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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의 동물원 : 인간의 실수와 오해가 빚어낸 동물학의 역사

Cooke, Lu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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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단행본
서명/저자사항오해의 동물원 : 인간의 실수와 오해가 빚어낸 동물학의 역사 / 루시 쿡 지음 ; 조은영 옮김
개인저자Cooke, Lucy
조은영, 역
발행사항[파주] : 곰출판, 2018
형태사항480 p. : 삽화 ; 22 cm
원서명Unexpected truth about animals :a menagerie of the misunderstood
ISBN9791189327019
일반주기 색인수록
본서는 "The unexpected truth about animals : a menagerie of the misunderstood. 2017."의 번역서임
일반주제명Animals --Miscellanea
언어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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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일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아리스토텔레스부터 월트 디즈니까지
우리가 정말로 몰랐던 동물들의 놀라운 진실


20세기 전반에 걸쳐 대왕판다는 진화가 저지른 실수로 여겨졌다. 생존에 필요한 기본적 기능조차 스스로 할 수 없는 무능한 존재. 만화에 나오는 귀여운 외모로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동시에 성에 대한 무관심과 비정상적인 채식으로 조롱 받았다. 그러나 이처럼 애처로운 판다의 이미지는 현대판 미신에 불과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유순하고 어수룩한 연기를 펼치지만 판다는 인간보다 적어도 세 배는 오래 현재의 모습으로 버텨오면서 유별난 생활방식에 완벽하게 적응한 훌륭한 진화의 생존자다. 판다는 후각이 매우 발달해 극도로 짧은 배란기도 야생에서는 번식에 장애가 되지 않는다. 이는 어쩌면 개체군의 크기를 정확히 통제하기 위한 진화적 적응일 수도 있는 것이다.
애니메이션 <라이언 킹>에서 한심한 바보로 그려지는, 야생의 소문난 폭력배이자 역사·문화·대륙에 걸쳐 동물의 왕국 뒷골목에 숨어 사자에게 저녁거리 빼앗을 궁리나 하는 비겁한 겁쟁이라는 소리를 들어온 하이에나는 사실은 평균적인 육식동물보다 훨씬 똑똑한 뇌를 가...

출판사 제공 책소개 전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아리스토텔레스부터 월트 디즈니까지
우리가 정말로 몰랐던 동물들의 놀라운 진실


