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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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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상세정보
작품명 천재
저자 제임스 글릭
장르 서강필독서
작품소개 현재 우리나라 교육의 화두는 '창의력 개발'인 것처럼 보인다. 과연 창의력이 학원이나 일반학교 교육으로 개발될 수 있는지는 교육학자들에 따라 여러 견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창의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의 삶을 살펴보는 것은 분명히 창의력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다. 리처드 파인만(Richard Feynman, 1918~1988)은 극히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20세기 이론 물리학자이다.

일반적으로 과학자들의 전기는 따분하고 어렵다고 여겨진다. 실제 연구 업적들과 관계된 내용들은 일반 독자들이 이해하기에 어려운 것이 사실이고 많은 경우 과학자들은 대학이나 연구소에서 묵묵히 연구와 교육에만 종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반인들의 관점에서 보면 분명히 따분하고 재미없어 보일 수 있다. 이러한 피상적으로 따분해 보이는 삶 속에서 독창적이고 창조적인 정신세계를 포착하여 전기로 구성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제임스 글릭의 전기는 이런 관점에서 매우 성공적이다.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파인만은 맨해튼 프로젝트의 원자폭탄 개발과 챌린저호 폭발사고 진상조사 등 여러 역사적인 작업에 참여하여 어느 정도 대중의 인지도를 가지고 있었고 20세기의 인물이었기에 그에 대한 소상한 자료가 매우 많이 존재하였다. 예를 들면 그의 강의 녹화 테이프도 구할 수 있을 정도이다. 이런 자료들을 기반으로 하여 제임스 글릭은 아주 실감나게 파인만의 삶을 표현하는데 성공하였다. 참고로 이 전기는 약 800페이지에 달한다.

20세기 전반기의 물리학은 유럽의 물리학자들에 의하여 주도되었다. 이들은 유럽의 매우 전통적인 학자사회를 구성하고 있었다. 그러나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주요 과학들이 미국의 학자들에 의하여 주도되기 시작하였다. 파인만은 가장 대표적인 미국출신 이론 물리학자였고 또한 유럽의 전통적인 학풍과 다른 그만의 독특한 학풍을 만들어 내었다. 그의 특징은 매우 직관적인 이해를 중요시 한다는 것이었다. 즉 수학적으로 엄밀하더라도 직관적인 이해가 수월하지 않은 이론들을 그는 높게 평가하지 않았다. 그의 이러한 성향은 강의와 세미나 등에서 매우 분명하게 드러난다. 그는 매우 독창적인 "경로적분"이라는 양자역학의 해석법을 제시하였는데 이 해석법은 아주 직관적이고 이해하기 쉽지만 엄밀한 수학적 기반을 가지지는 못하였다. 이 때문에 많은 논란이 있어왔는데 최근에는 사실 '경로적분' 방법이 주류가 되어가고 있다. 그의 이러한 직관적인 이해를 중요시하는 성향은 많은 후배 물리학자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고 사실 그것은 현대물리학에 있어서 어느 정도의 패러다임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할 수도 있다.

이 전기는 그의 삶을 연대기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뉴욕의 유태인 가정에서의 유년시절에서 전기는 시작된다. 라디오 조립과 학교수업대신 자신만의 수학노트를 만들기 좋아했었던 유소년기의 모습들이 매우 잘 그려져 있다. 이미 이때부터 그는 그만의 독창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즐겨하였다. 이야기는 MIT의 학부시절로 이어진다. 친구인 웰턴과의 만남, 양자역학의 공부, 실험시간에 말썽부리는 모습, 수학경시대회, 대학원 진학에 관련된 유태인 차별문제 등이 기술되어있다. 프린스턴의 대학원에서는 논문지도교수인 J. A. 휄터와의 관계가 많이 서술되어 있다. 이 시절에 그는 반입자(anti-particle)를 시간에 대해 거꾸로 진행하는 입자로 해석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를 하였고 이것은 많은 논쟁을 불러왔다. 프린스턴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에 그는 로스 알라모스로 가서 이른바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 여기에서 그는 원자폭탄의 아버지라 불리는 오펜하이머와 평생의 경쟁자인 줄리앙 쉬빙거(Julian Schwinger)를 만나게 되고 그의 첫 부인인 알린이 사망하는 슬픔도 경험하게 된다. 베테(H. Bethe)의 추천으로 그는 코넬 대학에서 교편을 잡게 된다. 여기서 그만의 독특한 수업방식은 많은 관심과 비판을 받게 된다. 그의 자유분방한 성격은 답답한 분위기의 코넬을 떠나 종신토록 머문 칼텍으로 학교를 옮기게 한다. 칼텍에서 겔만(M. Gell-mann)과의 경쟁관계가 아주 흥미롭게 기술되어 있다.

이 전기의 내용은 전반적으로 아주 충실하고 물리학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만 있으면 물리적인 내용도 거의 다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국내에는 승산출판사에서 나온 『천재』(황혁기 옮김)가 있다. 이 전기만으로도 파인만에 대하여 많은 것을 알 수 있지만 파인만의 자서전 를 같이 읽어보기를 강하게 권하는 바이다. 두 권 모두 시중에 번역판이 나와 있다.
필독서 구분 1차필독서
필독서 분야 과학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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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일부

 현재 우리나라 교육의 화두는 '창의력 개발'인 것처럼 보인다. 과연 창의력이 학원이나 일반학교 교육으로 개발될 수 있는지는 교육학자들에 따라 여러 견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창의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의 삶을 살펴보는 것은 분명히 창의력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다. 리처드 파인만(Richard Feynman, 1918~1988)은 극히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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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우리나라 교육의 화두는 '창의력 개발'인 것처럼 보인다. 과연 창의력이 학원이나 일반학교 교육으로 개발될 수 있는지는 교육학자들에 따라 여러 견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창의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의 삶을 살펴보는 것은 분명히 창의력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다. 리처드 파인만(Richard Feynman, 1918~1988)은 극히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20세기 이론 물리학자이다. 
 
