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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뉴스의 나라 : 우리는 왜 뉴스를 믿지 못하게 되었나

조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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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단행본
서명/저자사항나쁜 뉴스의 나라: 우리는 왜 뉴스를 믿지 못하게 되었나/ 조윤호 지음
개인저자조윤호
발행사항서울: 한빛비즈, 2016
형태사항343 p.: 삽화, 표; 22 cm
ISBN9791157841264
서지주기주: p. 340-343
언어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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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일부

찌라시부터 대안 언론까지
조중동부터 JTBC 손석희 뉴스까지
포털과 SNS 시대에 다시 뉴스의 정의를 묻다


우리는 힘없고 백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들의 삶을 다른 대중에게 비춰 줌으로써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밝히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라 믿어 왔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발생한 사건과 사고를 통해 대중이 경험한 것은 반성도 사과도 없는 나쁜 나라와 이를 비호하는 나쁜 권력, 그리고 나쁜 뉴스뿐이었다. 이 책 〈나쁜 뉴스의 나라〉는 그중에서도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는 나쁜 뉴스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했다.
저자 조윤호는 매체비평지에서 일하는 기자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이 몸담고 있는 언론계의 명암을 가감 없이 파헤친다. 조중동을 비롯한 보수 언론의 고질적 병폐와 구조적 모순부터 신뢰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JTBC와 손석희 앵커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까지, 그의 관심사는 보수 진보를 가리지 않고 양 진영의 성역(聖域)을 넘나든다. 매체비평지 〈미디어오늘〉에 ‘뉴스 파파라치’라는 이름으로 사전 연재되며 언론인들의 깊은 관심을 받은 이유다.
저자는 지금이야말로 뉴스의 정의를 다시 생각할...

출판사 제공 책소개 전체

찌라시부터 대안 언론까지
조중동부터 JTBC 손석희 뉴스까지
포털과 SNS 시대에 다시 뉴스의 정의를 묻다


우리는 힘없고 백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들의 삶을 다른 대중에게 비춰 줌으로써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밝히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라 믿어 왔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발생한 사건과 사고를 통해 대중이 경험한 것은 반성도 사과도 없는 나쁜 나라와 이를 비호하는 나쁜 권력, 그리고 나쁜 뉴스뿐이었다. 이 책 〈나쁜 뉴스의 나라〉는 그중에서도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는 나쁜 뉴스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했다.
저자 조윤호는 매체비평지에서 일하는 기자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이 몸담고 있는 언론계의 명암을 가감 없이 파헤친다. 조중동을 비롯한 보수 언론의 고질적 병폐와 구조적 모순부터 신뢰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JTBC와 손석희 앵커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까지, 그의 관심사는 보수 진보를 가리지 않고 양 진영의 성역(聖域)을 넘나든다. 매체비평지 〈미디어오늘〉에 ‘뉴스 파파라치’라는 이름으로 사전 연재되며 언론인들의 깊은 관심을 받은 이유다.
저자는 지금이야말로 뉴스의 정의를 다시 생각할 때라고 말한다. 평범한 사람의 일상이 힘을 갖기 위해서는 언론이 감추고 있는 것들의 허상을 깨고, 그들이 의도하는 왜곡된 현실을 바로 볼 줄 알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네이버와 페이스북 앞에서는 조중동도 목소리를 낮추는 시대다. 뉴스의 가치를 바로 알고 자신이 보는 뉴스에서 그 가치를 발견하는 독자가 늘어난다면, 지금의 언론 불신이 오히려 뉴스를 다시 정의할 수 있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_나쁜 뉴스란 무엇인가, 그리고 나쁜 뉴스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이 책의 핵심은 나쁜 뉴스를 가려보는 데 있다. 그렇다면 나쁜 뉴스는 어떤 뉴스이고 어떤 과정을 통해 생산될까? 저자는 대중의 뇌리에 남은 다양한 사례를 통해 나쁜 뉴스가 무엇인지를 보여 준다. ‘물타기’는 언론이 가장 빈번하게 쓰는 수법 중 하나다. 2014년 12월 한일 양국의 위안부 문제 합의 보도 당시 언론이 꺼내 든 ‘갈라치기’ 가 대표적이다.

연합뉴스TV는 12월 28일 속보로 “유희남 위안부 피해 할머니, 정부 하신 대로 따르겠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하지만 뒤이어 나온 “만족하진 못한다”는 할머니의 말은 제목에서 빠졌다. MBC는 같은 날 “할머니들은 회담 결과에 대체로 불만족스러워하셨지만 일부에서는 정부의 뜻에 따르겠다는 목소리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는 듯 보도한 것이다. _본문 190쪽

이런 보도는 사람들로 하여금 만족하는 이들은 온건파, 만족하지 못하는 이들은 강경파로 구도가 나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세월호 참사 때 지속적으로 진상규명을 요구한 단원고 유가족과 배·보상에 동의한 일반인 유가족의 의견 차이를 부각한 것도 비슷한 수법이다.

