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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성의 미학 : 현대예술의 혁명적 전환과 새로운 퍼포먼스 미학

Fischer-Lichte, Eri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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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단행본
서명/저자사항수행성의 미학 : 현대예술의 혁명적 전환과 새로운 퍼포먼스 미학 / 에리카 피셔-리히테 지음 ; 김정숙 옮김
개인저자Fischer-Lichte, Erika, 1943-
김정숙, 1967-, 역
발행사항서울 : 문학과지성사, 2017
형태사항502 p. ; 23 cm
총서명현대의 지성 ;165
원서명Ästhetik des Performativen
ISBN9788932029870
일반주기 본서는 "Ästhetik des Performativen. 2004."의 번역서임
서지주기참고문헌(p. 457-477)과 색인수록
일반주제명Performing arts --Philosophy
Performing arts --Semiotics
Experimental theater
Performance art
분류기호791.01
언어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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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일부

채찍으로 스스로를 때리고 배에 면도날을 긋는 예술가
피아노 앞에 앉아 단 하나의 음도 내지 않는 피아니스트
관객에게 모욕을 퍼붓거나 눈가리개를 씌운 채 희롱하는 배우들……

관객과 배우, 몸과 정신, 삶과 예술의 경계를 허문
동시대 예술의 수행적 전환과 새로운 미학의 도래


1975년 퍼포먼스 예술가 마리나 아브라모비치가 선보인 「토마스의 입술」 공연 도중에 흥미로운 사건이 일어났다. 나체로 앉아 1킬로그램이 넘는 꿀과 와인을 삼키더니 자신의 배에 별 모양으로 면도날을 긋고 채찍으로 자신의 등을 때린 뒤 얼음 십자가에 누운 이 예술가를 관객들이 끌어내린 것이다. 예술가가 의도한 행위를 하고 있는데 그걸 지켜보던 관객이 개입하고 나선, 일종의 사건이었다.
이제 예술가가 작품을 창조하는 주체이고, 관객은 그것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하는 객체라는 이분법적 사고는 더 이상 유지될 수 없게 되었다. 다수의 공연에서 관객은 박수 치기 같은 관습적 행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배우 못지않은 권리를 가지고 참여하고 있다. 오늘날에는 기존의 가치와 규범을 뒤흔들고 관객이 휘말려드는 사건을 창출...

출판사 제공 책소개 전체

채찍으로 스스로를 때리고 배에 면도날을 긋는 예술가
피아노 앞에 앉아 단 하나의 음도 내지 않는 피아니스트
관객에게 모욕을 퍼붓거나 눈가리개를 씌운 채 희롱하는 배우들……

관객과 배우, 몸과 정신, 삶과 예술의 경계를 허문
동시대 예술의 수행적 전환과 새로운 미학의 도래


1975년 퍼포먼스 예술가 마리나 아브라모비치가 선보인 「토마스의 입술」 공연 도중에 흥미로운 사건이 일어났다. 나체로 앉아 1킬로그램이 넘는 꿀과 와인을 삼키더니 자신의 배에 별 모양으로 면도날을 긋고 채찍으로 자신의 등을 때린 뒤 얼음 십자가에 누운 이 예술가를 관객들이 끌어내린 것이다. 예술가가 의도한 행위를 하고 있는데 그걸 지켜보던 관객이 개입하고 나선, 일종의 사건이었다.
이제 예술가가 작품을 창조하는 주체이고, 관객은 그것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하는 객체라는 이분법적 사고는 더 이상 유지될 수 없게 되었다. 다수의 공연에서 관객은 박수 치기 같은 관습적 행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배우 못지않은 권리를 가지고 참여하고 있다. 오늘날에는 기존의 가치와 규범을 뒤흔들고 관객이 휘말려드는 사건을 창출하는 새로운 장르의 공연예술이 범람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관객과 예술가의 관계도 다변하고 있다. 이처럼 달라진 예술 환경, 즉 예술과 삶, 미학과 윤리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생산자와 수용자, 예술작품의 구분이 불명확해진 동시대 예술은 전통적인 미학 이론만으로는 정확하게 설명할 수 없으며 시대착오적으로 보이기까지 한다. 1960년대 이후 작품 개념에서 사건 개념으로 나아간 예술의 수행적 전환을 예민하게 관찰하고 연구하고 설명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미학 이론의 등장이 불가피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바로 이 책 『수행성의 미학』이 자리하고 있다.

