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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와 커넥터 : 독점과 배제의 네트워크

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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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단행본
서명/저자사항허브와 커넥터 : 독점과 배제의 네트워크 / 최영 지음
개인저자최영= 崔暎, 1958-
발행사항파주 : 한울아카데미 : 한울엠플러스, 2019
형태사항316 p. : 삽화, 표 ; 24 cm
총서명한울아카데미 ;2165
ISBN9788946071650
일반주기 색인수록
언어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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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일부

연결의 시대가 만든 힘과 권력의 지형도, 그리고 변화와 불평등

위치가 만드는 권력, 연결이 만드는 가치


네트워크 시스템의 도입은 새로운 양식,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 권력의 지형도를 변화시켰다. 네트워크 세상을 지배하는 가장 큰 세 집단인 페이스북, 아마존, 구글은 각각 인간관계, 온라인 상거래, 지식정보 분야를 꽉 쥐고서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개인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연결해 주며 이익을 얻는다. 심지어 에어비앤비나 우버 같은 회사는 네트워크 기술을 통해 호텔과 자동차 같은 자본을 소유하지 않고 통제하는 것만으로 큰 수익을 얻는다. 이들의 공통점은 네트워크 속에서 새로운 연결 방식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연결의 중심을 차지하며 자기들만의 네트워크 왕국을 만들어간다는 데 있다. 네트워크라는 새로운 세상 속에서 수많은 연결로 이루어진 중심부라는 위치가 만들어낸 힘, 그리고 연결이 만들어내는 막대한 가치가 실감나는 순간이다. 그러나 이 보이지 않는 세계를 제대로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저자의 말대로 “서로가 연결된다는 것은 예측하기 힘든 긴장 상태에 둘러싸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우리는 무엇을 모르는지도 ...

출판사 제공 책소개 전체

연결의 시대가 만든 힘과 권력의 지형도, 그리고 변화와 불평등

위치가 만드는 권력, 연결이 만드는 가치


네트워크 시스템의 도입은 새로운 양식,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 권력의 지형도를 변화시켰다. 네트워크 세상을 지배하는 가장 큰 세 집단인 페이스북, 아마존, 구글은 각각 인간관계, 온라인 상거래, 지식정보 분야를 꽉 쥐고서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개인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연결해 주며 이익을 얻는다. 심지어 에어비앤비나 우버 같은 회사는 네트워크 기술을 통해 호텔과 자동차 같은 자본을 소유하지 않고 통제하는 것만으로 큰 수익을 얻는다. 이들의 공통점은 네트워크 속에서 새로운 연결 방식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연결의 중심을 차지하며 자기들만의 네트워크 왕국을 만들어간다는 데 있다. 네트워크라는 새로운 세상 속에서 수많은 연결로 이루어진 중심부라는 위치가 만들어낸 힘, 그리고 연결이 만들어내는 막대한 가치가 실감나는 순간이다. 그러나 이 보이지 않는 세계를 제대로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저자의 말대로 “서로가 연결된다는 것은 예측하기 힘든 긴장 상태에 둘러싸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우리는 무엇을 모르는지도 모르는 세계를 살아가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네트워크라는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관점과 사고가 필요하다. 이 책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여러 학자들이 제시한 네트워크 모델과 법칙들을 소개하며 네트워크의 본질에 대한 이해를 도모한다.

