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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스러운 침입

Dick, Philip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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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단행본
서명/저자사항성스러운 침입/ 필립 K. 딕 지음 ; 박중서 옮김
개인저자 Dick, Philip K. (Philip Kendred), 1928-1982
박중서, 역
발행사항서울: 폴라북스, 2012
형태사항474 p.; 22 cm
총서명필립 K. 딕 걸작선;7
원서명 (The) Divine invasion
ISBN 9788993094381
9788993094312(세트)
일반주기 본서는 "The divine invasion. c1981."의 번역서임
언어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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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일부

이곳은 금속의 세계야. 톱니바퀴에 의해 돌아가는, 갈아버리며 나아가는 기계, 위의 고통과 죽음을 처리하는…… 그들은 죽음에 워낙 익숙해져버렸지. 마치 죽음 역시 자연스러운 일인 것처럼.

선악의 대립과 경계가 해체된 시대의 절망과 구원을 말하다
필립 K. 딕의 실제 신비체험을 바탕으로 집필한 세기의 문제작!


영화 <블레이드 러너> <토탈 리콜> <페이첵> <컨트롤러> 등의 원작자로 ‘할리우드가 가장 사랑한 작가’로 평가받는 필립 K. 딕. 그의 걸작 장편만을 모아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총 12권 완간을 목표로 하는 ‘필립 K. 딕 걸작선’의 일곱 번째 주자로 『성스러운 침입』이 폴라북스에서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필립 K. 딕이 실제로 한 신비 체험을 토대로 말기에 집필한 ‘발리스 3부작’의 두 번째 작품이다. 작가 자신의 체험담을 토대로 하지만 자전적인 성격이 강한 『발리스』에 비해 『성스러운 침입』은 종교적 SF의 이야기구조를 확실히 갖춘 새로운 이야기이다.
하느님은 기원 후 70년에 패배하여 지구 밖으로 쫓겨났으며, 지구는 벨리알이 지배하는 악의 지대이다.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후 벨...

출판사 제공 책소개 전체

이곳은 금속의 세계야. 톱니바퀴에 의해 돌아가는, 갈아버리며 나아가는 기계, 위의 고통과 죽음을 처리하는…… 그들은 죽음에 워낙 익숙해져버렸지. 마치 죽음 역시 자연스러운 일인 것처럼.

선악의 대립과 경계가 해체된 시대의 절망과 구원을 말하다
필립 K. 딕의 실제 신비체험을 바탕으로 집필한 세기의 문제작!


