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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인간이 만나는 곳, 산

최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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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단행본
서명/저자사항신과 인간이 만나는 곳, 산 / 최종성 [외] 지음
개인저자최종성
구형찬
김동규
심일종
심형준
발행사항서울 : 이학사, 2020
형태사항215 p. : 삽화 ; 23 cm
ISBN9788961473705
일반주기 공저자: 구형찬, 김동규, 심일종, 심형준
분류기호202
언어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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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일부

종교학, 인류학, 민속학을 아우르는 다섯 가지 산 이야기
이 책은 각각 종교학, 인류학, 민속학을 연구하는 다섯 명의 학자가 산을 소재로 한 각자의 경험, 상상, 학문을 녹여낸 다섯 가지 산 이야기를 담고 있다. 눈 돌리면 언제나 그곳에 있는 친근한 동네 뒷산에서부터 산소(山所)라 불리는, 조상이 잠들어 있는 작은 산, 참배하고 귀의해야 할 성스러운 존재로 여겨지는 신앙의 중심지로서의 산, 그리고 도전과 성취의 대상으로서의 명산(名山)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산이 우리에게 갖는 다양한 의미와 가치를 곱씹고 되새겨볼 수 있게 해준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우리가 이 책에서 새롭게 발견하게 되는 것은 신(神)과 영(靈)이 서린 기도의 대상이자 그 자체로 훌륭한 기도 터가 되어온 산의 종교문화이다. 예로부터 우리는 집안마다 조상 모시듯 산을 모셨고, 마을마다 축문을 통해 산신을 불러댔다. 사람들은 절박하게 산을 찾았고, 산은 그런 사람들을 넓게 품어 안았다. 종교와 민속에 관한 산의 인문 교양서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에서 우리는 그러한 신과 인간이 만나는 곳으로서의 산을 확인할 수 있다.

종교 민속을 꽃피워낸 산의 현장을 만나...

출판사 제공 책소개 전체

종교학, 인류학, 민속학을 아우르는 다섯 가지 산 이야기
이 책은 각각 종교학, 인류학, 민속학을 연구하는 다섯 명의 학자가 산을 소재로 한 각자의 경험, 상상, 학문을 녹여낸 다섯 가지 산 이야기를 담고 있다. 눈 돌리면 언제나 그곳에 있는 친근한 동네 뒷산에서부터 산소(山所)라 불리는, 조상이 잠들어 있는 작은 산, 참배하고 귀의해야 할 성스러운 존재로 여겨지는 신앙의 중심지로서의 산, 그리고 도전과 성취의 대상으로서의 명산(名山)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산이 우리에게 갖는 다양한 의미와 가치를 곱씹고 되새겨볼 수 있게 해준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우리가 이 책에서 새롭게 발견하게 되는 것은 신(神)과 영(靈)이 서린 기도의 대상이자 그 자체로 훌륭한 기도 터가 되어온 산의 종교문화이다. 예로부터 우리는 집안마다 조상 모시듯 산을 모셨고, 마을마다 축문을 통해 산신을 불러댔다. 사람들은 절박하게 산을 찾았고, 산은 그런 사람들을 넓게 품어 안았다. 종교와 민속에 관한 산의 인문 교양서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에서 우리는 그러한 신과 인간이 만나는 곳으로서의 산을 확인할 수 있다.

종교 민속을 꽃피워낸 산의 현장을 만나다
이 책의 다섯 가지 산 이야기에서 우리는 산으로 간(가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경건한 수련을 위해 산에 들어간 동학의 지도자를 만나고, 임경업 장군을 모셔 와 그들만의 사당을 꾸린 소박한 마을 사람을 만나고, 궂은 환경 속에서도 산속에 깃든 신령들을 찾아 기도의 순례를 마다않는 무녀를 만나고, 집안 조상들의 묘역을 찾은 자부심 강한 후예들을 만나고, 산이 제공하는 갖가지 의미를 음미하며 산을 오르는 각양각색의 현대인들을 만난다. 그리고 이들을 통해 우리는 갖가지 성스럽고 흥미로운 종교 민속을 꽃피워낸 산의 현장을 만난다. 양산의 천성산, 서산의 황금산, 서울의 인왕산, 분당의 어느 종중산, 그리고 어느 산이라고 못 박을 것 없는 산 일반이 우리가 이 책에서 만나게 되는 그러한 산의 현장들이다.

