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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 : 킴 투이 장편소설

Thúy,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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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단행본
서명/저자사항루 : 킴 투이 장편소설 / 킴 투이 지음 ; 윤진 옮김
개인저자Thúy, Kim, 1968-
윤진= 尹珍, 역
발행사항서울 : 문학과지성사, 2019
형태사항206 p. ; 19 cm
원서명Ru
ISBN9788932035864
일반주기 본서는 "Ru. 2009."의 번역서임
일반주제명Refugees --Vietnam --Fiction
언어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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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일부

“남편들과 아들들이 등에 무기를 지고 다니는 동안
여인들이 베트남을 짊어지고 있었다.
남자들이 정글에서 나와 논두렁을 걸어 다니기 시작한 뒤에도
여자들의 등에는 여전히 소리 나지 않는
베트남의 역사가 얹혀 있었다.”

2018년 뉴 아카데미 문학상(대안 노벨문학상) 최종 후보
베트남 보트피플에서 국제적 작가로 발돋움한 킴 투이
고통과 절망을 의지와 연대로 헤쳐나간 이들에게 바치는 헌사


열 살 때 베트남을 떠나 퀘벡에 정착한 보트피플로서, 자전적 소설 『루ru』로 디아스포라 문학의 새 장을 열며 국제적 작가로 부상한 킴 투이Kim Thúy의 데뷔작 『루』와 두번째 장편소설 『만mãn』이 문학과지성사에서 동시에 출간되었다.
킴 투이는 변호사, 대사관 직원, 레스토랑 경영 등 다른 일을 하다가 뒤늦게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나, 삶의 무게와 성찰이 담긴 그의 작품은 큰 반향을 일으키고 단숨에 주목받는 작가가 되었으며, 전 세계 25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루』는 캐나다 ‘총독문학상’ , 프랑스 ‘에르테엘-리르 대상’ 등 다수의 국내외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018...

출판사 제공 책소개 전체

“남편들과 아들들이 등에 무기를 지고 다니는 동안
여인들이 베트남을 짊어지고 있었다.
남자들이 정글에서 나와 논두렁을 걸어 다니기 시작한 뒤에도
여자들의 등에는 여전히 소리 나지 않는
베트남의 역사가 얹혀 있었다.”

2018년 뉴 아카데미 문학상(대안 노벨문학상) 최종 후보
베트남 보트피플에서 국제적 작가로 발돋움한 킴 투이
고통과 절망을 의지와 연대로 헤쳐나간 이들에게 바치는 헌사


열 살 때 베트남을 떠나 퀘벡에 정착한 보트피플로서, 자전적 소설 『루ru』로 디아스포라 문학의 새 장을 열며 국제적 작가로 부상한 킴 투이Kim Thúy의 데뷔작 『루』와 두번째 장편소설 『만mãn』이 문학과지성사에서 동시에 출간되었다.
킴 투이는 변호사, 대사관 직원, 레스토랑 경영 등 다른 일을 하다가 뒤늦게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나, 삶의 무게와 성찰이 담긴 그의 작품은 큰 반향을 일으키고 단숨에 주목받는 작가가 되었으며, 전 세계 25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루』는 캐나다 ‘총독문학상’ , 프랑스 ‘에르테엘-리르 대상’ 등 다수의 국내외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018년에는 첫 작품을 낸 지 10년 만에 심사위원과 연관된 성추문으로 취소된 노벨문학상을 대신하는 뉴 아카데미 문학상 최종심에 오르며 세계 최고의 작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킴 투이가 세계 문단에서 이런 대접을 받는 이유는 그의 작품이 울림이 있는 동시에 아름답기 때문이다. 작가 자신의 체험이 녹아든 그의 작품들은 무겁고 고통스러운 역사가 배어 있음에도 섬세하고 감성을 건드리는 문장으로 독자들에게 미적 감동을 선사한다.

루ru , 흘러내린 ‘눈물과 피’에 바치는 ‘자장가’
“인생이라는 싸움에서는 슬퍼하면 진다.”

킴 투이는 베트남 전쟁의 향방을 가르는 전환점이 된 1968년 구정 대공세 동안에 사이공에서 태어났고, 열 살 때 가족과 함께 ‘보트피플’로 베트남을 떠나 말레이시아 난민 수용소를 거쳐 퀘벡에 정착했다. 킴 투이의 첫 장편소설 『루』는 사이공 – 말레이시아 – 퀘벡으로 이어지는 30년 동안 저자가 겪은 체험을 바탕으로 한다.
‘평온함’을 뜻하는 안 띤이라는 이름의 베트남 소녀는 어머니 품처럼 따뜻했던 베트남을 떠나 옷을 입고 있어도 “발가벗겨진 기분”을 느끼게 하는 추운 캐나다 퀘벡에서 이민자의 삶을 살아간다. 프랑스 식민지였던 베트남의 상류층으로 프랑스어에 익숙했던 주인공의 부모는 난민 수용소에서 이주지로 퀘벡을 선택했고, 어린 소녀와 가족들은 차고에서 사촌들과 재봉틀을 돌리며, 방과 후에는 불법으로 강낭콩 농장에 가는 작업 트럭에 올라타며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다.
‘루ru’는 베트남어로 ‘자장가’란 뜻이고, 프랑스어로는 ‘실개천’, ‘(눈물, 피, 돈의) 흐름’을 뜻한다. 주인공 안 띤은 나라가 둘로 나뉘어 싸우던 베트남 시절의 집안 이야기부터 난민으로서 캐나다에 자리 잡아 두 아이의 어머니가 된 후까지의 이야기를 실개천이 흐르듯, 자장가를 부르듯 차분하고 담담하게 읊조린다. 역사의 소용돌이, 국가적 비극 속에서 나약했고 또 삶에 대한 의지로 극복했던 한 집안, 인간의 여정을 시처럼 풀어낸다. “인생이라는 싸움에서는 슬퍼하면 진다”라는 베트남 속담 그대로 운명을 조용히 감내하지만 그 수동적 고요함 속에 강한 힘을 갖는 삶들이 그려진다.

