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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록이란 무엇인가 : 조선 문명의 일기

오항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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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단행본
서명/저자사항실록이란 무엇인가 : 조선 문명의 일기 / 오항녕 지음
개인저자오항녕= 吳恒寧, 1961-
발행사항고양 : 역사비평사, 2018
형태사항571 p. : 삽화 ; 23 cm
ISBN9788976962942
일반주기 부록: 현존하는 조선시대 실록청의궤의 목록 -- 『현종개수실록』을 편찬한 뒤 작성한 의궤 -- 『영조실록』을 편찬한 뒤 작성한 의궤
서지주기참고문헌(p. 554-562)과 색인수록
언어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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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일부

조선시대를 읽는 프리즘─조선실록
조선실록을 제대로 읽기 위하여


조선시대사를 알기 위해서 꼭 거쳐야 하는 관문 같은 역사 기록은 조선실록이다. 흔히 ‘조선왕조실록’이라 일컫는데, 저자는 굳이 ‘조선실록’이라고 명명한다. 저자에 따르면, 실록은 왕조 시대에 왕조 이후, 즉 왕조가 멸망한 이후를 드러내놓고 상상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상징체계이자 실질적인 증거이기도 했으므로, ‘결국 왕조와 일치하는 것 아닌가’ 하는 오해의 여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500년 문명의 일기’ 또는 왕조라는 단어를 뺀 ‘조선실록’이란 표현을 썼다. 요컨대 실록의 역사성, 조선 문명과 제도의 산물로서 실록을 파악했다.
이 책은 태조에서 철종까지 조선조 25대 국왕의 역대 기록을 이야기로 풀어놓은 역사책이 아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조선시대의 정치·사회·인물을 풍부하게 알려주는 실록이 어떤 기록인지를 궁구한 책이다. 조선시대에 관한 거의 모든 역사책이 조선실록을 인용하고 있지만, 우리는 정작 실록에 대해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 472년간에 걸친 25대 국왕의 실록 28종, 1,894권 888책에 이르는 이 어마어마한 분량의 조선실록은 언제, 어디...

출판사 제공 책소개 전체

조선시대를 읽는 프리즘─조선실록
조선실록을 제대로 읽기 위하여


조선시대사를 알기 위해서 꼭 거쳐야 하는 관문 같은 역사 기록은 조선실록이다. 흔히 ‘조선왕조실록’이라 일컫는데, 저자는 굳이 ‘조선실록’이라고 명명한다. 저자에 따르면, 실록은 왕조 시대에 왕조 이후, 즉 왕조가 멸망한 이후를 드러내놓고 상상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상징체계이자 실질적인 증거이기도 했으므로, ‘결국 왕조와 일치하는 것 아닌가’ 하는 오해의 여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500년 문명의 일기’ 또는 왕조라는 단어를 뺀 ‘조선실록’이란 표현을 썼다. 요컨대 실록의 역사성, 조선 문명과 제도의 산물로서 실록을 파악했다.
이 책은 태조에서 철종까지 조선조 25대 국왕의 역대 기록을 이야기로 풀어놓은 역사책이 아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조선시대의 정치·사회·인물을 풍부하게 알려주는 실록이 어떤 기록인지를 궁구한 책이다. 조선시대에 관한 거의 모든 역사책이 조선실록을 인용하고 있지만, 우리는 정작 실록에 대해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 472년간에 걸친 25대 국왕의 실록 28종, 1,894권 888책에 이르는 이 어마어마한 분량의 조선실록은 언제, 어디서, 왜, 어떻게, 누구에 의해 편찬되었을까?
조선시대 국가 기록물은 실록 말고도 여럿 있다. 『승정원일기』나 『경연일기』, 『비변사등록』, 의궤 등이다. 이 기록들과 실록의 차이는 무엇일까? 국사(國史)의 지위를 부여받으면서 다른 어떤 역사 편찬물보다 대우받고 그 모든 기록의 정점에 있는 조선실록에 관한 모든 것이 이 책에서 설명된다.

