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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 타임: 파울 파이어아벤트의 철학적 자서전

Feyerabend, Paul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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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단행본
서명/저자사항킬링 타임: 파울 파이어아벤트의 철학적 자서전/ 파울 파이어아벤트 지음; 정병훈; 김성이 옮김
개인저자Feyerabend, Paul K., 1924-1994
정병훈, 역
김성이, 역
발행사항서울: 한겨레, 2009
형태사항324 p.: 도판; 23 cm
원서명Killing time
ISBN 9788984313255
일반주기 본서는 "Killing time : the autobiography of Paul Feyerabend. c1995."의 번역서임
주제명(개인명) Feyerabend, Paul K.,1924-1994
일반주제명 Philosophers --Biography
Intellectuals --Biography
Science -- Philosophy -- History --20th century
언어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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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일부

20세기 가장 독창적인 과학철학자 파울 파이어아벤트의 진기한 인생 기록
기지 넘치고 감동 가득한 파울 파이어아벤트의 인생 고백록 《킬링 타임》


이 책은 과학철학과 심리철학 분야에서 특히 영향력을 발휘한 20세기의 가장 독창적인 철학자 중 한 사람인, 파울 파이어아벤트가 1994년 사망하기 불과 몇 주 전에야 완성되었다. 파울 파이어아벤트라는 한 과학철학자의 진기한 인생 기록이 담긴 《킬링 타임》은 파이어아벤트의 극적인 삶의 역정을 잘 보여준다.
독자들은 오스트리아 빈의 중류 가정에서 태어나 국제적인 명성을 가진 철학자로 성장하기까지의 삶의 궤적을 통해 매우 솔직한 그의 인생담을 만날 수 있다. 조숙하던 어린 시절의 이야기, 희곡과 철학에 탐닉하던 고등학교 시절, 성악과 물리학을 전공한 배경, 나치시대의 군대 생활, 러시아 전선에서 부상해 일생 동안 육체적 장애와 성불구, 통증에 시달린 일, 오페라 테너 가수로서의 재능과 음악에 대한 집념, 비트겐슈타인과 브레이트 등과의 운명적 만남, 그의 선생이었던 칼 포퍼와의 만남과 절연, 동료였던 이므레 라카토슈와 나눈 우정 어린 논쟁, 그리고 무수한 연애와 네 번의 결혼, 마...

출판사 제공 책소개 전체

20세기 가장 독창적인 과학철학자 파울 파이어아벤트의 진기한 인생 기록
기지 넘치고 감동 가득한 파울 파이어아벤트의 인생 고백록 《킬링 타임》


이 책은 과학철학과 심리철학 분야에서 특히 영향력을 발휘한 20세기의 가장 독창적인 철학자 중 한 사람인, 파울 파이어아벤트가 1994년 사망하기 불과 몇 주 전에야 완성되었다. 파울 파이어아벤트라는 한 과학철학자의 진기한 인생 기록이 담긴 《킬링 타임》은 파이어아벤트의 극적인 삶의 역정을 잘 보여준다.
독자들은 오스트리아 빈의 중류 가정에서 태어나 국제적인 명성을 가진 철학자로 성장하기까지의 삶의 궤적을 통해 매우 솔직한 그의 인생담을 만날 수 있다. 조숙하던 어린 시절의 이야기, 희곡과 철학에 탐닉하던 고등학교 시절, 성악과 물리학을 전공한 배경, 나치시대의 군대 생활, 러시아 전선에서 부상해 일생 동안 육체적 장애와 성불구, 통증에 시달린 일, 오페라 테너 가수로서의 재능과 음악에 대한 집념, 비트겐슈타인과 브레이트 등과의 운명적 만남, 그의 선생이었던 칼 포퍼와의 만남과 절연, 동료였던 이므레 라카토슈와 나눈 우정 어린 논쟁, 그리고 무수한 연애와 네 번의 결혼, 마지막 사랑 그라지아와의 추억 등 어느 것 하나 예사로운 게 없는 삶이었다. 또한 브리스틀 대학을 시작으로 버클리, 오클랜드, 서섹스, 예일, 런던, 베를린, 취리히 대학 등에서 가르치고 연구하면서, 동시에 네 대학에서 종신교수직을 보장받은 일 등을 소상하게 접할 수 있다. 앞쪽 16페이지 사진으로 이루어진 화보와 200여 개에 가까운 옮긴이 주는 파울 파이어아벤트를 이해하는 데 또다른 도움을 줄 것이다.

