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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제국에서 신대륙 발견으로,) 세계사를 품은 스페인 요리의 역사

도변 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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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단행본
서명/저자사항(로마제국에서 신대륙 발견으로,) 세계사를 품은 스페인 요리의 역사 / 와타나베 마리 지음 ; 권윤경 옮김
개인저자도변 만리= 渡辺 万里
권윤경, 역
발행사항서울 : 따비, 2019
형태사항259 p. : 천연색삽화 ; 19 cm
원서명スペインの竈から :美味しく読むスペイン料理の歴史
ISBN9788998439699
일반주기 본서는 "スペインの竈から : 美味しく読むスペイン料理の歴史. c2010."의 번역서임
서지주기참고문헌(p. 256)과 색인수록
언어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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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일부

왜 스페인에서는 쇠고기보다 돼지고기 요리가 발달했을까?
아몬드가 들어간 뽀스뜨레(디저트)를 스페인 북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지 않았다면,
스페인 사람들은 무엇을 먹고 살았을까?

지역마다 확연히 다른 기후 풍토와 역사를 가지고 있는 ‘여러 얼굴의 스페인’
역사를 알면 더 맛있는 스페인 요리 이야기

페란 아드리아의 엘불리를 필두로, 스페인 요리는 가장 ‘핫한’ 미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드리아의 요리는 전위적인 테크닉으로 유명한데, 정작 스페인 요리는 프랑스나 이탈리아의 요리에 비해 투박하고 원시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렇기에 더더욱 스페인의 요리에는 그 자연, 역사, 지역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도서출판 따비의 신간 《로마제국에서 신대륙 발견으로, 세계사를 품은 스페인 요리의 역사》는 이런 자연과 역사를 지도 삼아 스페인 요리의 세계를 탐색한다.

냄비 속에 담긴 스페인의 역사

끓이는 것은 인류 공통의 오래된 조리 방법이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을 어디에 넣고 어떻게 끓이느냐는 그 문화권의 특징을 ...

출판사 제공 책소개 전체

왜 스페인에서는 쇠고기보다 돼지고기 요리가 발달했을까?
아몬드가 들어간 뽀스뜨레(디저트)를 스페인 북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지 않았다면,
스페인 사람들은 무엇을 먹고 살았을까?

지역마다 확연히 다른 기후 풍토와 역사를 가지고 있는 ‘여러 얼굴의 스페인’
역사를 알면 더 맛있는 스페인 요리 이야기

페란 아드리아의 엘불리를 필두로, 스페인 요리는 가장 ‘핫한’ 미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드리아의 요리는 전위적인 테크닉으로 유명한데, 정작 스페인 요리는 프랑스나 이탈리아의 요리에 비해 투박하고 원시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렇기에 더더욱 스페인의 요리에는 그 자연, 역사, 지역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도서출판 따비의 신간 《로마제국에서 신대륙 발견으로, 세계사를 품은 스페인 요리의 역사》는 이런 자연과 역사를 지도 삼아 스페인 요리의 세계를 탐색한다.

냄비 속에 담긴 스페인의 역사

끓이는 것은 인류 공통의 오래된 조리 방법이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을 어디에 넣고 어떻게 끓이느냐는 그 문화권의 특징을 고스란히 드러낸다고 볼 수도 있다.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조리법 역시 끓이는 것으로, 오야olla, 까수엘라cazuela 같은 음식에는 스페인의 역사가 담겨 있다.
오야는 깊고 큰 냄비를 뜻했는데, 곧 그 냄비로 조리한 국물 음식을 가리키게 되었고 지역에 따라서는 꼬시도cocido라고도 불린다. 오야는 이런저런 재료를 모두 넣어 푹 끓이는 요리로, 무엇을 넣고 끓이느냐에 따라 왕실의 음식으로도, 서민의 음식으로도 각광받았다. 예를 들면,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에는 “냄비를 국자 대신 써서 닭을 한두 마리 건져 아침밥으로 하시오.”라고 호쾌하게 말하는 부자의 오야, “그의 식탁에 오르는 오야에는 양고기보다 쇠고기가 많다.”는 돈키호테의 질박한 오야가 동시에 묘사되어 있다. 물론 이 묘사를 통해 당시 쇠고기가 양고기보다 싼 식재료였음도 알 수 있다. 오야를 냄비째 식탁에 올리고 각자 건더기를 떠먹는 식생활로 인해 그 도입이 늦어진 것이 꾸비에르또cubierto, 즉 한 사람분의 스푼, 포크, 나이프 세트인데 이 또한 스페인 요리가 원시적이라는 평을 듣게 하는 데 한몫했다.
현대의 오야는 지역에 따라, 가정에 따라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것은 병아리콩과 감자 같은 채소, 또시노(소금에 절인 돼지비계) 같은 돼지고기 가공품이다. 또시노tocino는 스페인의 역사를 보여주는 중요한 식재료인데, 소를 키울 만한 목축지가 그리 많지 않다는 것 외에도 스페인에서 돼지고기가 가장 중요한 육류가 된 것은 가톨릭 부부 왕, 이사벨과 페르난도에 의한 레콩키스타(국토회복운동)의 결과다. 이슬람교도뿐 아니라 유대교도까지 배척받게 된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스페인에 남아야 했던 이들이 돼지고기를 먹음으로써 가톨릭에 대한 복종을 증명해야 했던 것이다.
까수엘라는 유약을 바르지 않고 구운 뚝배기인데, 이것으로 조리한 음식도 그 이름으로 불린다. 이 음식은 끓이기보다는 조리는 것으로, 식재료와 소스를 동시에 만든다는 스페인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살이 오른 정어리를 선택해서 씻은 후 후추와 생강, 사프란을 잘게 부순 것, 파슬리를 잘게 썬 것과 허브, 잣, 아몬드, 건포도를 정어리와 잘 섞어서 기름과 함께 까수엘라에 넣고 오븐이나 숯불로 조리한다.

