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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의 역사: 유라시아의 교차로

Millward, James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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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단행본
서명/저자사항신장의 역사: 유라시아의 교차로/ 제임스 A. 밀워드 지음 ; 김찬영, 이광태 옮김
개인저자Millward, James A., 1961-
김찬영, 역
이광태, 역
발행사항파주: 사계절, 2013
형태사항623 p.: 삽화; 24 cm
총서명서울대학교 중앙유라시아연구소 교양총서;2
원서명 Eurasian crossroads
ISBN 9788958286608
일반주기 본서는 "Eurasian crossroads : a history of Xinjiang. c2007."의 번역서임
서지주기 참고문헌(p. 575-595)과 색인수록
주제명(지명) Xinjiang Uygur Zizhiqu (China) -- History
언어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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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일부

중국의 화약고, 신장을 이해하는 첫걸음

2009년 197명이 숨지고 1700여 명의 부상자를 낸 우루무치 유혈 사태로 신장 위구르 자치구는 세계의 관심을 받는 지역이 되었다. 중국의 통치를 받고 있는 이 지역에서 중국에 대항해 분리 독립을 요구하는 시위와 폭력 사태가 꾸준히 발생하자 외신들은 신장에 ‘중국의 화약고’라는 별명을 붙였다. 도대체 왜 신장의 위구르인들은 중국 정부에 저항하고 있을까? 신장 위구르인들의 분노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먼저 소수 민족을 차별해온 중국 정부에 대한 오랜 불만이 첫 번째 원인이라면, 경제 성장의 과실이 한족에게만 돌아가는 현실에 대한 상실감도 크게 작용할 것이다. 그리고 중국 정부의 민족 동화 정책으로 인해 위구르족의 전통 문화가 말살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도 원인 중 하나이다.
신장 지역의 역사에서도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먼저 ‘신장’이라는 단어가 갖는 역사적 의미를 한 번 살펴보자.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신장(新疆)’은 18세기 중반 청(淸)의 건륭제가 이 지역을 정복하면서 ‘새로운 강역’이라는 뜻으로 처음 사용한 단어이다. 중세의 이슬람 작가들은 이 지역을 ‘투르크...

