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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인의 자장가 : 내 아버지 최인훈과 함께했던 날들

최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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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단행본
서명/저자사항회색인의 자장가 : 내 아버지 최인훈과 함께했던 날들 / 최윤경 지음
개인저자최윤경
발행사항서울 : 삼인, 2019
형태사항309 p. : 삽화, 초상 ; 23 cm
ISBN9788964361634
주제명(개인명)최인훈=崔仁勳, 1936-2018 SLSH
언어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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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일부

‘광장’의 최인훈, 딸의 글에서 주인공이 되다
1960년 『광장』을 발표함으로써 일찍이 한국문학사에서 거대한 봉우리로 우뚝 선 최인훈, 그로부터 50여 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수많은 작가들이 닮고자 하고 뛰어넘고자 하는 일종의 도전이 되어버린 대작가, 그를 실제로 아버지로 둔 사람은 아버지를 어떤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을까? 그가 아버지 최인훈에 대한 글을 쓴다면 어떤 주인공이 그려질 것인가? 『회색인의 자장가』는 최인훈의 딸인 최윤경이 아버지를 저세상으로 보내고 한 해를 맞으면서 아버지와 함께했던 날들을 추억하는, 고백적이면서도 섬세하고 치열한 분석력이 돋보이는 산문집이다. 책 속에는 저자가 읽어낸 ‘소설가 최인훈’과 ‘아버지 최인훈’ 사이의 심연이 살갑고도 애틋하게 그려져 있다.
저자인 최윤경은 ‘사실을 왜곡하여 신화를 만들지는 말기’를 원칙으로 삼아 연대기적 서술이라기보다, 기억과 감정이 떠오르는 순서를 따라 이 책을 집필했다. 그의 글이 보여주는 대화와 장면들, 이야기와 문맥들을 통해 독자들은 최인훈이라는 인물에게 다가가는 새로운 길을 만나게 된다. 바깥출입을 기피하고 읽고 쓰기에만 몰입하기를 원하고, 어린 딸에게 야망을 ...

출판사 제공 책소개 전체

‘광장’의 최인훈, 딸의 글에서 주인공이 되다
1960년 『광장』을 발표함으로써 일찍이 한국문학사에서 거대한 봉우리로 우뚝 선 최인훈, 그로부터 50여 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수많은 작가들이 닮고자 하고 뛰어넘고자 하는 일종의 도전이 되어버린 대작가, 그를 실제로 아버지로 둔 사람은 아버지를 어떤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을까? 그가 아버지 최인훈에 대한 글을 쓴다면 어떤 주인공이 그려질 것인가? 『회색인의 자장가』는 최인훈의 딸인 최윤경이 아버지를 저세상으로 보내고 한 해를 맞으면서 아버지와 함께했던 날들을 추억하는, 고백적이면서도 섬세하고 치열한 분석력이 돋보이는 산문집이다. 책 속에는 저자가 읽어낸 ‘소설가 최인훈’과 ‘아버지 최인훈’ 사이의 심연이 살갑고도 애틋하게 그려져 있다.
저자인 최윤경은 ‘사실을 왜곡하여 신화를 만들지는 말기’를 원칙으로 삼아 연대기적 서술이라기보다, 기억과 감정이 떠오르는 순서를 따라 이 책을 집필했다. 그의 글이 보여주는 대화와 장면들, 이야기와 문맥들을 통해 독자들은 최인훈이라는 인물에게 다가가는 새로운 길을 만나게 된다. 바깥출입을 기피하고 읽고 쓰기에만 몰입하기를 원하고, 어린 딸에게 야망을 가지라고, 결혼과 아이 양육으로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강조하던 엄한 아버지의 모습, 타령조로 모차르트의 자장가를 짚어가던 ‘엉터리 이야기꾼’의 모습, 아픈 아내 대신 딸의 머리를 서툴게 빗기고, 딸의 손을 잡고 이곳저곳을 함께 다니며 문학의 자양분을 심어주려 한 모습, 손녀가 생긴 뒤로 한없이 자상한 할아버지로 변신한 모습 등 최윤경의 가슴에 새겨져 있는 최인훈의 모습들이 이 책에 실렸다. 이미 오래전에 헐려 사라진 최인훈의 집필 공간이었던 갈현동 ‘하얀 집’도 이 글과 함께 그려볼 수 있고, 미국에 살던 그의 아버지와 형제들 이야기 등 잘 알려지지 않았던 대작가의 개인사도 엿볼 수 있다. 아울러 어린이 잡지 기자로 활동하던 손녀딸과의 인터뷰, 손녀딸 돌잔치에 쓴 편지, 손녀딸이 출간한 동시집에 쓴 서문도 수록되었고, 아버지 최인훈이 딸에게 읽기를 권유했던 추천도서들, 최인훈의 문학세계를 이해하는 중요한 단서로서 희곡과 단편들 역시 흥미로운 일화들과 함께 소개되어 있다.
『회색인의 자장가』는 한국문학에 중요한 획을 그은 대작가에 대한 그 딸의 특별한 회고이자, 한 중년 여성이 닮고 싶어 하면서도 극복하고 싶어 했던 아버지와의 관계 속에서 스스로 고투하며 삶을 이어가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담은 책이다.