대문자 ‘H’로 시작하는 역사에 가려진 그들의 이야기story
“나는 학교 교실에서는 영원히 자리를 얻지 못할 역사의 한 토막이 기억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파스칼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준다."

전쟁, 난민 생활이라는 국가적 ‧ 개인적 비극, 고난 속에서도 킴 투이가 몸에 새기고 기억하는 것은 인류애 그리고 연대감이다. 선창에 끼어 앉아 “끝없이 펼쳐진 망망대해”에서 “100개의 얼굴을 지닌 괴물”과 싸우며 시암만을 건너온,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 “200명을 위해 준비된 수용소를 가득 채운 2,000명의 난민” 틈에서 버텨낸, 그리고 조건 없이 손을 내밀어준 “너무도 하얗고 너무도 순결한” 눈[雪]의 나라에 새로 뿌리를 내린 과정은 저자 자신만의 것이 아니라 동시대를 살아낸 수많은 베트남인이 공유한 경험이다.
그리고 역사 속에 분명하게 기록된 이야기들에게 가려진, 침묵 속에 흘러간 이야기들이 있다. 그것은 전쟁터에 나간 남편과 아들, 아버지와 오빠를 대신해서 땅과 집을 지켜내야 했던 베트남 여인들의 이야기다. 킴 투이는 바로 그 이야기들에 귀를 기울인다. 그녀의 눈에 온종일 논에서 일하느라 하늘을 본 적이 없어 등이 굽어버린 늙은 여자들이 짊어진 것은 바로 베트남의 역사다. 밤새 만든 음식을 분유 깡통에 담아 품에 안고서 생사를 알 수 없는 남편을 찾아 사상 교화소로 향하던 아내들, 여린 살갗과 미소로 “퇴폐적 유흥”에 몸을 내맡겨야만 했던 딸들도 있다. 그리고 베트남인들과 다른 “밀크커피 빛깔의 피부”를 가지고서도 ‘고향’으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며 뉴욕 브롱스의 거리를 배회하던 “전쟁의 감춰진 얼굴”들도 있다.
베트남과 캐나다, 혹은 그 어느 다른 나라든, 다른 때, 다른 곳에서 다른 양상을 보이더라도 그 여인들의 삶은 대척점이 아니라 모두 함께 이루어낸 삶이다. 킴 투이의 작품들은 전쟁 뒤에 가려진 베트남 여인들의 삶에 대한 연민 혹은 연대감이 연결되어 있다.

새로운 시각, 새로운 형식의 디아스포라 문학

다른 이주문학에서 흔히 보이는 분위기와 달리 『루』의 분위기는 평온하다. 보통의 디아스포라 이야기들이 잃어버린 과거의 땅에 대한 향수와 영원히 주변부에 머물러야 하는 현재의 땅에서 겪는 소외감 사이에서 겪는 정체성의 혼란을 담고 있는 것과 달리, 『루』의 주인공은 두 조국 사이에서 오히려 실존의 슬픔을 이겨낼 힘을 얻는 것처럼 보인다. 또 다른 ‘어머니의 나라’ 퀘벡의 작은 도시 그랜비는 “미숙아로 태어난 아이를 돌보는 어머니 같은 정성”으로 그들을 품어주었다. 그들에게 그랜비는 지나간 고통을 달래주는 자장가였다. 거꾸로 떠나온 아열대의 나라 베트남의 기억 역시 “눈 덮인 땅으로 옮겨심긴” 이들에게 삶의 고단함을 달래주는 자장가가 된다.
‘동포들에게Aux gens du pays’라는 『루』의 헌사 역시 이러한 ‘이중의 정체성’을 잘 드러낸다. ‘동포’는 베트남에 남아 버텨낸 동포들, 나아가 함께 바다를 건너 북미 대륙에 이주한 동포들을 말할 것이다. 하지만 ‘gens du pays’가 캐나다의 유일한 프랑스어권으로 자신들만의 공동체를 유지하고 있는 퀘벡에서 사실상 국가처럼 불리는 노래라는 점에서, 이 헌사는 저절로 퀘벡을 환기한다. 킴 투이에게는 ‘양쪽 모두가 ‘동포’인 것이다. 그녀에게는 “유전적 기억”과 “정서적 기억”이 충돌하기보다는 서로를 보완한다. 킴 투이는 베트남인도 퀘벡인도 되지 못한 것이 아니라, 베트남인이면서 퀘벡인인 것이다. 그렇기에 새롭고도 가슴에 와닿는 이주문학을 보여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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