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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데생

Mathieu, Marc-Anto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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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단행본
서명/저자사항르 데생 / 마르크 앙투안 마티외 글&그림 ; [장 뤼크 마티외 시나리오] ; 박보나 옮김
개인저자Mathieu, Marc-Antoine, 1959-
Mathieu, Jean-Luc, 1936-
박보나, 역
발행사항서울 : Editions Jean Moulin, 2019
형태사항1 v.(면수없음) : 삽화(일부천연색) ; 28 cm
원서명Dessin
ISBN9791188438136
일반주기 이 책은 『Le dessin』(2001)과 단편집인 『L'ascension & autres récits』(2005) 두 작품을 묶어 출간한 것임
본서는 "Le dessin."의 번역서임
분류기호741.5944
언어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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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일부

‘흑백의 거장’, ‘인간 의식의 지평을 열어주는 작가’
마르크 앙투안 마티외의
『르 데생』

I. 세상을 떠난 친구의 마지막 편지


에밀은 가장 친한 친구 에두아르의 장례식에 참석했다. 하지만 그는 그곳에서 아무런 감정도 들지 않는 자신의 모습에 많이 놀랐다. 에밀은 차가워진 손들과 악수를 하고, 얼어붙은 흙을 부수어 친구의 관 위에 뿌렸다. 그리고는 집으로 돌아왔다.

슬픔은 며칠이 지난 후에야 밀려왔다. 에밀은 끝이 보이지 않는 고통스러운 시간 속에 잠겼다. 산책하며 즐겼던 예술의 의미에 대한 토론이나, 언젠가 위대한 수수께끼를 함께 만들자던 약속은 이제 더 이상 없다. 그의 또 다른 자신은 그를 백지 앞에 놓아둔 채 떠나버렸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의 마지막 편지가 뒤늦게 문을 두드렸다. 편지에는 우정이 담겨 있었다.

에밀에게,
예술은 인생을 즐겁게 만드는 도구일 뿐이라는 나의 이야기에 자네는 반대했지만, 난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것이 진리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네. 하지만 자네가 이 편지를 읽을 때쯤이면 나는 더 이상 자네를 설득...

출판사 제공 책소개 전체

‘흑백의 거장’, ‘인간 의식의 지평을 열어주는 작가’
마르크 앙투안 마티외의
『르 데생』

I. 세상을 떠난 친구의 마지막 편지


에밀은 가장 친한 친구 에두아르의 장례식에 참석했다. 하지만 그는 그곳에서 아무런 감정도 들지 않는 자신의 모습에 많이 놀랐다. 에밀은 차가워진 손들과 악수를 하고, 얼어붙은 흙을 부수어 친구의 관 위에 뿌렸다. 그리고는 집으로 돌아왔다.

슬픔은 며칠이 지난 후에야 밀려왔다. 에밀은 끝이 보이지 않는 고통스러운 시간 속에 잠겼다. 산책하며 즐겼던 예술의 의미에 대한 토론이나, 언젠가 위대한 수수께끼를 함께 만들자던 약속은 이제 더 이상 없다. 그의 또 다른 자신은 그를 백지 앞에 놓아둔 채 떠나버렸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의 마지막 편지가 뒤늦게 문을 두드렸다. 편지에는 우정이 담겨 있었다.

에밀에게,
예술은 인생을 즐겁게 만드는 도구일 뿐이라는 나의 이야기에 자네는 반대했지만, 난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것이 진리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네. 하지만 자네가 이 편지를 읽을 때쯤이면 나는 더 이상 자네를 설득할 수 없겠지.
아무튼 운명은 우리를 떨어뜨렸네. 그러나 난 자네에게 선물을 하나 남기려 하네.
그 선물 꽤나 마음에 들 거야. 나름 유용하게 쓸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또 영영 떠나버린 이 서운한 친구가 곁에 있다는 느낌도 들게 해줄 테니까.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동봉된 열쇠의 주소지로 가보게. 자네가 할 일을 알 수 있을 걸세.
남들이 말하는 ‘아름다움’은 집어치워 버리고, 그 잡동사니 중에서 자네 마음에 드는 것 딱 하나를 고르게.
자네가 선택한 것이 곧 내가 남긴 것이겠지.
자네의 친구, 에두아르

열쇠의 주소지로 찾아간 에밀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곳에는 시대와 지역을 막론한 온갖 예술 작품이 가득했기 때문이다. 에밀은 친구 에두아르가 열정적인 예술 애호가임은 잘 알고 있었지만, 그 예술품 창고에 대해서는 전혀 들은 바가 없었다.

꼬박 하루 밤낮을 창고를 둘러본 에밀은 에두아르의 아파트를 그린 데생 앞에서 멈춰섰다. 평범한 주제이지만 굉장히 과한 스타일인 그 작품에서 묘한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다.

데생을 작업실로 가져온 에밀은 피아노 위에 걸어두고 친구를 회상하였다. 그러다 문득 데생에 무언가 비밀이 숨겨져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고, 돋보기를 이용하여 작품 구석구석을 뜯어보는데….

III. 실험적인 작품, 그러나 즐거운 이야기

마티외의 작품이 출간되면 가장 먼저 작가들과 출판사가 서점으로 뛰어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매번 인간의 상상력을 초월한 작품만을 발표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독특한 그림체로 인해 ‘흑백의 거장’이라 불리기도 하지만 그것보다는 ‘의식의 지평을 열어주는 작가’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하다.

하지만 그의 작품은 그렇게까지 불친절하지만은 않다. 작품 곳곳에 묻어있는 유머러스함과 감동적인 스토리는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에 충분하며, 짧은 이야기에 반하여 기나긴 여운은 우리의 마음을 풍성하게 해준다.

이 책 『르 데생』은 마티외의 단편집 『LE DESSIN』과 『L'ASCENSION & autre récits』 두 권을 묶어 출간한 것으로 역시나 7편의 감동적이면서도 실험적이면서 즐거운 작품들로 가득하다. 첫 작품 「르 데생」에서는 마티외의 작가로서의 주제인 ‘반사’와 ‘반영’을 바탕으로 무한의 세계를 그려내고 있으며, 「노엘의 집」, 「생 엘루아 골목」, 「낭트의 항구」 등에서는 ‘상실’, ‘기다림’, ‘종말’ 등의 주제를 우리가 지금까지 접해보지 못한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다. 특히 이 책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마지막 「대성당 오르기」는 작가의 ‘삶에 대한 통찰’을 이야기하다.

마티외의 작품은 특별한 독서 방법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빛과 그림자로 대비되는 마티외의 세계에서 검은색은 그냥 빈 것이 아닌 정신적인 공간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 공간은 독자가 원하는 것들을 마음대로 상상할 수 있는 무대이다. 마티외는 이런 식으로 독자들이 이야기에 깊이 참여해주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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