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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어떻게 비울 것인가 : 절망을 극복하는 유일한 길,: 마음 비우기, 평화공동체 만들기

Peck, M. Sco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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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단행본
서명/저자사항마음을 어떻게 비울 것인가: 절망을 극복하는 유일한 길,: 마음 비우기, 평화공동체 만들기/ M. 스캇 펙 지음 ; 박윤정 옮김
개인저자Peck, M. Scott (Morgan Scott), 1936-
박윤정, 역
발행사항서울: 율리시즈, 2012
형태사항453 p.; 20 cm
원서명(The) Different drum
ISBN9788996589167
일반주기 본서는 "The different drum : community-making and peace. c1987."의 번역서임
일반주제명Communities
Peace
Spiritual life
분류기호307
언어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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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일부

왜 이 시대에 마음 비우기가 필요한가

30여 년간 세계적인 스테디셀러로 자리해온 《아직도 가야 할 길》의 저자 스캇 펙은 삶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무수한 문제와 고통을 해결하는 방법은 ‘정면 돌파’뿐이라고 주장해왔다. 내 앞의 문제를 해결하기 전에는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고 개인의 성장도 없다고 강조하던 저자는, 이제 동일한 문제의식을 보다 넓은 범위로 확장한다. 내 이웃과 국가, 세계인이 모두 행복해지지 않는다면 결국 개인의 행복은 일시적이고 불안한 한때의 만족일 따름이기 때문이다.
《마음을 어떻게 비울 것인가》는 이 지점에서 우리 사회를 구원할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해본다. 이 책은 1987년, 소련과 미국 간의 군비경쟁이 높아가던 냉전기에 지나친 민족주의와 그로 인한 핵 확산을 걱정하며 출간되었지만, 25년이 지난 현재 상황에 견주어도 한 치의 어긋남이 없을 만큼 주변 상황의 위험은 그대로이고 그에 대한 진단과 해결책도 따라서 유효하다.
그리스로부터 촉발된 유럽의 재정 위기,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와 금융 위기, 일본의 장기 불황에 따른 경제 문제는 물론이고, 전쟁의 위협, 기아와 환경...

출판사 제공 책소개 전체

왜 이 시대에 마음 비우기가 필요한가

30여 년간 세계적인 스테디셀러로 자리해온 《아직도 가야 할 길》의 저자 스캇 펙은 삶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무수한 문제와 고통을 해결하는 방법은 ‘정면 돌파’뿐이라고 주장해왔다. 내 앞의 문제를 해결하기 전에는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고 개인의 성장도 없다고 강조하던 저자는, 이제 동일한 문제의식을 보다 넓은 범위로 확장한다. 내 이웃과 국가, 세계인이 모두 행복해지지 않는다면 결국 개인의 행복은 일시적이고 불안한 한때의 만족일 따름이기 때문이다.
《마음을 어떻게 비울 것인가》는 이 지점에서 우리 사회를 구원할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해본다. 이 책은 1987년, 소련과 미국 간의 군비경쟁이 높아가던 냉전기에 지나친 민족주의와 그로 인한 핵 확산을 걱정하며 출간되었지만, 25년이 지난 현재 상황에 견주어도 한 치의 어긋남이 없을 만큼 주변 상황의 위험은 그대로이고 그에 대한 진단과 해결책도 따라서 유효하다.
그리스로부터 촉발된 유럽의 재정 위기,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와 금융 위기, 일본의 장기 불황에 따른 경제 문제는 물론이고, 전쟁의 위협, 기아와 환경 파괴 등으로 지구촌은 붕괴 위기를 맞고 있다. 이 모든 것의 근본 원인은 이기주의다. 경쟁과 효율만이 강조되면서 나만 이기고 살아남으면 된다는 생각이 팽배해지면서, 정의, 평등, 협력 등과 같은 공동체적 가치는 거추장스럽게 여겨졌다. 공동체가 지녔던 사회적 가치가 사라지면서 갈등과 논란을 원만하게 해결하는 능력도 함께 퇴보했다. 이제, 어디에서 희망을 발견해야 할까?
스캇 펙은 우리를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은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고 세계 공동체를 도모하는 길뿐이라고 강변한다. 개개의 문화와 종교가 지닌 차이를 이해하고, 다원화된 세상에서 화합하며 사는 법을 터득하는 것, 어떤 신앙과 문화도 말살하지 않고 모두 포용할 수 있는 공동체야말로 이 시대의 치유책인 이유는 공동체의 핵심이 개인적이고 문화적인 차이를 수용하고 존중하는 것이기에 그러하다. 또한 이런 수용과 존중은 다원주의의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이자 세계평화의 핵심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모든 해결은 우리가 마음을 비우는 법을 배워야만 가능하다는 전제를 갖는다.