나쁜 뉴스는 다양한 방식으로 사건의 본질을 흐린다. 이 책에서는 나쁜 뉴스를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한다. ①‘원인과 결과, 전제 조건을 따지지 않는 기사’ 유형이다. 저자는 이런 유형의 예로 작년 수능 논술고사 당일에 실시된 민중총궐기 집회 보도를 꼽았다. 당시 일부 언론은 논술고사 시간과 집회 시간이 겹치는지, 그래서 실제로 피해를 본 학생과 학부모가 있는지 등 당연히 밝혀야 할 전제 조건을 무시한 채 기사들을 내보내 사실을 호도했다.
이 밖에도 ②‘행간(콘텍스트)으로 본질을 흐리는 기사’를 통해 감추고 싶은 진실을 기사 이면에 숨긴다거나, ③‘자사의 이해관계에 따른 보도’로 팩트를 왜곡하는 유형이 있다. 물타기 수법에 쓰이는 팩트들은 사실 텍스트만 놓고 보면 별 문제가 없다. 하지만 이들 기사는 모두 특정한 콘텍스트를 통해 특정한 의미를 생산해 내고 있다는 데 그 문제가 있다.
‘사실’을 말하는 것과 ‘진실’을 말하는 것은 다르다. 사실로 보이는 텍스트에 매몰되다 보면 ‘저런 나쁜 놈이 옳은 말을 할 리가 없다’거나 ‘여야 국회의원들의 싸움은 꼴도 보기 싫다’ ‘자기들끼리도 의견이 갈리는 걸 보니 무슨 문제가 있나’ 등의 편견에 갇히고 만다. 맥락 뒤에 감춰진 진실을 보지 못하고 흙탕물 속을 허우적거리는 것이다. 그러나 나쁜 뉴스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아는 독자에게 더 이상 나쁜 뉴스는 통하지 않는다.

_JTBC, 그리고 손석희 뉴스의 영화는 계속될까?
공영방송의 권위와 신뢰가 무너져가는 시대에 혜성처럼 등장한 ‘손석희 뉴스’. 저자는 세상 돌아가는 일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신뢰해 마지않는 손석희 뉴스에 대해 심도 있는 진단을 내놓는다.
삼성의 자본력을 기반으로 출발한 종편 채널 JTBC의 선전을 낙관한 이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홍석현 회장이 꺼내 든 ‘손석희’라는 파격 인사는 JTBC의 변화, 나아가 진보 언론의 미래까지 밝혔다. 물론 재벌 언론이 공영 방송보다 더 적극적으로 권력을 비판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뉴스 소비자들의 마음은 여전히 불안하다. 저자는 JTBC를 필두로 한 균형 잡힌 언론이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독자가 주의 깊게 살펴야 할 것들을 화두로 던진다.

JTBC의 성역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그들의 지배 구조를 봐야 한다. 삼성코닝 지분 매각으로 삼성과 홍 회장 사이에 남아 있는 주식 소유 차원의 연결고리가 끊어졌다. 물론 기업의 지배 구조는 워낙 복잡하기에 언론과 전문가들이 모르는 사이 새로운 연결고리가 생겼을지도 모른다. 또한 삼성은 지분 없이도 언론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삼성이 아닌 홍석현 회장이 JTBC 보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진짜 주인이 됐다는 것이다. _본문 230~231쪽

선거 이후 다른 종편의 기세가 꺾인 데다 상업적으로도 큰 흥행을 거둔 JTBC의 입장에서는 지금의 성공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 책은 진보의 성역이 된 ‘손석희 뉴스’의 미래를 삼성이 아닌 홍석현과 3세 승계 과정의 건전성에서 찾는다.
손석희 뉴스를 믿어도 되냐는 독자들의 우려에 대해 저자는 잘하는 건 칭찬하고 못하는 건 비판하며 지켜보되, JTBC에도 진짜 주인이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강조한다.

_나쁜 뉴스에 반문하지 못하면 나쁜 나라에 살게 된다
우리는 개인의 노력으로 세상을 바꾸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현실을 받아들이며 산다. 그러나 가끔 세상은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는다. 2016년 총선 결과를 보자.
현 정부가 들어선 이후 언론은 더 이상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했다. 그러자 기사식당에 고정되어 있던 시뻘건 종편 채널이 슬슬 다른 채널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대중은, 국민은 깨닫고 있었다. 네거티브에 휘말리지 않는 시민이 늘어난 것이다.
뉴스는 독자를 향해 끝없이 질문을 던진다. 그러나 저자는 뉴스가 던지는 질문에 휘둘리기보다 그 질문에 반문하는 위치에 설 것을 주문한다. 투표를 하지 않으면 세상에 끌려 다니게 되는 것처럼, 의심과 반문을 거듭하지 않는 독자는 미디어에게 끌려 다닐 수밖에 없다.
대중은 자신에게 쥐어진 칼의 힘을 안다. 그리고 그 칼로 나쁜 정치인, 나쁜 권력, 나쁜 뉴스, 나쁜 나라를 심판하기 시작했다. 독자들이 소비자의 권력으로 정당한 외압을 행사하고, 독자들이 기자에게 정치권력에 맞설 수 있는 핑계가 되는 순간, 나쁜 뉴스는 살아남기 위해 자정작용을 시작할 것이다. 더 나은 세상이 도래할 것이라는 작은 희망이 싹트기 시작했다. 어떤 뉴스를 볼 것인가. 선택은 우리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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