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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을 다시 쓴다: 있음과 없음에서 함과 됨까지

윤구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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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단행본
서명/저자사항철학을 다시 쓴다: 있음과 없음에서 함과 됨까지/ 윤구병 글
개인저자 윤구병= 尹九炳, 1943-
발행사항파주: 보리, 2013
형태사항413 p.: 삽화; 24 cm
ISBN 9788984287808
일반주기 색인수록
언어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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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일부

좋은 세상을 앞당기기 위한 윤구병의 철학 강의

“우리 사회가 좋은 사회가 되기 위해서 있을 것이 무엇이고, 없을 것이 무엇이냐,
그것이 실제로 있느냐, 없느냐, 있으면 얼마나 있고, 없으면 얼마나 없느냐를
꼼꼼히 살피지 않고 보수주의가 좋으니 진보주의가 좋으니, 수구니, 개량이니, 혁신이니,
혁명이니 하고 말로만 내세우는 것은 다 부질없는 짓이지요.” _(320쪽)

이 책은 있을 것이 있고, 없을 것이 없는 ‘좋은 세상’을 앞당기기 위한 농부철학자 윤구병의 철학 강의를 담았습니다. 학생들과 주고받는 대화체로 진행되는 이 책에서는, ‘있음과 없음’, ‘함과 됨’이라는 가장 근본적인 철학 문제를 두고 끝까지 왜냐고 따지고 묻는 치밀한 논증이 펼쳐집니다. ‘있음과 없음’은 무엇이고 ‘함과 됨’은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 그리고 이 문제가 좋은 세상 만들기와 어떻게 잇닿을 수 있는지를, 우리 현실과 맞닿는 철학 이론으로 풀어냈습니다. 칠십 평생을 실천하는 철학자로 살아온 윤구병 선생의 삶과 세계에 대한 깊은 통찰과 함께, 인류의 미래에 대한 전망까지 두루 만날 수 있는 책입니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전체

좋은 세상을 앞당기기 위한 윤구병의 철학 강의

“우리 사회가 좋은 사회가 되기 위해서 있을 것이 무엇이고, 없을 것이 무엇이냐,
그것이 실제로 있느냐, 없느냐, 있으면 얼마나 있고, 없으면 얼마나 없느냐를
꼼꼼히 살피지 않고 보수주의가 좋으니 진보주의가 좋으니, 수구니, 개량이니, 혁신이니,
혁명이니 하고 말로만 내세우는 것은 다 부질없는 짓이지요.” _(320쪽)

이 책은 있을 것이 있고, 없을 것이 없는 ‘좋은 세상’을 앞당기기 위한 농부철학자 윤구병의 철학 강의를 담았습니다. 학생들과 주고받는 대화체로 진행되는 이 책에서는, ‘있음과 없음’, ‘함과 됨’이라는 가장 근본적인 철학 문제를 두고 끝까지 왜냐고 따지고 묻는 치밀한 논증이 펼쳐집니다. ‘있음과 없음’은 무엇이고 ‘함과 됨’은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 그리고 이 문제가 좋은 세상 만들기와 어떻게 잇닿을 수 있는지를, 우리 현실과 맞닿는 철학 이론으로 풀어냈습니다. 칠십 평생을 실천하는 철학자로 살아온 윤구병 선생의 삶과 세계에 대한 깊은 통찰과 함께, 인류의 미래에 대한 전망까지 두루 만날 수 있는 책입니다.

서양 존재론의 전통에 정면으로 도전하기
고대 그리스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서양 존재론 전통의 맥을 짚어 가면서 ‘존재’와 ‘운동’의 문제를 중심에서부터 파고든 내용을 주요하게 담았습니다. 파르메니데스, 제논,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플로티노스를 비롯한 여러 서양 고대 철학자들이 펼친 그리스철학의 핵심 개념들도 염주 알 꿰듯이 하나로 엮어 냈습니다. 특히 플로티노스의 이론을 징검다리 삼아, 서양 고대 철학계에서 신줏단지처럼 여기는 플라톤의 이데아 이론에 문제가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데미우르고스, 이데아, 아페이론(무규정적인 것), 질료, 형상 같은 철학의 기본 개념들에 대한 치밀한 논증은 기존에 만나기 어려웠던 새로운 존재론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또 고대 원자론자들의 이론을 포함하여 헤겔, 베르그송, 마르크스 같은 근대 철학자들의 학설이나 현대 실증과학의 이론들도 ‘있음과 없음’, ‘함과 됨’의 관점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서양 존재론의 근본 문제를 낱낱이 분석하고 논증하는 과정을 거쳐서, 서양 철학사에서 그동안 비껴갔던(외면했던), ‘없는 것이 있다’는 이론을 밝혀냈습니다. 서양 존재론의 전통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그 속에 감춰진 맹점을 집요할 정도로 끈질기게 파헤쳐서 이른바 ‘윤구병식 존재론’을 새롭게 정립했습니다.