마음 비우기는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공동체 과정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이기도 하다. 마음 비우기는 혼란을 극복하고 진정한 공동체로 나아가게 도와주는 다리와 같다. ―본문 124쪽

마음 비우기란 무엇인가

‘마음 비우기’라 하면 흔히 명상을 떠올리고, 명상에 다다르기 전 내 앞을 가로막는 온갖 번뇌와 잡념을 걷어내는 작업을 상상하게 된다. 그러나 이 책에서의 마음 비우기는 개인 차원의 평정을 찾아가는 정적인 여정이라기보다는 사람들 간의 벽을 허물고 평화로운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적극적인 행동을 의미한다. 더 구체적으로 좁혀 정의하자면, 의사소통의 장애물을 없애는 것이다.
우리 각자의 마음을 가득 채우고 있는 느낌이나 추측, 생각, 동기 같은 것들을 걷어냄으로써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여지를 만드는 것이다. 즉 더 나은 무언가를 얻기 위해 기꺼이 내려놓고 기꺼이 순응하는 것이다.

마음 비우기의 궁극적인 목표는 마음에 여지를 두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을 위한 자리일까? 타자를 위한 빈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무엇이든 타자가 될 수 있다. 낯선 문화, 다른 사람들, 예측 불가능한 사람들, 새로운 사람들, 더 좋은 사람들 등등 무엇이든 될 수 있다. 우리 스스로 마음을 비우지 않으면 다른 사람을 우리 마음에 들일 수 없다. 마음을 비워야만 상대의 말에 진심으로 귀 기울일 수 있다. ―본문 284쪽

단, 마음을 비우는 데는 훈련이 필요하다. 다른 훈련과 마찬가지로 이 마음 비우기 훈련도 습관을 들이면 들일수록 쉬워지지만 그렇다 해도 필수적으로 감수해야 할 고통이 따른다. 마음을 비우려면 언제나 자기를 부정하고, 알려는 욕구를 부정하며 희생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겪게 되는 고통을 저자는 성경의 ‘목숨을 얻으려는 자는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해 목숨을 내놓는 자는 얻을 것이다’라는 구절을 대입해 설명한다. 즉, 우리의 심리적 자아를 죽여야 구원이 가능하다는 뜻으로, 이때 자아의 희생이란 신체적 죽음이 아닌, 편견의 죽음, 이데올로기의 죽음, 전통적인 문화적 시각의 죽음, 나아가 흑백논리나 ‘이것 아니면 저것’으로 나누어 생각하는 경직된 사고방식의 죽음까지도 포함한다. 이렇듯 희생과 고통이 따르는 마음 비우기 단계는 공동체를 혼란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다리와도 같으므로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마음 비우기 단계는 말할 수 없이 고통스럽다. 그래서인지 고통에 빠진 사람들은 늘 내게 두 가지 질문을 던진다. 하나는 “마음 비우기 단계를 건너뛰고 공동체로 가는 길은 없는가”인데, 내 대답은 ‘없다’이다. 다른 하나는 “자기가 깨져버리는 고통을 나누지 않고 공동체로 가는 길은 없나”인데 역시 대답은 ‘없다’이다. ―본문 133쪽

평화가 전쟁보다 낫다는 점은 논의의 여지가 없다. 그러므로 우리가 자문해야 할 문제는 분명하다. 평화를 얻기 위해 우리는 스스로 무엇을 비워야 하는가? 어떤 전통적인 태도와 행동방식을 버려야 하는가? 우리가 품고 다니는 견해와 정책, 이해, 분노 중에서 시대에 뒤떨어진 것은 무엇인가? 어떤 숨겨진 가능성을 위해 마음을 열고 비워야 하는가? ―본문 302쪽

마음 비우기, 어떻게 가능할까

마음 비우기의 진정한 의미가 의사소통의 장애물을 없애는 것이며, 그것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고통스러운 훈련이 필요했다면, 이제 진정한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우리가 버려야 할 가장 일반적인 소통의 장애물을 제대로 인식하고 없애는 작업에 들어가야 할 차례다. 대표적인 장애물은 이런 것들이다.

