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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마키르티의 철학과 종교

목촌 준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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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단행본
서명/저자사항다르마키르티의 철학과 종교/ 키무라 토시히코 지음 ; 권서용 옮김
개인저자 목촌 준언= 木村 俊彦, 1940-
권서용, 역
발행사항부산: 산지니, 2011
형태사항447 p.; 23 cm
총서명아시아 총서;3
원서명 ダルマキ-ルティにおける哲學と宗敎
ISBN 9788965451402
9788992235877(세트)
일반주기 색인수록
본서는 "ダルマキ-ルティにおける哲學と宗敎. c1999."의 번역서임
주제명(개인명) Dharmakirti, 7th cent --
언어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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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일부

▶ 책의 구성
이 책의 구성을 간략하게 기술하면 다음과 같다. 서론에서는 다르마키르티에 관한 연구사와 그의 연대 책정 그리고 그의 시에 나타난 그의 삶과 사상을 논하고 있다. 본론은 제1편과 제2편으로 구성된다. 먼저 제1편은 다르마키르티의 인식론·언어론·종교론을 다루고 있다. 특히 이 제1편에서는 불교와 비불교의 종교관과 언어관 그리고 인식론의 차이를 정치하게 논하고 있다. 다음으로 제2편은 다르마키르티의 종교적 권위의 변증을 다루고 있다. 제2편은 모두 4장으로 구성되는데, 제1장은 신의 존재증명을 둘러싼 다르마키르티와 비불교와의 논쟁, 제2장은 다르마키르티의 종교론, 제3장은 붓다의 종교적 권위성에 대한 정립, 제4장은 4개의 성스러운 원리[四諦說]를 다루고 있다.
특히 이 책의 서론 3장에서는 시인으로서의 다르마키르티 면모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생전에 다르마키르티는 자신의 책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오히려 무시당하고 있음을 한탄하는 시를 남겼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독한 정진의 길을 가겠다고 다짐하는 강한 의지를 시로써 표명하기도 하였다.

앞에는 수레를 끄는 사람이 가는 일이 없고, 뒤에는 누구...

출판사 제공 책소개 전체

▶ 책의 구성
이 책의 구성을 간략하게 기술하면 다음과 같다. 서론에서는 다르마키르티에 관한 연구사와 그의 연대 책정 그리고 그의 시에 나타난 그의 삶과 사상을 논하고 있다. 본론은 제1편과 제2편으로 구성된다. 먼저 제1편은 다르마키르티의 인식론·언어론·종교론을 다루고 있다. 특히 이 제1편에서는 불교와 비불교의 종교관과 언어관 그리고 인식론의 차이를 정치하게 논하고 있다. 다음으로 제2편은 다르마키르티의 종교적 권위의 변증을 다루고 있다. 제2편은 모두 4장으로 구성되는데, 제1장은 신의 존재증명을 둘러싼 다르마키르티와 비불교와의 논쟁, 제2장은 다르마키르티의 종교론, 제3장은 붓다의 종교적 권위성에 대한 정립, 제4장은 4개의 성스러운 원리[四諦說]를 다루고 있다.
특히 이 책의 서론 3장에서는 시인으로서의 다르마키르티 면모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생전에 다르마키르티는 자신의 책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오히려 무시당하고 있음을 한탄하는 시를 남겼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독한 정진의 길을 가겠다고 다짐하는 강한 의지를 시로써 표명하기도 하였다.

앞에는 수레를 끄는 사람이 가는 일이 없고, 뒤에는 누구도 나를 쫓아오지 않는다. 그리하여 길에는 새로운 흔적이 남지 않는다. 왜 저들은 고독할까! 당연히 그럴 거야. 과거에 밟았던 길은 지금은 버려졌다. 그 딱딱하기 쉬운 길을 나도 단호하게 버리겠다.(본문 61쪽)