철학의 본질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철학 입문서’
철학은 뿌리를 찾고 까닭을 캐는 학문입니다. 그러자면 가장 큰 하나에서부터 가장 작은 하나까지, 모든 것을 빠짐없이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책 전체에서 끈질기게 펼쳐지는 논증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끝까지 왜냐고 따지고 물어서, 그 뿌리를 찾고 까닭을 캐는 학문’이라는 철학의 본질을 제대로 맛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책은 1993년부터 1997년까지 철학 전문지 <시대와 철학>에 ‘있음과 없음’을 주제로 연재한 글과, 2008년에 ‘연구공간 수유너머’에서 ‘함과 됨’을 주제로 강의한 내용을 함께 엮은 것입니다. 강의실 풍경을 그대로 옮겨 놓은 글을 통해, 바로 눈앞에서 강의를 듣듯이 철학의 핵심 개념을 쉽게 따라가면서 익힐 수 있습니다. 본문에서는 희랍어, 라틴어 같은 낱말의 어원을 하나하나 풀이하면서 철학 개념을 설명하고 있으며, 책 뒤쪽에는 본문에 나오는 학자들이 어떤 이론을 펼쳤는지 설명하는 글도 담았습니다. 철학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 길잡이가 되어 줄 수 있는 책입니다.

‘있음과 없음’의 존재론에서 ‘함과 됨’의 실천론까지
이 책 2부에서는 ‘있음’과 ‘없음’을 둘러싼 존재론을 중심되게 다루고 있습니다. 있는 것은 무엇이고 없는 것은 무엇인지, 없는 것도 정말 없는 것인지, 우리가 무엇을 인식할 수 있으며 또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지를 이야기합니다. 또한 ‘있다, 없다’ ‘이다, 아니다’ ‘같다, 다르다’ ‘하나, 여럿’의 개념들도 낱낱이 분석하여 현상계의 법칙과 의식의 법칙을 함께 풀어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있는 것’이 ‘없는 것’과 더불어 있기 때문에 현상세계는 모순이 가득하고, 이 모순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와 운동이 생겨난다는 ‘운동의 생성원리’를 이끌어 냈습니다.
‘있음과 없음’이라는 존재론 문제는, ‘현대와 도시’라는 시공간 개념과 연계되면서 ‘함과 됨’이라는 실천론으로 이어집니다. 생명의 시간이 인공의 시간으로 바뀐 도시사회에서, 인간 정신의 산물인 여러 법칙들과 연관된 문제들을 모두 ‘함과 됨’이라는 철학 개념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글쓴이는 운동의 서로 다른 두 가지 형태인 ‘함’과 ‘됨’은, 온갖 모순이 가득한 이 세상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떻게 될 것인가?’를 묻고 실천하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있을 것이 없고 없을 것이 있는 ‘나쁜’ 세상을, 모든 생명체가 더불어 잘 살아갈 수 있는, 있을 것이 있고 없을 것이 없는 ‘좋은’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스스로 주체성을 갖고 반드시 ‘함과 됨’을 실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함과 됨’을 다룬 내용 속에서 ‘철학’이 세상을 해석하는 데만 그치지 않고 세상을 올바르게 바꾸는 몫까지 함께 해야 한다는 윤구병 선생의 근본 사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신화와 공동체 역사에 대한 독특한 재해석
‘있음과 없음’, ‘함과 됨’이라는 철학의 근본 문제를 다루기에 앞서, 책 1부에서는 인류 역사에서 문자와 지식이 생겨나기 전에 벌어졌던 여러 가지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집니다. 지구의 역사에서 ‘생명의 시간’이 ‘자연의 시간’과 ‘인간의 시간’으로 나뉘게 된 과정을, 신화와 공동체 역사를 통해 자세하게 설명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기독교 창세기와 단군신화를 윤구병 선생만의 독특한 이론으로 재해석했으며, 그 내용을 바탕으로 최초의 공동체, 농경공동체, 유목공동체, 도시사회의 형성 과정을 이야기합니다. 이와 함께 ‘시간적인 경험의 축적’이 지혜의 함수가 된 농경사회와 ‘공간적인 경험의 확장’이 지혜의 함수가 된 유목사회의 변천사, 그리고 고대 해안 도시사회에서 현대 도시사회에 이르기까지 의사소통 수단의 발달사에 대한 흥미진진한 내용들도 두루 만날 수 있습니다.

강단 사투리 대신 쉬운 ‘우리 말’로 철학하기
강단에서 흔히 쓰는 ‘존재(存在)’나 ‘무(無)’ 같은 말 대신, ‘있음’과 ‘없음’이라는 우리 말로 서양 존재론을 새롭게 해석했습니다. 힘 있는 사람들이 힘센 나라에서 들여온 어려운 말을 쓰지 않고, ‘좋음과 나쁨’ ‘있음과 없음’ ‘함과 됨’처럼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는 쉬운 우리 말로 철학 이론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는 1976년 <뿌리깊은나무> 초대 편집장 시절부터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 활동에 이르기까지, 40년 가까이 우리 말을 바로 되살리는 일을 실천해 온 윤구병 선생의 신념이 이루어 낸 결실입니다. 그런 까닭에 다소 어려운 철학 개념들을 다루고 있음에도 쉽게 읽힐 수 있는 책입니다. 더불어 서양 철학 이론에 기대지 않고, 우리 땅에서 우리 말과 생각으로 철학할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 주는 책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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