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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역사 논쟁

김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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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단행본
서명/저자사항동아시아 역사 논쟁 / 김한규 지음
개인저자김한규= 金翰奎, 1950-
발행사항고양 : 소나무, 2015
형태사항623 p. ; 24 cm
ISBN9788971395936
서지주기참고문헌(p. 539-613)과 색인수록
분류기호950
언어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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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일부

김한규, 동아시아 역사 논쟁에 대한 마지막 보고서
-학문 2대에 걸친 동아시아 국제 질서에 대한 탐구-


김한규 서강대학교 사학과 교수는 올 여름 정년퇴임을 하고 지금은 남덕유산 자락 오지에 머물고 있다. 이 책은 전화도 잘 터지지 않는 그곳에서 그가 마지막으로 정리한 그의 학문 평생에 걸친 화두 즉, 동아시아 국제 질서의 핵심은 무엇인가를 최종 결산한 작품이다.
김한규는 역사학에 발을 들여놓을 때부터 스승인 전해종의 큰 감화를 받았다. 스승 전해종은 인간적인 매력뿐 아니라 학문적인 화두까지 김한규에게 물려주었다. 즉 중국과 한국의 2천년이 넘는 관계사를 역사적으로 어떻게 규명할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대다수 중국인이 생각하듯, 종갓집과 작은집의 관계인가? 아니면 대다수 한국인이 희망하듯, 중국의 끊임없는 위협을 효과적으로 퇴치해온 대등한 관계인가? 그도 저도 아니면 당사국의 민족주의 시선을 비껴가는 제3의 역사 해석이 가능한 것일까?
김한규는 이를 규명하기 위해 역사연구의 영역을 확장해 나갔다. 한국과 중국의 관계뿐 아니라 중국과 베트남, 중국과 몽골, 중국과 티베트, 중국과 타이완, 중국과 위구르, 중국...

출판사 제공 책소개 전체

김한규, 동아시아 역사 논쟁에 대한 마지막 보고서
-학문 2대에 걸친 동아시아 국제 질서에 대한 탐구-


김한규 서강대학교 사학과 교수는 올 여름 정년퇴임을 하고 지금은 남덕유산 자락 오지에 머물고 있다. 이 책은 전화도 잘 터지지 않는 그곳에서 그가 마지막으로 정리한 그의 학문 평생에 걸친 화두 즉, 동아시아 국제 질서의 핵심은 무엇인가를 최종 결산한 작품이다.
김한규는 역사학에 발을 들여놓을 때부터 스승인 전해종의 큰 감화를 받았다. 스승 전해종은 인간적인 매력뿐 아니라 학문적인 화두까지 김한규에게 물려주었다. 즉 중국과 한국의 2천년이 넘는 관계사를 역사적으로 어떻게 규명할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대다수 중국인이 생각하듯, 종갓집과 작은집의 관계인가? 아니면 대다수 한국인이 희망하듯, 중국의 끊임없는 위협을 효과적으로 퇴치해온 대등한 관계인가? 그도 저도 아니면 당사국의 민족주의 시선을 비껴가는 제3의 역사 해석이 가능한 것일까?
김한규는 이를 규명하기 위해 역사연구의 영역을 확장해 나갔다. 한국과 중국의 관계뿐 아니라 중국과 베트남, 중국과 몽골, 중국과 티베트, 중국과 타이완, 중국과 위구르, 중국과 일본의 관계로 연구 과제가 늘어날수록 그의 학문적 체력도 바닥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곰 같은 우직함과 초지일관의 정신으로 그는 학문의 마라톤을 완주했다. 따라서 이 책은 2대에 걸친 학문 정신이 만들어낸 일대 성과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의 말을 직접 들어보자.

“동아시아 각지에서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는 역사 논쟁은 예외 없이 논쟁의 일방이 중국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중국의 논쟁 상대가 갖는 특수한 역사적 조건으로 인해 다양한 쟁점과 다기한 배경으로 진행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두 방면 이상의 역사 논쟁이 쟁점과 배경에서 일정한 공통점을 갖고 있다. 예컨대 역사공동체와 국가 개념의 혼용이나 책봉-조공관계의 본질에 대한 몰이해, 통일적 다민족국가론의 무차별적 적용, 역사의 귀속과 역사공동체 귀속의 혼동 등과 같은 문제를 대부분의 논쟁이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들은 모두 전통 시대 동아시아의 ‘중국적 세계 질서’의 유산 또는 잔재라 할 수 있다. 이는 곧 각 논쟁의 특수성과 일반성에 대한 비교사적 접근을 통해 각 논쟁의 성격에 대한 이해를 제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통 시대 동아시아의 ‘중국적 세계 질서’에 대한 이해를 심화할 수 있음을 뜻하기도 한다.”

김한규의 논점은 명확하고 단순하다. 과거의 역사를 현재 누구의 소유물로 삼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 지점에서 김한규는 중국과 한국의 주류 역사학계로부터 형언키 어려운 공격을 받았다. 왜냐하면 동북공정을 주도하는 중국 사학계는 고구려의 역사는 통일적 다민족 국가론에 의해 중화민족 역사의 일부분이라는 것이다. 반대로 남북한 사학계는 고구려의 역사는 위대한 한민족의 역사임이 자명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한규의 주장에 의하면 고구려의 역사는 고구려인의 것일 뿐이며, 그 연구의 장은 누구에게든 열려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의 기본 목적은 현대 동아시아 국제 사회에서 전개된 주요 역사 논쟁을 정리하여 그 특수성과 일반성을 이해하고, 나아가 그를 통해 논쟁의 중심에 있는 ‘중국’의 역사적 본질과 중국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던 전통 시대 동아시아 국제 질서의 구조적 특성을 이해하려는 것이지만, 이러한 과정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부수적 소득에 대해서도 기대하는 바가 적지 않다. 무엇보다도 상당 기간 우리 학계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에 커다란 충격을 던져준 ‘동북공정’에 의한 역사 논쟁을 합리적으로 이해하고 고구려사 논쟁을 논리적이고 생산적인 방향으로 유도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만약 이것이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면 편협한 민족주의적 정서로 아전인수 격으로 역사를 해석하여 가르치는 역사 교육을 지양하고 명징한 비판정신으로 사실(史實)에 근거하여 합리적으로 역사를 해석해서 가르치는 역사 교육을 정착하게 하는 데도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국가가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역사 해석에 개입하고 역사 교육을 독점하려는 유혹을 이겨내는 데도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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