20세기 전반에 걸쳐 대왕판다는 진화가 저지른 실수로 여겨졌다. 생존에 필요한 기본적 기능조차 스스로 할 수 없는 무능한 존재. 만화에 나오는 귀여운 외모로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동시에 성에 대한 무관심과 비정상적인 채식으로 조롱 받았다. 그러나 이처럼 애처로운 판다의 이미지는 현대판 미신에 불과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유순하고 어수룩한 연기를 펼치지만 판다는 인간보다 적어도 세 배는 오래 현재의 모습으로 버텨오면서 유별난 생활방식에 완벽하게 적응한 훌륭한 진화의 생존자다. 판다는 후각이 매우 발달해 극도로 짧은 배란기도 야생에서는 번식에 장애가 되지 않는다. 이는 어쩌면 개체군의 크기를 정확히 통제하기 위한 진화적 적응일 수도 있는 것이다.
애니메이션 <라이언 킹>에서 한심한 바보로 그려지는, 야생의 소문난 폭력배이자 역사·문화·대륙에 걸쳐 동물의 왕국 뒷골목에 숨어 사자에게 저녁거리 빼앗을 궁리나 하는 비겁한 겁쟁이라는 소리를 들어온 하이에나는 사실은 평균적인 육식동물보다 훨씬 똑똑한 뇌를 가진 굉장히 효율적인 동물이다. 또 전형적인 남근중심적 동물의 세계에서 암컷이 누구와 언제 어디서 짝짓기할지를 선택하는 ‘페미니스트’ 동물이다.
우리는 인간의 좁은 프리즘으로 동물의 세계를 들여다보는 습관이 있다. 수 세기 동안 인간은 선악에 집착해 동물을 바라보았다. 비버의 근면성을 신세계 개척의 도덕적 길잡이로 삼았고 새와 다른 신체적 특징을 가진 박쥐에게는 악마적 이미지가 부여되었다. 저자는 정치적·사회적·도덕적 이유로 동물들에게 덧씌워진 갖가지 신화와 미신을 걷어내고 각각의 동물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자 한다. 어쩌다 각인된 부정적 이미지 때문에 긴 세월 수모를 당하고 박해를 받았던 안쓰러운 존재들(하이에나, 나무늘보, 독수리, 말코손바닥사슴)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정치적·사회적 이유로 유별나게 사랑받았던 동물(하마, 판다, 펭귄)의 실체를 까발린다. 죽음의 현장에 신속하게 떼로 나타나는 독수리는 매우 경제적인 친환경 청소 동물이며, 나무늘보는 자연의 실패작이 아니라 털매머드, 검치호랑이보다도 오래 살아남은 진화의 생존자다. 또 기독교 가족관을 고수하는 올바른 사회적 행동 모델로 여겨온 펭귄은 일처일부는커녕 배우자 몰래 바람을 피우고 매춘을 일삼는 난삽한 성생활의 본보기이다. 그러나 이 또한 배우자를 만나기 어려운 척박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방법일 뿐이다.
저자는 여태까지 우리가 잘못 알았던 동물들의 진실을 찾아 직접 하마의 땀을 피부에 바르고 개구리 정력제를 마시고 독수리와 함께 절벽에서 뛰어내리고 술에 취한 말코손바닥사슴의 뒤를 좇으며 온갖 모험을 펼친다. 그리고 그 엽기적인 요절복통 이야기를 남김없이 펼쳐놓는다.

진화의 비밀을 밝히기 위한 인간의 끈질긴 노력
혹은 광기와 집착이 가져온 과학의 진보


동물들이 자신의 생애에 얽힌 비밀을 쉽사리 드러내는 것은 아니다. 무려 20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아리스토텔레스부터 동물학 역사상 가장 위대한 학자들이 뱀장어의 고환(정소)을 찾아 헤맸으며, 개구리나 뱀장어처럼 눈에 띄는 생식기관이 없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변태를 겪는 동물에게는 어김없이 생명이 마술처럼 무기물에서 생겨났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자연발생설’이 적용되었다. 홍부리황새가 겨울철 먹이를 구하기 위해 아프리카까지 2만 킬로미터를 날아간다는 사실은 오늘날 우리에게는 당연한 상식이지만, 황새가 사라지는 현상은 다른 철새들의 이동과 더불어 자연과학사에서 오랫동안 어물쩍 넘어간 주제였다.
저자는 오해와 편견으로 가득했던, 동물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었기에 무엇이든 가능했던 경이와 무지의 시대로 우리를 안내한다. 인간이 이해와 지식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만들어낸 미신과 실수들을 통해 과학적 발견이 이루어지는 지난한 과정과, 인간이 진리에 도달하기까지 무엇을 해왔는지를 가감 없이 보여준다. 인간이 진화의 비밀을 밝혀내기 위해, 또는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해 동물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은 때로 황당하기 짝이 없고 심지어 잔인하기까지 하다.
속설을 확인하기 위해 타조에게 가위나 못 등 온갖 철물을 먹인 자연철학자부터 생명을 창조하는 고대 비법을 따라 똥 무더기 위에 오리를 올려놓고 두꺼비가 자연히 탄생하길 기다린 17세기 의사도 있고, 수정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개구리에게 맞춤 속옷을 제작해 입히고 제비들이 동면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실제 살아 있는 제비를 눈 속에 파묻는 것 정도는 차라리 귀여운 편에 속한다. 수영을 할 줄 아는지 알아보기 위해 나무늘보를 수도 없이 강물에 던져 넣은 생물학자가 있는가 하면 어둠 속에서도 길을 찾는 박쥐가 가진 능력의 원천을 찾기 위해 박쥐의 눈을 지지고 안구를 빼내 밀랍으로 채우고 온몸을 니스로 코팅하고 귀를 자르고 혀를 뽑은 과학자도 있다. 침팬지와 인간의 교잡종을 만들기 위해 비윤리적 실험을 시도하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박쥐에게 폭탄을 실어 나르게 하는 실험이 미국 정부 차원에서 진행되기도 했다. 심지어 침팬지를 딸 삼아 키우면서 근친상간에 대한 금기를 시험한 정신 나간 심리학자도 있었다.
겉보기에는 하나같이 미치광이 짓처럼 보이는 실험이지만, 이런 광기 어린 집착에 의해 진화의 비밀이 하나씩 벗겨지고 과학이 진보해온 것임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저자는 인간을 제외한 나머지 동물을 인간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존재로 바라본 역사에서 인간 중심적인 이기적 관점이 결과적으로 가장 그릇된 길로 이끄는 실수를 가져왔으나 이러한 실수 또한 과학의 진보에서 필수적인 요소임을 인정한다.

