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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 평전

McKay, Elizabeth Nor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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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단행본
서명/저자사항슈베르트 평전 / 엘리자베스 노먼 맥케이 지음 ; 이석호 옮김
개인저자McKay, Elizabeth Norman
이석호, 역
발행사항서울 : 풍월당, 2020
형태사항710 p. : 삽화 ; 23 cm
원서명Franz Schubert :a biography
ISBN9791189346157
일반주기 본서는 "Franz Schubert : a biography."의 번역서임
서지주기참고문헌(p. 705-710)과 색인수록
주제명(개인명)Schubert, Franz,1797-1828
일반주제명Composers --Austria --Biography
분류기호780.92
언어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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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일부

숨겨졌던 슈베르트의 삶에 한 줄기 빛을 비추다

세심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헤아린
슈베르트의 서른한 해의 이야기
보통 사람들에게 음악을 선물해준
영원한 청년 음악가의 마음을 들여다보다


서른하나에 세상을 떠난 청년 예술가의 삶을 이토록 공들여 재구성해낸 작가는 없었다. 그러면서도 저자는 따사로운 시선을 한시도 잃어버리지 않는다. 그가 그려내는 슈베르트는 분명 위대한 예술가이지만 동시에 우리 주변의 보통 사람이기도 하다. 치열하게 살아가는 결점투성이요 미완의 청년인 것이다.
그러나 천상의 고귀함이 깨질 듯 연약한 영혼 속에 담겨 있었다는 사실은 우리를 적잖이 위로해준다. 우리는 모두 연약하기에, 유한하기에 소중한 존재가 아니던가. 이 책을 읽으면 슈베르트를 사랑하게 될 것이다. 삶이 귀를 열어주어 누구라도 슈베르트 음악을 듣고 싶어질 것이다.

1996년 영국에서 출간된 맥케이의《슈베르트 평전(Franz Schubert : A Biography)》은 영미권에서 나온 슈베르트에 관한 전기적 연구들 가운데 가장 독보적인 저작이다. 각종 연구서, 논문, 평론 등에서 가장 많이 인...

출판사 제공 책소개 전체

숨겨졌던 슈베르트의 삶에 한 줄기 빛을 비추다

세심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헤아린
슈베르트의 서른한 해의 이야기
보통 사람들에게 음악을 선물해준
영원한 청년 음악가의 마음을 들여다보다


서른하나에 세상을 떠난 청년 예술가의 삶을 이토록 공들여 재구성해낸 작가는 없었다. 그러면서도 저자는 따사로운 시선을 한시도 잃어버리지 않는다. 그가 그려내는 슈베르트는 분명 위대한 예술가이지만 동시에 우리 주변의 보통 사람이기도 하다. 치열하게 살아가는 결점투성이요 미완의 청년인 것이다.
그러나 천상의 고귀함이 깨질 듯 연약한 영혼 속에 담겨 있었다는 사실은 우리를 적잖이 위로해준다. 우리는 모두 연약하기에, 유한하기에 소중한 존재가 아니던가. 이 책을 읽으면 슈베르트를 사랑하게 될 것이다. 삶이 귀를 열어주어 누구라도 슈베르트 음악을 듣고 싶어질 것이다.

1996년 영국에서 출간된 맥케이의《슈베르트 평전(Franz Schubert : A Biography)》은 영미권에서 나온 슈베르트에 관한 전기적 연구들 가운데 가장 독보적인 저작이다. 각종 연구서, 논문, 평론 등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이 중요한 책이 우리말로 번역되어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많은 기록과 증언을 충실하게 검증했을 뿐 아니라 누구에게나 쉽게 읽히는 유연한 스토리텔링까지 더해져 그 가치를 더한다. 저자는 빈 외곽에서 태어난 순간부터 숨을 거두고 장례를 치르기까지. 31년이란 짧은 시간을 지상에서 보낸 슈베르트의 삶을 정통적인 연대기 방식으로 보여준다. 독일어권(독일, 오스트리아 등)의 자료에만 의지하지 않았으며, 여러 나라에서 나온 다양한 분석도 반영하여 그의 삶을 말하고 있다는 사실은 강력한 무기다. 또한 슈베르트가 살던 때 통용된 오스트리아 화폐 단위를 설명하는 등 빼놓을 수 없는 시대적 배경 역시 언급한다. 하지만 음악을 설명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점들만 다뤄지기에 슈베르트의 음악과 삶이라는 서술 중심이 훼손되지 않았다는 점도 《슈베르트 평전》이 가진 장점이다.

