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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외교관의 여행법

박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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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단행본
서명/저자사항(☆난) 외교관의 여행법/ 박용민 글·사진
개인저자박용민, 1966-
발행사항서울: 바람구두, 2009
형태사항288 p., 도판 [2] p.: 삽화; 21 cm
총서명바람구두 여행문고;1
기타표제판권기표제: 별난 외교관의 여행법
ISBN9788993404043
일반주기 색인수록
언어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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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등록번호 청구기호 소장처/자료실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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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일부

별남의 재발견
얼마나 유별난 외교관이기에 ‘별나다=멋지다’가 될까?

별난 외교관 박용민
이 책의 저자 박용민은 현직 외교관이다. 19년째 외교관 노릇을 하고 있으며, 지금은 대한민국 외교통상부 북핵협상과장이다. 그런데 여행서를 냈다. 지난달엔 영화책도 냈다. 그뿐인가. 이번 책에 쓰인 그림들을 모두 직접 그렸다. 사진은 물론이고. 이쯤 되면 ‘별난 외교관’이라는 딱지의 정체가 대충 짐작된다.
외교관 작가 박용민의 밤잠은, 그래서 짧다. 아내의 타박을 뒤로 하고(가장 지근거리의 관찰자일 아내는 그에게 ‘취미번잡증’이라는 진단을 내린다), 잠자리에 누울 시간을 아껴 타블렛으로 그림을 그리고, 틈틈이 모아둔 악기들을 만지며 작곡을 하고, 영화나 책 리뷰를 쓴다. 그걸 또 싸목싸목 블로그(thebaldface.com)에 올려 네티즌들과 소통한다.
문화 취향의 세련화로써 자신의 삶을 부단히 재생산하는 외교관, 바로 그 점에서 박용민은 유별나다. 혹자가 보기엔 쉽지 않을 자기계발 노력 같아 보이기도 하지만, 웬걸, 박용민에게는 그게 그저 가슴 뛰는 재미이다. 미술을 전공하고 싶었던 맏아들, ‘천...

출판사 제공 책소개 전체

별남의 재발견
얼마나 유별난 외교관이기에 ‘별나다=멋지다’가 될까?

별난 외교관 박용민
이 책의 저자 박용민은 현직 외교관이다. 19년째 외교관 노릇을 하고 있으며, 지금은 대한민국 외교통상부 북핵협상과장이다. 그런데 여행서를 냈다. 지난달엔 영화책도 냈다. 그뿐인가. 이번 책에 쓰인 그림들을 모두 직접 그렸다. 사진은 물론이고. 이쯤 되면 ‘별난 외교관’이라는 딱지의 정체가 대충 짐작된다.
외교관 작가 박용민의 밤잠은, 그래서 짧다. 아내의 타박을 뒤로 하고(가장 지근거리의 관찰자일 아내는 그에게 ‘취미번잡증’이라는 진단을 내린다), 잠자리에 누울 시간을 아껴 타블렛으로 그림을 그리고, 틈틈이 모아둔 악기들을 만지며 작곡을 하고, 영화나 책 리뷰를 쓴다. 그걸 또 싸목싸목 블로그(thebaldface.com)에 올려 네티즌들과 소통한다.
문화 취향의 세련화로써 자신의 삶을 부단히 재생산하는 외교관, 바로 그 점에서 박용민은 유별나다. 혹자가 보기엔 쉽지 않을 자기계발 노력 같아 보이기도 하지만, 웬걸, 박용민에게는 그게 그저 가슴 뛰는 재미이다. 미술을 전공하고 싶었던 맏아들, ‘천상 부산 어른들’이신 부모님의 뜻을 쫓아 정치외교학과에 진학했고, 노래를 부르고 방송국을 기웃거리면서도 결국 외교관이 되었다. 타고난 ‘끼’와 예술 재능의 자연스럽고 신나는 발현, 그것이 그를 ‘별난 외교관’이 되게 했고, 그래서 이때의 ‘별나다’는 ‘멋지다’와 거의 동의어다.
출장에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도 어린 시절 동경했던 여행작가들을 떠올리며 글을 쓰고, 가족들과 함께 떠난 휴가여행에서도 자신을 거쳐갔던 영화와 책의 한 대목을 떠올리며 한 나라의 운명과 인류의 문명을 곱씹는다. 그 능수능란하고도 웅숭깊은 성찰의 힘을 꿰뚫어본 소설가 복거일 선생은, 그래서 그에게서 “새로운 재능의 탄생”을 본다.