연극 기호학의 대가 에리카 피셔-리히테의 대표작


『수행성의 미학』은 연극학 및 퍼포먼스 이론에서 빼놓을 수 없는 책으로, 베를린 자유대학 연극학연구소 소장을 역임한 에리카 피셔-리히테의 국내 첫 번역서다. 수행성이란 ‘자기 지시적이고 현실 구성적인 행위’로서, 저자에 따르면 수행성의 미학은 지각 주체가 지각 대상과의 역치적 경험을 통해 변화한다는 점에 주목한다. 다시 말해서 수행성의 미학은 바로 ‘새로운 현실을 구성하게 하는 변환적 힘’에 근거하고 있다. 수행성의 미학은 예술적 현상뿐만 아니라, 비예술적 현상이 갖는 힘과 현실 구성력, 나아가 삶과 예술을 넘나드는 미학적 현상과 경험도 포괄하며, 이들을 설득력 있게 설명해준다. 저자는 현대사회학의 창시자인 뒤르켐의 이론과 방주네프의 통과의례 이론, 그리고 제의를 변환적 퍼포먼스로 간주하는 문화인류학 이론을 토대로 1960년대 이후의 동시대 연극, 퍼포먼스아트, 문화 현상을 분석한다. 특히 요제프 보이스,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헤르만 니치, 크리스 버든, 막스 라인하르트, 리처드 셰크너 등의 대표적인 공연들을 예로 들어 이 책에서 제시하는 미학 이론을 좀더 쉽게 설명해나간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예술과 미학 이론의 전개 과정을 개괄하며, 다양한 문화 장르를 가로질러 탐구하는 이 책 『수행성의 미학』은 육체성, 공간성, 소리성, 시간성 등 새로운 미학 이론의 분석 틀을 실제 공연에 적용해 분석함으로써 일반 관객에서 전문 평론가에 이르기까지, 문화적 퍼포먼스를 좀더 깊이 있게 이해하고 열린 눈으로 보게 하는 새로운 독법을 선사해준다.

지금-여기의 공연예술을 이해하는 데 가장 탁월한 이론서


수행성의 미학은 연극, 오페라, 춤, 퍼포먼스아트와 같은 다양한 표현예술뿐 아니라 제의, 축제, 스포츠 경기 등 모든 문화적 공연 장르를 아우른다. 본질적으로 이러한 공연 장르는 그 참여자들에게 경계에 존재하는 경험, ‘이도 저도 아닌’ 문지방 경험을 하게 하며 변환의 체험을 유도한다. 이와 관련된 경향과 흐름을 수행적 전환이라 할 수 있으며, 이는 예술을 생산하고 수용하는 조건이 결정적으로 달라졌음을 의미한다. 이제 허구 세계의 재현이 아니라 행위자와 관객 사이의 특별한 관계 성립이 관건이 되었다. 즉 텍스트가 어떻게 무대에 옮겨졌고 어떤 수단을 이용했는가가 핵심이 아니라, 배우와 관객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새롭게 규정하고 역할 바꾸기의 가능성을 여는 ‘사건’이 공연의 핵심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저자 피셔-리히테는 연극 공연을 중심으로 이론을 정립해나간다. 행위자와 관객의 행위는 서로에게 어떠한 방식으로 영향을 끼치는가? 공연은 미학적 과정인가, 사회적 과정인가? 배우의 몸이 지닌 영향력과 작품의 의미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있는가? 공연에서 물질성은 어떻게 수행적으로 드러나며 어떤 위상을 지니는가? 공연의 과정과 결말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 매번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라면, 그것은 어떠한 상황과 조건에 따르는 것인가? 이 책은 이러한 질문들을 순차적으로 던져가며 독자들이 ‘수행성의 미학’ 이론에 한 걸음씩 다가서도록 이끈다.
1960년대 이후 수행적 전환은 우연성을 공연의 조건이자 가능성으로 받아들였을 뿐 아니라 기꺼이 활용하도록 만들었다. 이에 따라 오늘날 연출 전략은 자동 형성적 피드백 고리에 주목하며 행위자와 관객의 역할 바꾸기, 공동체 형성, 상호 간의 접촉을 지향한다. 저자는 슐레프의 합창 연극이나 카스토르프의 「기회 2000」을 통해 공연의 ‘공동체 형성’에 대해 탐구하고, 보이스의 「켈트족+~~~」을 통해 친밀성과 공공성 사이에 위치한 ‘접촉’의 역할을 살펴보며, 전자기술 매체의 발달에 직면해 관객의 지각 반응을 실험한 카스토르프의 「백치」를 통해 공연의 라이브성에 관해 고찰해보는 등 풍성한 사례를 통해 좀더 친절하고 명료하게 수행성의 미학 이론을 전개해나간다. 무엇보다 예술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대표적 공연들, 다양한 실험과 놀라운 상상력이 더해진 공연들에 대한 소개가 이 책을 한층 더 흥미롭게 만든다.
결론적으로 이 책 『수행성의 미학』을 통해 현대예술의 전개와 발전상을 한눈에 개괄하고, 미학적 경험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며, 무엇보다 ‘퍼포먼스’가 촉발하는 ‘변환’의 경험에 주목할 수 있을 것이다. 예술과 삶의 경계가 어느 때보다 허물어져 있는 오늘날, 이 책은 전문 평론가나 이론가, 예술가, 연출가만이 읽어야 할 책이 아니라, 일반 독자들에게도 많은 깨우침과 흥미를 주는 책으로서 톡톡히 제 역할을 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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