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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알렉스에게 : 내 모든 연민을 담아

Lamberterie, Olivia 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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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단행본
서명/저자사항동생 알렉스에게 : 내 모든 연민을 담아 / 올리비아 드 랑베르트리 지음 ; 양영란 옮김
개인저자Lamberterie, Olivia de, 1966-
양영란= 梁永蘭, 1958-, 역
발행사항서울 : 알마, 2020
형태사항335 p. ; 22 cm
원서명Avec toutes mes sympathies
ISBN9791159922923
일반주기 본서는 "Avec toutes mes sympathies. 2018."의 번역서임
주제명(개인명)Lamberterie, Olivia de,1966- Family --
Lamberterie, Alexandre de,1969-2015
일반주제명Journalists --France --Biography
Suicide victims --Québec (Province) --Biography
분류기호364.1522
언어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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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일부

프랑스 4대 문학상 르노도 상 2018년 에세이 부문 수상작

“미안하지만 나에겐 이러는 편이 더 나아요”
남동생에게 ‘책’이라는 종이 무덤을 선물하기로 한 누나의 기억

가족의 자살은 이중의 고통을 안긴다. 가족이 ‘죽었다’는 사실과 그것을 ‘선택했다’는 사실이 남겨진 사람들의 상처를 짓이긴다. 절망의 시간을 지나, 올리비아는 동생 알렉스가 남긴 작별 인사 “미안하지만 나에겐 이러는 편이 더 나아요”를 받아들이기로 한다. 그녀는 자신을 비롯해 의사, 가족, 친구 등 누구도 구할 수 없었던 남동생에게 책이라는 종이 무덤을 선물하기로 한 것이다. 누나는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자기만의 방법으로 영원히 동생을 기억하고 싶었다. 온 마음과 깊은 애도, 내 모든 연민을 담아.

가족의 죽음이라는 어둡고 긴 터널을 통과하기까지,
슬픔도 추억도 모두 잊을 수 없는 것임을 인정할 때 비로소 이별은 가능해진다

슬픔에 빠진 당신에게, 계속 사랑할 용기, 계속 ‘나’이기를 포기하지 않을 용기를 주는 책이다.
_정여울 작가,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저자》


“너의 존...

출판사 제공 책소개 전체

프랑스 4대 문학상 르노도 상 2018년 에세이 부문 수상작

“미안하지만 나에겐 이러는 편이 더 나아요”
남동생에게 ‘책’이라는 종이 무덤을 선물하기로 한 누나의 기억

가족의 자살은 이중의 고통을 안긴다. 가족이 ‘죽었다’는 사실과 그것을 ‘선택했다’는 사실이 남겨진 사람들의 상처를 짓이긴다. 절망의 시간을 지나, 올리비아는 동생 알렉스가 남긴 작별 인사 “미안하지만 나에겐 이러는 편이 더 나아요”를 받아들이기로 한다. 그녀는 자신을 비롯해 의사, 가족, 친구 등 누구도 구할 수 없었던 남동생에게 책이라는 종이 무덤을 선물하기로 한 것이다. 누나는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자기만의 방법으로 영원히 동생을 기억하고 싶었다. 온 마음과 깊은 애도, 내 모든 연민을 담아.

가족의 죽음이라는 어둡고 긴 터널을 통과하기까지,
슬픔도 추억도 모두 잊을 수 없는 것임을 인정할 때 비로소 이별은 가능해진다

슬픔에 빠진 당신에게, 계속 사랑할 용기, 계속 ‘나’이기를 포기하지 않을 용기를 주는 책이다.
_정여울 작가,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저자》


“너의 존재는 지워지지 않아. 너는 우리 안에서 계속 살아 숨 쉬고 있어. 너의 죽음은 우리를 살아 있게 만들었어.”

《동생 알렉스에게》는 세상을 떠난 동생을 기억하려는 누나의 수기이자, 일상을 담담하게 살아내며 가족을 잃은 슬픔에서 벗어나 행복을 찾아나가는 여정을 그린 에세이다. 프랑스의 언론인이자 문학평론가인 올리비아 드 랑베르트리는 이 책으로 2018년 프랑스 4대 문학상인 르노도 상 에세이 부문을 수상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동생을 기억하고자 한 올리비아의 이야기는 프랑스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주며 8만 5천 부가 넘는 판매고를 기록했다.
저자는 이 책을 동생에게 바치는 ‘종이 무덤’이라 비유했다. 누나 올리비아의 이야기는 “네 책을 써봐”라는 동생의 생전 당부에서 출발했기에 이 비유는 감탄을 자아낸다. 저자는 문장을 음울한 감정으로 채우지 않고 자신의 일상, 그리고 동생과의 추억을 하나씩 꺼내 보이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다음과 같은 작가의 말은 슬픔을 대하는 그녀만의 독특한 태도를 잘 보여준다. “다른 사람들에게 그 애의 용기를 들려주고, 내가 그를 남동생으로 두어 누렸던 행복을 이야기하는 것이 꼭 필요한 일 같았다. 나는 동생을 애도한다거나 비탄에 빠져버릴 마음이 없다. 나는 즐거운 마음으로 슬픔을 간직하는 방식을 고안해내고 싶었다. 죽은 이들은 우리에게 한층 더 큰 자유, 한층 더 큰 활력을 주기도 한다.”
결말부에 이르러 예술가인 동생과 비평가인 누나, 평범하지 않았던 둘의 관계는 상상하지 못한 추모의 방식을 도출해낸다. 누나는 납골당에 있는 동생의 유해를 꺼내어 동생과의 추억이 있는 해변에서 가족과 함께 뿌린다. 뼛가루는 손에 묻고 옷에 묻고 몸에 난 털에 달라붙는다. 누나는 옷을 입은 채로 바다에 뛰어들어 동생의 유해가 뜬 물 위를 수영한다. 그러고 나서야 비로소 웃으며 동생을 떠올릴 수 있게 된다. 슬픔이 찾아오더라도 괜찮다. 그것은 우리가 아프다는 증거이며 나아가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차오른 농이 터져 나오듯 빠져나오는 눈물에 몸을 맡기라고 저자는 말하는 듯하다. 다 슬퍼하고 나면, 그 슬픔의 끝에는 분명 죽음과 함께 살아가는 길이 있을 거라고.
“난 마침내 절제 따위는 모르는 너에게 어울리는 방식으로 너를 추모할 수 있는, 광적인 수단을 찾아낸 거야. 난 너와 함께였고, 예상을 뛰어넘는, 그러나 전혀 병적이라고 할 수 없는 이 몸짓을 통해서, 내 아들들의 머리를 걸고 맹세컨대, 앞으로도 항상 너와 함께하리라는 걸 알았지.”