까수엘라에 토마토소스를 넣고, 씻은 정어리와 붉은 피망, 양파, 마늘, 파슬리를 잘게 썰어서 소금, 후추, 사프란으로 조미한 것을 반씩 교대로 쌓고 오일을 끼얹어서 약한 불에서 조리한다.
이 두 레시피는 같은 요리, 즉 ‘정어리 까수엘라' 만드는 법을 알려준다. 위의 것은 16세기 요리사 루뻬르또 데 놀라의 레시피이고, 아래 것은 현대의 요리사 안나 마리아 까레라의 레시피인데, 정확히 누구의 언젯적 레시피인지 모르더라도 두 음식 사이에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이 가로놓여 있다는 것은 알 수 있다. 후자의 주재료인 토마토소스, 피망 때문이다. 물론 조금 더 스페인의 역사에 정통한 사람이라면 전자의 레시피에서 잣, 아몬드, 건포도 같은 프루따 세까fruta seca(견과류와 말린 과일의 통칭)를 쓰는 것이 스페인을 오랫동안 지배했던 이슬람의 영향이라는 사실도 알아챌 수 있으리라.

스페인 요리는 없다

스페인의 요리를 소개하고 있지만, 이 책의 저자 와타나베 마리는 “스페인 요리는 없다.”고 말한다. 스페인은 ‘여러 얼굴을 가진 나라’다. 험준한 산맥들로 막혀 나라 안에서도 왕래가 어려웠고, 언어조차 다른 민족들이 공존해왔다. 각지의 자연과 문화에 맞춰 요리 또한 서로 다르게 발전해온 게 당연한 일이다. 즉, 스페인 요리가 아니라 발렌시아 요리, 까스띠야 요리, 바스크 요리, 까딸루냐 요리 등이 있을 뿐이다.
먼저, 스페인 음식 하면 바로 떠올리는 빠에야를 살펴보자. 스페인에서 본격적으로 쌀을 재배하고 요리에 사용한 것은 이슬람의 영향이다. 이슬람교도들은 아라비아 반도에서 북아프리카를 통해 지중해를 따라서 서쪽으로 이동했고, 8세기 이베리아 반도 진출을 계기로 유럽의 쌀 재배 지역을 확대시켰다. 빠에야가 스페인 음식이 아니라 이슬람의 지배의 중심지였던 발렌시아 음식인 이유다.
삼면이 바다에 면한 스페인이라 생선 등 해산물의 소비가 많은데, 깐따브리아해, 남부 대서양, 지중해에 면한 각 지역은 서로 다른 해산물 요리를 발달시켰다. 비스까야만에 접해 있는 바스크 지역이 특히 해산물 요리로 유명한데, 흰살생선인 메를루사(대구의 일종) 요리, 오징어먹물 요리 등이 대표적이다.
험준한 산맥을 넘어 내륙으로 유통시킬 수 없었던 생선이나 해산물 이상으로 스페인 식생활의 중심을 차지한 것은 육류다. 앞서 말했다시피 육류 중에서도 돼지고기가 중요한데, 하몬j?mon, 초리소chorizo 등 다양한 돼지고기 가공품이 발달했다. 초리소의 붉은색은 다량의 파프리카를 넣었기 때문이므로, 당연히 신대륙 발견 이후 발달한 가공법임을 알 수 있다. 향신료로 후추를 거의 쓰지 않고 파프리카를 주로 쓰는 것이 스페인 요리의 또 하나의 특징인데, 프랑스와 국경을 접하면서 여러 측면에서 영향을 받은 까딸루냐의 부띠파라butifara는 후추를 넣은 소시지다.

고대 로마제국이 종횡으로 길을 열었고, 로마 멸망 후에는 게르만 민족이 그 길을 위에서 아래로 역행했고, 이슬람교도가 북상한 후에 기독교도들이 남하하며 그들이 남긴 문화들이 첩첩이 쌓인 이베리아 반도. 스페인 요리를 즐기는 길은 그 다양성을 즐기는 것일지도 모른다. 또한 각각의 조리법과 식재료가 품고 있는 자연과 역사를 더듬어봄으로써 스페인이라는 커다란 퍼즐의 조각을 맞추는 것은 스페인 요리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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