▶ 다르마키르티의 종교는 ‘해탈’을 목적으로 하며 그의 철학은 ‘지혜’를 지향한다
‘과정(process)’의 철학자 화이트헤드(A. N. Whitehead, 白頭, 1861∼1947)에 의하면 “종교는 고독(solitariness)이다. 만약 당신이 결코 고독하지 않다면 당신은 결코 종교적일 수 없다.” 이어서 그는 “집단적 열광, 신앙부흥운동, 종교기관, 교회당, 예배의식, 그리고 행동규범들은 지나가는 형식들에 속하는 종교의 장식들이다. 그것은 유용할 수도 있고 해로울 수도 있다. 그것들은 권위 있게 제정되거나 또는 단순히 임시방편적인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종교의 목적은 이러한 모든 것들 너머에 있다.”(『형성과정에 있는 종교』 동과서, 31쪽)고 한다. 화이트헤드가 말하는 ‘이러한 모든 것들 너머에’ 있는 종교의 목적은, ‘연기(緣起)’의 철학자 다르마키르티에 의하면, 생사윤회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는 해탈이다.
다르마키르티는 철학자이면서 동시에 종교인이다. 다르마키르티의 종교는 ‘해탈’을 목적으로 하며 그의 철학은 ‘지혜’를 지향한다. 해탈은 맹목적 신앙이나 고행에 의해서 성취되는 것이 아니라 지혜 즉 대상과 자기 자신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선행되어야만 가능하다. 이 ‘올바른 인식’이란 일체를 공으로, 무아로 보는 공견(空見) 내지 무아견(無我見)을 의미한다. 이 공견과 무아견에 의해서 종교의 궁극적 목적인 해탈이 성취될 수 있다는 것이 다르마키르티의 주장이다. 이런 측면에서 다르마키르티는 대단히 합리적인 사상가임을 확인할 수 있겠다.

▶ 맹목적 믿음의 종교를 넘어 합리적 인식을 바탕으로 한 자기 구원
다르마키르티가 살았던 시대는 ‘집단적 열광, 신앙부흥운동, 종교기관, 교회당, 예배의식, 경전, 그리고 행동규범 등 형식에 속하는 종교의 장식들을 강조’하는 세속의 종교가 만연한 시대였다. 이 종교는 교회나 성직자를 통하지 않고서는 신이나 절대자를 만날 수 없다고 강조하며 또한 신을 믿고 신을 경배하며 신에게 제사지내는 것이 구원의 길이라 전도한다. 교회는 세속화되어 갔으며 인간은 더욱 의타적이었고, 종교는 타락해가기 시작했다. 세속화되어가는 교회, 의타적인 인간, 타락한 종교를 지탱하는 맹목적 이념은 ‘불변하는 나’ 혹은 ‘불변하는 우주적 원리’가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불변하는 나 혹은 우주적 원리를 전문용어로는 ‘아트만’[我]이라 부른다.
불교는 처음부터 아트만은 없다고 강조한다. 이것이 불교의 무아(無我)설이다. 무아, 불변하는 나가 없다면 ‘나’와 대립하는 ‘너’도 없을 것이며 또한 이 세상도 없을 것이다. 이렇게 본래는 아무것도 없다는 것에서 불교라는 종교는 출발한다. 이 ‘본래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한 글자로 표현한다면 공(空)이라 할 수 있다. 다르마키르티의 철학의 근간은 바로 무아(無我)와 공(空)사상이다. 나라는 존재는 있는 것이 아닐 뿐만 아니라, 일체가 공이라 체득했을 때 우리는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세계에 대해서 ‘바른 인식’이 생기는 것이다. 다르마키르티는 말한다. 모든 인간의 합목적적 행위에는 ‘바른 인식’이 선행한다고. 바른 인식 없이는 해탈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이 다르마키르티의 철학과 종교의 목적이기도 하다. 이 책은 자기와 대상에 대한 올바른 인식만이 자기를 구원할 것이며 세상을 구제할 것이라는 염원이 담겨 있다.

▶ 티베트승려들은 다르마키르티의 텍스트를 외우지 않으면 종교에 입문할 수 없을 정도
동서고금을 불문하고 세계의 12대 사상가를 들라고 한다면 서양에는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아우구스티누스, 칸트, 화이트헤드 등을, 동아시아에는 주자, 왕필, 원효 등을, 인도에는 나가르주나(용수), 바수반두(세친), 다르마키르티(법칭), 상카라 등을 들 수 있다. 존재론적 전통이 강한 서양사상과 실천론적 전통이 강한 동양사상의 경계에서 존재론적 전통과 실천론적 전통을 매개할 수 있는 사상으로, 다시 말하면 철학적 전통과 종교적(윤리적) 전통을 매개할 수 있는 사상으로 바로 불교, 그중에서도 디그나가로부터 출발하여 다르마키르티에 의해 완성되는 불교인식논리학을 들 수 있다. 지금 서구의 종교적 열망을 충족시키고 있는 티베트불교는 바로 다르마키르티의 철학과 종교의 지반 위에 구축된 가르침이다. 티베트스님들은 다르마키르티의 텍스트를 외우지 않으면 종교에 입문할 수 없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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