기대와 선입견: 스스로에 대한 기대치를 비우고, 미리 정해놓은 틀에 타인의 관계, 우리와 그들과의 관계를 끼워 맞추는 것을 그만둘 수 있어야만, 진정으로 경청하고, 듣고, 혹은 경험할 수 있다.

편견들: 편견은 의식적이라기보다 무의식적인 것으로, 하나는 낯선 상대를 만났을 때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경험해보지도 않고 속으로 판단을 내리는 것, 더 흔한 편견은 아주 짧고 제한된 경험을 기초로 상대를 판단하는 것이다.

이념, 종교적 신념, 해결책: 이념적이고 종교적인 경직성뿐만 아니라 ‘유일하게 올바른 길은 무엇’이라는 생각까지도 버려야 한다.

치유하거나, 변화시키거나, 고치거나, 문제를 해결하려는 욕구: 서로를 치유하거나 변화시키려는 노력을 사랑이라고 믿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런 시도는 대개가 단순하고 비효과적이며 자기중심적이고 자기만족적인 행동일 뿐이다. 마음 비우기 단계에 들어가면, 서로의 차이를 해결하거나 치유하거나 변화시키려는 욕망이, 편안해지고픈 자기중심적 욕망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정반대의 길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시작된다.

통제하려는 욕구: 자신이 원하는 바람직한 결과를 끌어내기 위해 조정을 하거나 묘책을 강구하고픈 유혹은 엄청나다.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기 위한 통제 욕구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에 일부분 뿌리를 두고 있다. 이러한 욕구를 비워내려면 실패를 기꺼이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하다. 통제 욕구를 버리는 경험을 통해 일상적인 관계는 물론이고 삶을 대하는 태도도 개선할 수 있다. 즉, ‘삶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살아가야 할 신비’라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자유’와 ‘사랑’은 쉬운 단어다. 하지만 이것들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쉽지 않다. 진정한 자유는 나를 앞세우는 개인주의와는 다르며 그 이상의 것을 의미한다. 또 진정한 의미의 사랑은 끊임없이 아주 어려운 결단을 요구한다. 공동체는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고, 값싸게 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중요한 법칙들을 익히고 지켜야 한다.
그래도 규칙은 있다! 우리를 살려주는 꽤 분명한 규칙. 이 법칙은 결코 모호하지 않다. 이 책의 목적은 이런 규칙을 소개하고 이 규칙을 따를 수 있는 용기를 북돋워주는 데 있다. 부디 여러분 각자의 삶에서 이 규칙들을 익힌 후에 전 세계적인 차원에서 이들을 적용하기 바란다. 그것이 바로 세계를 살리는 길이기 때문이다. ―서문 중에서

이 시대를 구원할 해법은 과연 유효한가

1984년 ‘공동체장려재단’을 만들어 생을 마치는 순간까지 공동체를 통한 평화 구현을 실천하려 애썼던 스캇 펙은 이 책을 통해, 이 시대를 구원할 유일한 방법은 진정한 공동체를 건설하는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의사소통의 장애물을 없애는 마음 비우기가 최우선으로 필요함을 절박하게 호소한다. 전작들에서 그래왔듯이, 그는 자신과 주변의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를 파악하고 그것을 해결할 방법을 사색하고 연구함으로써 실천 가능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그 해법은 나 혼자만 잘살고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전 지구적 차원에서 모든 기업과 교회, 이웃, 가족이 다함께 성장하는 공동체적인 해법이다.
따라서 3부에서 소개하는 해결책은 우리가 삶에서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대상을 상대로 전개된다. 저자가 독자의 오해를 무릅쓰면서까지 아픔을 각오하고 마주한 대상은 미국의 교회와 미합중국 정부다. 잘못된 민족주의로 인해 무모하게 베트남 전쟁에 집착해 끝내 ‘성공한 전쟁’이라는 억지 신화를 만들어낸 미국의 오만함, 여전히 과도한 군비경쟁과 핵 확산에 집착해 오히려 전 세계를 전쟁의 위협으로 몰아가고 있는 근본 원인과 그 위험성을 가차 없이 비판한다. 여기에는 미국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기독교적인 문화와 그 실체인 교회 또한 예외가 아니다.