거장의 딸로 살아가는 갸륵함과 고독함, 치열한 고투로서의 글쓰기
『회색인의 자장가』에서 최윤경은 ‘추상적 현실’과 ‘구체적 현실’을 한꺼번에 살아내고자 했던 아버지의 기대에 부합하기 위해 어렸을 적부터 스스로를 다그쳐왔다고 고백한다. 학교에 들어가 수학을 배우고 나서는 아버지의 요청에 따라 ‘시간과 기억의 관계’를 ‘미분이나 적분공식을 사용해서 도식’을 만들어봐야 했다. “봄에는 마당에서 봄꽃을 살피고 와서 책을 읽는 아버지가, 여름에는 부채질을 하며 소파에서 책 읽는 아버지가, 가을에는 인삼차를 마시며 책 읽는 아버지가, 겨울에는 서재의 이불 안에서 엎드려 책 읽는 아버지가 있었다. 아버지는 책을 읽고 또 읽었고 책만 읽었다. 심지어 책을 쓰는 사람이기도 했다.” 최윤경의 기억 속에서 그의 가족은 TV 뉴스 한 꼭지조차 신랄한 비평 없이는 보지 못했고, 기준미달이기에 <뽀뽀뽀>와 온갖 드라마를 시청할 수 없었으며, 식탁에서도 문학과 예술과 유토피아에 대한 이야기만 해야 했다.
그러나 딸은 아버지 인생에서 “사건이 못 되고 있었다.” 아버지의 한밤중까지 이어지는 문학 수업과 정신적 지원에도 불구하고 딸은 ‘아버지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아버지가 생전에 던진 질문에 답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그는 아직도 답을 찾기 위해 미로를 헤매는 기분이다. 대학생활, 직장생활, 결혼과 아이 양육, 여성으로서 삶을 이어가면서 맞닥뜨린 ‘빈 둥지 증후군’ 등 그는 자신의 삶을 힘겹게 이어간다. 헤어날 수 없는 우울에 시달릴 적에는 일상이 망가질 정도로 책들에만 몰입했으며, “뼈와 피와 손톱”이 끊임없이 열거되는 시들을 찾아 읽기도 했다. 그러다 갑작스레 대작가인 아버지의 죽음을 맞게 된다. 딸은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고 ‘쓰기’를 시작했다.

최인훈을 읽는 또 다른 섬세한 독해의 길
최윤경의 이 “사적 편견”이 가득한 글은 최인훈의 작품을 이해하는 비밀스럽고도 유연한 키워드들을 제공한다. “물과 바다, 물고기, 큰 몸통으로서의 역사와 작은 비늘로서의 개인, 역사의 거대한 흐름과 그 일원으로 유한한 시간을 배정받은 비늘로서의 개인에 대한 아버지의 비유는 일관성을 지닌다. 한 사람의 일생을 작은 비늘에 비유한 아버지의 입장과 시각에는 단단한 이성적 면모 너머의, 평생 가까이 오래 대한 이들은 생활에서도 충분히 경험했던 여린 마음, 자신 또한 한 명의 인간으로서 개별자로서의 인간을 언제나 슬프고 불쌍하게 여기는 마음이 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어느 날 딸은 “신화란,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보통 사람들이 깊게 살아갈 때 그 인생을 부르는 이름이다”라는 아버지의 문장을 만난다. “저 마음을 만나고 혼자 많이 울었다. 보통 사람의 마음을 깊게 바라보는 마음, 그 인생을 귀히 불러주는 마음. 내가 아버지를 단단한 사람이라고만 생각했을 때에도 아버지 안에는 저런 말이 있었구나. 오래 얼어 있던 마음속 어느 곳의 눈이 늦게나마 한순간에 녹았다.” 그 딸은 이제 “밥풀에 대해서” 쓰고자 한다. 아버지에 대해, 아버지가 자주 입에 올리던 밥풀이라는 말과 기억에 대해 쓰고자 한다.

하루가 지나면 하루보다 많은 것들이 사라져갔다…… 그리고 남은 것들
최윤경은 먼길을 돌아 다시 출발지에 돌아온 양, 기억을 따라 이 글을 써 내려가면서도, ‘문패를 찾아야 할 이름 모를 장면들이 여전히 한가득’이라고 말한다. “하루가 지나면, 하루보다 많은 것들이 사라졌다.” 기억이 계속 사라져가고 자꾸 덧붙여진 생각이 끼어드는 것을 두려워하며 붙잡는 기분으로 글쓰기에 매진했고 그렇게 가을, 겨울, 봄을 지나 다시 여름을 맞았다. 어린 시절의 어느 겨울날, 마당에서 눈사람을 만들다 아버지의 꾸짖는 눈초리가 두려워 채 완성하지 못한 눈코입을 지금 스스로 만들고 있다. 그리고 그 첫 번째 작품의 주인공은 그의 아버지 최인훈, 그 삶과 작품들이다. 이 책에는 저자 최윤경의 딸들, 즉 최인훈의 손녀들의 그림과 글도 함께하고 있다. 최인훈이 딸 최윤경에게 마지막으로 추천한 도서는 『좁은 문』이다. 『좁은 문』을 아직 읽지 않은 최윤경은, ‘『좁은 문』을 권한 아버지는 내가 아직 잘 모르는 아버지’라고 말한다. 그 좁다란 문을 열면 아버지가 서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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