동시대에 관련된 인물·사건에 대한 기록
실록에 내재된 긴장과 갈등


조선실록과 관련하여 주목할 키워드는 ‘당대사(當代史)’와 ‘사관제도’이다. 오늘날 우리에게야 과거의 역사이지만 실록은 당대사로 역사에 등장했다. 어떤 사건이 발생했을 때 그것에 관계된 사람들이 함께 사는 동시대에 생성·관리·보존된 역사가 바로 당대사이다. 당대에 공유된 경험을 기록으로 남긴다는 것은 그만큼 긴장과 갈등을 유발하게 마련이다. 당대에 기록된 인물 또는 사건에 관련된 사람들이 살아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내재적 긴장성이다. 그 기록을 열람하고자 하는 욕구 또한 당연히 생길 수밖에 없으므로 그에 따른 사화(史禍)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렇다면 조선실록은 이러한 잠재된 긴장과 갈등을 어떻게 극복하면서 500여 년간 지속적으로 편찬될 수 있었을까?
기사와 편찬 과정에 당대 권력의 개입을 배제함으로써 사실에 입각한 기록을 훼손하지 않고 당대 정책과 사회 문화를 기록하는 방안, 그것은 조선실록에서 구현되었다. 먼저, 최고 권력자인 국왕이 역사 편찬에 개입할 수 없도록 군주의 사거 이후에 편찬하는 관례를 만들어나갔다. 바로 배제의 장치이다. 실록을 보호하기 위한 배제의 장치는 기사 단계 → 편찬 단계 → 보존 단계에서 매우 치밀하게 작동되었다. 첫째, 기사 단계에서는 사초 보호 규정을 두고, 사초 실명제를 실시하며, 사관 임용 시 그 자격을 엄격히 하고, 사관 내부에서 하급 관원이 자신의 후임을 선발하는 자천제를 운영함으로써 사관과 그 사관이 쓴 사초를 보호하고자 했다. 둘째 편찬 단계에서는 사초 누설자를 엄히 처벌하고, 편찬이 끝난 사초를 세초했다. 마지막으로 보존 단계에서는 편찬된 실록을 지방의 사고(史庫)에 비장하고, 포쇄를 할 때도 전담 사관만 그 일을 거행하도록 했다.
실록을 온전한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권력에 의한 기록의 왜곡을 배제하기 위해 또 하나 눈여겨볼 것은 구별의 장치이다. 국정에 참고한다는 실용적 명분 때문에 실록을 열람하고자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선왕의 정책이나 사건을 참고하기 위해 당대사 열람의 필요성은 존재했다. 조선은 그 용도를 위해 『경연일기』나 『승정원일기』, 『국조보감』이라는 기록도 같이 편찬했다.
이 같은 과정을 거치며, 실록은 국가 최고의 기록으로서 다른 기록과 구별되는 국사로서의 지위를 갖춰나갔다.

대간이 한 시대의 공론이라면
사관은 만세의 공론입니다!


조선 문치주의를 이루는 근간 중의 하나는 사관제도이다. 그리고 실록은 사관제도의 산물이다. 실록을 편찬한 사관은 어떤 직급이고, 무엇을 기록했을까? 조선시대 사관은 크게 볼 때 전임사관과 겸임사관으로 구분된다. 국왕의 지근거리에서 기록을 맡은 기사사관은 예문관에 소속된 8명의 한림이다. 이들은 사초를 작성하고 각 관청에서 보내오는 문서를 작성했다. 겸임사관은 본직은 다른 관청에 소속되어 있으면서 춘추관 관원을 겸하는 겸춘추이다. 이들은 직접 기록을 생산하기도 하지만 주로 해당 관청의 문서를 춘추관(예문관)의 전임사관에 보내는 역할을 맡았다.
전임사관, 즉 8명의 예문관 한림은 정7품 이하의 하급 관원에 불과하지만 외부의 간섭을 배제하고, 적극적이고 주체적이며, 자율성을 갖는다. 조선의 사관제도는 관료제의 체계에서 보면 좀 이질적인 특성을 갖고 있다. 신임 사관을 선발할 때 선임이 다른 한림들의 동의를 얻어 신규 임용을 마무리하는 자천제가 바로 그것이다. 자천제로 사관을 선발한다고 해도 공정성에 문제가 없다고 인정될 만큼 내부 인사와 직능이 청직(淸職)에 걸맞게 운영되었고, 이를 통해 사관의 직필이 유지될 수 있었다.
물론 이 같은 사관제도와 실록 편찬 시스템이 단번에 정착된 것은 아니었다. 조선 초기 재상 중심의 편찬 방식과 갈등을 빚으며 예문관 참외관을 중심으로 전임사관제도가 자리를 잡아나갔고, 한림의 직서를 보장하고 비밀을 보장하기 위해 사초의 왜곡과 개서 가능성을 차단시켰다. 기사 주체와 편찬 주체가 다르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의 여지를 실록 편찬 시 분방·분년 체제로 운영함으로써 최소화시켰다.
그리하여 만세(萬歲) 뒤에 살 후세 사람에게 부끄럽지 않을 역사 기록을 남기고자 노력했다. 비밀리에 보관된 실록은 당대의 그 누구도 열람할 수 없는 국가 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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