출판사 제공 책소개 전체

중국의 화약고, 신장을 이해하는 첫걸음

2009년 197명이 숨지고 1700여 명의 부상자를 낸 우루무치 유혈 사태로 신장 위구르 자치구는 세계의 관심을 받는 지역이 되었다. 중국의 통치를 받고 있는 이 지역에서 중국에 대항해 분리 독립을 요구하는 시위와 폭력 사태가 꾸준히 발생하자 외신들은 신장에 ‘중국의 화약고’라는 별명을 붙였다. 도대체 왜 신장의 위구르인들은 중국 정부에 저항하고 있을까? 신장 위구르인들의 분노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먼저 소수 민족을 차별해온 중국 정부에 대한 오랜 불만이 첫 번째 원인이라면, 경제 성장의 과실이 한족에게만 돌아가는 현실에 대한 상실감도 크게 작용할 것이다. 그리고 중국 정부의 민족 동화 정책으로 인해 위구르족의 전통 문화가 말살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도 원인 중 하나이다.
신장 지역의 역사에서도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먼저 ‘신장’이라는 단어가 갖는 역사적 의미를 한 번 살펴보자.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신장(新疆)’은 18세기 중반 청(淸)의 건륭제가 이 지역을 정복하면서 ‘새로운 강역’이라는 뜻으로 처음 사용한 단어이다. 중세의 이슬람 작가들은 이 지역을 ‘투르크어를 사용하는 민족들의 땅’이라는 의미에서 투르키스탄(Turkestan)이라고 불렀다. ‘투르키스탄’이 ‘신장’으로 바뀌면서 이 지역은 공식적으로 중국 역사에 편입되었다. 중국의 영토가 된 이후에도 위구르족과 한족의 민족 갈등과 종교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이처럼 신장의 현재 모습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민족, 경제, 종교 등 역사적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실타래를 하나하나 풀어나가야 한다. 고대에서 현대까지, 신장의 역사를 다루는 이 책은 뒤엉킨 조각을 맞추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신장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신장을 둘러싸고 다양한 물음들이 있다. 고대의 신장에는 어떤 부족이 살았나? 이 지역이 언제부터 중국의 역사에 등장했는가? 이 지역에서 이슬람교의 역할과 특징은 무엇인가? 중국 공산당의 사회주의 정책 아래에서 이슬람교도인 위구르인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 이 책은 이러한 의문에 답을 제공해주는 유일한 개설서이다. 신장 지역은 지금까지 실크로드와 동서 문명 교류사를 다루면서 부가적으로 언급되는 경우가 많았다. 고대 시기 이 지역의 지리적 환경에서부터, 현대에 벌어지고 있는 민족 분쟁까지 수천 년에 걸쳐 신장에서 이루어진 역사를 정리하고 있는 역사서는 이 책이 국내에서 첫 번째이자 유일하다.
신장의 통사를 다룬 첫 번째 책이라는 점 이외에도 이 책은 전문가뿐 아니라 신장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서술되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이 책의 저자인 제임스 A. 밀워드(James A. Millward) 교수가 1978년 하버드 대학에서 역사학을 공부하기 시작한 이래 신장에 대한 대중적이고 개괄적인 역사서를 서술하려고 마음먹어 왔기 때문이다. 저자 역시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 신장에 대한 마땅한 개설서가 없어 고생했던 경험이 있었기에 누구보다도 신장에 대한 개설서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다. 저자의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다양한 민족들이 등장했다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여정이 드라마틱하고 역동적으로 서술될 수 있었다. 또한 신장의 역사를 통사의 체제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수천 년의 시간을 헤매지 않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또한 이 책은 신장에 대한 가장 최신의 연구 성과를 담고 있어 신장 지역 역사와 정치를 연구하고자 하는 전문가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실크로드의 명성 뒤에 가려져 있던 ‘신장 사람들’의 역사

지금까지 신장은 동서 문명의 가교라는 측면만 강조되어 왔고, 그런 교류가 이루어진 역사 현장은 주목받지 못했다. 이 책은 이러한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신장의 민족들이 다양한 외부 세력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 만들어간 역사를 다루고 있다. 언어(토하라어, 투르크어, 중국어, 소그드어), 종교(대승 불교와 소승 불교, 조로아스터교, 네스토리우스 기독교, 이슬람교), 왕조(한, 당, 카라한조, 칭기스칸의 몽골 제국과 그 후예들, 중가르, 카자흐, 청) 등, 다양한 민족과 문화의 만남은 이 지역의 역사에 뚜렷한 흔적을 남겼다. 가령 투루판(Turfan)이라는 도시의 지명은 어떤 민족이, 언제 지배했느냐에 따라 거사(車師), 고창(高昌), 코초(Qocho), 카라호자(Qarakhoja), 토로번(吐魯番) 등 다양한 언어로 알려졌다. 이처럼 신장의 역사는 여러 문화가 만나 때로는 서로 배척하고, 때로는 서로를 받아들이며 만들어졌다. 신장의 역사가 중요한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어떤 문화적 요소가 한 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옮겨갈 때, 그것이 경유하는 지역들에서 변용되고 가공되는 과정을 거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실크로드를 통해 동서를 거쳐 간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신장이 갖는 교류의 ‘현장’으로서의 역사에 주목해야 한다.

가장 ‘정치적인 신장’에 대해 학문적 객관성을 유지한 책

이 책은 전체 분량의 절반 이상을 신장의 근현대사 서술에 할애하고 있다. 이는 최근 정치적으로 불안한 이 지역의 현재 상황을 보다 자세하고 객관적으로 보여 주기 위해 저자가 의도한 것이다. 저자인 밀워드 교수는 이 책에서 정치적 객관성을 유지해 학문적 엄밀성을 높이려 노력해 왔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신장의 현대사를 다루면서 신장 지역의 분리 독립 운동과 중국의 신장 정책 중 어느 한쪽의 입장을 취하지 않는다. 또한 저자는 최근 일어나고 있는 민족주의적인 논쟁을 신장의 역사에 소급 적용해, 신장의 역사를 ‘중국적’이라든지, ‘위구르적’으로 분류하려는 시도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한다. 오늘날 우리가 익숙해져 있는 대륙적.민족적.국가적 범주를 근대 이전의 역사에 적용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저자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현재 중국에서 정치적으로 가장 민감한 지역을 다룬다는 사실 때문에 정치적 문제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다. 한국어판 서문에서 저자는 자신이 신장의 역사에 대해 서술한 다른 책 때문에 중국에서 요주의 인물이 되었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저자는 신장의 정치적 상황에 대해 직접 답을 제시하기보다는 독자들이 책을 읽고 판단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주요 내용

