의식을 가지고 일관성 있게 추구된 것인가, 아니면 주변 환경, 특히 가혹한 국제관계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얻어진 것인가? 넷째, 삼국통일은 신라가 당과의 동맹을 통해서 성취한 것인데, 국제정치적으로 나-당동맹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그리고 다섯째, 이 모든 것을 종합하여 한국의 대외관계에서 나타나는 구체적인 유형을 유추할 수 있는가 등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음으로써 삼국의 국제정치학을 연구했다.
단일민족 의식이 삼국시대에 존재했느냐는 질문에는 단정적으로 답하기 어렵다. 형식적인 측면에서 고구려와 부여, 고구려와 백제는 같은 조상에서 나온 왕조라는 점에서, 마한, 진한, 변한 등 삼한은 지역적 인근성으로, 가야의 여러 국가들은 가야공동체라는 점에서, 그리고 후일 고구려-백제-신라 삼국은, 최소한 중국의 역사기록에서는 조선이라는 하나의 정치적/지리적 집단으로 규정되어 있다. 또한 <삼국사기>, <열전> 등에 나오는 서동요나 도미 이야기 등 민간차원에서의 교류, 삼국 간에 “우리말”이라고 부를 수 있는 언어가 존재했거나 형성되고 있었다는 점도 삼국이 어떠한 형태의 공동체의식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을 뒷받침해준다. 그러나 이러한 민족감정의 형성이 곧 “우리가 한 핏줄, 한 민족인데 왜 나누어 살아야 하는가? 특히 중국과 같이 거대한 세력에 대항하려면 합쳐야 할 것이 아닌가?”라는 절박감으로 발전했다는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 이 책의 결론이다.
그 다음 통일이라는 목적의식을 살펴보자. 신라의 통일이 진흥왕 이후 삼국통일을 위한 웅대한 포부와 전략에 의해서 달성된 것인가? 만약 고구려, 백제, 신라 간에 민족적 감정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신라는 당과의 동맹을 통해서 백제, 고구려 영토를 “분할”한 것이 된다. 그러나 같은 민족적 일체감이 존재했다면 이것은 영토의 상실이다. 이 책은 이 시기는 민족적 일체감이 형성되는 과정이며 이 일체감은 통일 후에 완성된다고 결론내리고 있다. 그렇다면 신라의 삼국통일의 공과는 영토의 상실과 단일민족 국가의 건설이라는 연장선상에서 어디쯤 존재하는 것일까? 이것은 역사적 평가는 군사적 승패나 국제정치적 동맹-반동맹의 결과가 보여주는 단기적 평가로서 이루어질 수 없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과제이며, 또 그만큼 어려운 작업이다. 신라가 고구려의 영토까지 모두 장악하여 고구려를 능가하는 강력한 국가를 건설하여 중국과 맞서면서 고구려의 영광을 재현했다면 최선의 가정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삼국시대의 국제관계를 통해서 한국인들의 국제정치적 행위에서 어떤 “유형”이라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다. 인간집단이 주변 국가들을 평가하며 대응하는 국제정치적 행위는 지정학적 요인들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한국인들은, 역사적 기록에 의하면, 한무제의 한나라와 위만조선 간에 충돌을 통해서 중국과 첫 접촉을 가지며 여기에서 형성된 행위유형들은 삼국시대 상호관계에서 지속적으로, 약간의 변주는 있지만, 반복되었음을 알 수 있다.
삼국통일은 한국사 최대의 사건으로 “한민족”의 형성과 성장의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통일과정을 신라, 백제, 고구려의 대내적 성장과 대외적 관계, 즉 외교를 통해서 살펴본다. 삼국통일의 과정을 삼국 안의 역사적 관점이 아닌 삼국 간의 관계 그리고 삼국과 중국, 그리고 왜 등과의 국제정치적 관점에서 살펴보는 이 시도는 한국 역사학계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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