새로운 재능의 탄생
여행기가 넘쳐나는 세상이다. 다시 복거일 선생의 말을 인용하자면, 여행이 고스란히 녹화되는 요즈음엔, 재미있는 여행담은 고사하고 여행담 자체가 아예 사라지는 듯하다. 그 빈자리를 메우고 드는 현란한 볼거리 위주의 여행책들….
여행 전문 출판사인 바람구두도 이제껏 그에 일조했을지 모르지만 ― 10권 정도뿐인 게 위안이라면 위안이다 ― 『별난 외교관의 여행법』은 새로운 재미의 기행문학을 접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지루하고 힘들 것 같은 자동차여행의 정의를 기록한 부분부터 예사롭지 않다. (이 책에 실린 대부분의 여행이 가족들과 함께 자동차를 타고 떠난 휴가여행이다.) “쏟아 붓는 비가 침범하지 못하는 한 평 남짓 불가침의 공간에… 가족들과의 거리가 한결 오롯이 가까워지는… 그렇게 광대무변한 세상 속을 누비는….”
볼거리를 빼어난 사진 프레임에 담아내는 작가의 재주도 훌륭하지만, 그 풍경을 넘어 땅에 새겨진 인간의 무늬를 포착하는 데 있어 박용민은 빼어난 감각의 소유자다. 역사와 문학, 영화와 음악, 회화 등 온갖 사회적, 예술적 알레고리들의 의미를 남달리 짚어내는 데서 이 책의 재미는 깊게 우러나온다.
그냥 아름다운 건 없다. 샌프란시스코 앞바다의 유명한 감옥 알카트라즈. 그 감옥의 창살 밖으로 손에 잡힐 듯 빤히 내다보이는 ― 허나 다다를 수 없는 ― 샌프란시스코 언덕의 아름다움을 작가는, 4월을 일컬어 ‘가장 잔인한 달’이라고 노래한 시인 엘리엇 류의 ‘시적 잔혹함’의 아름다움이라고 짚어낸다(95쪽).
『영화관의 외교관』이라는 전작에서 선보였듯, 이 책에서도 영화나 미드 얘기를 빼놓을 수 없다. <스타 트렉> 얘기는 가히 혀를 내두를 정도로 정밀하고 폭 넓다(76쪽부터). 그저그런 스릴러 영화라고 여겼던 <다이 하드>나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영화 한 장면을 빌어, 헐겁기 짝이 없게 개념화된 ‘테러리즘’이라는 우리 시대의 병리를 곱씹어보는 화두로 삼는다(51쪽부터). 80년대 미드인 <머나먼 대서부>는 ‘프론티어 정신’을 역노스탤지아 혹은 ‘미지에 대한 그리움’으로 해석케 해준 실마리가 되었고, 는 뉴욕의 변화를 일러주는 척도로 거듭 언급된다.
작가의 섬세한 눈길은 자카르타 남부의 어시장에서는 “살아 있는 것, 살려는 것, 산다는 것”의 그 모든 욕구를 짚어내고(169쪽), 인도네시아의 외진 길에서의 치안 부재를 탓하면서는 로마 멸망의 원인까지를 떠올린다(180쪽). 또 네덜란드인들이 만든 식민도시 반둥에서는 열등생들의 회합처럼 변질되어 버린 비동맹회의를 반추한다(194쪽). 안달루시아의 건조한 냄새까지도 쏙 빼닮은 뉴멕시코의 어느 캠핑장에서 김치통을 열고 밥을 해먹을 때는 “카자흐스탄에 도착한 조선인들”을 떠올린다(61쪽).
노래하는 박용민이 궁금하신가? 여행지에서 찾아뵌 어머니의 가장 친한 친구 내외분과 기타 퉁기며 한 목소리로 노래 부르는 장면은 그가 얼마나 선한 마음의 소유자인지를 헤아리게 한다(90쪽).
모든 여행자는 다 자기만의 방식으로 낯선 곳을 기록한다. 노트에, 가슴에, 사진기에, 머리에…. 선하고, 멋지고, 유별난 여행자 박용민의 여행법은 그래서 딱 그만큼 포근하고 은근하고 독특하다.

바람구두 여행문고 001
볼거리보다는 읽을거리 위주의 편성을 내걸고 탄생한 바람구두 여행문고의 첫 책으로 이 별난 외교관의 여행담을 소개하게 되어 참으로 느껍다. 예나 지금이나 책 한 권은 무용지물로부터 인생 전환의 빌미에 이르기까지 그 쓰임새가 다양하다. 좋은 여행이 더 나은 생의 동력이 되듯, 좋은 기행문학 한 권이 보다 풍성한 삶을 꿈꾸게 했다는 뿌듯한 독후감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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