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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와 톨스토이 : 인문성의 문제에 대한 단상들

Mann, Thomas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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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단행본
서명/저자사항괴테와 톨스토이 : 인문성의 문제에 대한 단상들 / 토마스 만 지음 ; 신동화 옮김
개인저자Mann, Thomas W., 1875-1955
신동화, 역
발행사항서울 : b, 2019
형태사항255 p. ; 20 cm
총서명예술과 인간의 깊이 ;1
원서명Essays.II,1914-1926
ISBN9791189898014
일반주기 본서는 "Große kommentierte frankfurter ausgabe, Band 15.1: Essays. II, 1914-1926. 2002."의 번역서임
주제명(개인명)Goethe, Johann Wolfgang von,1749-1832 --
언어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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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등록번호 청구기호 소장처/자료실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1 1347841 833.91 M282 2002/K 2관6층 일반도서 대출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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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일부

“왜 그들은 대가라 불리는가!
대가가 대가를 분석한다”


토마스 만(Thomas Mann)의 <괴테와 톨스토이>(“Goethe und Tolstoi”, 1922)가 신동화의 번역으로 출간되었다. 이 책과 함께 또 발자크와 스탕달이 주고받은 문학적 대화를 모은 <발자크와 스탕달>이 출간되었는데 도서출판 b에서 기획한 ‘예술과 인간의 깊이’ 시리즈이다. 이 시리즈는 일명 ‘와(and)’ 시리즈이다. 수준 높은 예술가들의 상호 대조를 통해 독서의 깊이를 가질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토마스 만은 독일문학을 세계적인 끌어올린 휴머니스트 작가다. 그가 독일의 대문호 괴테와 함께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를 비교 분석하는 비평이 바로 이 책이다. 1921년 고향 뤼베크에서 “독일-스칸디나비아 관계의 장려와 강화”를 위한 ‘노르딕 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괴테와 톨스토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는데 나중에 수정과 보충을 거쳐 1925년에 에세이집 <노력들Bemühungen>에 수록되었다.
프리드리히 실러는 유명한 논문 <소박 문학과 감상 문학에 대하여>에서 자연과의 일치 속에서 현실을 모사하는 이른바 ‘소박 문학’과 ...

출판사 제공 책소개 전체

“왜 그들은 대가라 불리는가!
대가가 대가를 분석한다”


토마스 만(Thomas Mann)의 <괴테와 톨스토이>(“Goethe und Tolstoi”, 1922)가 신동화의 번역으로 출간되었다. 이 책과 함께 또 발자크와 스탕달이 주고받은 문학적 대화를 모은 <발자크와 스탕달>이 출간되었는데 도서출판 b에서 기획한 ‘예술과 인간의 깊이’ 시리즈이다. 이 시리즈는 일명 ‘와(and)’ 시리즈이다. 수준 높은 예술가들의 상호 대조를 통해 독서의 깊이를 가질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토마스 만은 독일문학을 세계적인 끌어올린 휴머니스트 작가다. 그가 독일의 대문호 괴테와 함께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를 비교 분석하는 비평이 바로 이 책이다. 1921년 고향 뤼베크에서 “독일-스칸디나비아 관계의 장려와 강화”를 위한 ‘노르딕 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괴테와 톨스토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는데 나중에 수정과 보충을 거쳐 1925년에 에세이집 <노력들Bemühungen>에 수록되었다.
프리드리히 실러는 유명한 논문 <소박 문학과 감상 문학에 대하여>에서 자연과의 일치 속에서 현실을 모사하는 이른바 ‘소박 문학’과 자연과 분리된 상태에서 사색을 통해 이념을 표현하는 ‘감상 문학’이라는 이 두 갈래의 문학 경향을 제시했다. 간단히 압축하자면 ‘자연적’ 문학과 ‘정신적’ 문학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실러는 이러한 분류를 바탕으로 괴테를 소박한 작가로, 자신을 감상적 작가로 특징지었다. 러시아 문학에도 유사한 대립쌍이 존재한다. 이 책에서도 잠시 언급되듯 러시아 비평가 드미트리 메레시콥스키는 󰡔톨스토이와 도스토옙스키󰡕에서 ‘육체의 관찰자’인 톨스토이와 ‘영혼의 환시자’인 도스토옙스키를 대비한 바 있다. 여기까지는 익숙한 이야기이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토마스 만은 ‘괴테와 실러’, ‘톨스토이와 도스토옙스키’ 이 두 쌍에서 ‘괴테와 톨스토이’, ‘실러와 도스토옙스키’를 새로운 쌍으로 묶고 각각 ‘자연의 아들들’, ‘정신의 아들들’이란 호칭을 부여한다. 그중 자연의 아들들, 즉 ‘괴테와 톨스토이’가 이 에세이의 제목이자 주제이다.
토마스 만은 괴테와 톨스토이를 통해 인문성(휴머니티), 다시 말해 인간답고 고귀한 문화의 문제를 다룬다. 자연은 엄청난 생명력과 구체성을 가지지만 그 자체로는 거칠고 야만적이다. 정신 역시 무한한 창조력과 가능성을 가지지만 그 자체로는 형태가 없고 공허하다. 그리하여 자연의 아들들과 정신의 아들들은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고 각각 반대편을 동경하며 서로를 향해 나아가려 노력한다. 이 노력 자체, 이 운동 속에서 토마스 만은 진정한 인간과 문화를 본다.

“정신과 자연이 동경에 부풀어 서로를 향해 가는 길에서 이루어지는 고차원적 만남, 이것이 바로 인간입니다.”

이렇게 보면 자연의 아들들과 정신의 아들들의 예술적 작업은 하나의 궁극적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반대 방향의 두 가지 길이자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이때 어느 쪽이 더 바람직하고 우월한 것이냐를 두고 가치 판단이 가능할 텐데 토마스 만은 특유의 아이러니한 태도로 청자(독자) 각자에게 판단을 맡긴다.
토마스 만은 이 에세이에서 정신을 향한 자연의 아들들의 노력을 다루면서 여러 일화와 증언을 통해 괴테와 톨스토이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보여준다. 괴테와 톨스토이에게는 자연과의 일체성, 육체에 대한 흥미, 신과 같은 면모, 고백적이고 자서전적인 작품 경향, 교육에 대한 지대한 관심 등 유사한 점이 많다. 그러나 토마스 만에 따르면 괴테는 자신의 자연성을 바탕으로 절제와 체념을 통해 보다 높은 차원의 문화에 이른 반면, 톨스토이는 자신의 자연성을 부정하고 극단적인 기독교와 도덕주의에 경도된 까닭에 괴테와 같은 경지에 이르지 못한다. 결국 토마스 만이 자신의 문학적 모범이자, 더 나아가 인문성의 이상적 전범으로 삼는 것은 괴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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