인간의 오해와 편견, 실수와 미신이 만들어낸
살아 있는 동물학의 역사


동물에 관한 가장 허황된 믿음은 로마제국이 멸망한 뒤 중세 시대에 막 싹트기 시작한 자연과학을 기독교가 장악하면서 가장 활발히 생산되었다. 이 시대에 유행한 화려한 그림과 꼼꼼한 묘사로 가득한 동물 우화집들은 동물의 생활을 깊이 연구하고 쓴 게 아니라 대부분 《퓌시올로구스》라는 기원후 4세기 필사본을 바탕으로 윤색한 것이었다. 떠도는 민화에 약간의 사실을 덧붙여 각색한 《퓌시올로구스》는 《성서》를 제외한 중세 시대 최고의 베스트셀러였고 십여 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에티오피아에서 아이슬란드까지 전 세계에 터무니없는 동물의 전설을 퍼뜨렸다. 동물의 세계에 인간의 속성을 비추어보고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는 시도는 계몽된 시대에도 여전했는데, 여기에는 자연의 역사를 교회의 그늘에서 벗어나게 하려고 분투한, 아이로니컬하게도 과학혁명의 선두주자였던 프랑스 귀족 뷔퐁이 쓴 44권짜리 백과사전 《박물지》가 한몫을 톡톡히 했다.
저자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작부터 현대의 인터넷까지 방대한 자료 조사와 현장 과학자들과의 생생한 인터뷰를 토대로 살아 있는 동물학의 역사를 들려준다. 마사이마라에서는 하이에나의 지능 지수를 측정하는 연구자를, 중국에서는 판다 포르노 밀매자를, 그리고 나무늘보의 엉덩이 속도계를 만들어낸 영국인 발명가와 세계 최초로 침팬지 언어 사전을 편집한 스코틀랜드 작가도 만난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각종 문헌과 사료를 꼼꼼히 찾아 직접 인용하고 근거를 설명한 덕분에 동물학 저서로 품위를 잃지 않으면서도 시종일관 유머러스한 문체를 구사하여 읽는 재미를 더한다. 아울러 프로이트의 첫 연구 논문이 뱀장어 생식기관에 대한 것이었으며, 인간의 수명을 140세로 연장하기 위해 ‘원숭이 분비샘’을 사람의 고환에 직접 꿰매는 회춘 요법 시술에 프로이트도 직접 신청한 일, 콜롬비아의 한 오지가 하마들의 천국으로 변하게 된 이유(여기에는 악명 높은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등장한다), 칠레의 독재자 피노체트와 아프리카발톱개구리의 관계 등 유명인들의 알려지지 않은 일화를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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