네트워크 속에서 우리는 평등하지 않다

그런데 이쯤 되니 무언가 이상하다. 분명 인터넷의 출발점은 평등하고 중심이 없으며, 개인 대 개인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민주적 네트워크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연결의 중심부를 차지하는 소수가 대부분의 이익을 독차지하고 주변부는 배제되는 결과를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승자가 이익을 독차지했던 과거와 다를 것이 없다. 이에 관해 저자는 네트워크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민주적 분산이 아니라 힘이 한곳으로 모이는 집중에 있다고 말한다. 네트워크가 연결과 분산으로 성장함과 동시에 ‘허브’라 불리는 핵심도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네트워크 시스템 고유의 성격인 집중 현상을 통해 소수의 권력은 더 강화되고, 더 집중된다. 반대로 네트워크의 주변부는 힘을 가지지 못한 채 소외된다. 그리고 이 지점에서 불평등은 발생한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제기하는 것처럼, 문제는 단순히 권력의 집중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영국의 역사학자 존 액튼이 말하듯이 “권력은 부패하기 쉽다”. 부와 권력을 누리는 기업의 CEO나 각종 분야의 파워엘리트 다수가 특권의식에 매몰되어 있음을 우리는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네트워크를 떠받치며 사회 구조 사이의 공백을 채워나가는 자들의 부패 또한 문제이다. 교수, 언론인, 법조인, 오피니언 리더와 같이 네트워크 사이를 연결하고 떠받치는 ‘커넥터’들은 허브의 주변에서 권력의 조력자 역할을 한다. 이들의 숫자는 많지 않지만, 연결의 중심과 구조의 사이사이에서 야망과 카리스마라는 가면 속에 숨은 채 오직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활동하고 주변부의 평범한 사람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이것은 사회를 향한 사람들의 신뢰를 떨어뜨린다. 저자는 네트워크의 핵심인 허브와 커넥터의 역할과 문제점에 대해 논하고 이들의 자질에 대해 비판적 시각으로 접근하면서, 신뢰와 평판이 네트워크 사회에서 얼마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지 이야기한다.

당신의 정보는 당신의 것이 아니다

네트워크 하면 데이터, 그중에서도 빅데이터를 빼놓을 수 없다. 인터넷 속 개개인의 선택이 모여 생산된 빅데이터는 사람들의 이중적 태도와 겉치레 속에 숨겨진 진실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그러나 이것이 마냥 유용하기만 할까? 저자는 빅데이터의 특징과 가능성에 대해 논하면서도 이면에 드리워진 문제점들을 들추어낸다. 정보의 생산자와 통제자가 다른 빅데이터를 통해 이익을 취하는 자는 데이터를 취급하고 통제하는 기업, 즉 허브와 커넥터이다. 기업들은 데이터 ‘쿠키’들을 이용해 맞춤형 정보와 더 나은 서비스라는 명목 아래 이용자 모르게 개인정보라는 이름의 옷을 벗겨 수집한 뒤 이득을 얻는다. 이처럼 웹사이트 이용은 절대로 공짜가 아니다. 저자는 또한 빅데이터에 근거한 맞춤형 정보 서비스는 오히려 정보의 편식을 불러일으키고, 인터넷이라는 바다를 표류하게 만들 수도 있음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기존의 정보에 근거를 두고 개인 또는 사회를 특징짓는 동시에 불평등을 조장하는 무기가 될 수도 있음을 경고하며, 옳지 않은 방향으로 데이터가 활용될 가능성에 대한 지속적인 견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네트워크 사회의 왜곡을 바로잡을 가능성: 신뢰, 기본소득, 창의적 교육

사람들이 전망했던 밝은 미래와는 다르게 네트워크 사회에는 독점, 불평등, 양극화와 같은 왜곡이 존재한다. 그러나 이 왜곡들을 바로잡을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 저자는 그 해법으로 사회 간 신뢰의 확보, 기본적인 삶의 보장, 표준화를 넘어서는 교육을 통한 창의성 기르기를 제안한다.
지식과 정보의 통제는 미래 사회의 힘과 권력의 원천이다. 저자는 정보의 비대칭과 그에 따른 힘의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개인정보를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생산물이자 개인의 재산임을 인정하고, 정보 제공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네트워크 사회를 유지하는 최고의 수단이자 정신적 인프라인 신뢰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다음으로 기본소득이라는 보편적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기술의 발달로 일어나는 개인의 소외 우려를 줄이고 기본적인 삶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기본적인 삶의 보장은 경쟁이라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성취욕을 자극할 수 있고, 인간의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자연스러운 감정인 내재적 동기를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평균과 표준을 향한 과도한 집착에서 벗어나 다양한 개성을 지닌 다수가 모여 센터로 쏠리는 권력의 무게중심을 바로잡고 변혁의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것을 위해서는 정답 찾기를 넘어서 다양한 사고를 펼칠 수 있는 교육과 경험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이 책은 연결로 만들어진 예측하기 어려운 순간들을 네트워크 사회를 관통하는 키워드인 연결과 신뢰를 통해 구체화하고, 허브와 커넥터라는 개념에 초점을 맞추어 핵심 논의들을 이끈다. 디지털 기술이 쌓아올린 네트워크 사회의 본질과 급격히 변한 삶의 모습을 다루는 이 책은 우리에게 더 명확하고 비판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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