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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근대화를 유람하기: 박정희정권 홍보드라이브, <팔도강산> 10년

김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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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단행본
서명/저자사항조국근대화를 유람하기: 박정희정권 홍보드라이브, <팔도강산> 10년/ 김한상 지음
개인저자김한상, 1977-
발행사항서울: 한국영상자료원, 2008
형태사항151 p.: 채색삽도; 19 cm
총서명Filmstory 총서;4
ISBN 9788993056037
9788995366493(세트)
언어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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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일부

우리는 왜 속도와 개발에 열광하는가?
박정희 정권의 프로파간다 영화 '팔도강산'시리즈를 읽는다

1967년 대선, 극장가에서는 무슨 일이?

1967년은 선거의 해였다. 5월 3일에는 제6대 대통령선거가 있었고, 6월 8일에는 제7대 국회의원총선거가 있었다. 박정희 정권은 4년간의 집권 이후 정권 재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정권이 가장 역점을 두어 홍보한 것은 바로 박정희 집권 이후 "이만큼 잘살게 되었다"는 점이었으며 그 수단으로 활용된 것은 바로 영화 '팔도강산'이었다. 이 시대의 대표적인 민관합작 프로파간다, 가장 성공적인 정권 홍보 이벤트였던 이 작품은 1967년 3월 서울 구도극장에서 개봉하여 단관 집계로 32만 6천 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영화 한 편이 한 번에 2~3백개의 스크린에 걸리는 오늘날 멀티플렉스 시대에 견주어보면 '괴물'이나 '왕의 남자'에 맞먹는 '대박'을 터뜨린 것이나 마찬가지였던 것이다.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김희갑이 세계일주를 하는 속편이 제작되어 이 역시 흥행하자, 문화공보부는 이 작품에 이은 영화 시리즈(총 5편)와 같은 형식의 KBS 일일연속극까지 제작하여 큰 성공을 거두...

출판사 제공 책소개 전체

우리는 왜 속도와 개발에 열광하는가?
박정희 정권의 프로파간다 영화 '팔도강산'시리즈를 읽는다

1967년 대선, 극장가에서는 무슨 일이?

1967년은 선거의 해였다. 5월 3일에는 제6대 대통령선거가 있었고, 6월 8일에는 제7대 국회의원총선거가 있었다. 박정희 정권은 4년간의 집권 이후 정권 재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정권이 가장 역점을 두어 홍보한 것은 바로 박정희 집권 이후 "이만큼 잘살게 되었다"는 점이었으며 그 수단으로 활용된 것은 바로 영화 '팔도강산'이었다. 이 시대의 대표적인 민관합작 프로파간다, 가장 성공적인 정권 홍보 이벤트였던 이 작품은 1967년 3월 서울 구도극장에서 개봉하여 단관 집계로 32만 6천 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영화 한 편이 한 번에 2~3백개의 스크린에 걸리는 오늘날 멀티플렉스 시대에 견주어보면 '괴물'이나 '왕의 남자'에 맞먹는 '대박'을 터뜨린 것이나 마찬가지였던 것이다.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김희갑이 세계일주를 하는 속편이 제작되어 이 역시 흥행하자, 문화공보부는 이 작품에 이은 영화 시리즈(총 5편)와 같은 형식의 KBS 일일연속극까지 제작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다. 당시로써는 최장수 드라마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던 '꽃피는 팔도강산'이 1975년 10월에 가서야 종영했으니 영화 '팔도강산'이 최초 기획된 1966년부터 따지면 햇수로 10년이 걸린 실로 장대한 시리즈였다.

국민아버지 김희갑, 국민어머니 황정순과 팔도를 유람하다

푸근한 인상의 황정순과 익살스러운 할아버지 김희갑이 자식들을 찾아 전국을 유람한다. 지금도 많은 이들이 기억하고 있을 이 커플은 1960~1970년대에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국민캐릭터다. 저자는 마음씨 좋은 두 노인의 효도관광 영화쯤으로 생각되는 이 시리즈가 실은 박정희 시대를 가장 잘 말해주는 프로파간다였다는 점에 주목한다. 고속버스 질주와 새마을 운동의 군중, 그리고 근육질의 신체가 하나의 풍경이 되어 흘러가는 경험은 당대의 권력이 제시하고 구현하고자 했던 세계상이자 미래상이었다. 저자는 이를 가족코미디 양식과 가족, 성별정책, 속도 묘사와 경부고속도로 건설, 공간 묘사와 새마을 운동, 여행 영화적 특성과 국민통합정책 등과 같이 영화에 나타난 다양한 특성을 당대 정치, 사회적 현실에 연관 지어 설명하고 있다. 가족영화 혹은 여행영화로 친근하게 만들어진 이 영화는 박정희 정권의 세부적인 정책에서부터 궁극적인 이상향까지 무난하게 담아내면서 이를 바라보는 관객들을 국민으로, 민족으로 통합해낸다는 것이다.

속도전과 개발주의-영화로 사회상을 읽는다!

저자는 이와 같은 분석에서 한발 더 나아가 '팔도강산'에 구현된 이러한 세계관이 대중의 뇌리 속에 깊게 각인되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지 않느냐고 조심스럽게 묻는다. 지금과는 다른 어떤 암흑과 어떤 광채를 동시에 품고 있는 것으로 상상되는 시대. 혹자는 '극복된 과거'로서 경멸하고 혹자는 '닮아야 할 찬란한 과거'로서 찬양하는 시대인 박정희 정권기가 결코 지금과는 다른, 동떨어진 시대가 아니라는 점을 '팔도강산'의 영상들이 증명한다는 것이다. 속도전과 개발주의의 세계관이 이성적으로 논박할 수 있는 언어의 형태가 아니라, 말과 글로는 번역될 수 없는 가치, 눈과 귀로, 몸으로 느껴야만 이해할 수 있는 '세계의 이미지'로서 우리에게 남아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프로파간다 영화만이 줄 수 있는 힘인 것이다. 사회학을 전공하고 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의 프로그래머로 일하고 있는 저자는 이렇게 영화를 통해 사회상을 읽어내는 작업을 통해 시각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좌표를 찾아내고자 한다. 이 책은 그 중요한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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