교회는 낯선 사람을 사랑이 아닌 탐욕으로 환영했다. 전반적으로 교회가 공동체를 위한 게임보다는 숫자 게임에 열중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중략) 상당수의 종교인들은 헌신할 가치가 있는 교회를 보지 못해서 비헌신적인 상태로 남아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이들의 눈에 비친 교회는 숫자게임에 혈안이 된 교회,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 사교모임 같은 교회, 공동체와 공동체 정신이 결여된 교회, 복음을 얼버무리는 교회, 교인들이 그리스도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교회, 모든 것을 지지하는 듯 보이지만 결국 아무것도 지지하지 않는 교회일 뿐이다. ―본문 406∼407쪽

역설적으로 대통령직은 너무 강하면서도 너무 약해졌다. 너무 ‘강해진’ 이유는 초인적인 힘을 지닌 마초 이미지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너무 많은 일을 이루려 하고, 너무 많은 요구를 만족시키려 하고, 너무 많은 요소를 조종하려 하고, 너무 많은 타국의 내정에 간섭하려 들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진정한 지도력은 발휘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너무 약하다. 비현실적인 기대를 저버릴 용기도, 인기에 상관없이 미국을 더 건전하고 현실적이며 영적으로 강한 나라로 이끌어갈 용기도 부족하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두 가지 변화가 필요하다. 먼저 대통령에 대한 기대를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기대하는 대통령은 무언가를 주기만 하는 대통령이 아닌 지도자, 슈퍼맨이 아닌 실제의 인간, 위대한 아버지가 아닌 정신적 인도자여야 한다. 제국주의적인 대통령이 아니라 ‘마음이 가난한’ 대통령을 인정하고 반길 준비를 해야 한다.
―본문 423쪽

시간이 흘렀음에도 미국을 비롯한 세계의 의식은 여전히 평화와는 엇갈린 방향으로 진행 중이다. 마침 세계적으로 지도자 선출이 이루어지는 시기를 앞둔 즈음에, 우리는 각각의 공동체에서 어떤 지도자를 지지해야 할지를 적극적인 마음 비우기를 통해 고민해야 한다. 체르노빌의 악몽이 가시지 않은 시점에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불러온 경고는 전 지구적 공동체가 왜 필요한지를 일깨우는 강력한 메시지다. 우리는 배타적이고 적대적이며 맹목적인 애국심을 불러일으키는 민족주의와 세계 공동체의 발달을 저해하는 민족주의를 구별하는 혜안을 갖추어야 한다. 마음 비우기를 통한 의사소통의 참된 과업은 우리 사이에 사랑과 조화를 창조하는 것이다. 그것은 결국 평화 만들기다.

우리의 국제관계에 필요한 혁신적인 변화를 도모하려면, 교회와 정부가 먼저 변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변화는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교회와 정부지도자들을 뽑은 것은 국민이다. 이들은 상당 부분 국민을 대표하며 국민의 문화적 규범을 반영한다. 그러므로 국민들이 관계를 맺는 규칙이 본질적으로 바뀌어야만 정부의 규칙도 바뀐다. 요컨대 평화 만들기(공동체 만들기)는 궁극적으로 풀뿌리 차원에서 시작해야 한다. 그것은 당신과 함께 시작한다.
―본문 437쪽

다시 한 번 우리에게 가장 본질적이고 중요한 핵심 과제는 단순한 사회적 피조물에서 공동체적 피조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저자에 따르면, 이것이야말로 인간이 진화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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