1. 다양한 민족, 여러 역사의 무대로서의 신장


사카족, 월지, 흉노, 한족, 소그드, 몽골, 위구르, 만주족 등 다양한 민족들이 신장을 거쳐 가면서 자신들의 국가를 세우기도 했고, 자신들의 문화를 흔적으로 남겨 놓기도 했다. 이처럼 신장의 역사는 다양한 민족들이 각축하며 만들어낸 역사이다. 기원전 1800년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누란의 미녀’(누란 인근에서 발견된 미라)는 인도유럽어족의 한 지파가 이 지역에 정착했음을 알려준다. 이 책은 한(漢)의 진출 이전에 이 지역에 살았던 사카족, 월지 등 초기 거주민부터, 한, 당(唐)과 몽골 제국의 침략, 중앙아시아 유목 민족이 세운 중가르 제국, 불교를 믿는 도시 국가였던 호탄, 청(淸)의 서진 등 신장을 지나갔던 무수한 민족과 국가들을 놓치지 않고 기록한다. 신장은 때로는 중국 등 주변 강대국의 정복 대상이기도 했고, 오아시스에 자신들의 도시 국가를 발전시키기도 했고, 유목민들의 국가를 세우기도 했다. 이 책은 각각의 민족이 만들어낸 사회조직과 정치체제, 그들에게 영향을 준 종교와 문화를 망라하고 있다. 저자는 다양한 민족들의 고향이자 여러 역사의 무대로서 신장을 조명하고 있다.

2. 중앙유라시아 민족과 중국이 벌인 경쟁의 역사

신장은 중앙유라시아의 유목 민족과 중국 등 주변 강대국의 끊임없는 경쟁이 치러지던 현장이었다. 기원전 120년 무렵 한이 처음 이 지역까지 세력을 확장한 이후, 중국의 역대 왕조들은 이 지역을 장악하기 위해 노력했다. 한의 장군인 이광리(기원전 102년), 반초(73~102년)와 같이 눈에 띄는 군사적 성공도 있었지만, 중국 왕조들은 이 지역에서 지속적인 영향력을 확보하기 힘들었다. 당의 장군인 고선지는 군사 원정을 통해 파미르 고원의 국가들에 영향을 미치고 있던 티베트인들을 몰아내고 당의 우위를 가져왔지만 당의 국력이 쇠퇴하면서 이 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더 이상 유지하지 못했다. 반면 중앙유라시아는 9~16세기 강성한 유목 세력들이 각축전을 벌이던 장소였다. 돌궐 제국의 붕괴로 투르크어를 사용하는 부족들이 신장으로 유입되어 중앙아시아 전역으로 퍼져나갔으며, 위구르국은 현대의 위구르인들에게 민족명을 제공하는 역할을 했다. 이러한 민족들의 각축전 사이에서 소그드인들은 자신들만의 상업 네트워크를 만들어 신장과 북중국의 무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3. 다양한 종교들이 전파되고 영향을 미친 교차로