1960년대 과학철학의 전성기에 활약한 주역들

파이어아벤트는 1960년대부터 1980년대에 이르는 과학철학의 전성기에 활약한 주역 가운데 한 사람이다. 그와 더불어 활약한 철학자로 토마스 쿤, N.R. 핸슨, 이므레 라카토슈, 스티븐 툴민 등이 있다. 파이어아벤트가 <설명, 환원, 경험주의>(1962) 등의 과학철학 논문을 발표하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 초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1962), 핸슨의 《발견의 유형》(1958), 툴민의 《예견과 이해》(1961) 등도 거의 같은 시기에 출간되었다. 당시 그들은 ‘새로운 과학철학자’라고 불렸다. 그들의 주장은 구체적인 부분에서는 상당한 차이점을 보였지만, 종래의 과학철학이 제시해온 과학상에 도전하고 있다는 중요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전통적 과학철학이 과학에 대한 논리적 분석을 토대로 과학의 객관성과 합리성을 주장해오던 것과 달리, 과학사에 대한 동태적 분석을 시도하여 과학의 합리적 이미지가 실제의 과학과 일치하지 않음을 드러냈다. 이들 중에서도 특히 파이어아벤트는 가장 과격한 견해를 펼쳤다.
비판자들은 파이어아벤트를 상대주의자, 회의주의자, 비합리주의자로 몰아붙였고, 그를 ‘과학의 최악의 적’이라고 낙인찍기도 했다. 우리는 이 책에서 《방법에의 도전》을 두고 전개된 매도성 비판과 오해에 대한 파이어아벤트의 당당하고 진솔한 답변을 들을 수 있다. ‘과학의 최악의 적’이라는 과학자들의 세평에 대해서, 그는 과학이 대중적 통제에 종속되어야 한다는 견해를 견지한다. 그가 보기에 과학은 이해관계로부터 그다지 자유롭거나 개방적인 작업이 아니기 때문이다. 비합리주의자라는 비판에 대해서, 그는 자신이 비판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권위적이고 경직된 이성이라고 반박한다. 철학자들에게는 과학과 상식의 영역이 철학 없이는 생존할 수 없다는 편견을 버려야 한다고 충고한다. 단순한 이론과 규칙에 의해서 복잡한 과학의 세계를 포착하려는 시도 자체가 무모하다는 것이다.

그의 마지막 언명 ‘지적인 생존이 아닌 사랑의 생존’

파이어아벤트는 전문적인 학문 내부의 지식 재생산장치와 그것에 편승한 지식활동을 혐오하고 거부했다. 이성과 감성을 가리지 않고, 전인격적인 자세로 읽고, 공부하고, 생각하고, 쓰고, 행동한 학자였다. 그는 기존의 모든 스테레오 타입에서 벗어나 가장 순수하고 진지한 의미의 ‘비판’ 정신을 가지려고 노력했고, 온갖 지적인 허식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킬링 타임》은 파이어아벤트의 비범한 삶에 대한 따뜻하고 정직하고 즐거운 이야기이다. 그는 인생의 마지막에 가서야 진정한 사랑을 만났다. 뇌종양으로 죽는 순간까지 그와 함께 했던 그라지아에 대한 지고한 사랑과 신뢰는 감동적이다. 자신이 진정 바란 것은 ‘지적인 생존이 아닌 사랑의 생존’이라는 그의 마지막 언명에서 냉정하고 비판적인 파이어아벤트와 전혀 다른 일면을 볼 수 있다.
또한 이 책은 20세기를 살아온 한 비범한 인물이 자신의 개인사를 진술하면서 역사를 새롭게 조망하려는 노력으로 볼 수 있다. 양차 세계대전 사이에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나 나치 태동기에 자랐고, 독-오 합병을 체험하고, 제2차 세계대전에 독일군으로 참전했으며, 패전과 전후 민주화의 파도 속에서 자신을 형성해간 인간이 가족, 지인, 친구, 선생, 정사의 상대 등 극히 미시적인 한 개인의 연관을 자기변명 없이 적나라하게 써내려간 글이다. 또한 문학, 음악, 연극, 학문 등과 관련한 개인사를 솔직히 밝히며 거시적인 시대와 역사를 조명하고 있다. 이 책은 그의 철학을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자료이면서, 철학적 관심을 떠나서 20세기를 살아온 한 인생을 추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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