깊이 있는 조사, 깊이 있는 이해

《슈베르트 평전》을 쓴 엘리자베스 노먼 맥케이(Elizabeth Norman McKay)는 서문에서 독일과 오스트리아, 미국을 중심으로 슈베르트와 그의 음악 연구에 있어 새로운 발전이 있었음을 밝히고 있다. 다양한 연구 성과를 종합하여 작곡가로서 슈베르트의 삶과 그가 만든 음악을 다루며 깊이 있는 접근을 시도한 것이다. 특히 마치 그가 지상에서 보냈던 시간을 하나, 하나 따라가는 듯한 구성에 주목하자. 대중을 상대로 한 음악교양서적에서 통상적으로 작곡가의 삶을 다룰 때 중요한 사건들을 가운데 놓고 내용을 짜는데 반해, 《슈베르트 평전》은 이런 편리한 방법에 호소하지 않았다. 슈베르트가 보냈던 시간과 사건에 대해 최대한 상세하게 기술했다. 슈베르트와 알고 지낸 지인들의 증언과 연구기록에서의 발췌, 19세기 초 문화적 배경 언급은 이를 탄탄하게 뒷받침하는 토대다.
이 책에서 슈베르트의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접근이 이뤄지는 까닭은 당연히 그가 남긴 음악을 깊이 있게 듣기 위함이다. 슈베르트는 왜 이 곡을 만들었으며, 어떤 과정을 거치며 작곡했고 그에게 어떤 느낌으로 다가왔는지 독자들은 상상하며 글로 음악을 체험한다. 오래된 기록(슈베르트와 가까이 지낸 이들이 남긴 추억담 등)이라도 의미 있는 내용이면 인용을 하였으며 사소한 사건이라도 슈베르트가 겪은 일이라면 외면하지 않고 끝까지 파헤쳤다. 일반 독자들 이외에 음악에 정통하고 전문적 식견을 갖춘 독자들에게도 《슈베르트 평전》이 환영 받을 수 있는 이유다. 마지막에 있는 방대한 참고문헌은 그런 노력을 보여주는 증표이자, 우리말이 아닌 영어나 독일어 등으로 된 자료를 보며 음악을 깊이 배우고 싶은 이들에게 또 다른 이정표의 역할을 한다.

슈베르트 음악을 향한 길 : 두 가지 본성

슈베르트의 삶을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쾌락에의 탐닉과 매독으로 인한 투병 역시 《슈베르트 평전》에 등장한다. 다만 방식이 조금 다르다. 괴테의 《파우스트》 중 일부를 인용하며 6장을 연 시도는 그래서 매우 의미심장하다. 6장에서 짚은 슈베르트의 성격을 바탕으로 이후 7장부터 그의 삶 후반부 기술에 집중이 되기 때문이다. 맥케이는 슈베르트가 삶의 마지막 자락에 남긴 증거들이 가벼운 조울증으로 정의할 수 있는 순환기분장애(cyclothymia)를 나타내었음을 지적하며 이는 알코올 및 니코틴 남용을 초래했다고 설명한다. 이렇게 악화된 슈베르트 정신 건강의 악화는 천상의 세계를 갈구하면서도 다른 한 쪽의 영혼은 진창에 뒹굴게 만들었으며 쾌락을 향한 갈망이 더해져 그를 구렁텅이로 끌어당겼음을 말한다. 활화산 같은 성질과 폭력, 불안이 남긴 자국이 음악에 새겨진 것은 이런 이유다.
그렇다고 맥케이는 이를 소모적인 소재로 취급하기를 거부한다. 슈베르트가 갖고 있던 여러 성격적 특성 중에서 몇 가지만으로 그를 설명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매독과 순환기분장애로 인한 고통, 또 결코 같이 놓고 생각하기 어려운 모순된 성격을 밝히는 것은 오직 슈베르트의 음악이 갖고 있는 모습을 보기 위함이다. 위대한 음악에 드러나는 격렬하고도 폭넓은 감정의 변화의 까닭을 짚게 만드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슈베르트 평전》 6장은 슈베르트가 삶에서 가진 여러 측면 중 하나만 집중해서 보여주는 확대경이 아닌 그의 음악을 깊이 볼 수 있게 만드는 현미경에 가까우며, 슈베르트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보다 쉽게 그의 음악에 접근할 있도록 도와주는 아리아드네의 실이다.

우리에게 향하는 슈베르트

《슈베르트 평전》은 평전(評傳)이다. 슈베르트의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만 나오지 않는다. 아버지와의 갈등, 이해하기 어려운 생활습관, 또 그가 겪은 좌절. 3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겪었던 모든 일들이 음악을 만든 자산이 되었다. 한편으로 슈베르트의 삶은 곧 같은 시대를 살았던 많은 이들의 모습이기도 했다. 나폴레옹의 몰락과 빈 회의(1814 – 1815)로 대표되는 사회 전반의 보수화. 격동의 시대를 보냈던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슈베르트의 삶과 음악은 곧 동시대인의 면모를 생각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우리의 삶에 있어서도 비슷하다. 《슈베르트 평전》을 읽는 독자들은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어느새 자신, 혹은 가까운 사람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작곡가의 모습이 우리에게 투영되는 것이다. 입시와 취업을 겪으며 온갖 좌절을 느끼고 있는 청춘들은 인정을 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슈베르트의 삶을 흘려보내기 쉽지 않은 일이다. 또한 청년을 지난 이들에게는 스스로가 어떤 길을 걸어왔는가를 돌아보게 만든다. 그리하여 슈베르트의 삶을 착실히 드러낸 《슈베르트 평전》은 노소(老少)를 가리지 않고 삶을 생각하게 만들며 강한 호소력을 갖는다.

우리가 몰랐으나 알고 싶은 슈베르트의 모습을 떠올리며

잠시 학창시절 우리가 배웠던 교과서를 떠올린다. ‘가곡의 왕’. 그의 이름 앞에 늘 붙어 있던 수식어다. 하지만 슈베르트는 교향곡과 관현악곡, 현악4중주 등의 실내악, 피아노곡, 심지어 《피에라브라스(Fierrabras)》와 같은 오페라에 이르기까지 고전음악 거의 모든 장르에서 곡을 남긴 전방위적 음악가였다. 결코 가곡의 왕이란 이름에만 가둬둘 수 없는 작곡가인 것이다. 《슈베르트 평전》은 실제 모습 중 일부만을 반영한 고정관념에 슈베르트를 놓아둔 많은 이들에게 그가 쓴 음악들을 직접 들어보고 싶게 만든다. 음악으로 세상을 이해한 예술가의 삶을 천천히 따라가는 700여 쪽의 여정은 길지만 분명 다양한 슈베르트의 모습을 마주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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