오늘날 신장의 주민들은 대다수 이슬람교를 믿고 있지만, 원래 이 지역은 다양한 종교들이 교차하던 길목이었다. 조로아스터교, 불교, 마니교, 기독교 등이 이 지역을 거쳐 중국으로 전파되었고, 깨달음을 얻기 위해 천축으로 불경을 구하러 가던 중국 승려들도 신장을 거쳐 인도로 갔다. 9세기 말 대표적인 불교 국가인 호탄의 왕가는 둔황의 불교 사원을 방문하고 후원했으며, 자신들의 초상화를 막고굴 벽에 그리도록 돈을 기부하기도 했다. 조로아스터교는 이 지역에서 상업을 장악하고 외교 업무를 담당한 소그드인들에게 널리 받아들여졌다. 네스토리우스파 기독교 역시 신장을 거쳐 중국까지 전파되었는데, 특히 몽골 제국의 지배층과 위구르인들의 후원을 받았다. 이슬람 국가인 카라한조가 9세기부터 서부 타림 분지 및 중가리아 서부를 완전히 장악하기 시작하면서 이 지역에도 이슬람교가 전파되기 시작했고, 17세기에 이르러서는 신장 전 지역의 이슬람화가 완성된다. 이슬람교는 신장 주민들을 페르시아 (이슬람) 문화권과 연결시켰으며, 이슬람 율법에 따르는 삶은 신장 주민들에게 공통의 문화적 체험을 가능하게 했다. 이슬람교는 신장 주민들의 삶에 뿌리 내려, 현재까지도 그 영향력이 계속되고 있다. 신장 지역의 갈등과 소요 사태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도 이슬람교가 신장에 미친 영향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4. 민족 분쟁의 기원을 찾아서

이 책은 근현대사 부분에 많은 비중을 할애해, 최근 신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민족 갈등의 원인을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18세기 중반 청의 영토가 된 이후 중국의 지배자들은 신장을 중국화하려고 노력해 왔다. 위구르족 아이들에게 유교 경전과 중국어를 가르치며 중국 문화에 동화시키려고 한 청의 시도가 실패한 이후 이러한 시도는 중화인민공화국 치하의 신장에서도 그대로 반복되었다. 중화인민공화국은 서부 대개발 정책을 펼치며 한족을 대거 이주시켰는데, 한족의 이주는 위구르인들의 경제적 기반을 뒤흔들어 이 지역의 사회 분위기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이 책은 중국 치하에서 차별받고 있는 신장 위구르인들의 불만과 현실을 그대로 서술함으로써, 중국 속의 신장이 처해 있는 상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5. 중국과 소련에 의해 좌우된 신장의 근현대사

신장의 근대사는 중국과 소련 사이를 위태롭게 항해한 역사이다. 신해혁명으로 청이 사라지자 신장은 중국 출신 군벌의 지배하에 들어간다. 이 시기 신장의 주민들은 지배자들의 폭정에 저항해 봉기를 일으켰으며, 1933년 11월에는 동투르키스탄 공화국 건립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만들어낸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은 국민당과 소련의 후원을 받은 군벌 세력에 의해 탄압을 받는다. 1900년대 초반의 혼란기에 신장을 지배한 중국인 지배자들은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소련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다. 소련은 신장의 석유와 광물 자원을 얻기 위해, 그리고 중앙아시아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신장의 지배자들에게 군사적●경제적 지원을 유지했다. 신장에 대한 소련의 영향력은 1949년 중국 공산당이 이 지역을 장악할 때까지 계속되었다.

6. 신장의 현재와 미래를 말하다

이 책은 신장의 현 상황에 대해 특정한 정치적 입장을 해결책으로 제시하지 않는다. 다만 신장의 영웅적인 인물 세 사람을 이야기하면서 결론을 대신한다. 세 인물은 신장의 현재를 상징할 뿐 아니라 신장의 오랜 역사를 응축하고 있다. 그들은 중국 당국에 저항하여 미국 망명의 길을 택한 ‘모든 위구르인의 어머니’ 라비예 카디르, 한족 출신으로 신장에서 세계 굴지의 갑부가 된 쑨광신, 그리고 위구르의 줄타기 전통 곡예인 다와즈(dawaz) 예술가로 각종 세계 신기록을 달성해 국가적●민족적 영웅으로 떠오른 아딜 호슈르다. 저자는 민족 저항 운동의 지도자와 한족 출신의 재벌 사업가, 중국의 영웅이자 위구르의 슈퍼히어로로서 미묘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 아딜 호슈르를 대비시키며 여러 민족의 고향이자 여러 역사의 무대였던 신장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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