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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의 중심축이 이동한다 : 세상을 움직이는 힘, 부와 권력의 역사

옥목 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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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단행본
서명/저자사항세계사의 중심축이 이동한다 : 세상을 움직이는 힘, 부와 권력의 역사 / 다마키 도시아키 지음 ; 서수지 옮김
개인저자옥목 준명= 玉木 俊明
서수지, 역
발행사항고양 : 사람과나무사이, 2020
형태사항279 p. : 삽화 ; 22 cm
원서명逆転の世界史 :覇権争奪の5000年 : Why Europe Surpassed Asia?
ISBN9791188635252
일반주기 색인수록
본서는 "逆転の世界史 : 覇権争奪の5000年 : Why Europe Surpassed Asia?. c2018."의 번역서임
분류기호909
언어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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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등록번호 청구기호 소장처/자료실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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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일부

700만 년의 인류사를 이해하는 핵심 키워드, ‘글로벌리제이션’

이 책 『세계사의 중심축이 이동한다』의 저자이자 권위 있는 경제사학자인 다마키 도시아키는 700만 년의 인류사를 ‘글로벌리제이션(Globalization)'이라는 핵심어로 정리한다. 그에 따르면, 인류는 총 세 번의 ‘글로벌리제이션’을 경험했다. 제1차 글로벌리제이션은 160만 년 전~25만 년 전 기간 호모에렉투스가 유라시아대륙으로 퍼져나간 사건이다. 제2차 글로벌리제이션은 7만 년 전 호모사피엔스가 아프리카대륙을 나와 세계 각지로 뻗어 나간 일이다. 그리고 제3차 글로벌리제이션은 15세기에 시작된 대항해 시대로, 유럽인들은 배를 타고 세계 곳곳으로 원정을 다니며 막강한 힘과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저자는 이 세 차례의 글로벌리제이션 중 특별히 ‘제2차’와 ‘제3차’에 주목한다. 왜냐하면 이 두 차례의 글로벌리제이션에 ‘세계사의 중심축’이 형성되고 작동해온 주요한 맥락과 크고 작은 집단과 민족, 국가의 거대한 부와 권력이 만들어지고 이동해온 과정을 통찰할 수 있게 해주는 열쇠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문명이 태동한 이후 수천 년간 세...

출판사 제공 책소개 전체

700만 년의 인류사를 이해하는 핵심 키워드, ‘글로벌리제이션’

이 책 『세계사의 중심축이 이동한다』의 저자이자 권위 있는 경제사학자인 다마키 도시아키는 700만 년의 인류사를 ‘글로벌리제이션(Globalization)'이라는 핵심어로 정리한다. 그에 따르면, 인류는 총 세 번의 ‘글로벌리제이션’을 경험했다. 제1차 글로벌리제이션은 160만 년 전~25만 년 전 기간 호모에렉투스가 유라시아대륙으로 퍼져나간 사건이다. 제2차 글로벌리제이션은 7만 년 전 호모사피엔스가 아프리카대륙을 나와 세계 각지로 뻗어 나간 일이다. 그리고 제3차 글로벌리제이션은 15세기에 시작된 대항해 시대로, 유럽인들은 배를 타고 세계 곳곳으로 원정을 다니며 막강한 힘과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저자는 이 세 차례의 글로벌리제이션 중 특별히 ‘제2차’와 ‘제3차’에 주목한다. 왜냐하면 이 두 차례의 글로벌리제이션에 ‘세계사의 중심축’이 형성되고 작동해온 주요한 맥락과 크고 작은 집단과 민족, 국가의 거대한 부와 권력이 만들어지고 이동해온 과정을 통찰할 수 있게 해주는 열쇠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문명이 태동한 이후 수천 년간 세계사의 중심축은 ‘중국 문명’에 있었다

제2차 글로벌리제이션으로 인류는 세계 각지로 이주해 정착 생활을 했다. 그 과정에 처음으로 농경 생활을 시작했으며 ‘6대 문명’을 탄생시켰다. 6대 문명이란 메소포타미아 문명, 이집트 문명, 인더스 문명, 황하 문명, 그리고 양자강 문명과 메소아메리카 문명을 말한다. 6대 문명 중에서 최초로 경제 성장에 성공한 문명은 ‘황하 문명’이다. 황하 문명은 양자강 유역에서 일어난 문명을 포괄한 ‘중국 문명’으로 변모했고, 세계에서 가장 생활 수준이 높은 문명을 이루었다. 이는 경제사적 관점에서 볼 때 세계 6대 문명 중 양자강 문명을 아우른 황하 문명, 즉 중국 문명이 패권을 쥐고 있었으며 ‘세계사의 중심축’을 형성하고 있었다는 의미이다. 중국 문명의 패권은 놀랍게도 유럽에서 대항해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5세기 무렵까지 수천 년간 이어졌다.