 일반적으로 과학자들의 전기는 따분하고 어렵다고 여겨진다. 실제 연구 업적들과 관계된 내용들은 일반 독자들이 이해하기에 어려운 것이 사실이고 많은 경우 과학자들은 대학이나 연구소에서 묵묵히 연구와 교육에만 종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반인들의 관점에서 보면 분명히 따분하고 재미없어 보일 수 있다. 이러한 피상적으로 따분해 보이는 삶 속에서 독창적이고 창조적인 정신세계를 포착하여 전기로 구성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제임스 글릭의 전기는 이런 관점에서 매우 성공적이다.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파인만은 맨해튼 프로젝트의 원자폭탄 개발과 챌린저호 폭발사고 진상조사 등 여러 역사적인 작업에 참여하여 어느 정도 대중의 인지도를 가지고 있었고 20세기의 인물이었기에 그에 대한 소상한 자료가 매우 많이 존재하였다. 예를 들면 그의 강의 녹화 테이프도 구할 수 있을 정도이다. 이런 자료들을 기반으로 하여 제임스 글릭은 아주 실감나게 파인만의 삶을 표현하는데 성공하였다. 참고로 이 전기는 약 800페이지에 달한다. 
  
 20세기 전반기의 물리학은 유럽의 물리학자들에 의하여 주도되었다. 이들은 유럽의 매우 전통적인 학자사회를 구성하고 있었다. 그러나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주요 과학들이 미국의 학자들에 의하여 주도되기 시작하였다. 파인만은 가장 대표적인 미국출신 이론 물리학자였고 또한 유럽의 전통적인 학풍과 다른 그만의 독특한 학풍을 만들어 내었다. 그의 특징은 매우 직관적인 이해를 중요시 한다는 것이었다. 즉 수학적으로 엄밀하더라도 직관적인 이해가 수월하지 않은 이론들을 그는 높게 평가하지 않았다. 그의 이러한 성향은 강의와 세미나 등에서 매우 분명하게 드러난다. 그는 매우 독창적인 "경로적분"이라는 양자역학의 해석법을 제시하였는데 이 해석법은 아주 직관적이고 이해하기 쉽지만 엄밀한 수학적 기반을 가지지는 못하였다. 이 때문에 많은 논란이 있어왔는데 최근에는 사실 '경로적분' 방법이 주류가 되어가고 있다. 그의 이러한 직관적인 이해를 중요시하는 성향은 많은 후배 물리학자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고 사실 그것은 현대물리학에 있어서 어느 정도의 패러다임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할 수도 있다. 
 
 이 전기는 그의 삶을 연대기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뉴욕의 유태인 가정에서의 유년시절에서 전기는 시작된다. 라디오 조립과 학교수업대신 자신만의 수학노트를 만들기 좋아했었던 유소년기의 모습들이 매우 잘 그려져 있다. 이미 이때부터 그는 그만의 독창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즐겨하였다. 이야기는 MIT의 학부시절로 이어진다. 친구인 웰턴과의 만남, 양자역학의 공부, 실험시간에 말썽부리는 모습, 수학경시대회, 대학원 진학에 관련된 유태인 차별문제 등이 기술되어있다. 프린스턴의 대학원에서는 논문지도교수인 J. A. 휄터와의 관계가 많이 서술되어 있다. 이 시절에 그는 반입자(anti-particle)를 시간에 대해 거꾸로 진행하는 입자로 해석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를 하였고 이것은 많은 논쟁을 불러왔다. 프린스턴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에 그는 로스 알라모스로 가서 이른바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 여기에서 그는 원자폭탄의 아버지라 불리는 오펜하이머와 평생의 경쟁자인 줄리앙 쉬빙거(Julian Schwinger)를 만나게 되고 그의 첫 부인인 알린이 사망하는 슬픔도 경험하게 된다. 베테(H. Bethe)의 추천으로 그는 코넬 대학에서 교편을 잡게 된다. 여기서 그만의 독특한 수업방식은 많은 관심과 비판을 받게 된다. 그의 자유분방한 성격은 답답한 분위기의 코넬을 떠나 종신토록 머문 칼텍으로 학교를 옮기게 한다. 칼텍에서 겔만(M. Gell-mann)과의 경쟁관계가 아주 흥미롭게 기술되어 있다. 
  
 이 전기의 내용은 전반적으로 아주 충실하고 물리학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만 있으면 물리적인 내용도 거의 다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국내에는 승산출판사에서 나온 『천재』(황혁기 옮김)가 있다. 이 전기만으로도 파인만에 대하여 많은 것을 알 수 있지만 파인만의 자서전 <Surely, You are joking, Mr. Feynman>과 <What do you care what other people think>를 같이 읽어보기를 강하게 권하는 바이다. 두 권 모두 시중에 번역판이 나와 있다.