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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도하지 마라 조직하라

김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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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단행본
서명/저자사항애도하지 마라 조직하라 / 김창우 지음
개인저자김창우, 1956―
발행사항서울 : 회화나무, 2020
형태사항439 p. ; 23 cm
ISBN9791196055646
일반주기 부록: 1996년 노동법 개정안 비교 -- 전국노동조합협의회 창립선언문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창립선언문
서지주기참고문헌(p. 411-421)과 색인수록
언어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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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등록번호 청구기호 소장처/자료실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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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일부

“한국 노동운동은 너무 과격해서가 아니라 투쟁을 해야 할 때 제대로 하지 못해서 외면받는 것이다.”

2019년 12월, 민주노총은 한국노총보다 조합원 수가 많아져 제1 노총의 지위를 얻게 되었다. 민주노총이 제1 노총이 되어 올해 노사관계가 갈등 양상으로 흐를 것이라는 언론과 일부 학자들의 전망이 나오는가 하더니, 곧이어 제1 노총으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성실하게 사회적 대화에 임해 성숙한 노사관계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노총 역시 제1 노총의 지위에 걸맞게 책임 있는 자세로 노사관계에 임하겠다는 다짐을 내놓으며, 미조직 비정규직 노동자를 조직하는 데 매진하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

그런데 민주노총이 제1 노총이 되면 무엇이 달라질까? 오늘날 직업정치인을 빼면 가장 많은 욕을 먹는 곳이 민주노총이다. 언론은 말할 것도 없고 국민들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심지어 민주노총에 소속된 노조의 조합원들로부터도 욕을 먹는다. 이제 제1 노총이 됐으니 스스로의 다짐처럼 그에 걸맞게 행동하면 욕을 안 먹게 될까?

《애도하지 마라 조직하라》는 이 질문에 ‘No!’라고 대답한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전체

“한국 노동운동은 너무 과격해서가 아니라 투쟁을 해야 할 때 제대로 하지 못해서 외면받는 것이다.”

2019년 12월, 민주노총은 한국노총보다 조합원 수가 많아져 제1 노총의 지위를 얻게 되었다. 민주노총이 제1 노총이 되어 올해 노사관계가 갈등 양상으로 흐를 것이라는 언론과 일부 학자들의 전망이 나오는가 하더니, 곧이어 제1 노총으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성실하게 사회적 대화에 임해 성숙한 노사관계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노총 역시 제1 노총의 지위에 걸맞게 책임 있는 자세로 노사관계에 임하겠다는 다짐을 내놓으며, 미조직 비정규직 노동자를 조직하는 데 매진하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

그런데 민주노총이 제1 노총이 되면 무엇이 달라질까? 오늘날 직업정치인을 빼면 가장 많은 욕을 먹는 곳이 민주노총이다. 언론은 말할 것도 없고 국민들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심지어 민주노총에 소속된 노조의 조합원들로부터도 욕을 먹는다. 이제 제1 노총이 됐으니 스스로의 다짐처럼 그에 걸맞게 행동하면 욕을 안 먹게 될까?

《애도하지 마라 조직하라》는 이 질문에 ‘No!’라고 대답한다.

노동법과 맞바꾼 민주노총의 합법화, 외면받는 민주노총

저자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창립 당시 사회개혁.개량주의를 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민주노총의 합법화를 최대 목표로 삼았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합법정당을 건설하고 정치세력화로 나아가려고 했다. 그러나 저자는 그 과정에서 민주노총이 합법화 자체에 매몰되는 경향을 보였고, 이후 합법주의가 민주노총의 활동 전반에 규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많은 문제와 혼란이 발생하게 되었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이는 민주노총의 역사에서 단 한 번의 총파업으로 기록될 만한 1996~1997년의 노동법개정투쟁(노개투)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저자가 인용하고 있는 당시 민주노총의 자료들을 살펴보면, 민주노총은 조합원들이 총파업을 하는 동안에도 합법화를 위해 정부와의 물밑교섭을 끊임없이 시도했다. 한국노총이 노동법 개악을 저지하기 위해 나름의 투쟁을 준비하던 시기에도 민주노총은 정부와 경영계가 양보할 가능성에 매달리며 총파업을 유보하거나 철회하는 등 끊임없이 동요했다. 노사관계개혁위원회(노개위)에서 내놓은 노동법 개정안이 노동자들에게 불리한 내용을 담고 있었어도 민주노총 지도부는 ‘노개위에서 탈퇴를 하면 합법화도 물 건너 갈 것’이라는 이유를 들어 노개위 탈퇴를 주장하는 조합원들의 요구를 사실상 묵과했다. 그 결과 노동법은 민주노총의 합법화를 제외하곤 모든 것이 노동자들에게 불리하게 개정되었다.

1998년에도 그랬다. 민주노총은 정부에 먼저 사회적 협약을 제안하며 노사정위원회에 참가했고, 참가 1주일 만에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간의 공정한 고통분담에 관한 공동선언문’에 합의했다. 그러고는 노개투 때와 마찬가지로 전교조 합법화와 노조의 정치활동 보장 등을 정리해고제와 근로자파견제와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정부와의 협상을 타결 지었다.

저자는 이러한 과정에서 민주노총 지도부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았고, 그 책임과 고통은 고스란히 조합원들의 몫이 되었으며, 민주노총 지도부에 대한 조합원들의 불신이 극에 달하게 된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저자가 보기에 민주노총이 과격하다거나 조합원들이 이기적이라는 지금의 비판은 단지 결과일 뿐이며 현상적인 지적에 지나지 않는다.


애도하지 마라, 조직하라!

1980년대부터 노동운동을 해온 저자는 노동운동이 혼란에 빠지는 것을 보면서 뒤늦은 나이에 대학원에 입학해 전노협 청산에 관한 연구를 시작했다. 저자는 이 연구를 통해 한국 노동운동이 실패하게 된 근본적인 원인이 합법화된 민주노총을 기반으로 제도정치권에 진출하는 것을 최우선적인 목표로 설정한 민주노총의 운동노선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10년 간 민주노총의 자료들을 톺아보고 분석하면 저자는 이를 실증적으로 입증하였고, 민주노총이 그동안 드러내지 않았던 과거를 스스로 실토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저자의 비판은 더욱 날카롭고 의미가 있다.

미국의 노동운동가이자 민중가요 가수인 조 힐(Joe Hill, 1879~1915)은 사형당하기 전날 세계산업노동자연맹(Industrial Workers of the World, IWW)의 지도자 빌 헤이우드(Bill Haywood)에게 전보를 보내 동료들에게 ‘나는 진정한 반란자로서 죽을 것이니, 나의 죽음을 슬퍼하는 데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조직하라’는 말을 남겼다. 조 힐의 말에서 따온 이 책의 제목 ‘애도하지 마라, 조직하라’는 실패의 기억과 외면의 현실에 막막해하기보다는 긴밀한 단결과 확장된 연대를 통해 다시금 스스로의 힘을 확인하고 새로운 노동운동의 미래를 설계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리고 이는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이유이자 바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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