‘세계사의 중심축’과 경제 패권에 관한 3가지 핵심적인 질문

이 책 『세계사의 중심축이 이동한다』에서 저자는 3가지 핵심적인 질문을 던지고 ‘경제사학자’로서 자신의 전문지식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탁월한 관점과 해답을 제시한다. 3가지 질문은 다음과 같다.

1. 황하 문명, 혹은 양자강 문명을 아우른 중국 문명은 어떻게 세계사의 중심축을 형성했으며 수천 년간이나 경제 패권을 장악할 수 있었을까?

2. 오랜 세월 중국 문명, 혹은 아시아가 장악하고 있던 경제적 패권과 세계사의 중심축은 15세기 이후 왜 유럽으로 넘어갈 수밖에 없었을까?

3. 15세기 대항해 시대 이후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이동한 세계사의 중심축과 경제 패권은 어떻게 이동해왔으며 향후 어떻게 이동해갈 것인가? 그리고 세계사의 중심축은 다시 아시아로 넘어올 것인가?

중국 문명은 어떻게 ‘세계사의 중심축’을 형성하고 경제 패권을 장악할 수 있었을까?

먼저, 첫 번째 질문에 관한 저자의 관점을 살펴보자. 중국 문명이 수천 년간 세계사의 중심축을 형성하고 경제 패권을 장악한 데 반해 다른 주요 문명들이 그렇게 하지 못한 데에는 ‘통일성’과 ‘집중력’의 차이가 있다.
6대 문명 중 메소아메리카 문명은 성립 시기도 한참 늦을 뿐 아니라 지리적으로도 고립되어 있어 다른 문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메이저 문명으로 성장하지 못했다.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는 ‘오리엔트’라는 하나의 문명권을 형성했으며 고도로 발달한 문명을 이룩했으나 세계사의 중심축을 형성하는 데까지 나아가지는 못했다. 오리엔트에서는 수많은 국가가 난립했고 전쟁이 끊이지 않아 통일 국가가 생겼다 멸망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힘이 분산되었고 지리적 약점도 안고 있어 세계 경제 패권을 장악하는 데 실패했다. 인더스 문명도 비슷한 상황에서 장기간에 걸쳐 하나의 통일 국가를 이루지 못했으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반면 황하 유역에서는 일찍부터 통일 국가가 완성되어 전란의 시기에도 국가 통일이 당연한 전제로 여겨졌다. 황하 유역의 통일 왕조는 중국 경제라는 무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역할을 도맡았다. 근세, 혹은 근대에 들어 유럽의 스페인,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 등의 강대국이 등장하여 국가 주도로 비약적 성장과 경제 발전을 이룩하며 세계사의 중심축을 형성하고 패권을 장악했는데, 놀랍게도 중국에서는 이미 2천 년도 훨씬 더 전에 그와 비슷한 일이 일어난 셈이었다.
중국 문명 또한 다른 문명과 마찬가지로 혼란과 분열의 시기를 겪었는데 춘추전국 시대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분열의 시기인 춘추전국 시대조차 중국에서는 철제 무기의 도입과 함께 철제 농기구가 보급되고 우경(牛耕)이 널리 퍼져 농업 생산력이 증대되었으며 괄목할 만한 경제 발전이 이루어졌다.
춘추전국 시대를 통일한 나라는 진(秦)이다. 혼란과 분열기인 춘추전국 시대에도 이미 중국 경제는 세계적 관점에서 보았을 때 월등했는데, 탄탄한 경제적 기반을 물려받은 진나라 대에 이르러 중국 경제는 한층 더 풍요롭고 수준도 높아졌다.
진나라 왕 정(政)은 법가 사상에 바탕을 두고 중국을 통일했다. 이후 그는 도량형과 문자, 화폐까지 통일했다. 그는 중앙 집권적 군현제를 채용해 단순한 왕이 아닌 최초의 ‘황제’를 표방하며 ‘시황제’가 되었다. 서기전 221년, 시황제가 중국을 통일하기 전 중국에서는 갖가지 화폐가 통용되고 있었다. 시황제는 다양한 화폐를 반량전(半兩錢)으로 통일해 넓은 지역에서 두루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하나의 작은 대륙에 맞먹을 정도로 거대한 영토를 가진 중국을 단일 화폐로 통일해낸 역사적인 사건이었다. 이는 말하자면 오늘날 유럽 연합(EU)에서 사용하는 ‘유로화’와 같은 화폐를 고대 중국이 2,000년도 더 전에 만들어 사용하며 단일 통화권을 구축했다는 의미이다.
시황제는 ‘군현제(郡縣制)’라는 중앙 집권제를 만들었다. 춘추전국 시대에는 각지에서 호족이 할거해 중앙 정부에서 통제할 수 없었다. 시황제가 중국이라는 국가 전체를 중앙 정부가 일괄적으로 관리하는 체제로 개편한 것은 그런 연유에서였다. 시황제의 과단성 있는 통합 덕분에 경제 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갖가지 불필요한 장벽이 없어졌다. 요컨대 시황제의 정책으로 상업 활동에 뒤따르는 여러 비용이 큰 폭으로 절감된 셈이다. 중국 상품은 단일 시장에서 유통되기 시작했고 그 시장은 국가 권력의 강화로 이어졌다. 이는 국가가 시장에 개입해 상품 흐름(물류)을 촉진하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어졌다. 이 정도의 대규모 경제 정책은 당시 유럽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시황제의 정책이 너무도 가혹했기에 진 왕조는 고작 15년 뒤인 서기전 206년에 멸망했다. 이후 항우와 유방이 패권을 다투었고 최종적으로 유방이 승리해 서기전 202년에 한(漢) 왕조가 탄생했다. 한은 당연히 진과 반대되는 국가를 세웠고 진의 군현제와 봉건제를 절충한 군국제(郡國制)를 채택했다. 유방은 자신을 위해 싸워준 제후의 공적을 무시할 수 없었기에 직할지에는 중앙 집권제인 군현제를, 그 외 지역에는 지방 분권제인 봉건제를 실시했다.
그러나 한나라 6대 황제 경제(景帝)는 제후의 권력을 빼앗아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려 했다. 이에 반발한 제후들이 서기전 154년에 오초칠국(吳楚七國)의 난을 일으켰다. 오초칠국의 난은 석 달 만에 진압되었고 경제의 뒤를 이은 무제(武帝)의 치세에 이르러 제후의 힘은 약해지고 군주 독재체제가 강화되었다.
진에서 한의 무제에 이르는 80여 년은 황제 독재, 즉 중앙 집권 정책의 역사로 이 정책을 시작한 인물은 진의 시황제, 완성한 인물은 한의 무제였다. 이 정책은 경제적으로는 단일 시장 탄생을 지향점으로 삼았으며, 시황제부터 무제까지 100여 년에 걸쳐 중국은 경제 성장에 적합한 제도를 착실히 갖추어 나갔다.
이렇듯 유럽에서 단일 경제공동체 EU가 만들어지기 무려 2,000여 년 전 중국에는 이미 강력한 단일 시장이 탄생했던 셈이다.

