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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의 지성 : 오길영 평론집

오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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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단행본
서명/저자사항아름다움의 지성 : 오길영 평론집 / 오길영 글씀
개인저자오길영= 吳吉泳, 1965-
발행사항서울 : 소명출판, 2020
형태사항527 p. ; 23 cm
ISBN9791159055423
기금정보주기2020년도 충남대학교 학술연구비의 지원을 받았음
분류기호809
언어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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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일부

오길영 평론가(충남대 교수)가 5년 만에 두 번째 평론집을 출간했다. 저자는 문학(비평)은 단지 감각이나 감성의 문제가 아니라 지성, 감각화된 지성의 표현이라고 본다. 그래서 이번 평론집의 키워드를 문학적 지성 혹은 감각적 지성으로 잡았다. 책 제목 ‘아름다움의 지성’은 그런 문제의식을 드러낸다.

몇 가지 불평
지금의 창작과 비평에 대한 견해를 담은 서문인 ‘한 비평가의 몇 가지 불평’에서 저자는 자신의 문제의식을 제시한다. 그 키워드들은 순문학과 기타문학, 픽션과 논픽션, 해설과 비평, 비평과 작품 물신주의 등이다. 저자의 문제의식은 뾰족하다.
첫째, 순문학과 기타 문학. 순문학 혹은 본격문학과 기타 문학을 날카롭게 구분하는 관점은 다시 따져봐야 한다. 지금 이런 구분은 납득하기 힘들다. 굳이 구분하자면 좋은 문학과 그렇지 않은 문학이 있을 뿐이다. 누가, 어떤 기준으로 문학의 정전(正典)을 정하는가? 그런 질문에 대한 논쟁만이 가능하다. 종종 장르문학 작가로 폄하되는 미야베 미유키의의 작품이 보여주는 매력적인 서사나 인물 형상화는 웬만한 순문학 작품보다 뛰어나다.
둘째, 픽션과 논픽션. 한국문학의 서가...

출판사 제공 책소개 전체

오길영 평론가(충남대 교수)가 5년 만에 두 번째 평론집을 출간했다. 저자는 문학(비평)은 단지 감각이나 감성의 문제가 아니라 지성, 감각화된 지성의 표현이라고 본다. 그래서 이번 평론집의 키워드를 문학적 지성 혹은 감각적 지성으로 잡았다. 책 제목 ‘아름다움의 지성’은 그런 문제의식을 드러낸다.

몇 가지 불평
지금의 창작과 비평에 대한 견해를 담은 서문인 ‘한 비평가의 몇 가지 불평’에서 저자는 자신의 문제의식을 제시한다. 그 키워드들은 순문학과 기타문학, 픽션과 논픽션, 해설과 비평, 비평과 작품 물신주의 등이다. 저자의 문제의식은 뾰족하다.
첫째, 순문학과 기타 문학. 순문학 혹은 본격문학과 기타 문학을 날카롭게 구분하는 관점은 다시 따져봐야 한다. 지금 이런 구분은 납득하기 힘들다. 굳이 구분하자면 좋은 문학과 그렇지 않은 문학이 있을 뿐이다. 누가, 어떤 기준으로 문학의 정전(正典)을 정하는가? 그런 질문에 대한 논쟁만이 가능하다. 종종 장르문학 작가로 폄하되는 미야베 미유키의의 작품이 보여주는 매력적인 서사나 인물 형상화는 웬만한 순문학 작품보다 뛰어나다.
둘째, 픽션과 논픽션. 한국문학의 서가에 근대문학의 케케묵은 분류의 결과물인 소설, 시, 극(드라마)의 작품들만 전시되는 건 문제다. 근대문학의 적자라고 하는 (장편)소설도 적어도 유럽문학의 경우에는 시민계급의 생활과 내면의 표현이었다. 그 결핍의 문제는 단지 픽션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그런 점에서 저자는 지금 가상공간, 특히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내적 표현의 글들에 주목한다. 문학 범주는 언제나 역사적으로 재구성된다. 소설이나 시도 마찬가지다.
셋째, 해설과 비평. 조심스러운 판단이지만 지금 한국비평계에는 두 가지 이해할 수 없는 통념이 작용한다. 첫째, 해설과 비평을 동일시하는 것. 둘째, 작품 분석만을 비평의 대상이라고 여기는 작품물신주의. 둘 모두 비평의 영역을 협소하게 만든다. 비평은 작품 앞에 무조건 머리를 조아리는, 작품의 논리와 체계를 무비판적으로 ‘이해’만 하려는 내재주의 비평이 아니다. 내재주의 비평이 필요 없다는 뜻이 아니다. 그것이 비평의 전부는 아니란 뜻이다. 비평은 좀더 담대해져야 한다.
넷째, 비평과 작품물신주의. 작품(텍스트)과 작품 밖(컨텍스트)을 인위적으로 구분하고, 작품(text)만이 비평의 대상이라고 보는 것은 작품물신주의이다. 작품물신주의는 문학주의의 다른 표현이다. 작품이 중요하지 않다는 뜻이 아니다. 당연히 작품은 비평의 핵심대상이다. 다만, 작품만이 비평의 대상이라고 보는 태도가 잘못되었다는 말이다. 작가가 작품을 통해 삶과 세계에 대한 새로운 감각과 인식을 생산하듯이, 비평은 작품을 매개로한 비평적 글쓰기를 통해 고유한 인식을 생산한다. 작가나 비평가는 다른 방식으로 미지의 것을 향한 “사유의 모험”(D.H. 로런스)을 감행하는, 긴장된 관계의 동반자다. 작품 앞에 내재적으로 머리를 조아린다고 겸허한 비평이 되는 게 아니다. 창작이든 비평이든 겸허함은 자기가 표현하는 인식의 한계에 대한 성찰에서만 가능하다.

문학적·감각적 지성의 평론집
『아름다움의 지성』은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와 2부는 작품론, 작가론이다. 1부는 계간 『황해문화』에 써 온 문학평이다. 그때그때 주요하다고 여겨지는 작품과 쟁점을 다룬 글들이다. 2부는 계간문학 평과 별도로 쓴 작품론들을 묶었다. 3부는 문학 일반론으로 당시 제기됐던 문학적·문화적 쟁점들을 다뤘다. 4부는 이론비평, 문화론, 외국문학을 다룬 글들로 한국문학과의 접점을 찾고자 한 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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