이 책의 주요 내용
첫 번째 이야기, 「산으로 간 동학」은 동학이 시작된 요람으로서의 천성산에 주목하고 그곳을 답사한 이야기다. 산은 신화적 영웅의 하강처나 시조의 강림처로 받들어질 정도로 고대의 종교적 이미지가 응축된 곳으로 인식되곤 했다. 그러나 산은 신종교 전통에서도 끊임없이 영감을 주는 기도처로 각광 받을 만큼 근대에도 막강한 곳이었다. 동학만 해도 산이 지닌 영험성의 원천과 응축을 놓치지 않고 산으로 갔다. 동학 하면 으레 민중의 함성이 가득 찬 갑오년(1894)의 들판을 떠올리지만 동학을 가능하게 했던 원천과 내실은 경신년(1860)의 산중에서 고요하게 준비되고 있었다. 무엇보다도 경신년의 동학을 예비했던 수운의 양산 천성산의 기도는 진정한 의미에서 산중 동학의 출발이었다. 천성산의 내원사와 적멸굴은 산중의 동학이 지닌 종교성이 응집된 최적의 장소로 간주된다. 후대의 동학 지도자들은 교조 수운이 기도와 공부에 몰입했던 옛 수도처를 순례하며 새로운 각성과 감흥을 이끌어내기 위해 산으로 갔다. 수운에게 있어 산은 정성을 다하는 기도터이고, 무극대도를 체득하는 득도의 장소이며, 쫓기는 와중에도 하느님의 강화를 받고 경전을 저술했던 곳이며, 종국에는 포덕에 힘쓰다 피체되어 종교적 활동을 마감했던 현장이다. 가히 산으로 간 동학이라 할 만하다.
두 번째 이야기, 「황금산 가는 길」은 종교학자가 충남 서산의 독곶 바닷가에 있는 조그마한 산인 황금산에 대해 경험하고 생각한 일들을 정리한 글이다. 황금산은 오랫동안 어느 특정 마을과 고정적으로 의례적 관계를 맺어온 산도 아니고 널리 알려진 명산도 아니지만 아름다운 경치, 풍부한 전설, 종교 민속 등을 품고 있어 매우 흥미로우며, 서사면이 절경을 이루면서 바다에 접해 있는, 바다와 하늘과 땅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서 역사, 문화, 종교 민속의 측면에서 생각할 점들이 많은 곳이다. 이 글은 특히 산 정상에 있는 황금산사라는 사당에 천지신명의 신위와 함께 봉안되어 있는 산신 그림과 임경업 장군 그림이 사실은 황금산 외부에서 온 것이라는 점에 관심을 기울이고 이를 추적한다. 사람만이 산으로 간 것이 아니라 신도 산으로 간 것이다. 황금산은 과거의 기우제와 황룡 전설과 같은 전통적인 화제뿐만 아니라 현대의 종교 민속이 새로 일궈내는 이야기를 담은 작지만 큰 산이다.
세 번째 이야기 「인왕산에는 아직도 호랑이가 산다」는 ‘다니’라고 하는 무녀(巫女)의 인왕산 기도행을 좇아가며 곳곳을 신성하게 만드는 그녀의 종교적 상상력을 추체험하고, 인왕산의 기도꾼들과 민속 행위자들의 실천이 어떻게 민속적 신성성을 구성해내는지를 펼쳐 보인다. 경복궁을 기준으로 우백호에 해당하는 인왕산은 호랑이와 관련된 전래 이야기들을 상당히 많이 간직하고 있다. 한양을 둘러싼 네 개의 산 중에서 산세가 가장 크기 때문에 호랑이가 출몰했을 가능성이 컸을 테지만, 이제 인왕산은 호랑이가 주는 두려움보다는 기암괴석들이 주는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미학적 공간이 되었다. 하지만 인왕산을 찾는 기도꾼들의 종교적 상상력 속에서 호랑이는 여전히 살아 있다. 인왕산은 민속-종교적인 층위에서 이해되는 신성한 공간이자 민속적인 신성성을 실체화하는 공간으로 이해된다. 인왕산은 ‘서울의 계룡산’으로 불릴 만큼 전국에서 많은 기도꾼이 찾는 영험한 산으로, 인왕산의 영험성은 남사면에 마련된 기도터에 집중되어 있다. 그곳을 찾는 기도꾼들의 종교적 경험과 상상력, 그리고 경건한 실천을 통해 인왕산의 영험성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
네 번째 이야기, 「종산(宗山)에서 조상을 사색하다」는 성남시 분당중앙공원 내에 자리한 한산이씨 종산을 찾아 시제를 참관한 종산 문화유산 답사기다. 종산은 조상들이 잠들어 있는 종중산으로, 아무리 완만해도 엄연한 산이다. 물리적인 고도가 아닌 혈연 공동체의 끈끈한 질적 농도가 만들어낸 상상의 산이라 할 수 있다. 이 글은 ‘우리’가 아닌 너와 나로 분절되어 살아가는 일상에서 종산을 찾는 것이 과연 무엇을 뜻하는지 질문하며 종산의 의미를 탐색해나간다. 종산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올랐고 또 누군가는 어딘가에서 지금도 오르고 있는 산이지만 이제는 종산과 결별하는 이들이 많아졌고, 심지어 그곳을 왜 굳이 떠올리고 올라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이들도 많아졌다. 뿌리에 관심 없는 현대 한국인들에게 종산은 문화적으로 선택 가능한 영역에 있을 뿐이며, 현대의 도심 속에서 종산의 운명이 어찌 될지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집안의 연속성과 영광을 안겨준 조상이 묻힌 곳, 그들에 대한 응집된 기억이 누적되어 있는 곳, 그리고 전통의 힘이 쇠약해진 오늘날에도 후손들의 순례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 그런 종산이 여전히 우리 곁에 있다.
마지막 이야기는 「우리는 왜 산에 가고, 산은 우리에게 무엇을 주나」를 묻는다. 사람들은 가지가지 이유로 산에 오른다. 산을 오른 사람들은 거기에서 어떤 경험을 가지고 돌아오고, 그것이 산을 말하는 숱한 화젯거리가 된다. 많은 사람이 공유하는 이야기 속에는 산이 갖는 특별한 가치를 만들어내는 원천이 들어 있다. 산에 오르는 이도, 그들이 올라야 하는 이유도 각양각색이고, 입산과 등산의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진 산의 이미지도 각양각색이다. 그러나 그러한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산은 우리의 일상과 분리된 곳이라는 기본적인 토대 위에서 상징과 이미지의 특성을 일정하게 공유한다. 산 그 자체의 모습, 산 오르기의 경험, 산의 상징적 의미는 따로 떨어져 있지 않다. 이 글은 산의 신비, 상징성, 의미가 산과 사람의 관계 맺기 방식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을 여러 각도로 조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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