오랜 세월 중국 문명이 장악하고 있던 경제적 패권과 세계사의 중심축이
15세기 이후 유럽으로 넘어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이집트 문명이 아시리아 제국에 통합되며 오리엔트 세계가 탄생했다. 동시대에 유럽은 변방에 머무르며 나름대로 독자적인 문명을 이룩했다.
유럽 문명은 지중해에서 태동했다. 지중해 세계의 주역은 고대 그리스인, 페니키아인, 고대 로마인이었다. 지금껏 페니키아인의 중요성이 과소평가되곤 했는데, 지중해 세계를 하나의 상업권으로 통합한 이가 바로 페니키아인이다. 7세기 무렵 이슬람이 하나가 된 지중해 세계를 침입했다. 이슬람이 유럽에 들어옴으로써 지중해는 더 큰 이슬람 세계의 일부로 기능했다. 중세 유럽의 세계는 이슬람 세력에 둘러싸인 보잘것없는 ‘변방’에 지나지 않았다.
바이킹의 활약으로 유럽의 북부와 남부, 즉 북해와 발트해와 지중해가 하나의 상업권으로 통합되었다. 그러나 그때까지도 유럽의 경제력은 아시아와 비교해 한참 뒤처졌다. 유럽에 상승 기운이 형성되며 역전의 발판이 마련된 것은 15세기 말 대항해 시대에 이르러서였다. 대항해 시대의 첫 주자 포르투갈이 희망봉을 돌아 아시아로 향하는 경로를 개척하면서부터 유럽은 맹렬한 속도로 아시아를 추격하기 시작했다. 그 이전에 이미 이탈리아가 향신료를 수입했다고는 해도 동남아시아의 말루쿠 제도에서 아시아 상인, 이슬람 상인의 손으로 홍해까지 운송된 제품을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서 유럽으로 운송하는 단순한 ‘전달자’의 역할을 넘어서지 못했다.
그러나 포르투갈의 신항로 개척 이후 유럽은 선박에 상품을 가득 싣고 태평양을 건너 아시아로, 대서양을 건너 아메리카에 활발히 진출했다. 유럽인은 해로를 통한 물류를 야금야금 장악하더니 마침내 거대한 해상 경제권을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그들은 서아프리카에서 흑인 노예를 신세계로 데려와 플랜테이션 농업으로 사탕수수를 재배해 생산한 설탕을 전 세계에 내다 팔았다. 대서양 경제 개발로 유럽에 설탕과 커피 등의 소비재가 수입되었고 유럽인의 생활은 한층 풍요로워졌다.
유럽은 구텐베르크 혁명으로 지식과 정보의 독점을 막아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유럽에는 자유롭게 경제 성장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유럽은 본격적인 대외 진출과 함께 유럽의 상업 체계를 수출하기 시작했다. 말하자면 유럽은 세계의 경제 메커니즘을 유럽에 유리한 방향으로 재편성한 셈이었다.
16세기 후반에 이르러 유럽인은 대서양, 인도양, 동남아시아에 진출해 시장을 장악하고 엄청나게 부를 늘려갔지만 아시아 상인은 희망봉을 돌아 유럽과 대서양에 진출하는 일을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그로 인해 아시아 상인의 유통망은 유럽 상인의 유통망에 비해 훨씬 작게 형성되었고 거의 아시아권 내부에만 머물다시피 했다. 이러한 아시아 상인의 소극적인 자세가 이후 유럽과 아시아의 결정적 차이를 만든 셈이었다.