담담하게 털어놓는 동생과의 추억
슬픔과의 거리두기를 통해 동생 알렉스를 오롯이 기억해내다


동생의 죽음 이후, 현실의 삶으로 가득 찬 메일함을 열어보면서도 아직 현실을 지각하지 못하는 누나는 인터넷의 구인구직 플랫폼에 들어가 동생의 정보를 보며 기억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저자는 동생과 함께한 유년의 기억, 성장기의 추억, 성인이 된 후의 관계와 더불어 서로의 연애와 결혼, 그리고 동생의 죽음까지, 그 모두를 담담히 서술한다. 집안의 권위적인 분위기와 자기표현을 하지 못하도록 교육받은 성장 배경으로 인해 우울증을 함께 겪으며 힘겨워하면서도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왔던 남매는 동생의 자살로 이제는 영영 만날 수 없다.
추억을 조곤조곤 풀어놓는 화자인 누나의 감정선이 더욱 밀도 있게 느껴지는 이유는 동생을 회상하면서도 슬픔에 매몰되지 않기 때문이다. 누나는 일상을 살고 하루하루 소박한 행복을 찾으며 그 시간과 공간 안에 동생과의 기억을 켜켜이 쌓아 올린다. 이에 응답하여 가족들은 서로를 보듬으며 결속하고, 지인들은 동생 알렉스를 추억하며 하나 된다. 슬픔에서 벗어나 행복을 더듬어갈 즈음, 여전히 동생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으며 웃음 짓는 누나의 모습에서 우리는 죽음이 슬픔 혹은 고통의 동의어인 것만은 아니며 우리를 성장시키고 결속시키는 매개가 됨을 다시금 체감하게 된다.

슬픔과 싸워 이기는 가장 확실한 방법
끝까지 슬퍼하고 끝까지 사랑하는 것


남겨진 가족들은 동생 떠나보낸 후에도 결국은 웃고 행복을 맛본다. 동생을 잊어서 가능했던 것도, 가슴에 묻어서도 아니다. 게다가 “너의 죽음은 우리를 살아 있게 만들었어”라는 이 책 마지막 문장의 아이러니는 우리를 의아하게 한다. 누나는 동생을 자살로 이끈 그 멜랑콜리를 극복하기까지 한다. 이렇듯 가능해 보이지 않는 일들이 가능해진 것은 극단으로 자신을 내몬 가족들의 용기 덕분이다.
슬픔을 눌러 담는 대신 밤샘 댄스파티라도 벌여 깨끗하게 제거해버리고 싶다고 말하는 누나는 그 슬픔이 모두 소진될 때까지, 끝까지 슬퍼하려 한다. 누나는 길을 가다 갑자기 찾아온 슬픔에 주저앉아 울기도 하고 동생의 친했던 친구들에게 질투를 느끼며 억지를 부리기도 한다. 그러다가도 동생이 좋은 사람들 곁에서 살아갔다는 사실에 기뻐하기도 하며 추모의 분위기가 완벽하다고 감탄하기도 한다. 이 감정의 롤러코스터, 조울증에 가까운 모습을 통해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온전히 살아가기가 얼마나 힘든지를 다시금 깨닫게 되며, 그 슬픔을 겪어내기 위해 엄청난 용기가 필요했음을 알게 된다.
비평가로서 글을 위한 글만을 써왔던 누나는 동생의 생전 바람대로 자신에 대한 글을 쓰기 시작한다. 자신의 분신과도 같았던 동생의 삶과 죽음에 대해 기록한 《동생 알렉스에게》가 그 결과물이며 이는 동생을 향한 추모, 무한한 사랑의 표현이기도 하다. 동생에 대한 지극한 사랑이, 사랑에서 비롯된 용기가 떠나버린 이를 다시금 떠올리며 편린을 그러모으는 고통을 감내케 한 것이다. 책을 통해 동생을 오롯이 기억하게 되었을 때, 비로소 평온이 가족에게 깃든다. 마지막 문장을 읽는 순간, 누나가 써내려간 이야기는 치유의 과정으로 다가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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