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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가지 테마로 읽는 서양사

정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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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단행본
서명/저자사항14가지 테마로 읽는 서양사 / 정기문 지음
개인저자정기문= 鄭技紋, 1967-
발행사항서울 : 푸른역사, 2019
형태사항454 p. : 삽화 ; 23 cm
총서명우리 시각으로 읽는 세계의 역사 ;15
ISBN9791156121466
언어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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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일부

메소포타미아에서 유럽 통합까지 14포인트
세계화시대 필수 교양, 서양사가 쏙쏙

왜 지금 서양사인가


우리는 일상생활과 사회/정치/종교 경제의 모든 면에서 매일 서양의 냄새를 맡으며 살아간다. 커피, 양복, 자전거, 자동차, 컴퓨터와 같은 일상품에서 밸런타인데이나 크리스마스와 같은 축제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국민주권, 의회제도, 대통령제와 같은 정치제도에서 학교, 노조와 같은 사회조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것들이 서양인들이 우리에게 전수해준 것이다. 주택가 빼곡히 정렬해 있는 십자가를 볼 때면 서양인들의 종교인 기독교가 우리의 정신생활까지 장악하고 있다는 것을 쉽게 깨달을 수 있다.
이렇게 우리 생활 깊숙이 서양의 것들이 침투해 있는데 우리는 서양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석유가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왔을 때, 지금 생각하면 황당한 해프닝이 많이 있었다. 석유를 불 피우는 데에만 쓰지 않고 의약품으로 사용했다. 피부병이 나면 석유를 발랐고, 배가 아프면 석유를 소량 먹었다. 서양의 역사나 사상도 왜곡되어 전달되는 일이 잦다.
원래 남의 것을 빌려다 쓰는 사람은 만든 사람보다 그것에 대해서 더 많...

출판사 제공 책소개 전체

메소포타미아에서 유럽 통합까지 14포인트
세계화시대 필수 교양, 서양사가 쏙쏙

왜 지금 서양사인가


우리는 일상생활과 사회/정치/종교 경제의 모든 면에서 매일 서양의 냄새를 맡으며 살아간다. 커피, 양복, 자전거, 자동차, 컴퓨터와 같은 일상품에서 밸런타인데이나 크리스마스와 같은 축제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국민주권, 의회제도, 대통령제와 같은 정치제도에서 학교, 노조와 같은 사회조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것들이 서양인들이 우리에게 전수해준 것이다. 주택가 빼곡히 정렬해 있는 십자가를 볼 때면 서양인들의 종교인 기독교가 우리의 정신생활까지 장악하고 있다는 것을 쉽게 깨달을 수 있다.
이렇게 우리 생활 깊숙이 서양의 것들이 침투해 있는데 우리는 서양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석유가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왔을 때, 지금 생각하면 황당한 해프닝이 많이 있었다. 석유를 불 피우는 데에만 쓰지 않고 의약품으로 사용했다. 피부병이 나면 석유를 발랐고, 배가 아프면 석유를 소량 먹었다. 서양의 역사나 사상도 왜곡되어 전달되는 일이 잦다.
원래 남의 것을 빌려다 쓰는 사람은 만든 사람보다 그것에 대해서 더 많은 연구를 해야 하는 법이다. 만들어낸 사람들은 그것이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어떻게 쓰이는지 잘 알고 제대로 쓰지만, 빌어다 쓰는 사람은 겉모양만 보고 잘못 쓰기 쉽기 때문이다.
세계화시대를 맞아 세계사, 특히 현대 문명의 요람이 된 서양사를 제대로 알아야 하는 까닭이다.

포인트를, 우리 눈으로 짚은 서양사

서양에 대해 모르쇠하고 지낼 수는 없다. 우리는 서양의 모든 것을 절대로 알 수 없다. 5천 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많은 종족과 국가들이 만들어낸 사건과 업적들을 모두 파악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거니와 그럴 필요도 없다. 중요한 것은 그 사람들과 사건이 어떻게 연관되고 무슨 의미를 갖는지 하는 것이다. 그런데 기존의 서양 문화사니 서양사 개론 같은 책들은 인물과 사건에 대해서는 방대하게 설명하면서도 정작 세밀하게 다루어야 할 것은 그냥 지나쳐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서양의 역사에 대해 다 알아야 할 필요는 없지만, 꼭 알고 넘어가야 할 것들이 있다.
아울러 지은이는 여태 잘못 알려진 역사적 ‘상식’을 우리 눈으로 바로잡아 서양에 대해 오해와 그릇된 판단을 피하도록 돕는다. 가령 종교개혁의 시발점이 된 ‘면죄부’가 그렇다. 가톨릭교회는 돈만 내면 죄를 사면 받을 수 있다고 가르친 적이 없다. 이 말은 독일을 모델로 근대화를 추구했던 일본의 학자들이 신교도들이 만들어놓은 ‘부정적인 가톨릭’상을 일본에 도입하느라 만든 그릇된 번역어이다. 이를 우리나라 학자들이 그대로 받아들인 것이다. 이를 가톨릭 교리에 따라 제대로 옮기자면 ‘면벌부免罰符’가 맞다.
비록 세부적인 내용은 다소 성글지라도, ‘나무’만이 아닌, 서양사 전체의 ‘숲’을 조망하면서 한국인의 시각에서 흐름의 맥락을 짚은 이 책이 돋보이는 까닭이다.

고정관념을 일깨우는 ‘재미’를 놓치지 않다

지은이는 ‘역사는 재미난 옛날이야기’라고 생각하지만 그 재미를 자극적인 야사가 아니라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데서 찾는다. 그러기에 이 책은 서양문화사에서 빠지지 않는 ‘민주주의 요람’ 아테네, 로마제국, 르네상스, 종교개혁 등 굵직한 흐름을 따라가면서도 신선한 사실과 시각을 담아내는 데 성과를 보인다.
예를 들면 유럽 인구의 약 3분의 1이 사망한 흑사병 탓에 노동력이 급감하면서 농민들의 발언권이 크게 신장했다거나, 르네상스의 본질이 합리주의를 바탕으로 한 ‘스스로 보기’와 인쇄술의 발달 등에 힘입은 ‘함께 보기’라는 대목이 그렇다. 종교개혁의 횃불을 지핀 것으로 알려진 루터 본인이 실은 ‘신교’를 수립할 생각은 없었다든가 근대 유럽의 세력 균형을 바꾸고 양차 대전을 일으켜 세계사의 흐름을 뒤흔든 독일제국의 성립이 나폴레옹의 침입으로 민족의식이 각성된 결과라는 해석은 어떤가.
여기에 아리스토텔레스의 우주관에서 다윈의 진화론까지를 일별하며 서양 문명의 뿌리를 천착한 ‘근대적 세계관과 과학의 발달’이나 유럽이란 말의 기원에서 시작해 유럽 통합까지 다룬 ‘하나의 유럽을 지향한 유럽 통합’을 보면 21세기에 사는 우리가 어떻게 이 자리에 와 있는지, 어디로 가는지 짐작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 책이 간추린 서양사이면서 현대 문명의 나침반 구실을 할 것이라 기대되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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