세계사의 중심축은 어떻게 이동해왔으며, 향후 어떻게 이동해갈 것인가?
세계사의 중심축은 다시 아시아로 넘어올 것인가?


영국은 식민지에서 재배한 면화를 본국으로 가져와 완성품인 면직물로 가공하는 체제를 마련함으로써 산업화를 동력으로 한 성공 가도를 달렸다. 영국은 증기선을 보급해 세계의 시간 거리를 좁혔고 ‘보이지 않는 무기’인 전신으로 세상을 더욱 가깝게 만들었다. 18세기 무렵 영국인은 세계 경제가 발전할수록 수수료 수입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할 수 있는 시스템을 완성한 것이다. 바야흐로 영국은 세계의 경제 패권을 거머쥔 ‘해가 지지 않는 나라’가 되었지만 제1?2차 세계대전 이후 급속히 힘을 잃었다.
뒤이은 미국은 영국과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세계 경제를 지배했다. 미국은 자국의 힘과 더불어 수많은 국제기관과 거대 다국적 기업을 이용해 세계 경제의 주도권을 장악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이로써 미국은 영원히 계속될 것만 같은 엄청난 성공을 이루었고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그러나 미국의 승승장구에도 브레이크는 있었다. 1970년대부터 미국 경제는 눈에 띄게 활력을 잃게 되면서 강력히 유지되어 왔던 경제 패권은 시나브로 쇠퇴하기 시작했다.
이제 세계사의 중심축은 어디로 이동할까? 수천 년 동안 우위를 점하다가 15세기에 이르러 역전당한 아시아가 다시 패권을 차지할 수 있을까? 세계사의 중심축을 유럽과 미국의 뒤를 이어 다시 찾아올 수 있을까?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각 나라는 유럽과 미국이 구축해놓은 시스템 안에서 빠르게 경제 성장을 이루며 정상을 향해 줄기차게 나아갔지만 패권을 되찾기에 아직은 역부족인 상황이다.
세계 경제가 하나로 통합되어 세계 시장에 영향을 받지 않는 지역이 거의 없게 된 것은 이미 19세기 후반부터 나타난 현상이다. 오늘날의 세계는 단순히 하나로 통합된 정도에서 한발 더 나아간, 전 세계가 그야말로 하나의 운명 공동체가 된 모습이다. 우리가 사는 21세기는 전 세계가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시대, 서로 긴밀하게 영향을 주고받는 시대다.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서 발생한 전염병이 곧 나의 문제가 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점점 더 짧아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받지 않을 방법도 없다. 이에 더해 산업화를 기반으로 한 경제 성장의 부작용으로 전 세계의 심각한 위기 상황을 초래한 환경오염 문제를 보면 우리는 하나의 운명 공동체로 살아가고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저자는 현대 사회를 지탱하는 경제 시스템, 산업화가 중심 역할을 하는 기존의 경제 시스템은 이미 한계를 맞이했다고 진단한다. 또 그는 전혀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시급히 구축해야 할 시기라고 주장한다. 그런 맥락에서 우리는 하나의 운명 공동체가 된 이 세계에서 함께 잘살기 위한 기준, 세계사의 중심축의 패러다임 변화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과연 앞으로 어느 나라, 혹은 어느 문명권이 무엇을 무기로 세계 패권을 장악하고 세계사의 중심축을 형성하게 될까? 이 책에서 작지만 분명한 실마리를, 그리고 세계사의 거대한 흐름과 전 지구적인 세력 판도를 한눈에 조망하는 안목과 통찰력을 얻게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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