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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도와 정이천의 철학

Graham, A.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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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단행본
서명/저자사항정명도와 정이천의 철학/ A. C. 그레이엄 지음 ; 이현선 옮김
개인저자Graham, A. C. (Angus Charles), 1919-1991
이현선= 李賢仙, 역
발행사항서울: 심산, 2011
형태사항356 p.; 23 cm
원서명Two Chinese philosophers
ISBN9788989721215
일반주기 본서는 "Two Chinese philosophers : the metaphysics of the brothers Ch'eng. 2nd ed. c1992."의 번역서임
서지주기참고문헌(p. 309-316)과 색인수록
주제명(개인명)정이=程頤, 1033-1107. SLSH
정호=程顥, 1032-1085. SLSH
분류기호181.112
언어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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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일부

송대 신유학 사상에 대한 가장 정교하고도 명쾌한 입문서
<정명도와 정이천의 철학>(원제: Two Chinese Philosophers)은 20세기에 서양의 중국학 연구를 주도하고 중국철학 연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영국의 런던 대학 교수 앵거스 찰스 그레이엄(A. C. Graham, 1919~1991)의 박사 학위 논문을 기반으로 한 첫 번째 저작이다. 그레이엄은 여타 서양의 동양학 연구자와 달리 중국 사상을 ‘철학(philosophy)’으로 다룬 거의 유일한 학자이다. 그의 연구는 서양과 ‘다른’ 중국적 사유에서 철학적 전망을 발견하는 데 집중되어 있다. <정명도와 정이천의 철학>은 이러한 철학적 전망을 반영하고 있으며 비록 분량은 적지만 넓은 시야와 풍부한 통찰력을 내포하고 있어 송대 신유학 사상에 대한 가장 정교하고도 명쾌한 입문서라고 할 수 있다.

정명도(程明道: 정호)와 정이천(程伊川: 정이) 형제는 이정(二程)으로 불리는 중국 송대 신유학의 대가들로서, 성리학을 철학으로 발전시킨 철학자들이다. 그레이엄이 그들을 자신의 첫 번째 연구 대상으로 채택한 것은 선진시대 사상가들과는 구별되는 ‘철학’을 그들에게서 발...

출판사 제공 책소개 전체

송대 신유학 사상에 대한 가장 정교하고도 명쾌한 입문서
<정명도와 정이천의 철학>(원제: Two Chinese Philosophers)은 20세기에 서양의 중국학 연구를 주도하고 중국철학 연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영국의 런던 대학 교수 앵거스 찰스 그레이엄(A. C. Graham, 1919~1991)의 박사 학위 논문을 기반으로 한 첫 번째 저작이다. 그레이엄은 여타 서양의 동양학 연구자와 달리 중국 사상을 ‘철학(philosophy)’으로 다룬 거의 유일한 학자이다. 그의 연구는 서양과 ‘다른’ 중국적 사유에서 철학적 전망을 발견하는 데 집중되어 있다. <정명도와 정이천의 철학>은 이러한 철학적 전망을 반영하고 있으며 비록 분량은 적지만 넓은 시야와 풍부한 통찰력을 내포하고 있어 송대 신유학 사상에 대한 가장 정교하고도 명쾌한 입문서라고 할 수 있다.

정명도(程明道: 정호)와 정이천(程伊川: 정이) 형제는 이정(二程)으로 불리는 중국 송대 신유학의 대가들로서, 성리학을 철학으로 발전시킨 철학자들이다. 그레이엄이 그들을 자신의 첫 번째 연구 대상으로 채택한 것은 선진시대 사상가들과는 구별되는 ‘철학’을 그들에게서 발견했기 때문이다. 서양에 잘 알려진 선진시대 사상가들은 철학자라기보다는 도덕주의자 내지 정치이론가이며, ‘철학자’라 명명할 만한 창조적 사상가는 이전 시대와 전혀 다른 사상적 전통을 확립한 송대 신유학자이다. 이정 형제의 사상은 수많은 개념들을 다루고 있으며, 또한 그것들에 대한 비교적 일관된 논의를 전개하고 있다. 그레이엄이 이들을 ‘철학자’로 부르는 데 주저하지 않은 것은, 이정 형제의 개념 사용과 논의 구조 속에서 형이상학이라 부를 만한 근원적 사유가 설득력 있는 체계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전통의 일원론적 사유가 이원론적 체계로 변모하다
그레이엄은 중국 전통의 일원론적 사유가 이정 형제, 특히 정이천을 거치면서 이원론적 체계로 변모한다고 강조한다. 중국의 전통 관념은 물아일체(物我一體), 내외합일(內外合一)의 일원론을 전제로 한다. 이것은 다분히 신비주의적인 느낌을 주며, 사유나 추론보다는 직접적인 체험을 우선시하는 체계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반해 이원론적 사유는 주체와 대상, 나와 사물을 구분하는 데에서 출발한다.

사실 이정 형제는 일원론적인 전통 관념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그럼에도 이정 형제는 대상과 합일되는 이 궁극적 경지를 결코 그들의 선배들처럼 신비주의적이고 감성적인 방식으로 접근하지 않았다. 그레이엄이 주목하였고 우리가 확인해야 할 이정 형제의 철학적 지점은 그러한 경지에 도달하기 위한 가능성을 인간 이성의 영역에서 찾았다는 점이다. 그들은 세계를 관통하는 단일한 리(理)가 존재하며, 인간은 그것을 자기 내면의 본성으로 구비하여 추론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인간이 여타 동물과 구별되는 점이라고 주장한다. 다시 말해 인간은 자신이 품부한 기의 탁월함 때문도 아니고, 사물에 대한 독특한 지각 능력 때문도 아닌 이성적 활동을 통해 세계를 파악하는 존재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서양이 놓치고 있던 대안적 사유 방식을 발견할 수 있다
서양 철학이 끝내 주체와 대상을 분리시킨 채 남아 있는 반면, 이정 형제의 철학에 녹아 있는 관점들은 궁극적으로 주체와 대상의 조화, 나와 남의 하나됨이라는 중국적 이상에 이르도록 한다. 이 관점들이 이정 형제의 고유한 철학적 내용인지는 판단하기 힘들다. (그레이엄은 이 관점들을 선진시대 사상에도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최소한 그레이엄은 이정 형제의 철학을 연구함으로써 이 관점들의 현재적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고, 동일한 전제를 가지고서도 서양이 놓치고 있던 대안적 사유 방식을 발견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이 책에 대해 그레이엄은 서양의 일반 연구자들에게 이정 형제의 철학을 소개하기 위한 것이라고 쓰고 있다. 그것도 중국적 사유로부터 대안적 관점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 책의 역자는 중국철학 연구자로서 이 책이 신유학에 대한 더없는 입문서라고 자신한다. 만약 송대 신유학에 대해 이제 막 입문한 사람이라면, 그레이엄의 설명은 구체적이면서도 전체적인 윤곽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신유학에 대한 어느 정도 이해를 갖춘 사람이라도, 그의 지나치리만큼 꼼꼼한 서지작업과 관련 자료의 수집에 탄복할 것이고, 충실한 논의 속에서 깊이 생각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현재적 문제와 만나는 신선한 경험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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