영화 <블레이드 러너> <토탈 리콜> <페이첵> <컨트롤러> 등의 원작자로 ‘할리우드가 가장 사랑한 작가’로 평가받는 필립 K. 딕. 그의 걸작 장편만을 모아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총 12권 완간을 목표로 하는 ‘필립 K. 딕 걸작선’의 일곱 번째 주자로 『성스러운 침입』이 폴라북스에서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필립 K. 딕이 실제로 한 신비 체험을 토대로 말기에 집필한 ‘발리스 3부작’의 두 번째 작품이다. 작가 자신의 체험담을 토대로 하지만 자전적인 성격이 강한 『발리스』에 비해 『성스러운 침입』은 종교적 SF의 이야기구조를 확실히 갖춘 새로운 이야기이다.
하느님은 기원 후 70년에 패배하여 지구 밖으로 쫓겨났으며, 지구는 벨리알이 지배하는 악의 지대이다.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후 벨리알과 최후의 대결을 하여 지구의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하느님은 소행성에 살던 허브 애셔와 리비스 로미를 부모로 택하고, 예언자 일라이어스 테이트를 길잡이 삼아 지구로 돌아온다. 그러나 벨리알의 지배를 받는 지구의 지배자들은 그들의 귀환을 막으려고 온갖 일을 꾸미고, 그들이 꾸민 사고 때문에 하느님의 화신 이매뉴얼은 열 살이 될 때까지 기억을 상실한 채 기억이 되살아날 계기를 기다린다.
『성스러운 침입』은 필립 K. 딕의 장편 중 드물게 가볍고 유쾌하며 풍자적인 작품이다. 그러나 방대한 신학적, 철학적 지식과 독자적인 세계관을 근간으로 한 깊이 있는 작품이며 미래를 배경으로 하여 신의 개념, 신과 인간 사이의 관계, 인간이 선택해야 할 길을 보여주는 우화이기도 하다. 이 작품에서 독자들은 익숙한 이야기의 새로운 판본을 만들어내고, 수십 년 전에도 현재까지 의미를 가질 만한 인간형을 묘사한 대가의 진면목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사변적인 『발리스』에 비하자면 『성스러운 침입』은 그 설정에서 정통 SF에 더욱 가까워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 역시 그 배경이 되는 세계관에 대한 장황하고 사변적인 설명이 종종 끼어든다는 점은 마치 옥에 티처럼 보일 수도 있겠다. (중략) 이런 불완전한 설명이 PKD의 의도인지 실수인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분명한 점은 이 책에서 잠시 언급된 일부 내용 중에는 빙산의 일각처럼 더 깊고 방대한 내용을 밑에 숨기고 있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중략) [이 작품의] 보다 정확하고 구체적인 의미는 『주해서』의 (중략) 여러 대목을 참고해야만 비로소 해명될 수 있을 것이다. ‘발리스 3부작’의 세계관을 이루는 PKD의 신비 체험에 대한 해명이 바로 거기에 담겨있기 때문이다. - 박중서

고독하고 절실한 인간의 이야기
- 종교적 테마를 통해 나타난 필립 K. 딕의 인간애

『성스러운 침입』은 전작 『발리스』와 마찬가지로, 선악의 대립, 이념 사이의 경계가 해체되고 힘을 잃은 현대 자본사회에 새로운 신화라고 할 만한 세기의 문제작이다.
이 작품은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면서도 종교적인 테마와 우화적 교훈이 뚜렷하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소행성에 이민까지 갈 수 있을 정도로 과학기술이 발달한 미래지만, 지구를 다스리는 두 주체는 기독이슬람 교회와 과학 공산당이라는 두 거대 기구이며, 악마의 대리인 슈퍼컴퓨터가 지구를 관리한다. 유대교와 기독교의 하느님은 기원 후 73년의 전투에서 벨리알에게 패해 먼 소행성으로 쫓겨났다. 즉 이 작품에서는 과학 기술과 신과 악마가 모두 실재하며, 신의 권능과 악마의 권능 또한 과학기술과 공존한다. 지구를 악의 손에서 구하기 위해서 인간의 몸을 입고 이매뉴얼이라는 아이로 태어난 하느님의 권능은 무언가를 존재하게 하는 것이고, 지구를 감싸고 있는 악의 주체인 벨리알의 권능은 무언가를 존재하지 않게 하는 것이다. 이매뉴얼과 벨리알은 마지막으로 지구를 놓고 전쟁을 벌이려 하지만,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사실 그 전쟁은 인간 각자의 삶에서 일어나는 것이며 선과 악, 존재와 비존재, 멸망과 생명 또한 인간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이 우주적인 규모의 종교적 다툼에 갑작스럽게 끼어든 허브 애셔라는 인물은 매우 상징적이다. 그는 소행성에 있을 때에도 종일 누워서 린다 폭스라는 가수의 음악만 들었고, 그런 삶의 방식에 대해 만나는 사람마다 한소리를 듣는다. 원하는 것은 있지만 너무 멀다고 느끼고 내 손이 닿는 범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수십 년 전 작품 속의 인물이지만 놀랍도록 현대인의 특징을 잘 나타내는 인물이다. 무력하고, 소심하고, 남들이 보기엔 정말 이상한 삶을 살며 자기가 선택한 한 가지만 보고 듣고 파고드는 허브 애셔는 최근에야 사회적으로 다루어지기 시작한 인간형으로, 인간의 본질을 꿰뚫는 필립 K. 딕의 통찰력을 나타내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되풀이되는 필립 K. 딕 평생의 주제
- 현실이란 무엇인가?

『성스러운 침입』은 인류가 우주로 활발하게 진출했으며 지금과 완전히 다른 통치기구를 가지고 있는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이지만 『발리스』의 주제의식을 그대로 잇고 있으며, 필립 K. 딕이 평생 추구해온 주제와도 길을 같이 하는 작품이다.
시뮬라크르, 즉 외형을 모방하였으나 실재가 아닌 것에 대한 경계와 인식은 필립 K. 딕의 소설을 관통하는 주제의식이다. 감정을 가진 안드로이드를 통해 인간성이란 것에 의문을 던지는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마약을 통해 무한히 증식하는 환각 세계를 체험하게 하고 영원한 생명과 현실의 기반에 의문을 던지는 『파머 엘드리치의 세 개의 성흔』, 자폐증에 걸린 소년이 보는 미래를 보려다가 현실 붕괴를 경험하게 하는 『화성의 타임슬립』 등 많은 작품에서 필립 K. 딕은 누군가에 의해 조작된 현실을 경계하고 그 안에서 살아남는 인간 본연의 가치를 추구해왔다.
『성스러운 침입』 에서는 신적인 권능을 통해 가짜 세계에서 살게 되는 인물들과, 그들이 ‘진짜 세계는 따로 있고 지금 나는 누가 보여주는 가짜를 진짜라고 믿고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라고 의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작품 또한 필립 K. 딕의 전작을 잇는 주제의식을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증거이다. 이러한 ‘현세에 대한 의심’은 인도 신화의 마야, 장자의 호접몽, 그리스 철학의 도코스 등 고대 철학으로부터 시작된 오래된 화두이지만, 이것을 과학과 미래와 결부시켜 새로운 충격을 선사하고 오늘날 가상현실과 가상세계를 다룬 많은 SF 영화의 효시가 된 것은 필립 K. 딕 고유의 특징이자 업적이 아닐 수 없다.

■‘필립 K. 딕 걸작선’ 출간의 의의

세상을 떠난 지 20여 년이 지났지만 필립 K. 딕은 여전히 그 문학적 가치가 새롭게 재평가되는 작가이다. 생전에 그는 주류 문학계에서는 ‘싸구려 장르 소설 작가’로 폄하되고, SF 문학계에서는 인간성을 탐구하는 특유의 주제의식 때문에 팬들에게 외면당한 불운한 작가였다. 하지만 지금 그의 작품은 인간의 정체성에 대한 탐구와 시대를 초월한 상상력으로 세대를 뛰어넘는 감동을 주고 있다.
미국의 권위 있는 비영리 출판사인 ‘라이브러리 오브 아메리카’는 미국문학 총서(마크 트웨인부터 헨리 제임스까지 미국 문학의 거장들의 작품을 수록한 방대한 작가 선집으로 미국문학 작품으로 인정받은 작가만이 그 이름을 올릴 수 있다)에 필립 K. 딕을 올려놓으며 재조명했다. 그 자체로, 그의 작가적 입지가 미국문학에서 얼마나 중대하게 다뤄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이는 그의 작품이 장르라는 이름으로만 한정지을 수 없음을 의미한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필립 K. 딕 전문가인 조나단 레섬이 편집한 이 장편소설 선집에는 휴고상 수상작인 『높은 성의 사내』와 존 켐벨 기념상 수상작인 『흘러라 내 눈물, 하고 경관은 말했다』 , 그리고 말년의 걸작인 『발리스』 3부작 등 총 12편의 장편소설이 수록되어 있으며 폴라북스에서 2013년 완간될 예정이다.
해외 거장의 경우 뚜렷한 방향성을 갖고 체계적으로 소개하지 못하는 현실에서 이 걸작선은 국내에서 SF 거장의 작품을 체계적으로 소개하는 기념비적인 첫 출발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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